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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주저리주저리

Hannah . 한나라는 이름.

 

한나 .

 

 

 

 

 

 

사무엘의 어머니,

 기도의 사람.

 여러가지 수식어가 붙는데,

 이건 내 이름이다.

 

 

 

 

 저번 주 GBS 내용에서 성경에서 모델로 삼고 있는 인물 한 명을 선택하고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 관점에서 나누어보자는 질문이 있었다.

 

 고민하다가, "한나"를 얘기했다.

 

 

 나는 사실 내 이름을 좋아하지 않았다.

 사무엘의 어머니, 기도의 사람이라는 건 알겠는데... 그 인생이 어떻게 특별한지 왜 귀한지 깨달은 건 얼마 되지 않았다.

 지금도 그렇지만 어렸을 때 어딜 가도 "교회 다니니?" "혹시 아버지가 목사님이시니?"라는 질문을 받곤 했었다.

 죄 짓고 살지 말라는 이름이구나 ... 크리스챤이라는게 드러나는게 좋으면서도 한편으로 불편하기도 했었다.

 영어 학원을 다닐 때도 'Amy'라는 이름을 썼다. 지나가던 친구가 '한나'라고 부르자, 외국인 선생님이 왜 영어로 hannah라는 이름이 있는데 다른 이름을 지었냐고 물었을 때도 나는 새로운 이름을 갖고 싶었다고 얘기했었다.

 

 

 송목사님 통해 들은 설교에서 '한나'라는 인물을 다시 조명하게 되었다.

 

 사무엘의 어머니,

 그의 기도가 탁월했던 것은 자신이 원하는 기도가 아닌 하나님에 의해 이끌림 받은 기도를 하였기 때문!!

 아들을 달라고 기도하러 갔지만, 하나님과 마음이 통하여

 아들을 내어드려 그 시대에 구별된 제사장으로 섬길 수 있는 종으로 키우는 그 믿음.

 너무 대단한 믿음이었고, 대단한 기도였고..

 

 그런 기도는 그의 힘으로 그의 지혜로 한 것이 아닐것이다.

 하나님께 붙들림 받은 자의 기도였을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내 생각에서는 '아들'이 최선이었는데, 그 아들은 하나님의 것이라는 고백.. 쉽게 할 수 없을 것 같다.

 아들을 달라고 기도하는 기도 중에 하나님 마음을 알았던 것, 그건 분명 하나님 역사였을 것이다.

 

 나 또한 이런 인물이 되길 기도한다.

 이 시대의 아픔을 놓고 기도 할 때, 나에게 부어주시는 마음 등으로 사역하고 싶고..

 지금 당장은 나의 논문이, 그리고 주어진 시간에 내가 준비하는 그 일들이... 나의 전문성이 되어서 세상에 흘러갔으면 좋겠다.

 

 사무엘을 키웠던 한나처럼.

 시대의 일꾼, 귀히 쓰임 받는 바른 아들을 키우고 싶고,

 무엇보다 하나님 마음에 합한 마음으로 어떻게 양육해야하는지 전하는 전도사가 되고 싶다!

 세상의 많은 아이들이 그 진리 안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기를!!

 사무엘은 한나만의 자녀가 아니라, 정말 많은 크리스챤 가정의 자녀 더 나아가 믿지 않는 아이들의 자녀도 사무엘처럼 자랐으면 좋겠다.

 왕권, 제사장, 재판장권. 삼권을 소유한 영향력 있는 인물이 하나님 안에서 자라나서 바른 세계관과 가치관으로 서 있을 때 그 나라에 분명 하나님 통치가 임하셨을 것이다.

 

 

 너무 좋은 꿈이고, 내 이름에 맞는 꿈을 주신게 너무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