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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듣고느낌

[빼앗긴 내일] 전쟁과 함께한 아이들의 감정을 통해 새롭게 얻은 통찰들, 빼앗긴 내일 카테고리 아동 지은이 즐라타 필리포빅 (한겨레아이들, 2008년) 상세보기 날마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들이 의미 없이 죽어가고, 무시무시하고 비참하게 살해당하고 납치되고 약탈당하는 것, 그것이 전쟁의 실상이다. 거리며 골목이 온통 피바다로 변했고, 더 이상 목숨을 잃는 사람이 없기를 바라는 것이 우리의 유일한 희망이 돼 버렸다. (p.247 호다 타미르 제하드 - 이라크 전쟁) 꽃피는 나무도, 새도 없어. 전쟁이 모두 빼앗아 버렸기 때문이야. 봄이 와도 새들이 지저귀지 않아. 사라예보의 상징인 비둘기도 없어. 시끌벅적하게 뛰노는 아이들도 없고. 하긴 아이들은 전혀 아이들 같지 않아. 사라예보가 천천히 사라져 가는 것 같아. 살아 꿈틀대는 생명이 없고 모조리 죽어 가는 것만 같은 이.. 더보기
[과속스캔들] 정말 괜찮던데.....? 과속스캔들 감독 강형철 (2008 / 한국) 출연 차태현, 박보영, 왕석현, 황우슬혜 상세보기 과속스캔들, 입소문 듣고 보고 싶다 노래를 부르다, 결국 못보고, 필리핀으로 휘리릭, 진짜 보고싶었으니깐, 어떻게든 챙겨보게 되더군, 기대도 잔뜩 했지만, 기대이상으로 괜찮았어, 이렇게 괜찮은 한국영화 참 오랜만인 것 같아서 기분이 좋더군 .. 정말 다른 사람들 말대로, 제목만 더 잘지었으면, 더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 왜하필 과속스캔들이야? 단순히 38살 나이에 할아버지인 특이한 설정 때문에? 더 좋은 제목도 많았을 것 같은데, 영화를 함축하고 있는- 할아버지 따위는 중요하지 않아, 가족애, 미혼모의 어려움, 그렇지만 당당함, 등등을 잘 그리고 있었던 것이 더 중요했던 것 같은데, 연기도 뛰어났지만, 안에 사.. 더보기
[리뷰] 관계적 사고만이 살 길이다. - 어쩌다 우리 사이가 이렇게 됐지. 어쩌다 우리사이가 이렇게 됐지 지은이 이성호 상세보기 어쩌다 우리 사이가 이렇게 됐지. 요즘 어떤 집단과의 헤어짐을 반복하면서, 관계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었다. 책 소개를 보면서 내가 이 책을 보면 참 좋겠다 싶었던 것은, '관계'에 대한 고민 뿐 아니라, 이성호 교수님께서는 교육학 전공이시면서 부모 교육에 관심을 갖고 많은 강연을 하셨던 분이라서 더더욱 이 책을 읽어보고 싶었다. 안그래도 아빠가 이 책 제목을 보더니 마음에 들어하시면서, CBS에서 강의하는 것 보고 참 재밌는 분이시면서 마음에 와닿는 말을 잘 하시더라고 얘기 하시더라고. 책 제목도 마음에 들어하셔서, 리뷰 쓰고 아빠한테 빌려 드릴 참이다. 아빠가 읽으시면 참참 도움이 되실 듯, ^^ 어쩌다 우리 사이가 이렇게 됐지, 이 책의 초점은 .. 더보기
[아빠 어디가?] 웃는게 웃는게 아닌, 장애를 바라보는 유머. 아빠 어디 가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장 루이 푸르니에 (열림원, 2009년) 상세보기 '장애’라는 것이 무조건 슬프다는 편견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책이 더더욱 의미가 있다. 대중 매체에서 그려지는 장애의 모습도 부족하고, 비정상적이고, 힘들어서 정상인의 손길이 필요한 존재로만 인식이 되고 있으니 말이다. 부족하고, 비정상적이고, 힘든 삶을 사는 존재가 장애인은 맞는 것 같다. 하지만 무조건 동정의 대상으로만 바라봐서는 안된다는 것. '장애’를 그 동안은 불쌍하고 가여운 존재로만 생각하면서 감히 어떤 종류의 유머가 통하지 않았었던 것 같다. 하지만 장애를 가진 사람도 사람이고, 장애인과 함께 사는 가족들도 사람이다. 그 삶에서 찾을 수 있는 해학과 풍자를 통해 장애를 재조명 할 수 있는 책이다.. 더보기
[예스맨!] 내가 좋아하는 '긍정의 힘' 예스맨 감독 페이튼 리드 (2008 / 미국) 출연 짐 캐리, 주이 디샤넬, 대니 마스터슨, 샤샤 알렉산더 상세보기 짐캐리가 나오면서, 주제가 '긍정의 힘'에 대한 것이다 주저 없이 영화를 선택했고 후회도 없었다. 5년, 6년 전부터 노래를 불렀던 것이 긍정의 힘에 대한 것이다. 얼마전엔 인간발달학회에서 '긍정의 힘'을 주제로 한 학회도 다녀온 적이 있다. 긍정의 힘이 사람에게 얼마나 큰 원동력과 생기를 주는지에 대한 것은 말할 필요도 없지만, 무턱대고 긍정하는 것의 위험에 대한 것은 알고는 있으면서도 확실히 얘기하지 않고 있었다. 이 영화는 '예스'라는 한 마디로 사람 인생이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를 잘 그려내고 있다. 나의 정서에도 딱 맞아서 매우 만족스러운 영화였다. 첫 도입은, 친구들과의 약속을 .. 더보기
[7/100] 사람 풍경 / 내 마음의 풍경을 돌아보게 하는 책, 사람풍경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김형경 (예담, 2006년) 상세보기 참 착한 책이다. 최근 들어 내 심리에 대해 뜯어 보며, 나를 분석하는데 맛을 들이고 있었는데, 더 이상의 발전은 없었다. 가끔, 이상행동이 나올 때 왜 이럴까의 궁금은 있었지만, 이제 들어왔던 풍월로의 심리 탐색은 끝이 났으니깐, 그 때 이 책을 만난 건 참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시험 기간에 처음으로 이 책을 들었다. 이 곳 저곳에서 추천하는 책들을 다이어리에 쭉 써놓고, 우선 학교 도서관에 있는 책을 쭈욱 빌렸던 것이 이것. 그 동안, 시험기간에 더 책을 읽고 싶어 하는 마음을 누르고 공부에만 집중했던 내가, 책을 더 읽고 싶어한다는데, 정말 좋은 발전인데 뭐하러 누르겠냐는 마음으로, 공부에 집중이 되지 않을 때 한 장 한 장 .. 더보기
[맛있는여행] 대천 조개구이 먹으러 go Go, ! 오랜만에 떠나는 친구들과의 여행. 우리 여행의 신조는 "먹기 위해 산다." 민박집 아저씨가 추천해주신 조개구이집으로 고고씽, 뭐뭐, 좀 더 싸게 잘 해줄 줄 알고 간 거였는데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 어쨌든 무제한 리필에, 칼국수 맛만 있으면 장땡이라고 생각함 ㅋㅋ 대천 해수욕장에 가면, 조개구이 집은 겁나게 많다. 음음, 성주조개구이는, 분수광장 근처에 있는데 시민광장쪽 반대 쪽으로 쭉 가다보면 거의 끝 집에 있다. 뭐.. 거의 구석이라 조용하기도 하고, ㅋㅋ 강아지 한 마리가 있어서, 심심하지도 않고, 나름 깔끔하게 잘 나오는 것 같은데 ㅎㅎ 다만, 무제한 리필에 기대에 부풀어 갔는데, 한 5번 6번 해 먹으니 그 때부터 사장님이 살짝 눈치를 주셔서... 한 번 리필할 때 왕창 주시지... 조금씩 .. 더보기
[6/100] 닮고 싶은 사람, 타샤튜더. 행복한 사람 타샤튜더, 행복한 사람 타샤 튜더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타샤 튜더 (윌북, 2006년) 상세보기 책을 고르고 읽는 내내 나까지 행복한 감정을 전해 받을 수 있었다. 가끔 꽃집을 지나치다 보면, 예쁜 꽃들 한 아름 집에 놓고 키우고 싶다는 생각, 온 집안이 꽃향기로 진동했으면 하는 마음이 든다. 그렇지만 허브 하나도 제대로 키우지 못해 매번 죽이는 일이 있어서 꽃집을 지나칠 때, 눈으로만 즐기고 만다. 타샤의 정원을 보는 내내 나도 행복했다. 이런 정원이 우리 집 옆에 있었으면,, 타샤와 이웃이었으면 하는 마음도 들고, 그럼 산딸기도 얻어먹고, 맛있는 요리도 가끔 얻어먹겠지? ^^ 그림을 그리는 사람은 아무리 봐도 신기하다. 그림은 마음의 무언가를 담을 수 밖에 없다. 거짓으로 아무리 청..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