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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GoSing!/한국

[080824] 순천만 (with 한솔)




순천만,
급 여행으로 출발했던 ..
 
너무 좋은 기억들만 나서,
 자꾸 자꾸 생각나는..
마음이 너무 편했던 곳..

 다시 꼭 가보고 싶은 곳..


 그래서 우울할 때 보려고 아껴뒀던 사진을 풀었다.






 순천만 찾아가는 길도 잘 모르고...
 어쨌든 갔다. 기차 타고 도착해서 종합 안내소에서 물어봤떠니
 약국 앞에서 순천만 가는 버스를 타라고 하셨다.
 
 하지만 우리는 반대방향인, 이마트로 향해..
 우선 들고 있던 무거운 짐들을 넣어두고,
 배터리 충전을 맡겨두고
 시식코너를 한 바퀴 돌고..
 먹을 간식거리를 쪼콤 사고...
 다시 약국 쪽으로 향했다.

 좋다고 갔는데, 버스가 안온다.. 엄청 기다렸다지......


 



 버스에서 내려서 도착한 순천만 입구..
 가족끼리 연인끼리... 분수 꽃 앞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 

 




 친구 한솔이가 나에게 필카를 맡겼다.
 필카의 맛을 좀 보라고 줬는데, 
 필름을 갈아 끼우면서, 
 잘 안되는줄 알고 막 찍어댄 열 몇방, 
 그리고 확 열어버린.... 결국 버린 필름, ㅎ
 하지만 남은 필름이라도 찍겠다고 열심히 찍어댔다.

 하지만....... 아직 스캔을 안해줬다..ㅠㅠ
 그래서 우선 있는 핸드폰 카메라에 있는 걸로....




나는 괜찮았는데 한솔이가 배를 꼭 타야 한다고 강력 추천을 해주었다.
 배멀미는 없지만, 70000원씩이나 주고 타기 아까웠는데..
 
 본전은 한다. 진짜 괜찮다. 정말 괜찮고 멋있고 시원하고,(여름이어서 그랬나?)
 
 5시 이쪽저쪽으로 출발했었는데,
 딱 괜찮았다.

 마이크 잡고 이것저것 설명해주시는 아저씨,
 궁금해서 물어보는 나...

 산에는 순천만을 보러 올라가는 사람들, 사진 찍고 있는 사람들... 가득했다.
 또 ... 새도 가득했다.
 정말 많았다, 철새의 본고장, 순천만이라는 게 확 느껴졌다...
 신기할 정도로 , ^^

 갑자기 배를 세우시는 아저씨,
 갯벌에 박아놓으시고, "게"를 구경시켜주셨다.
 이렇게 게가 많은 건 또 처음이다.
 부안 촌에서 살아서, 갯벌은 많이 구경했는데, 거기는 간간히 큰 게가 나오고, 보통 완전 꼬마게 인데..
 여기는 ..정말 많았다. 신기했다.

 칠면초 구경도 너무너무 예뻤다. ^^

 갯벌 면적이 여의도의 8배로 세계 5대라고 한다.
 그래서 바다 짠내도 안나고,
 이런 가이드도 해주신다 ^^

 물 가운데에는 새가 없고,
 지금은 갈매기 도요새 철인데
 겨울 되면 청둥오리 고니 들이 많다고 하셨다.

 분명히 배를 타고 있고, 갯벌이 있는 것을 보면... 바다인데,
 그냥 섬이 쭈우욱 이어져있고 호수를 건너고 있는 느낌이었다.
 순천만 앞으로도 섬이 쭉 이어져 있어, 그냥 둘러싸여 있는 느낌이었다.

 


용산전망대 올라가는 길





그냥 보면 아름다운데 처음엔 자지러질 뻔 했다.
왠 게가 이렇게 많은지..
 갈대를 하나 꺾어 게 낚시도 가능하다.
 그렇게 놀고 있는 애들 여럿 봤다. ^^


용산전망대까지 올라가는데, 보통 인내력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평소에 운동을 안했던 나라서..
 조금 많이 힘들었다.
 굉장히 가파르고 산을 쭈우우우욱,,,,,,,,가야하니깐,






 그렇지만 올라가고 나면 내려가기가 싫어진다.

 뭐, 내려가는 길이 멀어서도 그랬겠지만,
 그냥 너무 편하고 좋다. 마음이...

 
 둥글둥글 갈대 밭이.. 
 일부러 심은것인지 가꾸는 것인지,
 진짜 사람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앉아서 한 시간동안....
 가만히 있었다.
 

























그리고 사진작가 아저씨들도 허벌나게 많았다.
작품이 잘 나오는 곳이긴 한가보다, 
멋있고 좋으니깐, 
나도 따라서 한 컷 ?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