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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日記

121009

 

 

 #1 . 삼바칼 .

 

  삼일 바이블 컬리지 첫 강의,

 인기 강좌인 이은희 전도사님의 구약의 파노라마를 들었다. 

 예전에 선교 강습회에서 파리디온 교재로 창세기 파노라마를 했었는데, 그 때 배운 모션이랑 비슷해서 조금 익숙했다.

 신구약의 흐름을 익히고, 큰 구조 안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 ^^

 무엇보다 너무 위트 있으시고 재미있어서, 피곤한 시간이었지만 기분 좋게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구약을 문제로 낸 아이큐테스트는 좌절 ㅠ

 25개 중에 14개, 그래도 반 이상 맞았다고 좋아했지만 정말 창피함.

 나름 초등부 성경고사 대회 나갔던 사람인데 ^^;;

 

 구약은 역사서, 시가서, 예언서로 구성되고 세 가지 시점이나 내용, 형식 등이 다르다는 것!

 역사 순서대로 써 있는 것이 아니라, 세 가지 구성이 동시대적으로 일어난 것도 있다는 것,

 새로 배운 성경 지식이 많았다 ~

 

 

 창세기 관련된 내용은 워낙 익숙하고 많이 알아서 그랬지만 ..

 모션을 따라하면서 큰 흐름을 배우는 건 참 재미있었다.

 세계 지도를 보면서, 성경의 배경이 되는 지역의 위치를 보고

 그 동안 요단강, 홍해 등 익숙하게 들어온 지명의 위치를 정확하게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앞으로가 더 기대가 되는 삼바칼.

 지식만 쌓는 것이 아니라, 성경을 보는 시각도 열리고 이를 통해 하나님과 더 가까워지는 시간이 되길 ! ^-^

 

 

 

 

 

 

#2 . 캉수랑 만남 ,

 

 동네 주민이 된 캉수랑 만남ㅋ 

 참 인연이 깊다 깊어. ㅋㅋ

 

 만나면, 둘의 생각은 참 많이 다르지만 어느 부분에서는 공통된 관점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 말이 잘 통한다.

 대화가 되는게 신기하고, 사회적인 관점이며 참 세상 얘기를 많이 하는데 ..

 그 시간이 재미있고, 유익하다고 생각한다.

 

 종교에 대한 얘기도 많이 했었고, 오늘도 특히 얘기를 많이 했었던 것 같음.

 참 재미있어.

 그러면서도 참 안타까웠음.

 

 3년 전이었던 것 같은데, 처음 둘이서 얘기를 했을 때는 종교에 대해 비슷한 회의를 느끼고 있었고...

 신은 믿지만 종교는 별로라는 입장에서 공감하며 얘기를 했었는데..

 그 사이에 나는 완전 독실한 크리스챤이 되어버렸고, 캉수는 비슷한 입장을 취하고 있고 ..

 논쟁도 재미있지만, 비슷한 입장에서 이렇게 달라진 내 모습이 그저 신기하고 재미있을  뿐이고 ..

 한편으로는 그 친구가 종교의 문턱으로 넘어오기엔 참 많은 생각들의 변화가 필요하고, 내 언술이나 힘으로는 되지 않을 것 같은 생각도 들고... 그런 생각을 꺽으려는 노력도 서로를 지치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

 결국은 하나님이 하셔야 할 일이라는 생각.

 

 전도는 참 어렵다.

 그러면서도 참 쉽다.

 내가 만난 하나님, 내가 누리고 있는 하나님을 그냥 소개하면 되는거. 

 

 

 하나님이 왜 나를 여러가지 생각 속에서 하나님을 보지 못하고, 방황하게 내버려두셨을까 생각했었는데..

 답은, 그 입장의 사람들을 이해해보라고 주신 시간인 것 같다.

 안티 기독교의 이야기를 들으면 납득이 된다. 이해가 된다. 반성해야 할 부분은 반성해야하고 고쳐야 할 부분은 고쳐야 한다.

 절대 양보할 수 없는 가치와 중심은 분명히 있지만, 세상에서 봤을 때 우리가 한심하고 어리석은 부분은 받아들이고 낮아져야 한다.

 

 캉수를 만나면서, 기독교에 대한 세상의 시점을 많이 봤다.

 그런 것 때문에 하나님이라는 존재를 알기도 전에 거부하고 배척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에 마음도 아팠다.

 세상의 악한 것을 미워하며 공의로우신 하나님이 이루고자 하시는 선한 뜻이 가리워지는 것이 참 속상하다.

 참 사랑이고, 참으로 낮아지고, 참으로 돕고, 참으로 베푸는 그 모든 가르침들은 기독교와 상관 없는 것이 되어버린 것 같아 속상하다.

 이런 것들을 알면서 나 부터도 제대로 행동하지 않고 말만 많은 것도 참 안타까운 일인 것 같다.

 진심으로 회개하고, 나부터도 세상에서 빛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 프랭클린 플래너

 

 내일 쯤에 도착할 것 같다.

 돈 없다고 징징거리면서 지른 나를 위한 선물.

 사실은 지난 생일에 직장에서 받은 문화상품권으로 보태서 사려고 마음 먹고 지른건데,

 결국은 카드로 긁음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서점에서 산 것 보다 훨씬 싸게 이벤트를 통해 산 것 같아 뿌듯 !

 

 뭘 사놓고 기다리는 건 참 오랜만인 것 같다.

 마음에 드는 소비를 하였음!!

 히히하하호호.

 

 생각도 정리하면서 살아야지 !!

 하루 하루 기쁘게 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