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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여는 지혜/육아정보

[몬테소리 교육 심리] 흡수정신


흡수 정신


몬테소리는 인간은 잠재능력을 가지고 태어나므로 교육은 탄생의 순간부터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따라서 영유아 교사는 탄생 전부터의 중요성을 어머니들에게 전달해야 하며, 출생 후 2년간은 언어‧운동‧이미지 형성의 시기로 이러한 것들은 환경에서 흡수한다.

몬테소리는 3세까지 인격의 기초가 완성되어 생후 최초의 3년간을 매우 중요시하고 있다. 0~3세는 정신적 배아기로 모든 것의 기초가 되며, 3~6세는 이것을 개선해서 세련되게 만들어 간다. 0~6세의 흡수정신은 정신 건설의 시기로서 환경에 있는 모든 것을 흡수함과 동시에 아이 스스로 교육하는 힘을 갖고 능동적으로 환경과 상호작용한다. 예를 들면 부모가 언어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가지고 있는 내적인 발달의 힘에 의해 언어를 획득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교육은 교사의 가르침에 의해 몸에 베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 개인이 자발적으로 환경 중에 이루어지는 여러 경험에 의해 체험하여 발달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아이들은 이러한 흡수정신을 통해서 직접적이고 적극적으로 언어, 도덕적 의식, 사회적 관습, 습관, 생활 양식을 정신 속에 뿌리 내린다. 그러기 때문에 판단, 검증, 학습되지 않은 모든 것을 조건 없이 받아들이는 위험스러운 단점을 포함하고 있다. 그러므로 교사는 말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준비된 환경에서 아이에게 문화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일련의 동기를 만들고 정리해야 한다.

1) 내 안의 교사 : 아이가 갖고 있는 흡수하는 정신에는 모든 아이가 그들 안에 교사(inner teacher)가 존재하며, 내 안의 교사는 인간의 특징을 획득하는 예정표를 관리하며 발달의 적절한 시기에 필요한 것을 완성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2) 호르메(Horme) : 호르메는 흥분시킨다는 의미로서 내면으로부터의 생동감 있는 생명 충동의 에너지로 '내 안의 교사'가 예정표대로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즉, 아이 자신이 자기 발달을 이끌어가는 아주 강한 힘이라고 할 수 있다.

3) 성운 : 호르메의 일부로, 호르메에 의해서 유도되는 능동적인 경험을 통해서 그 구조를 변형시켜 가는 것으로 그 에너지가 다양하게 분화해 가는 것이다. 예를 들면, 아이는 이미 정착된 언어의 전형을 이어받는 것이 아니고 흡수라는 무의식의 활동을 통해서 그 전형을 건설하는 가능성을 이어받는 것이다. 누구나 무언가를 만들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갖고 있으며 환경으로부터 흡수하는 정신, 잠재력, 가능성 등의 자질을 가지고 태어난다. 하지만 잠재 능력을 가지고 있어도 꺼내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나타나지 않은 채 살아가기도 한다.

4) 므네메(Mneme) : 아이에게는 므네메라고 하는 기억능력이 있다. 암기하는 것, 생각해서 기억을 꺼내는 것이 아니라 각인되어져 있는 것으로 한 번 새겨지면 사라지지 않는 무의식적 기억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의식의 한계를 넘어서 최대한으로 사고에 침투하는 작용으로 환경에 있는 것은 무엇이든지 흡수하여 뇌의 일부로 만드는 것이다. 즉, 감각을 통해 들어 온 것은 모두 므네메에 기억된다. 아이들에게 인간이 말하는 소리를 무의식적으로 기억하도록 하고, 인간의 소리를 모방할 수 있는 기억을 보존하는 것, 우리들의 생활 속에서 스쳐 지나가는 특성을 통해서 얻어지는 모든 경험을 기억하도록 만드는 것이 므네메다.

아이는 정신적 배아기에 흡수정신에 의해 내 안의 교사가 예정대로 발달되도록 하며 호르메라는 에너지는 환경을 흡수해서 므네메에 기억되어지도록 한다.
 아이가 성장하면서 환경도 점차적으로 커져가게 되는데, 아이는 환경을 보고 그것을 자신 안에 넣어서 역사적, 문화적으로 그것을 다음의 세대로 잇는 역할을 한다. 즉, 아이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고 있는 존재로 이 연결을 발달시켜서 더 좋은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다.
 이러한 아이의 흡수정신을 도와줄 수 있는 외적인 방법은 환경과 어른의 역할이며, 내적인 방법은 민감기와 인간의 경향성이라고 할 수 있다.


 출처. 0~3세 영유아를 위한 몬테소리 교육의 이론과 실제, 양서원.


아이는 환경을 보고, 그것을 자신 안에 넣어서 역사적 문화적으로 그것을 다음 세대로 잇는 역할을 한다. 즉 아이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고 잇는 존재로 이 연결을 발달시켜서 더 좋은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다.


 마음에 강하게 남는 구절이다.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여러번 언급 했지만, 몬테소리가 명확하게 제시 한 네 가지 개념을 빗대어 아동이 어떻게 학습하고 거기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아이들은 그래서 정말 중요한 존재이다. 있는 그대로 학습해서 그 학습한 것을 그대로 전수한다. 삶으로서 자연스럽게 나오게 되는데 물론 커가면서 다른 사회화 영향을 받아 다듬어지긴 하겠지만, 0~3세에 무의식적으로 흡수한 환경에 대한 것은 그렇게 크게 바뀔 수 없다. 삶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영향력을 막을 길도 많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그 환경을 정말 소중하게 가꿔주고, 다듬어 주어야 하는 것이 어른의 큰 역할이라고 할 수 있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