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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日記

[행복 일기] 기분 전환 했어요 ^-^




 일주일의 방황.
 더 길었을 지도 모르지만,  끝 없이 무기력하고 끝없이 지쳐있었던 나의 1주일.
 어디가 끝일까, 지금 너무 중요한 시기인데 이러고 있어도 될까 불안한 마음으로 보냈던 1주일. 
 참참 끝나지 않을 것 같았는데 -
 그렇다고 끝났따고 단정지을 순 없겠지만,
 너무나도 행복한 경험, 너무나도 감사한 기회가 주어져
 또 답을 찾았다 생각하고 한 숨 돌렸어요 .


 
 앗,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곳이 있다니 >_<
 한국보육지원학회에서 초저출산 시대에 영아 보육에 대해서 학술대회를 했는데요,
 보육쪽에서 이야기도 들어보고, 여러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쭉 학회를 듣다가 얻을 수 있었던 정보, 
 
"강남구 육아지원센터" 

 자유 놀이부터 아이 발달 체크, 육아 정보 제공, 부모 교육 등 -
 내가 10년 후 센터를 세우겠다고 생각했던걸, 지금 하고 있단 말이다. 
 홍보 영상을 보는 내내 가슴 벅찬, 뭔가가가가 손에 잡히는듯한 느낌,
 이거다 ! 
 내가 그 동안 꿈을 꿔왔기 때문에 내가 생각해왔었기 때문에 그 정보들이 더 관심있게 머릿속에 들어왔으리라,
 막연하게 이거 좋아보여서 가겠다는거 아니니깐,
 그 곳에서 배울 수 있는 거, 얻을 수 있는거, 다 배워야지 ~
 아직 전국적인 확신은 안되고 있으니까, 

 그렇게 해서 찾았던 정보는 "영유아 프라자"
 아동학전공자이면서도, 그래도 정보에 민감하다고 생각했었는데
 그 동안 키즈카페며 영유아 프라자며, 서울시민에게 익숙한 아이들을 위한 시설을 하나도 모르고 있었다.
 인터넷이 없었다면 난 어떻게 되었을까 ㅠㅠㅠ
 강동구 영유아프라자에서 '치료놀이'를 통한 부모 자녀 애착 증진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고, 5감각 발달 놀이를 또 알게 되었다.
 그래 이런 공부하면서 내가 하고 싶었던 '부모 교육' 부모에게 달콤한 양육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걸 하는거야!
 
 예전에 얼핏 들었던 '아기학교'
 충신교회에서 시작해서 삼일교회에 갔을 때도 붙어있던 포스터를 봤었는데 -
 이제서야 생각나 찾아보게 되었다.
 만 24개월에서 36개월 아이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 아기와 엄마 또는 조부모가 함께 놀이도 하고, 여러가지 부모자녀 애착 관계를 증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하면서 신앙교육의 효과까지 노리는 프로그램.
 아, 자세한 프로그램들은 찾아보지 못했지만, 어쨌든 갈피 하나 추가 ! 

 
 열심히 뛰어다닌 보람이 있구나,
 열심히 살아야지.
 더더더더더욱 열심히 .

 텝스 점수 안나온다고 허헉대는 것보다,
 그 곳에 쏟아 부어 낭비하는 열정보다,
 재미있게 내가 하고 싶은 공부 찾아가면서 즐겁게 하는게 더더더더더더더더더더더더더더욱 행복한 공부라는거, 쓸모있는 공부이고, 
 텝스가 지겹고 힘든거지 영어가 싫은건 아니잖아. 
 청해 파트에서 새로운 표현 만나면 반갑기도 하고, 독해를 하다가 조금 복잡해보이는 문장 해석해 정보 알게 되면 기분 좋고,
 그게 영어 공부하는 맛이지... 시험 때문에 달달달, 그건 지겹잖아.
 내 스타일대로,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게 - 
 그 시간 대비 효과를 위해서도 좋을거야.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 
 대학원 선생님들이 대절하신 버스를 타고, 점심도 맛있게 얻어먹고, 거기에 학회비까지...
 학부생이 뭐라고, 이렇게 풀코스로 대접을 해주셨을까,
 감사하고 또 감사한,
 (그래서 숙대 근처에서 눈물겹게 먹던 컵닭을 쐈다는..^^)

 그 차 타고 그대로 내려오기 아수워 근처 사는 친구랑, 같이 간 친구랑 서울 나들이.
 숙대 앞에서 또 한 번 눈물겹게 먹었던 종+김밥 마참 김밥(참치마요네즈 김밥), 라볶이.. 거기에 모험으로 해물볶음 우동까지.
 역시 마참과 라볶이의 맛은 여전하더군 ㅠㅠㅠㅠ 
 그 담에 본솔에서 달콤한 아이스카라멜마끼아또 한잔, (으악, 이 달콤함 그리웠어용 _ㅠㅠ)
 



 
서울구경을 어딜해야 잘했다고 소문이 날까.. 고민하다가,
  남산 + 명동 + 청계천 갔다오면 그래도 서울 갔다왔다 싶어서 무작정 시작한 서울투어, ㅎ

 405번 타고 남산도서관까지, 남산도서관에서 1키로미터쯤 등산 아닌 산책 하면 남산타워,
 때마침 서울시에서 문화 행사로 각 관광지에서 연극, 공연을 해주어서, 신흥부놀부전을 볼 수 있었다 ^-^
(옆에 서계시던 아저씨가 - 세종문화회관에서 연극하는 팀이라고 팁. 알고보니 서울시극단 공연이었다^^)
 완전 재밌고 흥겹고, 오호홋, ^^ 
 
 약간 흐려서 완전 또렷한 야경은 못봤지만, 그래도 가슴 뚫리는 서울 야경 감상도 좀 해주시고,
 자물쇠 구경도 좀 해주시고,
 애정행각하는 커플들 방해도 좀 해주시고 ^^
 - 몇 번 가봤던 남산인데, 지하쪽으로 내려가는 곳은 처음 가봤는데 - 테이블이랑 있어서 야경을 감상하면서 음료를 마실 수 있게 되어있더라구요. 다음에 데이트 코스로 가게 되면, 정보 킵해두었다 써먹어야징 ^^
 



(카메라 챙겨놓고 놓고 가서 아쉬운대로 휴대폰 찰칵, 휴휴휴휴 진짜 아숩다 ㅠ)


 내려오는 순환 버스를 타고 명동 찍어주시고, 명동 메인 로드만 쭉 갈라주셨는데 -
 내 친구 완전 쇼핑에 목말라있던 찰라라,,,, 정신 못차리고 구경하시더군용 , 
 시간도 돈도 없었던 우리였기에 무참하게 버리고 가버리는 -_-
 그래도 예쁜 귀걸이 하나 건졌어용 ,
 명동은 역시 쇼핑이야 >_<

 명동성당쪽으로 쭈우욱 걸어가 중앙 극장쪽으로 걸어 청계천까지 - 
 그래 요기가 청계천이야. 이 정도 맛만 보고 아쉬운 서울여행을 마치자 했지요. 
 
 미리 강남 버스 터미널 시간 다산 콜센터 120으로 확인해놓고, 예전에 강남역에서 종로까지 15분? 20분 정도 걸리는 노선을 알아뒀기 때문에 - 청계천 까지 구경할 때 시간이 좀 촉박하겠다 싶었지만, 금방 가겠지, 마침 버스 정류장도 옆에 있었기 때문에 (삼선교) 괜찮겠지 했던게....... 


 으악, 강남역하고 터미널하고 착각ㅠ 
 갑자기 발등에 불 떨어지고, 버스 막차는 50분 남았는데 - 버스는 어디서 타야하는거임? 어떻게하지?
 다시 다산콜센터에 전화했더니 한 번에 가는 버스가 YMCA앞에 있다는데 거긴 어딘지 모르겠고, 25분정도 소요된다는데 - 갑자기 급 불안해지는건,,, 어쩌임?
 옆에 있떤 친구가 지하철 노선 검색해보니 종로3가에서 20분 정도 걸린다고 찍혀서 (환승 안하고) 그래 지하철이야. 얼른 가자.
 가깝게 느껴졌던 종로3가 역이 왜이렇게 먼거임... 혹시나 지나쳤을까 노점상 아저씨한테 물어보고 정신없이 휘둥그레... 
 안헤매고 바로 찾아 지하철역에 도착하고 지하철을 탄 순간에는 그래 20분은 가야하니까, 우선 마음 놓자. 그러고 수다떨고,
 또 고속터미널 역에 도착했을 때부터 완전 초 긴장상태 여기서 헤매면 노숙이다.
 미리 확인하나 역 정보로 7번출구 알아놓고, 7번 7번 7번 따라 가보니 익숙한 호남선 근처, 아싸뵹, 막차 출발 8분 전,
 이정도면 괜찮겠지. 혹시 매진이면.....? 암튼 가보자, 괜찮아, 괜찮을거야.
 '전주 2장'이요. '12시 10분'입니다.
 네? 12시 막차 아닌가요? 임차입니다.
 임차가 뭔진 모르겠고, 막달려온 우리에게 휴우 살았다.

 주말이라 사람이 많아서 근가, 12시 차 이후에 12시 5분, 12시 10분차까지 있었더라구요.
 어쨌든 12시 안에 도착했으니 탔죠. ^-^
 휴휴휴휴휴휴휴
 마지막에 아슬했던 것까지, 저의 짧은 서울여행은 끝 ,

 심야 버스라서 그런지 전주까지 2시간 10분에 찍어버리더군요. 푹 자서 그 속도는 체감하지 못했지만, 빠르다 빨라>_<
 도착해 집에 딱 들어선 순간 현실과 마주하는 느낌,
 그래 많은 정보 킵해두었으니 인제 스스로 길을 다시 개척하는거야.
 새로운 여행 시작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