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이야기/日記

20131107



논문 진행률은 아주 천천히 천천히 ..
성질 급한 나는 속도가 안나는거에 엄청 조급하고 답답하고 ㅋㅋㅋ
하나님도 순서가 있으신 분이라,
차근 차근 하나씩 하나씩 해가길 원하시는 듯한 느낌이었다.

매일 매일 주의 인도함 따라서 살기 원한다고 기도했는데,
사실 월, 화요일까지만 해도 너무 신나게 공부할 수 있어서 좋았고, 감사했고 .. 진짜 은혜로 느꼈는데

어제 뜻하지 않게 갑자기 간단하고 단순한 통계 정리가 하기 싫어지면서 ...
논문 진도가 나가지 않는거에 엄청 스트레스 받고 답답하고 속상하고 ...
그러다 집에 와서 책상 정리를 했는데 ㅋㅋㅋ

문득, 하나님이 원하시는 순서는 '집정리였나?' 싶었다.
그런데 책상 정리하고나니까 ... 너무 마음에 드는 내 공간이 생긴거 !
그 동안 공부 안되면 도서관으로 학교로, 카페로 방황하며 헤메었는데 가장 좋은 핫플레이스는 내 방이었어♥
보고싶은 책 잔뜩 있고, 쉴 수 있는 공간, 가끔 스트레스 받으면 칠 수 있는 우쿨렐레, 기타도 있고, 찬양도 크게 틀어놓을 수 있고 배고프면 밥 먹을 수 있고(저렴한 비용으로), 커피 머신도 꺼낼까 고민중 ㅋㅋ
듀얼 모니터 있고, 참고할 책 도서관에서 빌려놓은거 있고, 프린터기 있고 ㅋㅋㅋㅋ 넓은 책상 있고 !!
최고의 조건이 여기있었네 !! ^^
(어렸을 때 부터 밖에서 공부하는 버릇을 들여서 .. 집에선 공부할 생각을 안했는데 ㅜ 학습지도 시립도서관 열람실에서 풀었다는 ㅋㅋㅋ)

왜 그렇게 밖으로 돌 생각만 했을까 싶으면서 ...
그래도 오늘 카페에 가서 엄청 폭풍 집중하고 와서 후회는 없고 ㅋㅋ

긴축 모드, 집에서 해야지 !! (잠만 안자면, 딱 좋을 곳!!^^)

무튼, 통계를 이리 돌리고 저리 돌리고, 요령만 잔뜩 생겨서 정리 속도는 빨라지는 것 같으나 .. 어렵다.
논문 진행에 하나님 지혜를 주옵소서!





블라인드 앨리,

나 보고싶다고 숙대까지 친히 찾아와주신 혬언니 ♥
내가 커피랑 점심 쏘고 ㅋ 언니는 양배추 사주고 !!
양배추 계산해주는 언니 모습이 몬가 따뜻하면서 정이 넘치는 듯했어 ㅋㅋㅋ
어떤 대접보다 기분 좋았음 ㅎ

나는 수다 떨면서 통계를 정리할 수 있지만 ㅋㅋ
언니는 수다 떨면서 관찰 분석 할 수 없다는 점 ㅋㅋㅋ

수다도 떨고, 꿈도 나누고, 준비해가는 그 과정이 즐겁고 감사하도다 ♡

나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고마운 혬언니 ㅋㅋ





' 내 길 더 잘아시니'

어제 집중 안된다고 엄청 징징거리다가
CCM Best 100곡을 쭈욱 다운받아서 듣다가 ㅋㅋ
목록을 보면서 갑자기 꽂혀서 무한 반복 들었던 찬양.
' 내 길 더 잘 아시니'

'길을 안다고 그렇게 생각했죠. 다 이해할 수 없지만 그 길을 따랐죠
하지만 이곳 절망의 창살 안에 주 내맘의 문을 열때 진실을 깨닫죠
- 주는 다 아시죠. 나의 길을. 내 삶을 다 맡깁니다. 내 길 더 잘아시니

해답도 모르는 시험 문제 처럼 주님의 뜻을 찾지만 다 알 수 없었죠. 시련의 세월이 내게 준 한 가지 다 이해하지 못해도 주 신뢰 하는 것

- 내 주는 다 아시죠 나의 길을 내 삶을 다 맡깁니다. 내 길 더 잘 아시니

하늘 나는 새를 바라 볼 때, 그렇게 나도 날 수 있을거야. 소망의 날개 펼 수 있도록 나를 이끄소서 가르치소서



키포인트는 '해답도 모르는 시험문제 / 시련의 세월이 내게 준 한 가지 - 다 이해하지 못해도 주 신뢰하는 것!'

요즘은 정말 주님 안에 있는 느낌이고,
새벽예배도 멜로멜롱거리고, 저번주 저저번주처럼 은혜 충만 가득해서 기분 업되어 모든 것 다 가능할 것 같은 기분은 아니지만 ...
그럼에도 매 순간 순간 하나님이 이끌어주시고, 마음을 주시는 것 같아 감사하다 ♥

문득, 여전히 내가 생각하는 정답으로 ... 그렇게 살지 못할 때 속상하고 답답해하는건 아닐까 싶었다.
하나님이 내 인생을 계획하실 때 ... 나의 모든 성품을 세심하게 살피시고 고려하셔서 계획하셨을텐데..
어제만해도 마음 무너지게 속상할 일은 아니었는데.. 덕분에 '집에서 공부'할 생각도 하고, 정리도 하고 ..
그 몇 시간 간단한 통계 정리에 집중이 안된다고 논문 못 쓸 것처럼 힘들어 할 이유도 없었는데 ...
너무 사소한 것으로 내 마음을 흔드는구나 -_-;
결국은 내 믿음 없음, 연약함으로 마음이 흔들린건데..;
매일 매일 하나님 앞에 나아가면서 인도를 구하고 따라가면, 그 상황이 어떻게 되든 감사하면서 누릴 수 있을 것 같은데.. 여전히 '오늘은 000해야해'라고 생각하면서 내 삶을 제한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나태함과 게으름인 것도 내 모든 상황을 합리화 시키려고 하게 될까 두렵기도 하지만, 그래서 '늘 깨어 기도하라는 것!'

감사함으로 믿음으로 상황들을 누리자.

오늘도 멘토 강습회를 못갔지만 ㅜ
멘토하기로 해놓고, 논문 때문에 시간 내는게 급 부담스러워졌지만...
지금 받고 있는 급여에 이 모든 일들이 포함되어 있다고 믿고 생각하고 '순/종/하/자'
먹여주고 입혀주고, 다 해주고 계시는데..
이 작은 일에 벌벌 떨면 어떻게 하니..?

다 감당케 하실 줄 믿고 나아가자!!

즐겁다, 행복하다. 기쁘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렇게 '공.부.만' 할 수 있는 이 때가 다시 올까 싶다.
그래서 참 감사하다 ♡♥




'나의 이야기 > 日記'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31111 빼빼로데이  (0) 2013.11.11
20131109  (0) 2013.11.10
20131029 , 화  (2) 2013.10.29
20131022 일상  (0) 2013.10.22
경희대 미대 산책길 ~  (2) 2013.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