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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日記

2024.11.3 주일

 생각 보따리 주저리 주저리 

 어제 갑자기 나온 이상한 발언은 분위기를 흐트렸지만 

 나의 흑역사, 내 마음 속에 있던 그 간 쌓여있던 몽글이의 총 집합체 같은 느낌이었다. 

 충격을 주기 위한 발언도 아니었고, 

 누구나 다 .... 그런 생각은 하면서 사는 줄 알았다. 

 

 근데, 생각해보니...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들고,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나를 절벽으로 몰아간 사람은 단 한사람이었던 것 같다. 

 

 내가 살아갈 힘, 

 그리고 나에게 살아갈 이유를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고 

 그 안에 있을 때 내가 가장 안전하다는 것을 잘 알기에.. 

 믿음이 나를 살리고 있는게 분명한 것이고

 약의 도움을 받아 이 상황도, 오늘도, 지금도, 숨을 쉬고 있고 요동치 않고 버티는 것 같아서 감사한 것이고.. 

 

 모든 것에는 하나님의 뜻이 있고, 그 가운데 내가 서 있는 것이겠지. 

 

 하나님의 사랑 안에 영원히 갇힌 자 되어야 겠다는 생각

 오늘의 말씀이 내 마음 속에 콕 박힌 것은 

 그 악몽과 같은 내 삶의 어둠이 드러난 이후에 다시 한 줄기 빛으로 찾아와주신 예수님의 사랑이 살아 움직여 내 마음을 만지셨기 때문이다. 

 

 나는 결국, 그 분의 소유 

그 분을 떠나 살 수 없는 물고기 같은 존재 

물 없이, 숨을 쉴 수 없는 물고기처럼 

내 영혼에 하나님의 은혜가 없다면, 죽은 것과 같은 상태라는 것 

 

주저리 주저리 말이 길고, 내 인생의 말들과 표현이 거칠고 

극단적이고, 조금은 세긴 하지만 

내 삶의 날 것 그대로를 표현한 것이라 생각하고 

정제된 용어로, 에둘러서 표현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들에게 미칠 영향이 막대하겠지만 

나는 정말로, 절벽 앞에 서 있었던 그 때 내 모습이 떠올랐던 것이고 

뛰어내리는게 나을까, 그래도 살아야 할까의 선택 속에서 

나의 목덜미를 붙잡고 계셨던 하나님이 계셨기 때문에 살아 숨쉬고 있었던 것이라는 생각. 

 

 오히려 은혜가 더 선명해졌다. 

 그 이야기를 꺼냄으로써, 정말 분명해졌다. 

 

 그리고 어제 밤의 모든 일들은 ... 

유진집사님네에 민폐를 끼치고, 

우리 가족에게 스크래치를 내고 

또 안 좋은 사건으로 남게 될지 모르겠지만 

정말, 정말, 우리 가족의 현 주소 현 시점, 현 상태를 보여주는 일이었을거라 생각하고

또, 나는 그 스크래치를 내 선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온 힘을 다해 회복하려고, 치유하려고, 도와주려고 발버둥치고 몸부림 치고 있다. 

 

 그 또한... 하나님께 맡겨야 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랄 수 밖에 없는 ... 

나의 간절한 소망, 그리고 기도. 

 

아이들의 유치원 문제, 모든 사회생활의 어려움 포함, 정서적 문제.. 

 내가 가장 걱정하는 내 마음의 발목을 잘 알고 있지만, 하나님 은혜 없이는 불가능하고 

무엇보다 내가 가장 꼭 기억해야 할 사실은, 우리 아이들은 나의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의 소유,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을 기억하고 또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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