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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크리스챤/나의 신앙 이야기

팀 개편 전 , 팀에 대한 비젼 소망

오늘 팀개편 ..

드디어 올 날이 왔도다!

어제까지 마음 놓고 있다가 .....

"하나님께서 하시겠지"라는 막연한 마음에 간사라는 막중한 부담감을 무시하고 있었던 것 같음.

하나님께서 하시기는 하실건데, 기도조차 하지 않고 될대로 되라는 식의 마음은 잘못되었던 것 같다.

 

우리 대간님, 나의 첫 팀 간사님이랑 통화 중에 완전 정곡을 찔리고 ....

흔들어 깨워주셔서 정신 번뜩 차림.

음, 정신 차려야 할 때지!!!!

어제 밤에 일기를 쓰려다가 대충 '아 찔려~' 이렇게 쓰고 임시저장해놓고 잤는데..

오늘 새벽에 온 톡에 번뜩 일어나게 됨.

(하나님이 깨워주신 듯!)

 

최근엔 새벽기도를 가도 졸다 오고, 정신없이 앉아있다가 멍때리다가 왔었는데..

오늘 '천국'에 대한 말씀을 듣고... 조용히 묵상하며 기도하다가 하나님이 '기도케 하시는 것'을 경험했다.

20분 이상 앉아서 오랜만에 기도한 듯,

여러가지 생각을 주셨는데, 주저리 주저리 팀에 대한 생각들을 정리하고...

한 텀동안 내게 맡기신 팀을 어떻게 이끌어 가야할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냥 대충 자리 지키고, 대충 심방하고, 대충하길 원하시는 것 같지 않았다.

어제 대간님이 내게 했던 질문이 '네가 생각하는 간사는 무엇인데? 간사가 어떻게 해야 잘한다고 생각하는 것인데?'

그게 네 생각인지, 하나님이 주시는 생각인지 '기도'해보라는 처방을 내려주셨다.

 

정확했다.

내가 꿈꾸는 팀, 내가 생각하고 계획하는 팀, 내가 지금까지 경험으로 알고왔던 팀의 모습들만 생각해오고

'나의 부족한 점'을 생각하니 막막하고 두렵고, 어렵고, 자신 없고.....

너무나도 당연했다. ㅜㅜㅜ

 

그러나 기도하면서 내게 주신 마음은

'하나님의 사랑을 알리는 통로'가 되라는 것이었다.

하나님이 팀원들을 어떻게 사랑하고 계시는지를 '간사'를 통해 알게 하라고..

내가 하는 말이 하나님이 팀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되게하고, 내가 하는 사랑이 팀원들을 향한 사랑이 되게 하고..

'나의 생각' 다 내려놓고 철저히 하나님께 의지해서 가는 팀이 되길 원하시는 것 같았다.

그러기위해선 정말 내가 깨어있어야 하는데..!!!

그렇게 생각하니 '팀'을 맡아 간사로 지내는 것이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다.

다만 두려운 것은... 늘 깨어있도록 기도해야하는 것!

그러나 그 자체가 내게 큰 축복이 될 것 같아서 감사했다.

 

 

'껍데기' 때문에 먼저 지레 겁을 먹고 있었던 것이다.

'팀원들에게 많은 시간을 보내고, 어떨 땐 물질적으로, 헌신으로 섬겨야 할텐데..' 요런거...

그보다 가장 먼저 중요한 것은 '팀원을 향한 사랑'인데!!

그 사랑이 있으면 자연스럽게 물질, 시간, 헌신이 나오는건데....

그건 하나님께서 하실 일인건데...!!

 

 

새벽기도를 다녀와서 계속 '팀'에 대해 묵상하면서 주시는 마음과 생각은,

'선교적 제자'

여름 특새 때 말씀으로 받고, 계속적으로 훈련해온 것이 지금 이 때를 위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선교 전에 '팀의 하나됨', '선교 현장에서 만날 영혼을 위한 사랑'을 간구하며 기도하고 때마다 은혜를 주셨었는데

이 연장선이 '팀'이 될 수 없는 것인가?

 

예전에 새캠을 놓고 막 기도하고, 사랑을 간구하며 기도하다가...

우리 팀에 막 적응중인 새신자가 떠올라 무릎을 치며 회개했던 적이 있었는데..

비슷한 것 같다. 나에게 주시는 팀원들을 일상적으로 사랑하지 못하고, 그들에게 하나님 사랑을 자연스럽게 전할 수 없다면

선교에서 했던 나의 모습은 위선이었던 것일까?

그 때 역사하신 하나님이 왜 내 일상 속엔 살아계시지 않았던 것일까..?

 

 

팀 사역, 어렵지 않겠다.

선교 때 처럼... 그 연장선처럼...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랑하고, 하나님의 마음으로 섬기고, 가르치고, 양육하고..!'

 

결국 나를 통해서 하나님이 드러나는 사역을 하면 될 것 같다.

나는 할 수 없다는 것, 그런 그릇이 안된다는거 당연히 알고 있다.

그래서 하나님이 오늘 내게 선물로 '설교 한 편'을 선물해주셨나보다.

팀 이름을 '한몸'으로 우선 정해두고 에베소서 말씀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삼일교회 강도사님의 '그리스도가 지향해야 할 점'에 대한 설교를 듣고

선한목자교회 유기성 목사님의 '천국을 바라보면 사랑을 갈망하게 됩니다(요일 4:17-21)', 1.19 주일예배 설교를 들으면서

팀의 비젼을 보게 되었다!

 

결국은 '사랑'이었음.

한 몸이 되기 위해서 '사랑'이 필수적인것이고,

그리스도인의 계명, 결국 우리가 가야할 바는 '사랑'이었던 것.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우리 안에 사랑이 있음을 점검하고,

사랑을 지독하게 연습하고, 간구하고, 하나님께 도와달라고 매달리고..

결국 포기하지 않고 '사랑'을 해내는 팀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 '사랑'을 하기 위해선 '내가 죽어야 하는' 커다란 아픔이 수반될 수 밖에 없다.

나의 죄성이 죽어야하고, 나의 이기적인 마음이 죽어야 하고, 나의 판단 나의 모든 것들이 죽어야 한다.

그 연습을 치열하게 치열하게 아주 치열하게 해내고 나면...

'내가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셨구나'

'이기적인 나도 이렇게 변하는구나' 깨닫게 될 것이다.

결국 이번 팀 뿐 아니라 앞으로 내가 평생해야 할 일은 '사랑'인 것!!

참 감사하다. 지독하게 감사하다.

하나님이 날 절대 포기하지 않으시는구나..

그냥, 대충 살길 원하지 않으시는구나...

결국은 나를 이끌어가시는구나.....

참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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