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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日記

20131229 마지막 한몸이죠, 한 해 결산, 지혜



마지막 한 몸이죠 조모임을 했다. 


나만 아쉬운 줄 알았는데, 우리 조원들 같은 마음으로 아쉬워하며.. 

예쁘니 언니가 준비한 미술치료를 함께하고, 

우리의 삶을 나누고, 과거를 나누고.. 

또 2014년을 소망하면서 함께 나누었다. 


삶을 나누는 일은 참 행복하다. 

그리고, 영적인 것을 근간으로 나누는 일은 더더더욱 행복하다. 


답을 찾아가며, 뜻을 구해가며 함께 동역하는 발걸음이 참 기쁘고 복되다.


신앙의 격동기를 겪으며, 막 깊이 성숙하는 시기였던 2013년 하반기에 함께한 '한몸이죠'


이 때 조개편 할 때도, 리더 안하겠다고 떼쓰고 울고 그랬던 것 같은데 ㅋㅋ

힘들때마다 '내려놓고 싶다'를 연발했었던 리더의 자리, 

정말 하나님이 은혜로 세우셨고, 이 자리를 통해서 나를 참 많이 훈련시키셨는데..

그 축복의 자리를 모르고 당장 내 삶에서 '시간'이 부족하거나, 누가 날 불편하게 할 때면 사랑으로 품지 못했던 미숙한 모습이 떠올랐다.



작년 이맘때쯤 리더로 다시 부르심을 받았을 때, 

기도제목으로 내놓았던게 '내 힘 빼고 예수님이 사역하시는 리더'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였는데

기도 응답이 된 것 같았다.


그 전에 두 텀 동안에는 잘 모르겠고.

확실히, '한몸이죠'에서는 말씀을 붙들고 한 몸을 이루게 하신 공동체에서 정말 한 몸으로 서갔으면 좋겠다는 비젼을 꿈꿨었다.

특별히 한 것이 없음에도, 내가 예수님 안에서 사랑을 받고, 공급을 받고, 생명을 누리고 있을 때

조원들에게 그런 삶을 나누고, 말씀을 나누는 그 시간이 매우 풍성했던 것 같다.


주로 내가 떠들 때도 많고, GBS를 하면서도 은혜 폭풍을 받아 설교하다시피 할 때도 있었지만, 

그렇게 나눔을 하는 가운데 우리의 신앙의 자리를 다시 확인하기도 하였으며..

서로의 영적 성숙을 돕는 동역자가 되어 참으로 감사했다. 



오늘 모임을 하면서 고백했다.

'리더가 나의 성품을 훈련시키고, 나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 같다'


리더를 하기 이전에 이기적이었던 내 모습은, 

사랑할 수 없는 그를 위해 기도하고, 사랑을 달라고 채워달라고 부르짖는 모습으로 변화하였다. 

'사랑'을 배우고,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면서 

나의 연약함들을 다시 바라보게 하시고, 날 세우셨다. 


정말, 행복하고 행복한 밤. 


나에게 주신 그 자리가 정말 정말 큰 축복이었음을 새삼 깨달으면서..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예쁘니 언니가 준비해온 '미술치료'
뿌리에는 내 삶에 영향을 주었던 사건들을 적고, 
기둥에는 현재 나에게 쓰는 편지
잎은 열매? 2014년의 열매를 나누었다. 


정말 감사하고 놀라운 것은, 이런 나눔을 끝내고 나서 말씀을 들었는데
송목사님 오늘 설교 중에 '착하고 충성된 종'을 설명하기 위해 
마태복음 15장 열매 맺는 포도나무의 비유를 통해서 
'나무'로서 하나님에게 붙들림 받는 사람, 접붙임 받은 사람이 열매를 맺는다는 이야기를 하셨다.


너무 같은 맥락이어서 깜짝 놀랐다. 

정말 진심으로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마지막 조모임. 
정말 너무 풍성하고 행복하고 좋더라, 

진짜 진짜 진짜 !!!!!


 


오늘 주일 설교 말씀을 통해 위로해주시는 하나님. 

2013년 결산하는 설교에서, 나에게 주시는 마음은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는 마음이었다.


이렇게, 여호와를 의지하고 의뢰하라는 말씀. 

2013년에 붙들었던 말씀과 같은 맥락. 

정말 너무 너무 감사. 



오늘 설교에서 '결산'에 대한 내용은 

하나님과의 관계, 하나님 안에 있는지를 확인하며, 하나님 뜻대로 행했는지가 하나님 기준의 '결산'이라는 것이었는데,

참 감사하게도 나에게 부어주신 마음은 

'참,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는 것이었다.


2013년 격동의 시기였지만, 하나님이 언제나 동행하셨고

나에게 펼쳐지는 모든 일들에 대해 내 힘으로 해결하기보다 하나님의 힘과 능력을 구하며 붙들었던 모습들,

무엇보다도 '철야 예배'를 사모하며 뜨거운 기도의 시간 가운데 하나님과 심정이 통했던 그 날들..

내 삶의 전반적인 아픔, 문제들을 다루시고 회복시키시고 성숙시키셨다.


2013년 초에 '회복과 성숙'이라는 키워드가 우리 교회에 던져졌었는데,

말씀을 쫓아 살면서 그 말이 나에게 이루어진 것 같다.


목포선교와 리더로 시작한 나의 2013년 초, 그 가운데에서 말씀의 자리 예배의 자리를 떠나지 못하게 하시면서 이루신 그 모든 행적들 

정말 찬양하지 않을 수 없는 2013년이다. 


하나님이 이토록 내게 큰 은혜를 부어주신 것에 대해 정말 정말 감사하고, 

예전에 신앙의 방황기를 겪으며 불안했던 나의 마음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평생 이렇게 하나님 안에서 열매 맺을 수 있을 것 같은 기쁨과 감격, 감사한 마음 뿐이다!


이건 , 정말 하나님의 능력이고 은혜라는 말로 밖에 설명할 수 없음. 


나 한 사람을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하시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워가기 위해 계획하신 모든 일들이 

정말 정말 놀랍고 놀라울 뿐, 

2013년 나를 스쳐간 모든 인연들, 마주했던 사람들, 아이들, 선생님들,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소중하고 감사하다.


참 많이 배웠고, 참 많이 성장했던 한 해였다.

진심으로 감사하고 진심으로 진심으로 진심으로 감사하다.



올 한 해 배웠던 것을 바탕으로

'내 힘이 아닌 하나님의 힘'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했으니,

이제 성령 기름 만땅 채우고 '엑셀'만 밟으면 될 듯.


2014년, 새로운 변화가 많이 예상되는 한 해인데..

그래도 나는 안전하다.

너무 확실하게 내 몸으로 배웠기 때문에 ... 

쉽게 잊어버리지는 않을 것 같다.



2014년 화두는 '성령이 이끄시는 교회, 성령이 통치하시는 교회'라고 한다.

정말 그 흐름에 맞추어 온전히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는 내 삶이 되었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올 해 주신 말씀은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빌 2:4)"

이다. 


뽑고나서 '허걱!'했다.

그 동안은 나를 붙들어주시고, 나를 성숙케하시고, 나를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이었는데..

이제는 '다른 사람을 돌보라'는 말씀을 주신 것 같다. 


나에게 주신 은혜가 족하기 때문에, 그 은혜를 다른 사람에게 나누라는 말씀으로 받아들이고

내가 할 수 있는 일들 가운데 하나님이 원하시고 계획하시는 바가 잘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내년 12월에도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라는 칭찬을 받을 수 있도록!!

작은 일에 충성하여, 큰 일을 맡기시더라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착하고 충성된 종은 '하나님의 뜻을 알아 행했던 것'이라는 말씀이 정말 마음 속 깊은 곳에 콕 박혔다.

'지혜'를 사모하며 항상 구했었는데, 

'지혜'가 듣는자라고 말씀하셨던 것을 떠올려보았을때, 

결국은 '지혜'는 하나님의 뜻을 듣고 그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혜롭게 나라 정치를 하였으면 좋겠다는 말을 내뱉고 나서, '지혜'를 적용하여 다시 해석해보니

'하나님의 기준에 옳은대로' 나라 정치가 이루어지면 좋겠다는 말...

'지혜'롭게 리더 사역을 했으면 좋겠다는 말은, 

'하나님의 마음을 담아, 그 영혼을 사랑하시는 하나님 마음을 전달하는' 리더 사역을 하면 좋겠다는 말.

'지혜'롭게 연애를 했으면 좋겠다는 말은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하나님께서 두 사람을 향하신 뜻을 알아' 서로를 사랑하고 품으면 좋겠다는 말.

'지혜'롭게 일을 하면 좋겠다는 말은

'하나님이 그 현장에서 원하시는 뜻을 분별하여' 그대로 일을 하는 것


결국 '지혜'롭게 사는 것은 '하나님의 나라가 임할 수 있게 하는 도구'가 되는 것이었다.


아직 부족하지만, '지혜'를 구하면서, 

하나님의 뜻이 나를 통해 온전히 잘 이루어질 수 있도록 

늘 깨어 기도하며 살아야지!!






누군가에게 '블로그'의 존재를 밝히고, 

어떻게든 찾아 올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옛 글을 다시 훅 훑어보았다.

(이 글이 공개된다면, 이것부터 보시겠지?!)


2008년부터 써왔던 나의 행적들, 

얼마나 많이 변화했고, 얼마나 많이 성숙했는지..

부끄러운 과거의 모습들도 느껴지고, 어렸던 나의 생각들도 비춰진다.

그렇지만 그 순간 순간에도 하나님께서 이끄시고 인도하셨던 손길들이 느껴지고, 

신앙의 큰 방황기가 있었다고 하지만, 모태신앙이었기 때문인지 

내 마음 속에 성령하나님께서 계속 내주하셨기 때문인지..

'하나님이 없다'고 느꼈던 그 순간에도 내 입술의 고백에서는 '하나님'을 떠올렸던 것이 신기하다.


하나님께 붙들림 받은 인생은, 

지금 현재의 모습이 어떠할지라도 미래가 기대되는 것 같다.

27살 겨울 이 현재가 너무 아름답고 찬란하고 빛나지만...

아마도 10년 후 지금 이 순간을 회상하면 '그 때도 어렸었구나, 많이 성장했구나, 더 많이 지혜로워졌구나'라고 깨닫지 않을까?

매일 매일 주님 인도하심따라 성장하게 될 나의 모습을 기대한다+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