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 Style/영어공부하기

[091007] 첫 번째 수업, 떨리는 마음.

 수업 첫 번째날. 떨리고 긴장되는 마음으로 강의실에 들어갔다. 첫 수업은 1:1 수업. 과연 잘 할 수 있을 것인가. 베이직 레벨 때문에 아직까지 마음이 많이 상했던 모양이다.

 처음에 두려워서 겁쟁이처럼 버벅거리고 잘 할 수 있는 말도 용기내지 못하고 있었던 것 같다. 점점 자신감이 붙고 또 Chris가 잘 해주어서, 좋은 이야기 많이 나누었지만.

 크리스, 처음 만났지만 굉장히 재밌고 즐거운 튜터인 것 같아 좋았다.

 영어 교육을 전공했고, 경험하기 위해 중국까지 가봤다는 크리스에게 많이 배우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잘 배우고 싶고..

 내일 다시 수업을 들으러 갈텐데, 좀 더 내가 원하는 수업을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 아쉬운 점을 자꾸 보면 안되는데, 계속 보인다. 영어에 노출 될 시간이 적다는 것. 필리핀 선생님들과 함께 있을 땐 영어로 대화하고 영어를 듣기도 하지만, 영어의 좋은 발음은 아니고, 또한 굉장히 뭐랄까.. 그렇게 좋은것만은 아닌 것처럼 느껴졌다. 영어존도 무용지물같은 생각이 들고, 계속 계속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두 번째 시간은 리딩이었다. 데모 클래스여서 책을 사는 것이 조금은 그랬다. 그래서 책을 사지 않고 듣겠다고 했더니 원칙은 그러면 안된다고 한다.

 리딩 수업이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쫌 쫌 오늘은 실망이었다. voca위주의 수업이고, 거의 뭐 리딩이라기보다.. 그런 식의 수업은 쫌 그렇지 않나 싶다.

무드를 느끼고, 같이 discussion하는 식의 수업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 번째 시간은 composition. 토픽을 주고 거기에 대해 주저리 주저리 적는 것이었다. 나름 괜찮다고 생각을 했는데, 사실 조금 쉬운 감이 없잖아 있었다. 어쨌든, 나보고 생각은 좋다고 칭찬해줘서 오랜만에 칭찬을 들어 기분이 좋았다.

 네 번째 시간은 1:1. 크리스와 많이 맞고, 맘이 잘 맞아서 그랬는지, 두 번째 시간은 조금 실망이었다. 내 말만 들어주고, 계속해서 질문만 해서 왠지 심문당하는 느낌. 이 사람이 내게 영어를 가르쳐주고 있는 것인지 말동무를 해주고 있는것인지에 대한 생각이 들었다. 내가 책 없이 수업을 진행하자고 한 것도 후회가 되었다.

 1:1 수업 시간을 잘 활용해야 할텐데,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 것인지 고민 좀 해봐야 하겠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