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샤 호아와 함께,
잘 다녀오겠습니다 머리에 총 맞은 것 처럼, 아무 생각이 없다. 예전엔 선교 떠나는 당일 설렘과 기쁨이 가득했었는데 사실 육아에 대한 고민들 ... 가서 기저귀 사야지, 물티슈, 호아 칫솔 사야지 ... 이런 생각이 머릿속을 더 꽉 채운다 우리의 쓸 것, 모든 것 다 아시는 주님!! 내가 그 땅을 밟음도 하나님의 은혜라, 마지막 선교 기도회에서 내게 주시는 마음 하나님과 그 사랑이 충만한 그 땅을 밟음 자체에 감사하고, 그 현장을 함께할 수 있는 기회만으로도 내겐 축복이라는 생각 그래서 꼽사리처럼 함께 낑겨 가는 거 .. 호아를 사랑해주는 많은 분들 덕분에, 편하게 또 누릴 수 있는 것도 감사. 칸샤야, 호아야, 엄마 아빠가 너희들에게 줄 수 있는게 많지 않아. 물려줄 수 있는 대단한 재력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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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과 함께하는 콘서트,
유가족과 함께하는 세월호 콘서트, 사진은 많이 못 찍었는데.. 참 의미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3년 전 이 맘때쯤 .. 딱 부활주일 전 주였으니까.. 그 때도 고난주간이었던 것 같은데... 세월호 사건이 터졌을 때, 그리고 돌아오는 주일에 예배를 드리면서.. 부활 주일이 하나도 기쁘지 않고, 기쁜게 내가 너무 죄송스러운 느낌이었다. 그 많은 아이들의 희생과 죽음.. 끝 ... 참 끔찍했던 것 같다. 우리가 추모의 시간을 충분히 가졌던가, 세월호 유가족들을 충분히 위로했던가.. 3년이 지난 오늘, 열 입곱의 노래로, 열 일곱살 그들의 인생을 위로하고, 기억했다.. 연주곡, 노래 모두 하나하나 좋았지만, 무엇보다 의미있었던 유가족들이 나와 함께 노래했던 시간.. 유가족 등장과 함께 터진 눈물.. 그들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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