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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

[090124] 뉴욕의사 읽고 도전 받은 날 ^^ 오늘 하루종일 또 뭐했나 싶기도 하다. 어제 늦게 들어와서 잠을 늦게까지 자고, 아침에 러브액츄얼리를 조금 보긴 했었지만, 어쨌든 잔 시간이 더 많으니깐, 점심에도 한 숨 잤던가. 계속 공부한 시간이 얼마 안된 것 같은 느낌. 공부 안되서 투덜 대고, 저녁 먹고, 집에 통화 쫌 길게 10분 이상 했나보다. 왠일이지... 반가운 엄마, 보고 싶은데... 보라도 보고 싶고, 목소리가 더 좋아지고, 아빠한테도 내일 전화해야겠다. 프랭크오빠가 공부하고 있는데 와서 “뉴욕 의사 이야기”를 해준다. 그것을 보고 나니 자극이 꽤 많이 되는 것 같다. 2시간 넘게 그것만 본 것 같은데, 그 시간이 아깝지 않다. 진짜 영어 공부를 어떻게 하는 것부터, 할 방향, 방법들을 잡아주고 있는 것 같다. 어학연수가 24시간동안 .. 더보기
[필리핀 어학연수] 090121 Thu _ 튜터랑 화해, grammar 청강 휴, 날짜 쓰는 겁도 두려운데. 매일 매일 지나가는게 이렇게 두려워서야. 오늘 그래도 크리스랑 좀 푼 것 같아서 다행인 마음이 든다. 수업 들어갔는데, 왠지 모르게 냉냉한 기분이 들어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다. 한참을 망설이다가 먼저 이야기를 꺼냈다. 눈도 마주치지 않고 익스프레스 유어 셀프를 한 챕터를 끝내고, 쉬는시간을 갖고, 문법을 가르쳐주길래 나는 별로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면서 어제 이야기를 꺼냈다. 얘기를 할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하길 잘 했다는 생각도 든다. 나도 크리스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고, 그 상황에선 우리 모두 최선을 다했던 것이다. 크리스도 나쁜 마음이 아닌 마음으로 어제 그렇게 가르쳤던 것이고, 나도 마찬가지였고, 다만 오해가 쌓이다보니 감정싸움이 되어 서로에게 좋지 .. 더보기
[필리핀 어학연수] 09 01 21 수요일 매번 일기는 이렇게 시작한다. "하루 하루 시간가는게 두렵다." 하루 시간 가는게 지금도 두렵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2달의 시간, 너무도 소중하고 감사한 시간인데 지나갈 때마다 아깝다 아깝다, 무섭다 하면서 보내는게 또 과연 잘하고 있는 생각일까라는 궁금증도 든다. 오늘 크리스 시간에 왕창 열이 받아서 미치는 줄 알았다. 어제 루즈한 수업으로 한참을 얘기하다가 답이 나오지 않아 head teacher한테 조언을 좀 구했다. 크리스가 발음도 좋고 잘 가르쳐 주는데, 수업이 좀 루즈하다. 이 책은 어떻게 썼으면 좋겠냐.. 라는 식으로. 그래서 오늘 헤드티쳐가 관찰을 했는데 크리스는 단번에 끝말잇기를 시작한다. 정말 끝말잇기가 왠말인가, 내가 영어만 제대로 잘 할 수 있었으면 지금 뭐하는 짓이냐고 버럭 화를 .. 더보기
[필리핀 어학연수 일기] 09 01 20 화요일 벌써 20일, 매일 매일 시간 가는게 나는 너무 두렵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내가 얻어야 할 것을 얻고 있는지에 대한 확인을 해야 할 것 같은 느낌. 매우매우 두렵다. 한 순간 한 순간 지날수록 내가 잘 하고 있는지에 대한 겁부터 나고.. 오늘 크리스한테 괜히 화를 냈다. 수업이 루즈해서 마음에 안든다고... 내 자신에게 실망하고, 괜히 짜증이 났던 것을 크리스한테 푼게 아닌가 싶은 마음이 들었다. 내가 경제적인 압박이나 여러 가지 때문에 압박을 받았던 것을 괜히 수업이 루즈한 크리스 탓을 하면서 더욱 수업시간에 잘 하길 원한다는 마음에서... 크리스가 얼마나 상처가 되었을지, 마음이 안좋았다. 물론 크리스 뿐 아니라 내 마음도 상처가 되었다. 상처라고 하기 보다, 두렵고 무서운 마음. 하루 하루 지.. 더보기
[필리핀 어학연수 일기] 090119 저녁 정말 공부하는 느낌 안드네. 이렇게 지내도 뭐가 늘어서 돌아갈까. 걱정되고 두렵고 뭐 그러는데, 1:1 수업도 마음에 안들고, 그룹수업도 그렇고, 이렇게 지내다가 400만원 날리고 돌아가는건 아닌지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고, 너무너무 두려워 짜증나고. 늘어나는 것도 보이지도 않고, 지금 내가 이 순간에서 어떤 최선을 다할 수 있는지도 너무너무 답답하고 짜증날 뿐이야. 이런 식으로 고민만 하다가 끝나버릴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처음부터 분명한 목표가 없어서 너무 힘든 것 같아. 내가 무엇을 얻어가려고 하는지 작은 구체적인 것부터 정해야 하는 것 같은데 이런식으로 언제까지 버틸래. 진짜 정신좀 차리자. 오늘 아침에 그렇게 수업 제끼는 것도 정말 정말 잘한 짓이라고 생각하니? 너가 몇 살인데 이러고 있어. 너무.. 더보기
[필리핀 어학연수 일기] 01 19 Mon 수업 시간을 변경해서 3교시에 공강을 만들었다. 그 동안은 1234 쭉 듣고 5교시에 쉬었는데, 시간 활용이 잘 되지 않고, 거의 잠을 자서 이번엔 3교시 공강을 만들었는데 잘 한 것 같다. 이제 이 시간을 잘 활용해 공부를 좀 해야할텐데.. 데이빗 오빠가 잔깐 들러 노트북을 사용하는 바람에 한 30분은 휘리릭, 또 괜히 방 정리한답시고 20분은 휘리릭. 첫 날이니깐 이렇게 지나가는거겠지? 1교시 수업 끝나고 브레이크 타임에 Took a nap을 했는데, 그 사이에 잠에 들어버렸다. 그래서 30분이나 지각해버려서 결국 결석처리, 이게 왠말이냐 너무 속상했다. 진짜 생활 잘하기로 해놓고 시작한지 3주차, 2주일만에 이런 실수를 저지르다니. 정말 내 자신이 한심했다. 정말 꼭 약속해야겠다. 적어도 1시에는,.. 더보기
[필리핀] 1월 18일 지갑잃어버린 날 ㅠㅠ 오늘 지갑 잃어버린게 가장 큰 충격적인 사건, 하루 종일 우울해 할 줄 알았는데 금방 잊어버리긴 했다. 큰 의미를 찾았으니깐, 어떤 일에든 하나님은 뜻하시고 계획하신 일이 있을거라고 믿고 있으니깐, 하나님 중심으로 살면서 감사하기로 했으니깐. 좋은 일에 좋은 사람이 돈을 썼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있지만, 그 사람도 주은 돈으로 마음 편하게 쓰지 못할거라는 생각은 들긴해. 카드만 쓰지 않으면, 6만원 정도 헌금했다고 생각하지 뭐. 이 곳에선 큰 돈인데, 내가 갖고 있었을 때 사용했을 돈보다 더 의미있게 쓰였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해본다. 계속 놀 궁리만 해서 주신 하나님의 벌이라고 생각하고 달게 받고 있는데, 프랭크오빠랑 줄리랑 나가자고 조른다. 한참을 고민했지만, 단호하게 아니라고 말했다. 또 하나의 추억을.. 더보기
09 01 15 금요일. 금요일날 굿테이스트를 가기 위해 나선 우리 배치들. 즐겁게 출발해야 했는데, 나는 그 곳에 가는게 별로 내키지 않아서 기분이 좋지 않게 출발했던 것 같다. SM몰 구경하는 시간도 아까웠고, 굿테이스트에서 밥만 먹고 헤어지는 순간도 아까웠다. SM에서 총싸움도 하고 뭐 그랬긴 했지만 그렇게 유익했던 시간은 아니었던 것 같다. 나와서 영어 한 마디 쓰지도 않고! 아무튼 마음이 별로 좋지 않게 나갔다 들어와서 David오빠랑 John 오빠랑, Agnes랑, Jullie랑 또 이야기를 한 바탕했다. 모두들 과자를 먹고 일어나는 도중이었는데, 금요일 저녁이라고 사람이 그렇게 없을수가. 정말 하나도 없더라. 그래서 혼자 공부하기 무서워서 내려가는데 기타 소리가 들려서, 오빠한테 기타 좀 가르쳐 달라고 그랬다. 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