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보육 폐기 관련 기사

 

 

 0-2세 무상보육을 시작했을 때부터 경악을 했다.

 아동학을 전공하면서, 또 보육교사로서 현장에 있으면서

 0-2세 무상 보육은 도대체 누구를 위한 정책인가 싶어 어이가 없었다.

 

 학회에 보건복지부에서 나와 토론자의 입장에서 발표를 하면

 아동학자 입장에서 무서운 공격이 터져나온다.

 보육시설의 편을 들어야 이익 집단을 위해 하는 밥그릇 싸움이라고 할텐데,

 오히려 무상보육은 말도 안된다고 소리를 외치는 것은,

 아동학자는 '아동'들의 입장에서 대변하고 있기 때문..

 

 그들은 투표권도 없고, 엄마들이 맡기면 어린이집에 가야하고..

 건강한 삶을 선택할 자유도 없고,

 아주 중요한 어린 시기에 그들을 망쳐놓는건 어른들의 몫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상보육 폐기가 되면서 말이 많아지고, 정말 시끄러운데 ..

 솔직히 누구를 위해서 목소리 높여 싸우는건지 다시 한 번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보육은 아이들을 위한 것이 되어야 하고,

 아이들의 어린 시기를 정말 성공적이고 행복하게 잘 보낼 수 있도록 부모가 책임져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무것도 모른다고, 괜찮다고 얘기하는 것은 정말 한 인생에 대해 몹쓸 짓을 하는거라고 얘기해주고 싶다.

 공부를 하면 할수록, 현장에서 아이를 만나면 만날수록  아이를 키우는 것이 단순히 내가 낳은 아이에게 좋은 옷을 입히고, 맛있는 음식을 먹이는 것, 그냥 생명만을 보존시키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한 인생에 대한 책임이다.

 그 아이들이 성장해서 사회에 득이 되는 사람이 될 수도 있고, 없었으면 좋았을 듯한 세상의 악과 같은 존재가 될 수도 있다.

 어떤 인생을 키워내느냐는 그 아이가 어렸을 때 만나온 사람들, 환경들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고 본다.

 

 어린이집에 일하고 있지만, 아이에게 분명히 이득이 될 수도 있고 해가 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엄마의 입장에서 편하고자 보내면 분명히 아이들에게 해가 된다는 것!

 어린이집에 보내놓고 나면 확실히 엄마들은 편할 것 같다.

 몸 좀 편하고자 아이들을 8~9시간씩 보내고 개인 시간을 보내는 건 좀 그렇다.

 그것도 연령에 따라 다르겠지만.. 1:1로 사랑을 듬뿍 받고, 온갖 관심이 자기에게만 쏟아져도 부족한 시기에 0세는 1:3, 1세는 1:5로 관심이 분산된다고 생각해보자. 눈치밥만 늘고, 아이들은 사랑에 갈급하게 된다.

 

 시간제반 담임으로 있으면서 정규반을 본다.

 분명히 잘 짜여진 프로그램과 교사들의 질높은 상호작용은 아이들에게 도움이 된다.

 그 시간이 길어지면 아이들은 지칠수밖에 없고, 관심과 사랑을 위해 공격적이 될 수 밖에 없다.

 시간제 반에는 어머니가 꼭 필요한 때에 맡기는 경우가 많고,  고정적으로 오는 아이들도 있지만, 될 수 있으면 짧은 시간을 맡기려고 한다.

 시간당 보육료를 계산하는 이유도 있겠지만, 보통 가정 양육을 기본 원칙으로 하시는 분들이기 때문에 아이들과 최대한 시간을 많이 보내려고 하시는게 눈에 보인다.

 그래야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어린이집 입장에서는 엄청 큰 손해이다

 고정적으로 5명이 원비를 내고 원에 다니는 것과, 예약이 없는 날에는 1~2명인데 이미 채용한 교사나 시설 관리비는 누가 충당할 것인가?

 그럼에도 정부에서 시간제 보육으로 확대하겠다고 한 것은 탁월한 선택인 것 같다.

 

 국가에서 꼭 아이를 키우는데 돈을 보태주고 어린이집비를 내줄 필요가 없다.

 부모의 필요에 의해서 다니는 것이기 때문에 부모 부담이 원칙이다.

 누리과정이 실시되면서 3-5세는 무상인데 왜 0-2세는 아니냐는 말이 나올 수 있는데,  그 아이들이 있어야 할 원래 자리는 어린이집이 아니라 '가정'이다.

 

 돌이 되기도 전에 시간제 반에 맡기시는 어머니를 보면 좀 딱하기도 하다.

 그런 아이들이 아무리 안전한 시설에 있다고 해도 잠을 설치고, 낯설어하고, 불편해한다.

 익숙해지고나서 괜찮아 지는 아이들도 있지만, 1:1로 그 아이의 꽁무니만 쫓아다니지 못하고 보살펴주지 못하기 때문에 안전상에 문제도 있다. 교사가 바로 옆에 있어도 다칠 수 있는 상황도 있고, 정서적으로 안정시켜주려고 노력해도 부족한 부분도 있다.

 어머니가 볼 수 있는 만큼 충분히 보고, 그 후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나 아니면 너무 스트레스가 된다면 1~2시간, 또는 반일 정도로 맡기는게 좋을 것 같다.

안보내면 손해일 것 같아서 억지로 보내거나, 아이가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분리하는 것보다 충분히 준비가 되었을 때 어린이집이든 유치원이든 보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솔직히, 0-2세에 할 수 있는 교육적인 부분은 탐색 위주이기 때문에 안전한 상황에서 아이들이 궁금해 하는 것, 보고 싶어하는 것, 시도해보고 싶어하는 것을 충분히 해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것이 좋다.

 그런 면에서 시설에서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 여러 명이 같이 있기 때문에 안전상의 문제로 제지해야 하는 것도 많고, 한 사람 한 사람의 욕구를 다 들어줄 수 없는 부분도 있다.

 '어린이집'은 적절하게 어머니가 판단하고 이용해야 할 문제이다.

 무상이라는 이유로 막무가내로 어떻게든 들여보내려고 하는 건, 정말 아닌 것 같다.

 

 

 어떤 어머니도, 18개월이어서 너무 어리다고 판단하고 안 보냈는데, 보낼 걸 그랬다고 후회하시는 것 보면서 ....

 너무 어린 때 안 보내길 잘하셨다고 얘기해드렸다.

 자리가 없어서 아이에게 무리가 되더라도 보내야지라는 말은, 이 정책이 얼마나 아이를 존중하지 않은 것인지 대변하고 있는 것 같다.

 꼭 필요한 사람에게 먼저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가정에서 보육할 수 있는 상황의 아이들은 차선책을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한 정책 아닌가?

 

 분명히 이런 취지에서 충분히 논의하고 토의하고 내린 결론일 것이라 생각한다.

 단순히 돈이 없어서 무상보육을 없애고 대충 만든 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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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프라임, 아이의 사생활[도덕성]


다큐프라임의 아이의 사생활 편은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이 영상을 통해 전하고 싶었던 메시지가 무엇이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특히 도덕성의 경우 그러하다. 아이에게 있어서 도덕성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지,
 사실 이 영상을 보면서 뜨끔하지 않은 어른은 없을 것이다.
 영상을 찬찬히 살펴보며, 언제부터인가 권력과 압력에 의해 사회적으로 순종하며 자신의 도덕성을 버렸던 것들을 후회하며 부끄러워 할 지도 모른다. 
 '부끄러움'은 도덕성의 새로운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다.
 아이들을 도덕성 있는 인물로 키우는 것 뿐 아니라 정직하고 도덕적으로 사는 인생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도덕성은 연습이다.
 판단력, 의사결정, 의지에 의해서 실천 할 수 있는 것이고,
 생각과 행동을 일치 시킬 때만 의미를 갖는 것이다.




인간의 도덕성 실험.
 
 역시 이 편에서도 수 많은 실험들이 등장한다.
 아이들을 미리 사전에 검사하여 도덕성이 높은 그룹과 낮은 그룹으로 결정하고, 몇 가지 실험을 한다. 
 도덕성이 뛰어나게 높은 그룹은 매 실험마다 저조한 성과를 보인다. 눈 가리고 공 던지기, 탁구공을 굴리는데 손을 닿아도 안되고, 떨어져도 안되고, 등등의 규칙을 주는 실험등에서 우직하게 규칙을 지킨다. 심지어 아무도 보고 있지 않는데도..
 어떻게 보면 그 아이들이 답답하고, 세상 살 줄 모른다는 말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다.
 선물을 준다는데, 그냥 조금 힐끗 보고 던져도 되고, 심지어 거기에 공을 가져다 붙여도 아무도 모를텐데 -
 끝까지 눈을 가리는 아이들이 어떻게 보면 바보스럽게 보일지도 모른다. 

 
 아이를 만나서 사진 하나를 보며 이야기 한다. 소풍 갔을 때 찍은 사진이고 한 장 밖에 없고, 선생님에게 너무 소중한 사진이라는 것을 미리 이야기 한 후에 아이에게 사진을 찢어달라고 하면 과연 찢을까?
 대다수의 아이들이 찢는다. 왜 ?

 예일대학에서 도덕성에 대한 고통스러운 화두를 던진다. 신문 광고에 교사 연기를 할 사람을 구한다고 하고, 4달러의 사례금이 있다. 그런데, 실험은 학생이 오답을 얘기할 때 전기 충격을 주는 것이다. 
 답을 틀렸다고 전기 충격을 ? 아무리 연기라지만, 450v의 전기 충격 주시겠어요?
 0.1%만이 그럴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과 달리 무려 65%나 45V의 전기충격을 선택한다.
 이게 인간이구나.

 누가 인간을 이렇게 만들었을까. 
 교사라는 위압적인 인물의 부탁을 거절 하는 것은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으로부터의 사랑을 잃게 된다는 두려움을 낳게 된다.
 예일대의 권위, 제복 입은 사람의 권위, 4달러를 받고 임하는 의무감 등이 사람들의 도덕성을 포기하게 만든다.
 이렇게 도덕성을 잃고, 사회에 순응하는 방법을 학습하는 것, 학습한 결과 도덕성을 잊고 살게 되는 것이다.

   

도덕성, 언제부터 생기는 것일까.

 24개월의 아이들은 세상이 자기 중심적으로 돌아간다고 믿는다.
 그것은 "자기중심성"인데, 남의 것도 내것, 내것도 남의 것인 것이 그 때의 아이들의 생각인 것이다. 
 자신이 숨긴 것은 자신만이 알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투명한 곳에 숨어도 자신은 숨어 있기 때문에 상대방은 나를 못 찾을 것이라는 것, 그래서 그 때 아이들은 눈을 가리고 내가 어디에 있는지 맞춰보라고 우스꽝 스러운 놀이를 하기도 한다. 

 타인 지각 실험, 앞과 뒤가 분명하게 있고, 아이는 앞을 보고 있다. 그럼 뒤에 앉아 있는 인형은 어딜 보고 있다고 대답할 까? 4살정도 되는 아이들은 자기가 보는 것과 같은 방향을 보고 있다고 믿고, 그렇게 대답한다. 예를 들어 인형의 앞 모습을 아이가 보고 있다. 인형 어디가 보이니?라고 물었을 때, 아이들은 '눈'이요 얼굴이요 이렇게 대답한다. 그럼, 반대 편에 앉아 있는 인형은 어딜 보고 있을까? 라고 물었을 때 등이나, 허리 엉덩이가 아닌 발이요, 배요 등 앞 모습을 이야기 하는 것이다. 
 이것은 아이들의 인지구조에는 아직 타인이 중요하게 생각되어 있지 않고, 입장 바꿔 생각하거나, 타인은 이렇게 생각 할 것이다라고 타인을 배려할 수 있는 능력이 없는 것이다. 

 아이에게 또 질문을 한다 .
 현수가 집에 있는데, 우유가 먹고 싶어서 컵을 꺼내려고 하다가 6개를 깨뜨렸어. 그런데 민재는 화가 나서 일부러 컵을 한 개를 깨뜨렸어. 누가 나쁜 아이일까?
 4살 또래 아이들은 6개를 깨뜨린 아이가 잘못했다고 말한다. 동기, 상황은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결과로서 많이 깨뜨린 아이가 잘못한 것이라고 대답하는 것이다. 

 이 때, 거짓말을 배운다. 탁구공 꺼내기 과제를 제시하는데 사실은 불가능한 것이다. 반칙을 해야만 가능한 과제인데, 아이들은 결국 참지 못하고 손을 사용해 꺼낸다. 그 후 질문을 하는데 한결같이 거짓말을 한다. 
 그런 거짓말 뿐 아니라 7살의 아이들은 '사회적 거짓말'도 배우게 된다. 착한 거짓말, 즉 감정을 숨기는 것인데, 
 7살 아이들에게 큰 선물 박스를 주는데 그 속에는 시시한 선물이 있는 것이다. 아이들의 반응은 어떠했을까? 또 고맙다고 이야기 하며 마음에 든다고 말을 한다. 심지어 엄마에게 자랑하겠다고, 입에 바른 거짓말을 하는 아이들. 선생님이 준 호의에 감정을 숨기고, 배려하는 '사회적인 거짓말'을 7살의 나이에도 이미 배웠다는 것이다. 


 뒷 부분에서는 '매체'가 도덕성에 미치는 영향까지 이야기 한다. 
 폭력적인 비디오를 본 아이가 공격성이 있을 확률이 높다는 것은 이미 많은 연구를 통해 결론되어 진 것이다. 
 역시, 세 그룹을 정하고, 인형을 때린 장면을 보여준 그룹, 인형을 안아주는 장면을 그린 그룹, 무관심한 장면을 그린 그룹이 있었는데, 신기하게도 모두 그 행동을 그대로 보고 따라한다는 것, 공격성의 경우에, 인형을 때리는 장면을 보여준 그룹에서만 공격성이 나타났다는 점을 볼 때, 아이들의 '도덕성'에 대한 학습을 알아 볼 수 있다. 
 


도덕성이 미치는 영향
 
 착하면 손해를 본다 ?
 약아야 살아 남을 수 있다.
 세상 사는 방법, 지혜일 뿐이다. 
 
 이것은 이미 오해라는 것이 판명난다.
 도덕성과 관련된 280개의 문항에서 나타났듯이, 도덕성은 모든 행동과 연관되어 진다.
 집중력, 또래 관계, 과잉행동, 공격성 . 심지어 왕따를 가해한 경험과 피해 당한 경험 모두 관련이 있다. 
 
 도덕성을 결정하는 것은 앞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판단력, 의지, 의사 결정과 관계되어 진다.
 우직하게 규칙을 지키는 아이들이 바보스러워 보일 지 모르겠지만, 그 아이들에게는 "자제력"이라는 놀라운 내적인 힘이 있다.
 만족을 지연시키는 도덕성을 가지는 것이 장래의 학업 성적과도 연관이 되어 지는 것. 



 도덕적 요소에 덧붙여 미래의 인생관까지 조사를 해 본다. 규범을 준수한 아이들의 내면의 힘을 검토해 보는 것인데, 
 삶의 만족도, 얼마나 자신의 삶에 만족하느냐의 질문 / 노력하면 좋게 변할 수 있다는 지능에 관한 질문 / 
 매일 매일 새로운 일이 있을 거라고 믿는 낙관성에 대한 질문 / 안 좋은 일이 생길 때 더 나아 질 수 있는 믿음, 좌절 극복에 대한 질문 / 다른 사람이 포기하더라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희망에 대한 질문/
 이 모든 질문에서 규범을 잘 지켰던 사람들이 절대적으로 우세하다. 
 바보스럽고 둔해 보이는 아이들의 미래는 청신호이다. 

 

 
도덕성이 있었던 그 때는, 희망은 있는 것일까,


 지금까지 살펴본 실험 결과들은 우울하다. 평균적인 인간의 도덕성 모습에 과연 세상은 살만 한 곳인가,
 이렇게 좌절되어 있는 모습이 진짜 우리의 삶의 모습인가. 하는 마음이 든다. 

 마지막으로 얘기하는 35%에 대한 이야기,
 선생님의 추억 사진을 찢지 않고, 왜 찢냐고 반문하며 선생님 어린 시절에 어떻게 생겼는지 기억이 잘 안나니까 찢지 말라고 얘기하는 용감한 아이, / 

 미리 약속한 10만원이 아닌 15만원을 건넸을 때 10만원 아니었냐고 다시 묻는 소수의 사람들,
 그렇게 우직하게 살아가는 삶의 모습들도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24개월 꼬마 아이, 자기 중심적인 사고가 강한 시기임에도 요구르트를 떨어뜨리는 선생님을 도와주려는 즉각적인 반응에서도 아이의 이타성을 볼 수 있다.

 우리의 도덕성은, 10개월된 꼬마 아이들이 동그라미를 도와준 세모와 동그라미를 넘어뜨린 네모 중 세모를 선호하는 그 시점에서 시작되었다고 이야기 한다. 사회에서 요구하는대로, 부모가 키운 대로 우리는 도덕성을 잃기도 깎이기도 하면서 살아왔지만, 우리 마음속에는 희망이 존재한다. 

 


 바로 "부끄러움"인 것이다.
 촬영이 끝난 후 무안함, 민망함,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해 고개를 들지 못하는 초등학생, 성인들,
 그들의 도덕성을 꺾은건 그들 스스로가 아니라, 경쟁 관계를 비롯한 사회적인 요구에서 시작한 것일 것이라. 




 끝까지 도덕성을 지키면 복을 받는다는 말을 믿고 살아가기에는 너무나도 어려운 현실이다. 
 원래 그렇게 살아야 하기 때문에 그래야만 한다는 당위성도 갖기 어렵다.
 실제 사회에서 도덕성은, 상당한 절제력을 요구하고, 그 절제력을 갖추면서 도덕성을 갖기에 포기해야 할 것들이 많다. 
 뇌물을 받는 것이 공공연한 회사 분위기에서 뇌물을 거절 했을 때, 수많은 눈초리들, 나 잘났다 표시하는 꼴 밖에 되지 않아서 생기는 인간관계의 문제들, 또 남들이 편법을 써서 100점을 맞을 때, 우직하게 10점 맞아 손해 보는 것들,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참 아이러니 하지만, 도덕성을 갖춘 인물들이 삶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 사고, 낙관성, 좌절 극복등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점에서 희망을 다시 찾아 본다. 10점을 맞았지만 다시 이길 수 있는 힘은 '도덕성'의 아주 기초적인 자제력에서부터 나올 것이라는 것. 
 
 아이를 어떻게 키우면 좋을지에 대해 공부하기 위해 본 다큐멘터리인데, 오히려 나의 인생 공부가 되고 있다. 
 사람이라는 주제를 가진 문제들은 그러한 것 같다. 끝도 없이 탐구하고 연구할 수록, 나의 발전에 먼저 도움이 되는 것. 
 많은 부모들이 이 다큐멘터리와 책을 봤으면 하는 소망이 있다. 
 아이를 행복하게 키우는 아이디어를 제공하기에 충분한 책이며, 더불어 그 부모 자신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매체 인 것이다. 



  2009/08/24 - [미래를 여는 지혜] - [아이의 사생활_남과여] 성별 차이는 성차별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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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기분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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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좋네요

    한 가지 아쉬운 것은 '되어진다'라는 잘못된 이중 피동 표현을 '된다'라는 올바른 문법의 표현으로 바꾸셨다면..

    2010.03.12 09:28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말도안돼는 개소리

    사회를 어느정도 겪어보는 인생의 30세가 되면 알수있다. 좃같은짓을 많이 하고 겉으로는 도덕적인척하면 성공한다.
    실제로 도덕적이면 개피본다. 가장중요한것이 "겉으로는 도덕적인 척하는 연기력이다"

    2010.08.16 23:5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그런 걸 잘 알고 있는 님은 성공하셨겠군요 ㅋㅋ 뭐 전 아직 어려서 더 살아봐야 알겠지만.

    2011.03.25 21:49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강군

    안녕하세요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악해야된다 라고 생각했던 이십대중반 남성입니다. 사회생활과 세상살이덕분에 그리된경향이 있었지만 이길이아닌것같아 다시 무심코 검색하다왔네요 착한것은 바르다는것은 결국 자신의 힘을키워준다고 생각합니다 좋은참고가 됐습니다. 제앞의 서른 처먹은 병신도 힘들어서 저리됐다고 생각하세요 ^^;

    2011.07.04 00:5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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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 아이의 사생활 정지은PD 인터뷰 - KBI




 기획 4개월, 촬영 6개월, 편집 2개월, 총 제작기간 1년, 설문조사 참여 인원 4,200명, 실험 직접 참여 어린이 500명, 국내외 자문교수 70명.
 지난 2월 EBS에서 방송된 <인간탐구 대기획 5부작-아이의 사생활>이 가진 기록이다.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에서 시작된 <아이의 사생활>은 성과 지능에 따른 인간의 차이, 도덕성과 자존감이 삶에 미치는 영향, 뇌가 가진 능력 등 인간 내면과 성장의 비밀을 감각적인 영상과 세련된 연출로 보여주어 이례적인 주목과 호응을 받아 3월에 앙코르 방송을 했고, 시청자들의 적극적인 재방 요청으로 5월에 다시 한 번 더 전파를 탔다. 자세한 이야기를 <아이의 사생활>을 연출한 정지은PD에게 들어보았다.

<아이의 사생활>의 기획의도는 무엇이었나?
6살 된 아들이 있다. 아이 엄마로서 공부하다 보니 수많은 육아서적들이 나와 있지만 상충되는 정보들이 많아 혼란스러웠다. 실질적인 양육정보보다 근원적인 무엇인가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아동기의 여러 특성들 중에서 인생 전체를 표현할 수 있는 단초적인 것이라고 생각되는 성별, 도덕성, 자존감, 다중지능, 뇌의 5가지 아이템을 선정하여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제작에서 가장 초점을 맞춘 부분은 무엇이었나?
프로그램의 이야기 구조(내러티브)를 만들어내는 것이었다. 실험을 나열한다고 해서 프로그램이 되는 것은 아니다. 각각의 구슬들을 어떻게 묶어낼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이 PD의  역할이다. 예를 들어 도덕성에 관한 수많은 실험을 가지고 도덕성이 인생관을 좌우한다는 이야기구조를 만들기로 했다. 보통은 착한 사람들이 손해 본다고 생각하는데 도덕성이 높은 아이들이 좌절 극복도 잘 하고, 학업능동감도 높고, 인생에 대해 낙관적으로 생각한다면 부모들이 아이를 착하게 키우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실험설계를 했다. 그런데 실제로 가설이 증명되자 소름이 끼쳤다. 그 때 “이 방송은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송을 보면 실험이 많은데 어떻게 진행되었나?
과학다큐는 증명을 할 때 실험이나 설문조사를 많이 사용한다. 특히 근원적인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한 실험들은 학문적으로 입증이 되더라도 방송에 적합하지 않은 경우도 많다. 그래서 아동학, 심리학 공부를 하면서 사전단계에서 예비실험을 해보고 기술적으로 어려운 실험은 제외시켰다. 방송에 나온 실험 중에는 자문선생님들도 실제 실험해보지 않은 경우도 많았다. 촬영은 미리 콘티를 짠 다음 중계방송처럼 멀티카메라 시스템을 사용하여 한 번에 촬영함으로 실험결과가 왜곡되지 않도록 했다.

실험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것은?
부모들이 자녀에 대해 잘 모른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사전 인터뷰와 실험결과의 차이가 컸는데 부모들이 사회적 기준과 다른 자신들의 잣대로만 자녀를 평가하고 있었기 때문으로 보였다.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과 실제는 다를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부터 교육이 시작된다는 것을 알게 되어 나 자신도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프로그램을 하면서 단 1명도 부정적인 평가를 하지 않은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시청자 게시판에 올라온 ‘프로그램을 보면서 아이만 보는 것이 아니라 인간 전체에 대해 알 수 있어 좋았다’는 리플을 보고 깜짝 놀랐었다. 제작시 아이들이 나오는 부분은 40%를 넘기지 않고, 인간의 전체적인 부분을 담고자 한 PD의 생각을 정확하게 읽고 있었던 것이다. 요즘 시청자들의 수준이 너무 높아서 한 편으로는 편하게 방송을 할 수 있는 것 같다.

다큐멘터리 제작환경에서 개선되었으면 하는 부분은?
미술비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야 된다. 현대는 디자인 시대라 화면이 아름다워야 내용의 전달력도 높아진다. 그러나 실제 다큐멘터리 제작비에서 그래픽, 세트, 의상 등 미술비용은 거의 책정되어 있지 않다.

다큐에 대한 가장 큰 착각 중의 하나가 과정이 사실적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찾아가는 과정을 찍고, PD가 만나는 사람과 악수하는 것을 다 보여준다고 해서 다큐멘터리는 아니다. 전달하는 내용 자체가 사실인지 거짓인지가 더 중요한 시대다. 요즘에는 재연다큐, 상상다큐, 드라마 다큐도 많이 나오고 있다. 영국에는 <드래곤>이라는 가상다큐도 있다. 가상과 다큐는 대조적인데도 전달하는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그것이
다큐멘터리라고 해석하는 추세다.

 미술적인 부분 역시 최대한 정리해서 시청자 보기에 좋게 찍자는 것이지, 그 정신을 훼손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끊임없는 논쟁과 PD들의 고찰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아이의 사생활>은 <다큐프라임>의 첫 번째 작품인데 <다큐프라임>은 어떤 프로그램인가?

http://home.ebs.co.kr/docuprime


EBS는 전통적으로 <아기성장보고서>, <문자>, <TV가 나를 본다>와 같이 기획다큐에서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2004~5년 이후에 회사의 주력 사업이 수능과 같은 다른 부분으로 옮겨가면서 프로그램에 누수가 생겼다. 그래서 심기일전하는 맘으로 월화수목금 언제나 EBS에서 자체 제작한 다큐를 보게 한다는 기획으로 <다큐프라임>이 시작되었다. 이는 한국방송사상 초유의 일이다. 현재 20여명의 PD들이 최소 7개월에서 12개월에 이르는 사전 제작과 높은 수준의 제작비를 바탕으로 교육과 교양 분야의 다양한 내용을 가지고 다큐멘터리를 방송하고 있는데 반응이 좋은 편이다.

EBS 다큐멘터리가 지향할 방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소재의 다양화와 영상의 고급화를 통한 웰메이드 방송을 지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베스트셀러가 아닌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하는 방송이길 바란다. 우리나라 다큐는 시사, 휴먼, 의학 등 한정적인 영역의 다큐멘터리가 대부분이다. EBS에서는 다른 방송사에서 잘 하지 않는 인간, 자연, 문화에 대한 근본적인 가치를 다루면서 내일을 생각하는 방송을 했으면 좋겠다. 근본적인 것을 알면 내일을 생각할 수 있잖은가?

 또한 어느 방송사에서나 볼 수 있는 특색 없는 ‘다큐 스페셜’이 아닌 EBS에서만 볼 수 있는 브랜드화된 다큐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지식채널>처럼 <다큐 프라임>을 보면 단번에 EBS의 다큐멘터리라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고유의 정체성 있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길 바란다.

어떻게 PD가 되었나?
처음에는 외교관이나 기자가 되고 싶었다. 그러나 대학을 졸업하고 광고회사와 공사를 거쳐서 EBS의 편성기획 경력PD로 오게 되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PD로서의 사명감이 없었는데 일을 하면서 달라졌다. 대학교 때 배웠던 ‘전파는 국민의 것이므로 방송은 공익을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는 내용이 방송을 제작할 때마다 생각난다. 그래서 ‘내 프로그램’이라는 말도 싫어한다. 초기에는 <딩동댕 유치원>, <장학퀴즈>와 같이 18세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했는데 이때의 경험이 <아이의 사생활>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제작할 수 있게 만들어준 것 같다.

앞으로 만들고 싶은 프로그램은?
기본적으로는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 그 중에서도 사람에 관한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
여자 PD들이 꼼꼼하고 사람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여자로서의 장점을 살린 방송을 하고 싶다. 개인적
관심사와 일이 만날 때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것 같다.

PD가 되기 위해 준비되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우선 방송사에 입사부터 해야 PD가 될 수 있는 현실을 무시할 수는 없으니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논술, 국어, 영어, 면접 공부를 해야 할 것이다.
 그 후에는 관점연습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PD는 세상을 보는 프레임이 달라야 한다. 길 가에 핀 들꽃을 보더라도 콘크리트
에서 폈으니 생명의 존엄성을 이야기할 것인지, 또는 길거리의 삭막함을 이야기할 것인지를 생각해야 한다. 세상을 보는 시각이 제대로 서 있지 않으면 자리를 잡기 어렵다. 그래서 불혹, 지천명의 나이가 되어야 진정한 PD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한다. 세상을 보는 관점과 시대정신은 치열한 자기성찰에서 비롯되는데 이러한 것은 나이가 들어서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20대와 30대에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시대정신과 프레임을 가질 수 있도록 밑거름을 만드는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방송제작을 꿈꾸는 이들에게 한마디...
사람을 싫어하면 할 수 없는 게 방송이다. 사람 만나면 반갑고. 사람이 좋아야 한다.
그리고 좌절 극복력과 문제해결력이 뛰어나야 한다. 그런 것은 학교 다닐 때 잘 훈련되어 있다면, 회사에서도 그렇게 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고 생각한다.

인터뷰 ● 이소현/객원기자
출처 : http://www.yeye.or.kr/board/view.php?id=pro_news&no=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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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기분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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