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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5


2024라는 숫자가 아직 낯설지만, 2014 굉장히 의미있었던 한 해여서 그런가 또 친숙한 느낌도 든다.

세월의 흐름, 10년 참 열심히 살아왔다.
치열하게, 바쁘게 열심히 살았다.
항상 그랬었다.
나는 무슨 일에든 ‘진심’이었고, 최선을 다했다.

2014년부터 2024년까지, 내 인생의 커리어
06학번, 10학번 대학원
대학원 이후로, 석사 학위를 2014년에 받았으니까.
본격적인 사회생활은 그 때부터

한 걸음 한 걸음, 하나님의 인도하심 안에 너무 감사한 여정이었다.


2023년 12월부터였던가.
굉장히 흔들림이 많고, 복잡하고 다사다난한 시기인데..
관계 측면 때문일까, 일 때문일까
나도 적응이 필요한 시기일까.
힘들고, 어렵고, 복잡하고, 혼란스럽고,
그런데 이유를 잘 모르겠다.

상담을 다시 시작해야 할 것 같은데
시간적 여유는 없다고 핑계를 대는걸까.
나도 잘 모르겠다.


여유, 쉼
내 인생에 ‘쉼’과 ‘여유‘를 만들 줄 모르는 것은 ’불안‘ 때문인 것을 너무도 잘 안다.

갑자기 ABA과정을 시작하겠다는게, 너무 뜬금없지만
자폐에 관심을 가지고 진심으로 하려고 하는 나의 시도일지도.
나의 길을 그렇게 열어주신다면, 또 그 길을 열심히 달려보려고 하는 것일지도.

ADOS-2 를 시작으로, BDV을 시작으로
아이들 관찰하는 것을 시작으로,
행동 코딩을 시작으로
아이들의 뇌 사인을 시작으로, 뇌 영상의 특이점을 시작으로

모든 것이 내게는 처음이고, 낯선 길이지만
난 뭐든지 최선을 다할 준비가 되어 있고, 진심을 다 할 마음이 있다.
내게 주어진 사명이 어떠한 것이든, 그 길을 따라갈 준비가 되어 있다.
그 길에 순종할 준비가 되어 있다.


5년 후, 10년 후의 나의 커리어를 생각하라
너무 좋은 조언이지만,
나는 지금 현재 이 시점에 ’목표‘를 정할 수 없고, 그 목표와 푯대가 매일 매일 흔들려 혼란스럽다.

닥치는대로, 주어지는 대로 열심히 살고 있는 것 그것이 나의 커리어라면 커리어겠지
하나도 허투로 낭비되는 시간이 아니라, 다 뼈가 되고 살이 되는 시간
그리고 오늘 박사님이 말씀해주신 것 처럼 ..
그렇게 충실히 살아간 나의 삶이 내 커리어가 될 것이다.

그것을 깨닫게 해주신 박사님 감사하고 또 감사함

교수님의 신임을 얻고, 교수님이 믿고 일을 맡길 대상이 되는 것도 참으로 큰 기쁨이고
어느 순간에도, 나의 상태와 나의 버거움, 나의 기분을 살펴주시는 것에도 참으로 감사할 뿐인데..
그것이 정말 나의 큰 커리어가 될 수 있기를.

윗 사람의 신임을 얻는 것, 그리고 충성된 종으로 일컬어 지는 것.
내가 할 수 있는, 배울 수 있는 이 곳에서 최선을 다해서 인정 받는 것

너무 많이 애 쓰지 않아도 되고, 쉬어도 되고, 조금은 내려놓아도 되는데..
늘 불안해하며, 밤낮 구분 없이 열심히 사는 것 ..
그게 내 장점이자, 또 내가 내려놓아야 할 부분이라는 것, 너무 정확한 지점.

열심히 사는게 내 장점이자 단점,
그래서 난 오늘 무엇을 하는게 좋을까?
내일, 난 어떻게 사는 것이 좋을까?

하나님, 오늘의 기쁨과 감사를 허락해주셔 감사합니다.
오늘의 배움의 시간을 충분히 허락해주심에 감사합니다.

내일의 인생에서는 어떤 것을 배울 수 있을지 기대하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기대와, 감사, 기쁨으로 하루 하루를 채우며 충만하게 살아가길 기대하고 소원합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