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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크리스챤/묵상 및 나눔

20140919 금



언약에 대한 반응

창 17:15-27


* 언약을 다시 주심 .
열국의 어머니, 열국의 아버지로 이름 바꿔주셨다.
이름에는 정체성을 담고 있다고..
사라에게 허락하신 언약, 그리고 내 이름에 허락하신 언약..
흔한 이름 한나 때문에, 어렸을 땐 이름에 대한 자부심이 없었는데 ..
기도의 어머니 '한나'에 대한 설교를 듣고 나의 정체성 두 가지를 발견했다.
하나님과 통하는 한나 / 시대의 아픔에 공감하며 아이들을 섬기는 어머니 한나.

여전히 사람의 생각으론 이 언약의 성취가 가능할까 싶어 두려운 마음도 있지만, 하나님께서 작정하신 언약이라면 끝까지 날 이끌어 이루어가실거라는 믿음!

사라와 아브라함의 웃음에 화답하여 진짜 웃음 '이삭'을 주신 것 처럼...
나에게도 언약이 성취되리♡


* 믿음의 반응 할례

할례에 대해 최근에 듣는 이야기로 새로운 조명을 하게 되었다.
육신의 할례로 표증을 삼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할례'의 중요성!
이는 신명기에서도 가르치고 있고, 할례의 본질적인 의미는 그 시대에 행해지는 위생적인 것 뿐 아니라 '나는 죽었다'는 표시라는 것!

이 할례의 대상이 인상적이었는데, 아브라함에게만 준 것이 아니라 이스마엘, 이방인 종까지도 포함하고 있었다.
하나님이 구원을 약속한 대상은 아브라함이었지만, 아브라함을 통해 구원받는 대상은 모두가 될 수 있다는 것!
나도 이방인이었으므로 하나님의 아브라함을 향한 계획이 다시 감사로





하루의 시작을 말씀 묵상으로 했음에도 오늘은 힘에 부쳤다.
진짜 힘들더라,
사실,
국공립에서도 일해봤었으니까..
교사대 아동비율 면에서나 월급, 복지 면에서나 불만이 없어야 맞는건데..
왜 이렇게 힘들고, 지치고.. 진짜 일할 의욕이 안나는 걸까.

1주일 전과 지금의 차이는 무엇이기에...
아이들이 너무 사랑스럽고 예쁘고, 진짜 모든 좋은 것 해주고 싶었는데
이번주에는 그냥 조금만 말 안들어도 화가나고..........

애들은 같은데.. 나 너무 나빴던 모습.
조금만 말 안들어도, '이놈 선생님을 불러오겠다' 등을 울거먹으며 진짜 협박 아닌 협박을....

나 왜 그랬니. 진짜...

성실하지 않고 ..
진짜 ...... 너무 일할 맛이 안나고,
지치고 힘들고 ㅜㅜ

정말 , 정말 ... 왜 이렇니 ㅜㅜ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오 주여.


하나님, 왜 이곳에 보내셨을까요?

오늘 철야 때는 온통 어린이집 생각 뿐이었다.
진짜, 그냥 ..... 답 없이 하나님께 부르짖기만..

이상적인 보육 꿈꾸고, 정말 잘 배워서 가난한 곳에 흘려보내고 싶은 마음이 잘못된건 아닌데,
왜 하나님이 정말 이상적이고 좋은 보육 환경을 주시지 않으시고,
뭔가 본질적인 부분에서 삐걱거리는 이상한 상황을 주셨을까?

나에게 '광야'의 연속이지만, 이런 광야는 정말 도무지 이해가 잘 안되는 것 같다.
그냥, 그냥... 보통 광야가 아니니까 ㅜ

나도 사래처럼 언약을 잊고 내 방식, 내 방법대로 답을 찾으려 하진 않았을까?
몸종 하갈을 통해 아들을 낳게 하려는 방법처럼,
결국은 '내 욕심', '내 방법', '내 스타일'
기다리지 못하고, 조급한 마음으로 그렇게 지내고 있는건 아닐까?

어떤게 진짜 답인지 모르겠다.
이 광야에서 어떻게 버텨야할지,
혹은 그래도 오아시스가 뿅 하고 나타나길만 기다리는게 아니라,
오아시스를 찾아 걷고 방향의 인도함을 받아야 하는게 맞는지..

어디까지가 하나님의 때를 구하며 기다리는거고, 어디까지가 내 뜻대로 조급해서 결정하는건지..

하나님이 딱 나타셔서 알려주셨으면 좋겠다.

이 상황에도 '이 광야에서 벗어나라'는 응답을 기대하는거 보니, 온전히 다 내려놓진 못했나보다.


주여, 주여.. 나를 도와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