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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GoSing!/한국

[홍성] 그림이 있는 정원 / 그림과 그리고 정원, 그리고 감동









 내일로를 이용해 처음으로 간 목적지는
 충남 '홍성' 
 

 참 낯선 곳이었다. 홍성, 홍성, 들어본 듯 만듯, 어디에 있는지도 가물가물,
 그저 나는 '그림이 있는 풍경'이라는 예쁜 수목원을 가기 위해 홍성에 간 것이다. 


 장항선을 타고 익산에서 슝슝 달려 도착한 홍성,
 그런데 그림이 있는 풍경은 홍성보다 '광천역'에서 더 가깝단다. 
 광천은 홍성에 있는 읍(?)
 버스를 타고 슝슝 달려 도착한 광천 .
 시내버스 정류장에 도착했는데, 왠지 느낌이 좀...... 시골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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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랑 광천 광천 ,, 어디서 많이 들어봤는데 - 하다가... 떠오른 "광천김"

 아니나 다를까, 광천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역까지 가는 길에 쭈우욱 즐비해있는 '광천김' 가게들.
 냉큼 들어가 광천 김 맛을 보고 집으로 택배 하나 보내주는 친구의 센스,
 덕분에 김 3개의 아이템 획득 . 




 광천역에 도착해 그림이 있는 풍경까지 어떻게 가는지
 만나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전부 '택시'를 타야 한다고....
 그림이 있는 풍경에 전화를 해보아도 '택시'를 타야 한다고,,
 요금은 5000원 정도 나올 거라고 하는데 -
 결국 택시를 탔더니 기사님 미터기도 찍지 않으시고 5000원을 받으신다.
 시골이라서 택시가 많지 않고, 택시를 이용하는 사람도 많지 않아 탔다 하면 5천원을 받는다고 설명하시는 기사님,
 어쨌든 첫 여행지에서 교통비만........ 덜덜덜 ㅎ

 


 수목원에 도착해 입장료 5000원을 또 내고
 (비싼거 아니냐고 했더니, 사설이라서 ^^ 근데 들어가보면 그 이상이다.)
 입장료를 끊어주시는 분께 어떻게 구경하냐고 물었더니 직접 나오셔서 이렇게 보러가라고 설명해주시고,
 이 꽃이 저쪽 언덕에 많이 예쁘게 펴있다고, 꼭 구경하라고 일러주신다.
 알고보니 수목원 원장님이셨던 것, 수목원 구경 마치고 마지막 손님으로 나서면서 알게 된 사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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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27일, 한 여름에 가서인지 꽃이 살짝 시들시들,
 한 2~3주만 일찍 왔어도 만개했던 꽃을 볼 수 있었을텐데 , 아쉽다 ㅠ
 그래도 예뻐 예뻐 ,
 수목원 가득 매우는 백합 향기가 진짜 진짜 최고, 


 

 


 


 곳곳에 보이는 아주 아름다운 풍경들
 사진 찍고 놀기 아주 좋다구 . . 

 

 




 


 5시 반 쯤 입장하여 7시 반엔가 마감인데 - 
 마감을 훌쩍 넘기도록 구경을 하였던 우리...

 실컷 꽃밭 구경하고나니, 중요한 미술관을 가지 않았던 것이다.
 문이 잠겨있길래 안내소에 살짝.... 미술관 구경 할 수 없냐고 여쭈었다 .
 당연히 시켜드려야지 하면서 기꺼이 문을 열어주시고, 편하게 보고 나오라고 이야기해주셨던 주인 아주머니. 
 




 미술관에는 임형진씨의 작품이 있는데, 인간극장에 나온 한 장면을
무한 반복해 보여주신다. 20분 정도 분량인 것 같은데, 우리는 그것을 다 보고 나왔으니...

 신체 마비 장애인으로, 구필화가 . 입으로 그림을 그리시는데.. 손으로 그리는 나의 그림보다 훨씬 센스가 있으시다. 센스는 둘째치고 그 작품 하나를 완성하기까지의 노력이 다큐멘터리에 담기는데 -
 친구는 눈물까지 글썽,
 방명록 한 장 한 장을 살짝 훔쳐봤더니, 어린 아이들도 그 삶에 감동을 받고 열심히 살겠다는 다짐도 보인다. 
 그림에서 보이는 그 땀 한 방울의 노고와, 왠지 모르게 푸근한 느낌 .
 정말 아름다운 그 풍경이 정원의 풍경과 꼭 담겨있다 .




 






 한산한 광천읍내 - 
저녁 8시정도였는데 , 너무 한산해 깜짝 .
 역시 시골분들이시구나....

 밥을 먹으러 들어갔는데, 장사 끝났다고 하지 않으시나,
 가게 곳곳에 벌써 셔터가 내려와 있고 -
 쩜쩜쩜


 

모범음식점이라는 안내판 하나만 믿고 찾아간 식당 ,
생각외로 맛은 있었지만,
 전라도가 왜 인심히 후하다고 하는지 알 수 있었다. 
 우리는 분명 2인분을 시켰는데, 왜 1인분밖에 안주는걸까 ..... 

 

 

 즐겁게 마무리 지을 수 있었던 첫 날 여행 ,
 홍성에서 즐거운 추억 한장 찰칵 ,
 

우리는 자유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