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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여는 지혜/육아정보

[떼쓰는 아이 심리백과] 떼쟁이 아이 다루는 방법, 실제 사례 중심으로 풀어 쓴 육아지침서


 

떼쓰는아이심리백과
카테고리 가정/생활 > 자녀교육
지은이 도리스 호이엑 마우스 (청어람미디어,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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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떼쓰는 아이 심리 백과 
 
 도서관에서 책을 둘러보다가 손에 걸린 책인데
 이번에 연구 대상이 걸음마기 유아라 떼쓰기가 한창일 때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
 혹시 어머님들 만나서 상담할 일이 있다면 써먹어야지 하고 읽은 책인데,
 완전 GoooooD! 이었다.

 사례 중심으로 설명이 되어 있고,
 떼쓰는 것에 대한 순간 대처 뿐 아니라, 그 떼쓰는 행동에 대한 심리적인 이해까지 덧붙여서 할 수 있으므로
 아이 키우면서 보기엔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떼쓰는 것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면, 
 엄마가 잘못 키워서 아이가 버릇이 없어지는 것인가, 엄마가 떼를 늘리는 것인가 하는 죄책감이 들 수도 있고,
 반대로 엄마는 잘 하는데 왜 그만큼 못따라와주냐며 아이의 기질이나 성격을 탓하게 될 수도 있다.
 영아기에서 유아기로 넘어가는 시기에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인 '떼'를 슬기롭고 지혜롭게 넘겨 엄마도 아이도 잘 극복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떼쓰는 아이를 보면, 정말 속수무책이고 답이 없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그 또한도 지나가는 것이고..
 아이와 엄마 모두 감정 손상 없이 잘 지나가는 것이 후에 아이와 엄마와의 관계에서도 매우 중요한 것이니까!

 


 






 이 책에서는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객관적으로 엄마 자신의 행동을 관찰하는 것을 하나의 방법으로 제시한다. 
  아이가 어떤 행동을 하였을 때 엄마는 어떤 반응을 보였고, 그 이어지는 행동을 하였는지..
 아이 중심의 문제 행동에 대해서만 기술하는 것도 아니고, 엄마 중심의 방어하고 변명하기 위한 것을 기술하는 것도 아니다.
 제 3자의 눈으로 봤을 때 매우 객관적으로 관찰한 것을 보면, 그 '떼'라는 것이 엄마를 괴롭히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도 깨닫게 되고,
 양육 행동에 있어서 문제점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전부 다 아이의 욕구에 맞춰서 다 받아주라는 것은 아니다.
 버릇없는 아이는 자신 스스로 '제한'과 '한계'를 시험하려고 하기 때문에 더 문제가 될 수 있다.
 안되는 것은 명확하게 안되되, 주도권 싸움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사실 읽으면서도, 끝까지 안된다고 해야 하는 것이면 주도권을 엄마가 갖는 것인데, 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해가 잘 안되었지만..
 어떤 틀에 자신의 아이는 이래야 한다는 정답을 갖고 맞추려고 하지 말고,
 아이의 감정과 상태 모두 존중하되 안되는 것을 가르쳐 주라는 것이 핵심이었다.

 또한 '떼'가 아이의 무기가 될 수 있도록 부정적인 강화를 계속 하면서, 관심을 보여주는 것도 금물.
 만약 아이가 소리를 지르고 운다면, "엄마는 네가 그렇게 소리 지르는 것을 싫어해"라고 얘기를 한 후, 관심의 초점을 아이의 소리 지르는 것에 두지 말라는 것이다.
 굉장히 명료한 답이었는데, 이 때 관심의 초점을 아이의 소리지르는 행동에 두지 말라고 하였지, 아이에게 관심을 철회하라는 것은 아니다. 아이의 잘못된 행동에 의해 엄마가 사랑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을 주는 것은 정말 위험한 것!

 
사례: '고집쟁이 염소' 떼어내기
 어느 날, 엘제가 다시 떼쓰기 발작을 일으켰을 때(이번에는 빵에 버터가 너무 두껍게 발라졌다는 게 이유였다), 아이는 주먹을 움켜쥐고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그 때 H씨 부인은 '고집쟁이 염소' 이야기를 해 주었다.
 "저기 봐, 방금 고집쟁이 염소가 엘제에게 숨었어. 보렴, 염소가 얼마나 심각하게 쳐다보는지. 우리 얼른 엘제한테서 염소를 쫓아내서 창밖에다 던져버리자." 엘제가 깜짝 놀라서 바라보았다. 엘제의 남동생도 신이 나서 창으로 달려가 창문을 열었다. 그러자 엘제도 웃으면서 가슴과 주먹에서 염소를 떼어내서 창밖으로 던져버리는 시늉을 했다.


 이 염소놀이는 이 시점 이후로 다양한 형태로 적용되었고, 언제나 성공을 거뒀다. 이렇게 함으로써 아이는 우선 다른 방향으로 관심을 돌리게 된다. 무엇 때문에 고집쟁이 염소가 자기를 몹시 화나게 만들었는지도 정확하게 말할 수 있었다. 이런 방식으로 자신의 감정을 감지하는 방법을 배웠다. 엘제도 사실은 자신의 분노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었던 것이다. 떼를 쓰는 것 자체는 이제 더 이상 나쁜 것이 아니라 하나의 형상을 취하고, 아이는 이러한 떼쓰기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점점 더 잘 배우게 된다.

 -> 염소 놀이에 관한 것은 굉장히 인상적이어서 옮겨 적어봤다. 
 부모에게 유머와 상상력으로 흥분상태에 반응하고, 아이를 감정상태에서 자유롭게 만드는데 도움을 줄 수 있게 하는데, 
 때로는 유머로 그 상황을 바꿔보는 노력도 중요 한 것 같다. 


 이 책에서는 공격성과 떼를 분명히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책을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책의 구구절절히 맞았고, 아무래도 다양한 사례와 "떼"에 대한 폭넓은 접근으로 쓴 책이기 때문에,
 어떤 한 케이스에 적용하기보다 개별화하여 받아들일 수 있는 점이 좋은 책 인 것 같다. 

 


1. 바람직한 행동은 즉시 긍정적으로 강화하자.

2. 어떤 행동 방식이 당신의 마음에 드는지 아이에게 정확히 말하자.(행동 묘사)
 
3.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은 한 번만 언급한다("엄마는 네가 000하는 것이 싫어." , "000하는 것 그만하렴."). 그런 뒤에는바람직하지 못한 행동에 더 이상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다시 말해서 더 이상 강화하지 말자. 한 번 안된다고 하면 충분하다! 한 번 소리치는 것으로 충분하다!

4. 좀 더 긍정적인 관심을 기울이려 노력하자. 특별한 계기나 조건 없이, 그냥 일상에서 그러도록 말이다.

5. 차분하고 사무적인 어조를 유지하되, 여러분의 감정을 전달한다. 또, 예상되는 아이의 감정이나 목적을 알아내고, 떼쓰기 단계에는 특히 인내심을 보여주자.

6. 아이가 원치 않는 행동을 할 때, 아이가 여러분을 화나게 하거나 도발하기 위해서 고의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아니면 오히려 자신의 감정에 사로잡혀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그러는지(떼쓰기)를 구분하자.

7. 행동하는 것이 많이 말하는 것보다 종종 더 낫다(예를들어서, 싸우고 있는 아이들을 혼내기보다는 떼어놓자. 때리는 아이를 당신이 또 때리기보다는 아이의 손을 붙잡아 주자).
 
8. 당신의 아이가 새로운 상황에서 바람직하지 않는 행동을 보여주면(예를 들어 놀이터에서), 아이를 벌주지 말고 도와주자. 그렇게 해서 아이는 다른 아이에게 평화롭게 다가가서 함께 노는 방법을 배운다. 이러한 새로운 행동방식을 강화하고, 아이와 함께 이 작은 발걸음을 내딛는 연습을 하자.

9. 아이를 도저히 혼내지 않고 넘어갈 수 없다면, 짧고 사무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한 일을 혼내되, 아이는 혼내지 않는다.

10. 아이의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고, 아이를 칭찬하고, 아이가 어떤 행동을 했으면 좋겠는지 아이에게 말해주자. 차라리 행동으로 부정적인 행동 연쇄를 중단하자. 즉, 아이가 접시 속에 손을 넣고 장난을 치면, 접시를 빼앗는다. 그러고서 아이가 다시 원하는 행동을 할 때까지 기다린다.

11. 오랫동안 용서를 해 주지 않거나, 사랑을 철회하겠다는 반응은 절대로 보이지 않는다. 매일같이 반복해서 긍정적인 강화거리를 찾자. 그렇게 해서 부모 역시 긍정적인 모범이 되고, 아이가 "엄마, 너무 사랑해요."라고 말한다면, 아이의 달라진 태도를 통해서 결국은 보상을 받게 된다. 


떼쓰는 아이 심리백과, 도리스 호이엑-마우스 지음(188-190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