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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09 수 제주선교 첫날





너구리 안녕 ~~!



내가 제주 땅에 와있는 것이 신기할뿐♥

너구리 소식 들었을때부터 어떻게 가나, 물론 가기는 가겠지만 목요일이나.. 엄청 연착해서 낮에나 갈 줄 알았는데..



비행 1시간 전에 일어나서 비행기.결항 알아보려고 보니까 수속중 ㅜㅜ
급 택시타고 공항가서 비행기 타고, 나름 순조롭게 도착했음 ~
착륙 15분 전에는 엄청 롤러코스터라고 생각했으나 뒷 비행기 타신 분들 얘기들으니 이정도는 그냥 그냥인것 같구..
7시 10분 비행기 타신 분은 8시 넘어서 출발했다는 것 같음 ㅋㅋ 비행 시간도 거즘 1시간 30분쯤 걸린듯 ..
10시 기준으로 아시아나는 결항했고 진에어는 탑승중이긴하나 출발은 못하는 것 같구 ..
비행기 안에서 대기하다가도 결항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진짜 하나님 은혜로 제주에 도착한 것 같다.

뒷 비행기 팀원들 기다리며 공항에서 세수하고 화장하고 아침먹고 여유롭게 시간 보내다가...
마침 아랑 간사님 옆 자리 앉아서 비행기 안에서도 계속 얘기하며 힐링타임 갖구...
선교 모드로 전환 완료!

선교 와있는 것 부터 스토리가 있으니 여기에서 펼쳐질 모든 일들이 얼마나 버라이어티할지 기대가 됩니다.

이번 선교는 정말 .... >_<


보라 아픈 일부터, 너구리, 늦잠,
팀에 대한 아픈 마음 ..


보라 아픈 일도 ' 사람들이 어떻게 제주 갔어? '라고 물어보는데..
사실 저번주 보라가 아프기 시작하면서부터 선교 걱정이 먼저 되었고.. 효원언니가 보라 아픈모습 보면서 "보라야, 얼른 기운차려서 한나언니 마음 편하게 선교 다녀와야지"라고 말했었는데.. 정말 보라가 그렇게 회복되어서 마음 편안하게 선교 올 수 있어서 감사하다
엄마도 지금이 폭풍 전야인것 처럼 회복은 되었으나 수술 전이라.. 그나마 여유있다고 ...
수술하고 어떻게 될지 모르니, 딱 좋은 타이밍인 것 같다.

보라가 아프지 않았더라면 더 좋았겠지만,
부신 종양이 10센티까지 자라는 동안 계속 힘들어하고, 몸에서 신호가 있었음에도 못알아차려 사인이 한 번 있어야 했다면...
그 치료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토요일이 아니고, 급성 호흡곤란이 아니었다면 또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받는게 어려웠을 것 같아 아찔한 마음도 ..

원대에서 하루종일 검사하고도 발견하지 못한 부신출혈도 여기서 잡고 바로 조영술을 해서 치료하고.. 폐 치료도 병행하고...
보라 원대에서 중환자실 들어갔더라면... 하고 생각하면 아직도 아찔..!
엄마 아빠랑 아직도 그 얘기를 한다.
하나님이 살려주시려고 인도하셨다고 ...

저번주 월화수목금이 다르게 매일 매일 버라이어티한 의사의 진단에 덜컥덜컥했지만.. 진심 하나님 지켜주심으로 보라를 바라봤고 하루하루 잘 버텨주는 보라한테 너무 고마웠고 ... 정말 언니로서 해줄 수 있는게 없어서 매일매일 찾아보는 것 밖에는.. 손 잡아주고 머리 쓰다듬어주고 입맞춰주는 것 밖에는.....

어쨌든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기적으로 동생이힘을 냈고 밥을 먹고 숨을 보라 스스로 쉬고 걸어서 화장실 가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니.. 어떤 상황인들 불평할 수 있겠나 싶었다....

엄마아빠 말대로 수술일정 안잡히는 것에 조급할 필요도 없구 ... 하나님이 어련히 적정한 때에 수술하게 하실까....
방금 통화했는데, 호흡기 내과에서는 치료 끝!!
콩알만큼 작아진 폐로 숨을 잘 쉬어줬구.. 살아나줬구나!!
내과에서는 보라 부신 혈관조영한게 잘 아물어야 수술 할 수 있다고 하는거 보니, 그 쪽으로 옮겨 경과를 봐야할 것 같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진짜 나를 제주에 보내고 싶어하셨고.. 그렇게 보내셨다. 참으로 감사합니다.
주어진 시간에 만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전하고 올 수 있게 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