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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영어공부하기

어학연수와 유학의 전형적 실패 코스

1. 남이 가니까 자신도 가야겠다고 마음 먹음.  
(이건 아닌데, 남이 가니깐 가는건.... 아니야, 정말로! 내 필요에 의해서 내가 선택한 것,,
 필리핀 어학연수에 다녀온 언니가 성공한 케이스가 있어서,
 조언을 듣긴 했지만, 그렇지만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 )

2. 마음을 먹은 후 영어 책 좀 보다가 싫증나서 대강대강 함
(아 쫌 그런가? 마음 먹고 영어 책 좀 봤는데, 다른 과제에 치여서 소홀히 하긴 했는데ㅠ
 영어 영상, 듣기도 조금 소홀해지긴 했는데....ㅠ
 이제부터 시작 늦으려나? 2주 남았는데 ㅠㅠ)

3. 대강대강 하면서 현지에 가면 영어가 저절로 향상될 것이라 생각하며 스스로를 안심시킨다.
   그리고선, 문법 실력이 턱없이 부족함에도 먼저 귀와 말이라도 트이는게 좋겠다고 생각해서 회화 학원 조금 다님
  ( 현지에 가면 더욱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은 있지만, 저절로 향상될 거라는 마음으로 안심은 아닌데,
   그런데 문법 공부 안하고, 지금 듣기랑 말하는 연습하는 건 쫌 찔린다. ㅠ
   문법 공부는 지루해 ㅠㅠㅠ)

4. 결국 비참하거나 아니면 이도저도 아닌 영어 실력가지고 연수 또는 유학길에 오름
 (물론, 필리핀 어학연수랑 미국 캐나다 연수는 차이가 있을거라고 생각함,
  필리핀 어학연수는 하루 8시간 9시간 동안 영어 수업만 받는다는데, 
  미국 캐나다 처럼 바깥에서 영어로 대화하는 시간과 기회가 더 많은 것과는 조금 다르겠지? )


5. 처음 도착해서 무지 긴장함. 비행기안에서의 결의는 자못 비장할 것이다
 (아직 출발하지 않아서, 모르겠음, ㅎㅎ)

6. 긴장감으로 인해서 첨에 열심히 숙제도 하고 적극적 자발적으로 외국 친구 사귀려 엄청 노력한다 

7. 대략 3개월 정도 후 - 도무지 늘지 않는 영어 실력 때매 외국인 또는 현지인과의 의사소통의 불가능함을 깨닫고서 답답함을 느끼게 됨. 소통이 되질 않는 답답한 일상에 짜증나고 자신에게 짜증남. 게다가 더 이상 외국에서 온 학생들과 어울리는 것조차 흥미를 느끼지 못하거나 심하면 짜증까지 나게 됨. 거기에 필연적으로 뒤따르는 외로움을 감당하지 못해서 결국 동병상련을 느낄 수 있는 주위의 한국학생들과 어울리는데 빠지게 됨.

8. 한국인과 어울리는 재미에 빠져 몇 개월을 허송세월로 보냄 (물론 다른 한편으론 불안한 마음을 항상 가지고 있음)

9. 대략 6 - 9 개월 후 -  그래도 여차저차해서 CC에 입학 성공. 원래 대학교 입학 생각이 없던 이들은 이제 갈 때가 되어서 조바심이 나서 공부를 하려 시도해 보지만, 타성에 젖은 생활을 바꾸기는 어렵고 이왕 해외에 나온거 가기전에 견물을 넓히는 것이 남는 것이라고 판단하여 여행이나 외국 여자 꼬시는 데에 (물론 남자의 경우로서 특히 일본여자를 시도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열중한다. 그리고 유학 생각이 있었지만, 영어 실력이 너무 형편이 없던 이들은 유학을 포기하고 한국에 돌아갈 마음을 먹게 된다. 


요즘, 그런 생각이 든다.
 하루 하루 안일한 삶을 살면서, 아침에 학원 시간도 제대로 맞추지도 못하고 의지 박약인 것 처럼 시간을 보내는 내 모습을 보면서..
  니가 하긴 뭘할래. 
 
그래놓고, 이 고환율 시대에, 외국을 나가겠다고 설치다니. 
 뭐 미국, 캐나다 처럼 제대로 된 어학연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필리핀은 외국 아니니.. 

 괜히 나간다고 했나보다, 요즘 경기도 너무 안좋아서 부모님한테 죄송한데,,;
 마음이 안좋아졌다. 

 어학연수, 실패할 확률도 높고, 
 특히나 2달처럼 짧은 어학연수에서는 기대할 수 있는 것도 적다. 
 그렇지만 무리해서 가는 이유는, 
 나에 대한 실험이다. 
 내가 앞으로 얼마나 공부할 잠재력이 있는가, 
 말로는 아동박사가 다 되었는데, 영어 하나 정복하지 못하고 어떤 학문을 할 수 있겠는가 하는 마음에 영어부터 빠삭내야겠다는 생각으로, 나를 테스트하기 위한 시간으로 잡았다.

 어이 없을 수 있지만, 
 이 시간을 무사하게 통과한다면, 대학원 진학에 대해 더욱 신경쓰고 깊게 고민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다. 
 이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나와의 싸움에서 진다면.. 
 답은. ...

 횡설 수설, 항상 횡설 수설, ;;
 아무튼, 다시 마음을 챙기고 성공적인 어학연수를 위해서 다시 도전을 할 때 인 것 같다.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다. 
 힘을 내보자 !
 




출처 : 함께 중국어 공부해요~
 http://club.cyworld.com/52472242135/10956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