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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알라딘 중고서적, 책 팔러 다녀왔어요!

 

 

 

 

 

 

저번에 책장 정리하면서 필요 없는 책, 안 볼 책들 빼놨는데

드디어 오늘 알라딘 중고 서점에 책을 팔러 다녀왔다.

예전에 한 번 다녀왔었는데, 중고 책을 잘 샀던 기억이 있어서!!

그리고 한식 조리사 실기 책도 살겸 갔다.

 

책 8권쯤 챙겨 갔는데, 두 권은 빠꾸 맞고

6권을 팔았다.

수능 관련 서적은 안되고, 영어 회화 책이 있었는데 두 쪽 이상 체크 되어 있거나 문제가 풀어져 있으면 안된다고 해서

두 권은 도로 가방 속에 넣어주심 ㅋ

책 검수하는 것도 보니,

최상급, 중급, 등으로 분류해서 가격을 책정하는 것 같았다.

메모가 안되어 있고 깨끗하게 본 책은 최상급.

맨 위에 500원짜리 책은 최상급임에도 500원 밖에 안되는 이유는

책이 인기가 없거나 재고가 많을 경우엔 그렇다고 한다.

그래도 500원은 너무했잖아 ㅋㅋ

 

책 검수해서 급을 나눈 다음에 바코드로 책을 찍으면, 알아서 가격 책정이 된다.

아마도 인터넷 최저가와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바로 바로 나오는 거겠지.

처음에 책 가격 정하는거 어렵겠다 싶었는데, 역시 세상은 스마트해 ㅋㅋㅋ

 

에눌 할 것도 없이 책 가격 책정은 끝.

그럭저럭 괜찮게 견적 받은 듯 ㅋㅋㅋ

새 책 값에 비하면 쨉도 안되지만, 어쨌든 현금 18000원을 받고 나니 기분이 좋았음!!

 

 

 

 

 

그런데, 찾으려고 했던 책은 없고..

눈 앞에 보이는 "고객이 방금 팔고간 책" 코너에 꽂혀 있는 내 마음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책들 .

일요일 아침에 책 팔러 오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박스채 들고오는 사람들도 있고,

코스트코 백에 잔뜩 가지고 온 사람들도 있었다.

책 팔러 온 것 대기표를 뽑고 기다리는데, 10명 대기 중.

그런데 20분은 기다린 것 같다. 

책이 많던지 사람이 많던지 하는 이유에서였겠지.

무튼, 고객이 방금 팔고 간 책은 주제별로 금새 정리가 된다. 서가에 꽂히기 이전에 문 근처에 바로 꽂히는데,

여기에서 보물을 더 많이 발견하는 것 같다.

 

 

 

평소에 읽고 싶던 책, 많이 들어본 책 등 너무 많은 책이 궁금했지만ㅋㅋㅋ

충동 구매를 억누르려고 릴랙스 릴렉스 ㅋㅋㅋ

막 주섬 주섬 줍다보니 10권 남짓

내려놓고 내려놓고 내려놓아서 추린 6권 ㅋㅋ

 

다 각자 이유가 있다.

 

 

1.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정가 9800원 판매가 4000원)

- 예전에 한비야가 추천해서 네이버 책장에 소개된 책이다. 보고 싶다고 몇 번을 생각했는데, 볼 기회가 없었음ㅋㅋ

유쾌한 책이라고 해서 요즘 웃을 일도 없고, 보고 싶어서 고름 !

 

2. 정리 플래너(정가 12000원, 판매가 5400원)

정리력 책을 읽고 정리에 대해 꽂혔는데, 실제적인 정리 기술이 필요한 시점!

책도 깨끗하고, 정리 기술의 디테일한 점이 마음에 들었다.

 

3.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 받지 않은 것처럼(정가 8000원, 판매가 3600원)

류시화 시집, 대학교 1학년 때 사서 읽고 완전 좋아했는데.. 누구한테 책 선물로 줬었음.

다시 보니 너무 반갑고, 가격도 착해서 지름 ㅋㅋ

소장할 가치가 충분히 있다고 판단함.

 

4. 1리더의 눈물(정가 9000원, 판매가 1000원)

소설 책. 예전에 누군가가 읽고 있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ㅋ

이건 순전히 가격이 싸서 막 지른 책. 아마도 내 책처럼 재고는 많고 인기는 없어서 싸게 책정된 책이겠지?

 

5. 인연(정가 7000원, 판매가 2700원)

피천득 책. 국어책에도 나올 정도로 유명한 수필집.

좋은 책이라는 확신은 그냥 들었고, 오래된 책의 냄새는 나지만 좋아 좋아.

 

6.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정가 14000원, 판매가 9500원)

이게 비쌌음 ㅋㅋㅋㅋ 스님이 쓰신 책이라 몇 번을 망설였지만,

예전에 친구가 카톡으로 이 책에서 읽은 문구 보내준 기억이 있는데 -

꽤 괜찮았었던 것 같아서 ..

그리고 요즘은 '멈춤'의 시기이기 때문에 딱 맞다고 생각해서 샀음!

이거 완전 베스트셀러이고, 책 최저가 검색해봤더니 12600원. ㅋㅋㅋ 잘 샀어!!!!

 

 

 

사면서도' 읽고 별로면 다시 팔지'라는 생각으로 산 것 같다.

어쨌든, 18000원어치 팔고, 25000원어치 산 ㅋㅋㅋㅋ

 책은 사도 사도 즐겁다.

그래도, 다음 달 카드값을 생각해서 아껴야지 ㅠ

알라딘 중고서적, 완전 사랑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