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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크리스챤/묵상 및 나눔

20131015, 홍해 가르신 하나님.











출애굽기 5장 부터 15장 말씀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하나님을 본다.
애굽에서 건지신 하나님, 그 세밀한 계획 가운데 바로를 두셨고, 또한 믿음을 주시기 위해 기적들을 보이셨던 하나님.

그 기적을 보이면서도 바로의 마음이 움직이지 않았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그냥 종으로 지내는게 나았다고 불평을 했었는데..
지금 내 모습이 딱 그러한 것 같다.
장자의 죽음이나 홍해 바다의 기적이 있기 전까지,
분명히 하나님이 수 많은 이적들로 나의 논문가운데 함께하고 계셨는데.. 그 손길을 느끼고 감사하고 은혜라고 고백했던 순간이 있었는데..
다시 막히게 되면 신실하신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보다 안될 것 같은 마음에, 내가 왜 여기에 있는지.. 날 왜 이렇게 내버려두시는지.. 논문 쓰는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 별의 별 생각으로 죄를 짓고 있는 내 모습 ㅜ

홍해를 건너고 나서도 마찬가지겠지..
광야에 들어가자마자 마주했던 마라의 쓴 물을 먹고 ..
우리가 먹을 물이 어딨냐고 불평했던 백성들이,
정말 딱 내 모습인거다.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며 살고, 정말 충만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매일 이뤙져야 하는 싸움이라는 말이 절실히 와닿는다.
한 순간에 끌어올려놨다고 그게 유지가 되는건 아니구나.
내가 그 상태에 있는걸 지독히 싫어하는 세력이 있어 ㅋㅋㅋㅋ


너무 홀리한 상태. 그 말은 언제 벗어날 수 있을까?
나의 변한 모습, 나도 깜짝 깜짝 놀라는데..
오랜만에 보는 친구들도 그러할거야.

삶의 태도, 생각, 가치관이 변하는건... 참 신기한 일이다.
그래, 쉽게 변할 수 없는건데... 이렇게 변하고 있는건 ... 진짜 하나님이 날 선택해서 작정하시고 훈련시키고 게시는거.

정말 원대한 뜻은 알 수 없지만,
지금 기독교세계관 학교도 그렇고 ..
논문에 딱 집중할 수 있는 타이밍도 그렇고..
하나님이 준비시키고 계시는 듯한 느낌이다.
열심히 따라가자.




어제는 논문 결과가 별로 클리어하게 안 나온 것 같아서, 좀 많이 우울하고 힘들엇는데...
생각해보니 하나님이 허락하신 논문이 이 주제라면, 그건 내가 감당해야 할 부분이라는 생각.
그 안에서 어떻게 어떤 이야기로 설득력 있는 어떤 주장을 할 것인지 고민해보자.


정말 순간 순간 멘붕이 찾아올 때마다..
예전 습관처럼, 내 힘으로 안될 것 같아서 좌절하고
그래도 열심을 내서 조금 하다가 지쳐버리고 힘들고, 짜증나고.. 속상하고.. 난 왜 이렇게 멍청할까 탓하다가.....

어제는 최근에 생긴 습관처럼, 그리고 최근에 배운 것처럼..
'성령 충만'은 주도권을 하나님께 내어드리는 것,
이라는 말이 떠올라서... 기도했다.

"하나님, 아시죠.... 저 이거 쓸 수 없는 부족한 사람입니다. 정말.. 이건 제 힘으로 쓸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 이 논문을 기뻐하시는 하나님, 절 도와주세요. 이 모든 과정 가운데 인도하시고 지켜주시고 도와주세요. 하나님이 써주세요...."

그렇게 기도하고 나니 한결 가벼워졌다.

'내가' 움직여야 하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하나님은 영이시니까, 타자를 칠 수도 없고, 글을 쓸 수 없다.
그런데, '내' 힘이 아닌 '하나님의 힘'으로 쓰는 것은 조금 다른 문제인 것 같다.
'내 생각'이 아닌 '하나님의 생각'으로 쓰는 거,
'내 결론'이 아닌 '하나님의 결론'
'내 논문'이 아닌 '하나님의 논문'

겨우 석사 나부랭이 논문인데, 뭐 거창하게 하나님이 쓰신다고 하나 싶겠지만,
이것조차도 너무 버겁고 힘들고 낑낑거리는 내게 도움을 주실 분이라는 믿음. 오늘도 주어진 시간 화이팅하자.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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