나의 이야기/日記2018.01.30 03:13

 

 

돈에 대한 문제..

사람이 겪으면서 제일 힘들고, 어려운 문제인것 같다.

 

이론편은, 예전에 시험을 본 것 같은데..

실전편이 남은 것 같다.

 

결혼하기 전과 후, 그리고 아기 낳기 전과 후 ... 확실히 그 체감이 다른 것 같다.

당연히 잘 해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쉽진 않다..

근데 어렵지도 않다.

 

 인천에 뻔드러지게 괜찮은 34평 아파트...

 살고 싶은 생각이 든다.

그런 집이 ... 서울에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서울을 고집하려는 것 보다...

 교회...........

 

 사실 삼일교회만을 고집하는 것 또한 건강한 모습은 아닐 수 있다.

 그럼에도, 우리에게 은혜가 충만했던 곳이고... 건강한 공동체에서 함께 아이를 키우고 싶은데, 그걸 내려놓자니 마음이 어렵다.

 오빠 말대로, 우리가 더 부지런하면... 할 수 있을 수도 있다.

 교회에서 멀어진다는게....... 뭔가 ..... 상징적인 느낌으로 다가와 시험으로 크게 다가오는 것 같다.

 

 인천에 콕 박혀 지낼 자신이 없다.

 교회 근처에 있다고 뭐가 달라질까 싶긴 하지만, 그럼에도 오가며 교회 사람들도 있고..

 새로 사람들 사귀기도 좋고 ..

 인천에서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 괜히 걱정이 된다..

 교회 공동체라는 기반이 없으면, 누굴 어떻게 만날지 모르는거고 ㅠ

 그냥 오만가지 걱정들 ...

 

 이렇게 걱정이 들어올 땐 기도해야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

 사람을 찾게 된다.

 쑥 간삼 .... 그리고 인천에서 부동산하는 사촌언니, 인천 산다는 동생, 언니들 ....

 어떤지 ... 내가 이런 상황에 옮기는게 괜찮을지 조언을 구한다.

 사람을 통해 역사하시기도 하지만,

 결국 하나님은 나에게 물으신다...

 네가 선택하지 못하고 복잡하게 머리 굴리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냐,

 

 믿음을 내려놓고 싶지 않다, 신앙은 내게 매우 중요한 것.

 그 때 떠오르게 하신다.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사실, 뒷 부분은 여기에 적으면서 생각한 것.

 앞 부분이 떠올랐다.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

 

 내일 갑자기 .... 서울을 올라가기로 했다.

 신랑 연말 정산을 하다가 ... 복덩이 신생아 때 병원비가 빠져서 병원에 가야하는데..

 고작 몇 만원 더 받겠다고 오가는 것이 괜찮을까, 차라리 그 돈 안 받고 편한게 나을수도 있고..

 올라가면 돈을 더 쓸테니, 그냥 집에 있는게 더 더더더더더 나을 수 있다..

 그런데, '아와세 밤'이 ....... 있었는데.... 가고 싶었는데....

 기차비, 복덩이, 등등 여러가지 걱정으로 안가려고 했는데...

 왠지 '부르심' 같았다.

 

 와서 기도하라.

 와서 들으라,

 와서 구하라.

 

 유별나다고 할 것 같고,

 선교가 뭐라고 이렇게 목숨걸고 좋아하는지..

 특히 일본선교 가서 일본어 한 마디도 못하면서.... 왜 좋아하는지 ... 이해가 안된다.

 나 스스로도 ........... ;

 그런데 ... 그런 마음을 주신다. 

 이상한 마음 ...

 일본 사람들이 ... 그렇게 사랑스럽지도 않고,

 그냥 .... 그런데....... 왜 뜨거움을 주시는지 .... 잘 모르겠다.

 거기에 하나님이 살아계시고, 역사하고 계시는 것이  느껴져서 그런 것 같다.

 

 아무튼, 그래서 ........... 올라가기로 마음을 굳혔다.

 한파라는데..

 집은 동파되었다는데.....

 백이십일 아가 데리고 올라가는게 말이 안될 수도 있다.

 추워서 친정으로 피신 온 사람이, 한파에 서울을 가겠다고 한다.

 

 근데....... 가고 싶어졌다.

 돈을 따지면, 그냥 안 가는게 낫다.

 하나님이 기도의 자리로 부르시는 것 같다.

 가야 할 것 같다...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

 그. 리. 하. 면 . 이 . 모. 든 .것. 을. 더 . 하 .시 .리.라.'

 

 복덩이를 임신한 사실을....... 아와세 밤 다음 날....... 이었던 것 같다.

 작년 아와세밤에서 폭풍 눈물을 흘리며 감사의 고백을 했던게 생각난다.

 엄청 불안했던, 엄청 걱정했던 2017년 1월...

 2017년 1월의 내 마음은... 제 3의 세계로..... 아무도 없는 곳으로, 지방으로 가고 싶다고 했다....

 (헛, 말이 .... 씨가 되었나ㅠㅠㅠㅠ)

 근데, 하나님이 내 마음을 진정시켜주시며 토닥여주셨던 날은 ... '아와세밤'이었다.

 이 모든 퍼즐이 맞춰지는 ..... 오빠의 인생 34년, 나의 인생 30년 ... 그 시간 동안 하나님께서 작품을 만들고 계시고 앞으로도 만들어가실 작품이 있다는 것.

 그 믿음과 확신을 주셨던 날,

 우리를 만날 수 있는 연결고리가 된 아*언니 사진이 전시된 것을 보면서..

 내가 선택하고 만난 배우자가 아니라, 그냥 한 조각 한 조각 하나님께서 맞춰가고 계셨던 것이고..

 오빠가 일본어를 배운 것, 잘하는 것 그 모든 것 또한 하나님 계획 속에 있었고..

 선교를 사랑하는 모습이 매력적이었던 것 또한, 하나님의 계획 속에 있었고..

 그래서....... 그래서 ... 우리가 만났고, 결혼했고..... 그 이후도 하나님 계획 안에서 이루어질 것이고 ...

 그 모든게 감사하고 은혜로 다가왔던 밤이었다. .

 

 그렇게 회개하고,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경험하고 ... 그 다음 날 .... 오빠 선교 떠나보내기 직전에 복덩이가 생긴 것을 알았다.

 두 줄을 확인하고, 어느 날보다 애틋하게 오빠를 보냈다.

 그렇게 시작한 우리 가정의 Season 2 .

 엄청나게 치열했던 전쟁같은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Seson2의 반전은 정말 기막힌 것 같다.

 복덩이 생기고 나서 모든게 감사하고 평온했고,

 한 두번의 다툼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 그냥 감사했다.

 

 오빠의 뾰족한 부분, 나의 날카로운 부분... 여전히 남아있어.. 어느 땐 송곳처럼 서로 찌르고 상처주고 ..

 또 ...... 그런 부분이 튀어나오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를 만나게 하시고 붙드신 분은 하나님이시기에 ..... 걱정이 ...... 줄었다.

 

 여전히 연약한... 부족한 사람의 ...... 믿음을 사용하시려고 부르시는 것 같다.

 

 '그래... 너야. 너..... 네가 필요해.. 네 믿음이 필요해....'

 

 하나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달려가겠습니다. :)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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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기분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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