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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듣고느낌/영화리뷰

[영화Review/080210] 우아한세계







 우아한 세계를 누구랑 어디서 봤는지는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냥 그저 그런 영화로 그냥 그런 느낌으로 봤던 것은 기억이 난다.
 영화관에서 봤는데, 음 . . 정말 보고싶다 꼭 보고싶다 이런 느낌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보기 싫거나 관심이 없는 상태로 영화관에 끌려간 건 아니었다.
 분명히 예고편을 보고, 이영화 한 번 보고 싶다. 이런 느낌으로 갔던 것 같은데,
 음음 . .
 그 때는 그냥 재밌다 이렇게 느꼈지만, 실질적으로 나에게 강한 인상을 주지는 못했던 영화였나보다.


그렇게 잊고 지냈었는데, 설날 특집으로 티뷔에서 방영해줬다.
영화를 보면서 문득 문득, 아 이장면 .
아, 이랬었지. 이래서 이랬구, 그래서 참 독특하다, 재밌다 느꼈었는데 . .
 하면서, 다시 한 번 영화를 읽게 된 것 같다.
참 좋은 기회였다.


 평범하게 살고 싶은 , 평범한 가정을 원하는 한 아버지 .
 직업만 단지 조직폭력배일 뿐인데,
 가정에서까지 외면당한다.
 뭐 , 당연한거일 수 있다.
 
 음음음음, 좋아하지는 않지만 많은 폭력 영화를 봐왔다.
 조직 폭력배가 등장하는, 액션이 가미된 . . 왜 보는지 모르겠는 그런 영화를
 사람들이 재밌다는 이유로, 잘 생긴 액션배우가 나오는 이유로 봐왔다.
 여러 액션 영화 중 가장 공감되었던 영화였던 것 같다.
 단지 그 세계에서의 한 인간에 대한 존재를 다룬게 아니라,
 우리가 모두 가지고 있는 "가정"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특별한 직업을 가진 한 사람을 다뤘기 때문 아닐까.
 
 모두가 밥을 먹고 살기 위해서 애를 쓴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가족의 뒷받침을 해주기 위해서
 어떤 일이든 열심히 하고 산다.
 그 열심과 열정,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은 칭찬해줘야 한다.

 인구도 마지막으로 손을 털고 살려고 했지만,
 아들이 귀국해야 할 것 같다는 그런 얘기에 결국 다시 손을 댄 것.
 음음 , 그냥 . . .  물론 그 일이 아니더라도 다른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은 맞는 이야기지만,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 인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었던 것 같다.
 가족을 위해 큰 집을 장만하고, 유학도 보내고 .

 

 다시 한 번 보니, 정말 . . . 잘 만든 영화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 .
 모두에게 소중한 존재이고,
 삶의 이유가 될 수 있다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