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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日記

191127

 

 한달만에 일기군 ㅎ 

 

 흠 ... 

 

 #1 . 아이들 건강 

 1호기는 수요일에 병원에 갔다가 입원 권유를 받음 . 

 그렇지만 입원을 하지 않음. 

 많은 이야기들이 잇었는데... 흠 .... 이건 오늘 쓰고 싶지 않음 

 아무튼 다른 동네 소아과에서 진료를 받아 천식기가 있는 것 같다고 해서 진료 방향 바꿔 치료 받았음. 

 감사하게도 잘 나았고, 항생제도 끊었다. 

 다만 .... 저번 주말부터 다시 시작된 콧물. 그래도 그 정도는 그냥 애교다 ㅎ 

 11월 한 달 어린이집 안 보내고 엄마랑 잘 쉬었다 ㅋㅋㅋ 

 집에서 빈둥빈둥, 애한테 도움이 될까 싶긴 하지만 나름대로 우리 호아 잘 컸다. 

 엄마랑 애착도 엄청 더 생긴듯 하고 ㅋㅋㅋ 눈치도 더 생기고 

 예쁘니, 많이 사랑해줘야지 

 

 

 #2 . 부동산 고민 

 물질의 시험이 또 크게 왔다갔다. 

 11월 내 고민했던 것 같다. 

 재정학교 교회 근수강과 .... 또 친구가 아파트를 사면서 건네준 조언 ㅎ 

 우리 집 형편은 ... 정말 아닌데 ... 그래도 가능하다길래 관심갖고 이것저것 살펴보기 

 

 플랜 a 는 .... 하나님이 인도하신대로 이 집에서 사는데까지 살고, 이사갈 타이밍에 또 적당한 전세 구하기 

 전세자금 대출은 그냥 받을 수 있는거...? 이자는 월세처럼 내고 ㅎ 

교회 근처에 살고 싶은 욕망 ...

 

 플랜b 전세매입임대?

 국가 정책이라 싸게 임대할 수 있다는게 장점이다.  

 강남구 세곡동인가 ... 60개 가량의 임대주택이 풀려서 봤는데, 수서역도 가깝고(친정엄마 찬스를 위해 역이 가까워야함)

 신랑 직장도 가깝고 ... 고속도로 초입이라 외근이 많은 신랑에게 좋을 것 같았다 .

 그러나 교회에서 멀어지는 단점. 어린이집도 다시 알아봐야하고 ... 이래저래 고민이 ㅠㅠ

 

 플랜 c, 효창동 아파트 청약

 신혼 특공으로 넣어보자.

 친구가 알려준대로 우선 청약이 되면 계약금만 마련하면 다 대출로 어떻게 살 수 있다는거..

 전세 내주고 아파트 원금 다 갚을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는거..

 

 이래저래 머리를 굴려보고 했는데, 결국 플랜 a 로 남기로 했다.

 사실 교회 멀어지는 것.... 부담스러운게 .... 신앙의 영역에서도 중요할 것 같은데,  

 공동체 가운데에서 우리 호아유 크고 있는게 너무 감사해서 ㅠㅠ

 하나님한테 떨어지고 싶지 않다.

 2년 전에 ... 인천과 교회 근처 집 놓고 고민했을때랑 비슷한 상황 .

 아직 하나님 곁을 떠나기엔 너무 불안하다...

 하나님이 가라시면 갈게요.

 근데, 플랜 b,c 모두 하나님의 뜻은 아닌 것 같았다.

 

 돈 한푼 없이 집 사서, 투자하고 집값오른 것 .... 버는 것.....

 모르겠다.

 실거주 목적이라면 8억 이상의 새 아파트가 우리에게는 너무 과분한 것이었고

 투자 목적.....이더라도 얼마나 오를지 모르는데 위험부담이 있었다.

 어쨌든 .......

 대출을 받아서 시작하면서부터 나는 돈의 노예가되는 것 .

 재정학교에서 계속 강조해온게 그런거였는데... 알면서 '나 노예되겠소' 하는 꼴 .

 맞벌이 하면.. 허리띠 졸라매고 200이상의 대출금 플러스 이자 갚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걸 30년 이상 해야하는데 쉬지않고 일해야한다는 압박... 한 달이라도 쉬게되면 불안해서 어떻게 살아....;;

 물론 모으는 돈이 어느정도 있겠지만... 월 200 월세를 주고 살라고 하면 살겠누?

 꼬박꼬박 들어가는 돈이 그렇게 생기는건 굉장히 부담스러운 일이다 ㅠ

 어쨌든, 그냥 ... 우리가 가진 자원 안에서 최선으로 살기로 ...

 균형이 중요하다고 배웠으니... 그 균형 잡아가며 행복하게 사는게 우리 삶의 목표다.

 

 뻔지르르한 새 아파트에서 살지 않아도, 우린 행복할 수 있다.

 8억짜리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구경하고 나오는데..

 너무 예쁜 우리 두 딸 , 돈으로 비교할 수 없는 우리 두 딸을 생각하니.. 8억 아파트가 안 부러웠다.

 용산에서 꼭 살지 않아도 된다.

 교회 근처에서 신앙의 훈련 받아가며 하나님을 마음껏 누리고 싶은 갈망은 있지만,

 하필 교회가 비싸고 핫한 용산이라 ㅠ_ㅠ 여기에 계속 살고 싶은 욕심을 부리는게 나의 욕심일 수 있다는 생각.

 사실 .... 이 동네에서도 불편한 곳으로 이사가게 되면 좀 더 나을 것 같긴 한데 ...

 이사를 많이 다니고 싶지 않고, 또 아직 어린 아기들이 있어서.. 최대한 언덕은 피하고 싶고 ..ㅠ

 유모차 오가기 편한 엘베가 있었으면 좋겠고 ㅋㅋㅋㅋ

 지금 이 집이 딱인데 ㅠ 언제까지 살 수 있으려나 ㅠ

 아빠가 경매로 집 봐주신다고 했으니... 혹시 알아, 좋은 집 아빠를 통해 주실지도 ㅎ

 

 아무튼간에 ..... 마음 내려놓고 하나님 의지하면서 하루하루 은혜 구하며 살자.

 오늘 집이 있고, 내일도 ..... 집이 있는데 왜 걱정하냐 ,

 미리 앞서 걱정하지 말고 ... 누릴 수 있는 만큼 누리고 행복하자.

 

 좋은 어린이집, 좋은 이웃들, 좋은 환경 주신것에 감사하며 누리자.

 

 

 #3 . 경제적인 부분

 계속 경제적인 부분이 걸리는데...

 요즘 생활비 일 2만원 한도에서 쓰기 훈련중 .

 병원비, 교통비, 식비, 외식비, 생필품비 ...

 거기에 애기 기저귀값까지 포함하면 사실 너무 무리한건가 싶다.

 그래도 ... 조절할 수 있는 만큼 조절하려고 ...

 오빠 월급으로 살고 있는데, 십일조, 기부, 헌금, 연금, 보험, 저축(아주 약간), 선교비 모으는거, 가족 적금, 등등을 하고 나면 거의 월 예산 세운거에 딱 맞다.

 겨울이 오니 난방비가 걱정되고 .... ㅜ

 선교도 가야하는데 선교비 많이 못 모아둬서 걱정도 된다.

 오빠가 성과급이 나오려나... 성과급 나오면 선교비 확보해야하는거 ... 그리고 우리 애들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도 하나 제대로 사주고 싶은데 ... 

 나 에어팟도 사고 싶고 ㅋㅋㅋ 

 엄마용돈도 드리고 싶고 ... 

 김장비 10만원은 어디서 드리나... 

 생활비 60만원은 너무 적다. 

 

 그런데 정말 돈 생길 구멍이없다. ㅠ 

 휴 ...................... 

 

 돈, 돈, 돈... 하면 돈에 미친다고 우리 아빠가 그러셨다. 

 어쨌든 균형있게 잘 살려면 똑똑하게 서있어야 한다. 

 지혜롭게 주어진 물질로 섬기며 살기.!!

 

 

 

 아함.... 졸립다. 잠이 진짜 진짜 안와서 걱정이었는데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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