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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日記

120917 나는 영아전문가 ㅋㅋㅋㅋㅋ

 

 

 날씨가 꾸물꾸물해서 그런지

몸은 천근 만근에, 일어나는 건 너무 너무 힘들고 ㅠ

그럼에도 기쁘게 한 주를 시작했는데,

하루를 마칠 즈음에는 '월요일밖에 안됐어'라는 푸념 ㅋㅋ

 

 

 

영아전문가과정 첫 강의를 들었다.

 

두근두근,

처음 대학원에서 들었던 수업이 '영아'에 관한 수업이었고,

그 때 교수님이 계획하셨던 것이 영아 전문가 과정이었는데 ..

벌써 4기를 모집하고, 내가 그 자리에 있다니 ㅋㅋㅋ

너무 신기했다.

영아 쪽에 관심이 있어서 교수님을 만났고, 대학원에서 영아에 대해 내내 배웠는데,

정말 '전문가'라는 타이틀을 받고 싶어서 그런가 또 교육을 듣고 있다.

 

참 중요한 시기이지만, 말을 못하고 표현을 못하는 아가이기 때문에

영아를 담당하는 보육교사는 단순히 보육만 하고, 양육적인 측면,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하찮은 일로 바라본다.

정말 중요한 시기이고, 어느 시기보다 핵심적인 시기이기 때문에 더 관심을 갖고 지원이 필요한 때라는 점!!

배우면 배울수록 신기한 영아기.

정말, 생에 최초의 사회적 관계에서 그것도 매우 의미있는 관계로 만나게 되는데,

내 영향력이 그 아이의 인생에 얼마나 지대할지 매 순간 아이를 만나면서 기억해야겠다!!

 

 

 

아무래도 난 영아 스타일인 것 같아 +ㅁ+

오랜만에 낮잠 담당으로 수면실에 들어갔는데,

정말 천사들 두 명이 자는 것 같았다.

나의 아들 딸들 ^-^

히히히히히히히히

벌써 보고 싶은데 ㅠ

우리반은 시간제 반이기 때문에 '내일 안오면 어쩌지?'라는 걱정들 ㅠ

그래두 민*이는 올거야 !! ㅋㅋ

 

 

 

오늘 대박 웃었다.

민*이가 내가 교육 가야해서 보육시간 중간에 먼저 일어났는데,

"선생님 먼저 갈게. 안녕해줘~"라고 하니까,

3살짜리 이제 말문 터진 아가가

"여기 앉아. 가지마. 가면 안돼" 이러고 있다 ㅋㅋㅋㅋㅋㅋ

제스쳐도 자기 옆에 앉으라고 바닥을 두드리는데 진짜 너무 사랑스러워서 미칠뻔 *_*

문을 열고 가려고 하니 "가지 마!"라고 말함 ㅋㅋㅋ

 

민*이는 예전에 내가 재우려고 할 때 놀고 싶어서 한참 놀다가

내가 엄한 얼굴로 "지금은 자는 시간이야. 코자고 나중에 놀자."라고 하니까,

내 입술에 뽀뽀 3번을 연달아하고 수줍은 얼굴로 웃었던 아가 ㅋㅋㅋ

아직도 그 표정이 잊혀지지 않는다. 진심으로 민*이한테 사랑에 빠진 듯!

 

내 진심과 사랑이 통하는 아가들이 있어서 내일도 출근!!

시간제 반이어두 이렇게 좋고 즐겁고 행복한데 ~

내년에 정규반 가면 더 좋겠지 (?)

일은 많고 해 줄 것도 많겠지만, 그건 아이들을 위한 일이니까!!

일을 싫어하는 성격이 아니라 다행인듯.

 

 

 

오늘 영아전문가과정 강의에서 만난 선생님은 내가 숙대에서 수업 들었던 선생님.

아직도 생각나 ㅋㅋㅋ

북대에서 올라갈 때 교수님이 소개해준 선생님이셨는데, 수업이 개설된 것 보고 수강 신청을 하려고 하였으나 정원은 이미 찬 상태

또 용감하게 전화를 해서 '000교수님께 이야기 들었다. 수업 꼭 듣고 싶은데 어떻게 안될까요?"라고 했지만,

안된다는 답을 듣고 OTL이었지 ㅋㅋㅋ

웃긴건 ... 그 수업 오티를 들었떤 학생들이 빡셀 걸 알고 우르르르 다 빠져버린 것 ㅋㅋ

티오가 많아서 결국 수업을 들을 수 있었고, 교수님과 알게 되었고, 종강할 즈음엔 밥도 한 끼 먹었고 ㅋ

워낙 연구도 활발하시고, 학회 활동도 많으셔서 종종 뵈었는데 오늘 첫 강의에서도 계셔서 반갑게 인사했지요!

 

그 선생님을 보면서 많은 도전을 받는다.

정말 열심으로 사시는 점,

참 긍정적인 마인드로 사시는 점.

그리고, 아동학 분야에서 끊임없이 연구해서 발전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시는 점.

강의도 활발하게 하시고, 좋은 것 후배에게 전해주고자 하는 열정도 대단하시고!!

롤 모델로 삼고 싶은 분 중 한 명 ^-^

 

 

 

오늘 하루도 감사 *_*

 

 

행복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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