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보따리 주저리 주저리
어제 갑자기 나온 이상한 발언은 분위기를 흐트렸지만
나의 흑역사, 내 마음 속에 있던 그 간 쌓여있던 몽글이의 총 집합체 같은 느낌이었다.
충격을 주기 위한 발언도 아니었고,
누구나 다 .... 그런 생각은 하면서 사는 줄 알았다.
근데, 생각해보니... 죽고 싶을 정도로 힘들고,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나를 절벽으로 몰아간 사람은 단 한사람이었던 것 같다.
내가 살아갈 힘,
그리고 나에게 살아갈 이유를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시고
그 안에 있을 때 내가 가장 안전하다는 것을 잘 알기에..
믿음이 나를 살리고 있는게 분명한 것이고
약의 도움을 받아 이 상황도, 오늘도, 지금도, 숨을 쉬고 있고 요동치 않고 버티는 것 같아서 감사한 것이고..
모든 것에는 하나님의 뜻이 있고, 그 가운데 내가 서 있는 것이겠지.
하나님의 사랑 안에 영원히 갇힌 자 되어야 겠다는 생각
오늘의 말씀이 내 마음 속에 콕 박힌 것은
그 악몽과 같은 내 삶의 어둠이 드러난 이후에 다시 한 줄기 빛으로 찾아와주신 예수님의 사랑이 살아 움직여 내 마음을 만지셨기 때문이다.
나는 결국, 그 분의 소유
그 분을 떠나 살 수 없는 물고기 같은 존재
물 없이, 숨을 쉴 수 없는 물고기처럼
내 영혼에 하나님의 은혜가 없다면, 죽은 것과 같은 상태라는 것
주저리 주저리 말이 길고, 내 인생의 말들과 표현이 거칠고
극단적이고, 조금은 세긴 하지만
내 삶의 날 것 그대로를 표현한 것이라 생각하고
정제된 용어로, 에둘러서 표현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들에게 미칠 영향이 막대하겠지만
나는 정말로, 절벽 앞에 서 있었던 그 때 내 모습이 떠올랐던 것이고
뛰어내리는게 나을까, 그래도 살아야 할까의 선택 속에서
나의 목덜미를 붙잡고 계셨던 하나님이 계셨기 때문에 살아 숨쉬고 있었던 것이라는 생각.
오히려 은혜가 더 선명해졌다.
그 이야기를 꺼냄으로써, 정말 분명해졌다.
그리고 어제 밤의 모든 일들은 ...
유진집사님네에 민폐를 끼치고,
우리 가족에게 스크래치를 내고
또 안 좋은 사건으로 남게 될지 모르겠지만
정말, 정말, 우리 가족의 현 주소 현 시점, 현 상태를 보여주는 일이었을거라 생각하고
또, 나는 그 스크래치를 내 선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온 힘을 다해 회복하려고, 치유하려고, 도와주려고 발버둥치고 몸부림 치고 있다.
그 또한... 하나님께 맡겨야 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길 바랄 수 밖에 없는 ...
나의 간절한 소망, 그리고 기도.
아이들의 유치원 문제, 모든 사회생활의 어려움 포함, 정서적 문제..
내가 가장 걱정하는 내 마음의 발목을 잘 알고 있지만, 하나님 은혜 없이는 불가능하고
무엇보다 내가 가장 꼭 기억해야 할 사실은, 우리 아이들은 나의 소유가 아니라 하나님의 소유,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을 기억하고 또 기억하자!
'나의 이야기 > 日記'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12.06 (1) | 2024.12.10 |
---|---|
24.7.23 화 (0) | 2024.07.23 |
2024.7.3 요즘의 일상 (0) | 2024.07.03 |
2024년 4월 4주 기록 (3) | 2024.04.26 |
2024. 4. 6 올해의 벚꽃구경, 남산! (2) | 2024.04.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