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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日記

190623

가정을 위한 중보기도 모임을 시작했다.
자발적인 것보다 우연히 만나게 된 아기 엄마들과 물흐르듯이 시작하게 된 모임.
중보 기도 시간을 30분을 정하니 어떻게 기도하나 싶어서 시작조차 두려웠던 ㅋㅋㅋ 

그렇게 기도가 어려운 사람이었구나 ;; 

여러가지 생각이 많이 드는데, 

나의 신앙관이 ...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 하나님의 뜻 가운데 사는 삶, 하나님께 순종하는 삶.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도 하나님의 관점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을지 고민해서 살고 싶었고 

 부부 관계를 이루는 것도 그러했다. 


 중보기도 모임 중에 한 가정의 문제를 두고 함께 기도하고, 나누면서 신혼여행에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썼던 글이 생각났다. 

 "나는 죽었다." 

 

갈라디아서 2:20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자신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그리스도가 머리된 것 처럼 신랑이 나의 머리가 되어 내가 순종하고 신랑은 그리스도가 교회를 위해 자신을 드려 사랑한 것처럼 날 사랑하는 것이 성경의 원리라는 것을 결혼 전에 많이 생각했다.
결혼 후 신혼여행에서 대판 싸우면서 이 사람한테 순종하는게 너무 어렵다는 생각과 결혼 잘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혼자 주저리 일기를 쓰다가.. 

“나는 죽고 예수 그리스도로 사는 것”처럼 결혼 생활에서도 나를 죽여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돌아왔다.

(사실 이 부분은 상담하면서 선생님이 ‘그건 아니다’라고 지적해주셔서 나중에 마음이 편해지긴 했는데.. )

무조건 순종하고 내 뜻을 죽이며 가정 생활을 위해 희생해야겠다는 다짐이 참 힘들고 지키기 어려웠고

그런 생각이 건강한 생각은 아니라고 상담 선생님은 그러셨다.

.
정말 주님이 내가 죽고 신랑이 원하는대로 살기를 원하시는진 모르겠지만,

 부부관계와 신앙.. 연결해서 볼 때 어느 정도 맞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는 생각.

 
가족이라는 공동체를 통해서 나를 훈련하시고.. 사랑을 지켜가기 위해 포기할 수 없는 싸움을 해야하는거.

그 과정에서 모든 것을 다 맞추고 포기할 수는 없겠지만,

 하나님이 주인되신 삶을 살기 위해 정말 나는 죽고 그리스도가 내 안에 살게 하셔야 하는 것처럼.. 

신랑과 한 몸을 이루고 한 뜻으로 살기 위해서는 그정도의 고통이 따를 수 있다고 생각함. 


한 몸을 이루는 것이 참 어렵고, 머리가 둘인 상황에서는 더 어렵고 .. 

질서를 잡아가는 과정에서 그리스도의 질서가 자연스럽게 잡히면 좋은데.. 

둘 다 부족하고 어리숙한 사람인지라 그게 어려운게 문제 ㅠ 


끊임없이 지혜를 구해야하고, 그 뜻을 맞춰가는 과정을 거쳐야겠지. 

하나님의 은혜 없이 살 수 없는 우리 가족, 

그래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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