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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크리스챤/나의 신앙 이야기

210819


만삭사진

작가님 선택이 옳았다
나와 축복이가 주인공이 아니라, 언니들이 주인공인 사진 ㅋ
분위기도 그렇고, 훨씬 나은 것 같다
사진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마법 ㅋㅋ

너무 감사한 셋찌 만삭 사진 :)

많은 사진을 건진건 아니지만, 이 정도면 너무 훌륭함 ㅋㅋㅋㅋ


나의 부한 모습, 컨디션 메롱이라 별로인 모습 …. 그래도 어느 정도 커버가 되어 감사


생각해보니 두찌 스튜디오 성장 앨범 사진 셀렉도 해야하고, 할게 많구만

출휴 들어간다고 했지만 여전히 네버엔딩 일인 것 같고 .. 느낌상인지, 끝난 것 같지 않은 기분 ㅜ
소통 문제로 일 하나가 누락되었는데 그걸 끝내지 못한게 계속 마음에 걸린다 ㅠ
흐미 ㅠㅠㅠ 나 진짜 자유롭고 싶은데 너무 너무 찝찝 ㅜㅜ

아, 나 몰라라 할 수 있을것인가 .. 두둥 ㅠㅠ





부동산 이슈

새 아파트 청약, or 빌라 매매 ?
갚을 능력 별로 없지만, 55제곱미터 아파트에서 살 수 있을 것인가, ‘ 조금 넓은 평수 빌라 디딤돌 대출로 살 것인가 ‘ 모르겠다

“먼저 그 나라와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물질적인 부분 뿐 아니라, 모든 부분에서 그러하겠지만
우리에게 주시는 시험은 대부분 물질적인게 크니 …
항상 믿음의 싸움을 해야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사실 현실적인 부분에서 재고 따지고 계산하는게 너무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모습.

선교기간인데, 말씀과 선교에 집중하기보다 나 힘들게 지내는 것에 징징거리기 급함 ㅋ

근데 셋째 임신막달은 정말 정말 너무너무 힘들구나 .

첫째 임신은 그나마 컨디션도 글코 괜찮았고.. 갈비뼈 통증이 힘들었지만 그럭저럭 지나갔던 것 같고
둘째도 힘들어서 징징징 ㅠ 치골통, 허리 아픈건 그 때부터였는대
셋째는 정말 장난 없음 ㅋㅋㅋ

셋째 임신만으로도 힘들지만, 두 아이 케어와 집안일 모두 너무 버겁다
신랑이 많이 도와주고, 친정엄마 찬스를 누렸었지만 .. 그럼에도 숨만쉬어도 힘든데 3,5세 첫쨰 둘째 아이는 아직 너무 어린 것 같다
엄마의 손길이 더 많이 필요하고, 관심이 필요하고…

그래도 일을 이제 쉬니까, 아이들에게 조금 더 집중할 수 있어서 감사한데
정말 하루하루 버티는게 힘들어 어려워 ㅠ


어쨌든, 그런 상황에서 선교에 참여
밥숟가락만 얹는 느낌 매번 있지만 ㅎㅎㅎㅎ
하나님이 주시려고 하시는 축복과, 또 … 선교를 통해 하나님을 기억하게 하시는 것 같아 그 자리를 사모하게 되고, 또 기대하게 된다.
별 일이 일어나지 않더라도, 그 곳에 가면 우리 가족의 역사가 있다.
하나님이 시작하신 가족, 하나님께서 이루신 가족,
첫째, 둘째, 셋째 임신과 출산이 모두 선교의 역사 속에 녹아져 있고
1호기는 뱃속, 10개월 16개월, 그리고 22개월 무렵(엄마 없이 할머니와 아빠와) 이렇게 다녀왔다
오키나와 아와세 교회를 기억하지는 못하는 것 같지만, 부채춤을 기억하고 있고 ㅋㅋㅋㅋ
뱃속에 있을 때도 부채춤을 보면 격한 태동으로 반응했던게 기억이 난다.

둘째는 선교가기 직전에 임신?
모르고 다녀와서 임신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계산해보면 대충 그 즈음

셋째 임신은 …. 선교 준비 기간 중에 알게되었는데 ..
사실 정말 큰 시험이었고, 내 인생의 꿈을 내려놓아야 할 것 같아 너무 어려운 선택(?) 이었다.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고 생명이기에 주권이 내게 있지 않음을 알지만,
병원을 알아보고 예약했을정도로 … 심장소리 듣기 전에 태아가 되기 전에 빨리 해결하려는 나의 모습들 …
그런데 선교기간 중이었고, 난 기도회에 계속해서 참여했고..
그 와중에 하필 주시는 말씀이 마리아에게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씀,
너무나도 신기하고 놀라웠다.
나한테 하신 말씀 같아서…

그렇게 축복이는 우리 식구가 되었고 …
하나님이 주신 선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이벤트 없이 너무 건강하게 출산했던 1,2호기와 다르게
14주 경에 절박 유산, 계속된 하혈과 피고임, 물주머니 같다는 소견 등으로 서울대병원을 다니며 2주동안 일을 쉬었고..
그 즈음에 비슷하게 임신했던 동생이 유산을 해서 마음이 더 많이 불편하고 어려웠다.
너무 생명을 쉽게 생각했던 나에 대한 경고인 것인가 ㅠㅠ

쉽게 임신하고, 모두 계획에 없던 임신이어서 ..
너무 가볍게 생각했었나…..

그래도 하나님께서 고비고비 잘 넘기게 하셨고,
일하면서 임신하고, 두 아이 케어까지 해야하는 그 상황이 얼마나 힘든건지 또 겪게 하셨다.

애들한테는 헐크 엄마가 되어서 … 정말 이러다 신고 들어가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너무 무지막지해지는 것 같았고,
정말 극도의 스트레스와 힘듦을 버티기 힘들어서 정신과 치료까지도 고민하게 되었고 ㅠㅠ
아무리 남편이 열심히 도와주려고 해도, 나의 힘듦 때문에 고마움을 느끼지 못했고
신랑의 허리 통증으로 쉬고 있는 모습을 보면 열불이 나서 또 스트레스를 받는 등의 악순환이 이어졌다.

드디어 여름선교이다,
임신 36주차에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
온라인 선교니, 이렇게 참여할 수 있는 것,. 너무도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사실 하는건 하나도 없다.
선교기간이라고 예전처럼 막 뜨겁고, 열정이 솟아나지 않는다.
하루하루 숨쉬고 사는 것이 힘들고 벅차서 그런지, 기도회에 의무감으로 참여해도 그 시간에 줌을 켜고 앉아 다른 사람들의 기도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힘이 난다.
예전에 애들 데리고 다니며 기도회 갔던 추억도 떠오른다.
빡시게 부채춤 연습을 하며, 지냈던 것…
어린 아이를 데리고 가서 서기 했었을 때 밤 늦게까지 보고서 작성했던 밤도 생각나고 …
그리고 파혼까지 생각하게 됐었는데 말씀으로 붙잡아주셔서 결혼을 결심했던 첫 선교 . 신랑이 프로포즈 했던 그 바다

만삭 사진 선셋



여전히 갈등도 있고, 소통되지 않는 것 같아 힘듦도 있고, 남편의 육아 또는 살림 참여도에 대한 불만도 있지만 …
그럼에도 사랑하는 마음을 부어주시고, 또 기대하는 마음을 부어주시는 것은 분명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한다.
우리 가정을 특별히 생각하시는 하나님의 계획, 그리고 인도하심.. 붙드심 …

엄마도 함께 선교에 참여하고 동참하고 계신다.
나의 육아를 도와주시느라, 몇 년은 더 늙으신 것 같아 늘 죄송한 마음이고..
엄마의 도움을 받는게 너무나도 당연하게 느껴지지만..
장애인 동생을 돌보기도 해야하고, 지방에 혼자 계신 아빠도 챙기셔야하고..
엄마의 연세에 너무 많은 것을 감당하고 희생하시는 엄마의 모습에 더 잘해야지, 더 효도해야지 하면서도 셋째까지 낳아 부담을 드리는 것 같아 죄송하기도 하다.

엄마에게도 특별한 은혜와 기쁨이 회복되는 시간이기를 소망한다.

복된 가정.
우리 가정.

현실적인 부동산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살고 있지만,
말씀 중심으로 .. 또 가정 예배가 회복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형식적으로 참여하는 기도회 같지만, 그 안에서 하나님이 우리 가정을 어루만지시고 또 특별히 은혜 베풀어주시길 진심으로 기대하고 기도한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선교, 그 기쁨을 함께 누리길 간절히 간절히 소망한다.

축복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