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아, 외할머니 선교 잘 다녀왔어요

호아가 더 밝아져서 왔어요 ㅎ
엄마 없이도 너무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아서 그런지 참 행복해보였어요.
선교지에선 엄마도 안 찾고 너무 씩씩하게 잘 지냈고
집에 와서도 아기 재울 때 한 번 그랬지만 할머니, 아빠가 놀아주니 금방 전환되었음요

떼는 두어번 썼는데 선교지에선 한 번도 떼 안부렸다는
너무 너무 귀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든 원하는거 다 하고 너무 신났었나봐요 정말 감사하죠
이런 행복감이 오래오래 가면 좋을텐데 ㅜ
엄마가 지켜주고 싶다.



외할머니도 선교 처음 가보셨는데 삼일교회 선교 대단하다고 정말 잘한다고 칭찬하시네요.
감동이 있고 사랑이 느껴졌대요.
하실 말씀이 많아보이셨는데.. 너무 좋으셨대요 :)
70년대 교회 모습이래요
서로 사랑하고 아끼고 ... 너무 푸근한 모습
진심으로 감사했어요
같은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어서 더 감사

기도해주셔서 감사해요 ~


선교에서 폐끼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진심 진심 너무너무 감사
호아 받은 사랑 어떻게 다 갚지 ?
정말 ㅠㅠㅠ어메이징 하나님
이렇게 은혜 주시고 사랑 주시고
정말 우리 아이를 이렇게 사랑하는거다 가르쳐주신 것 같아요
더 많이 관심갖고 부지런하게 우리 호아 호유에게 좋은 엄마 되고 싶어요.

엄마의 세상 행복한 표정, 너무 너무 감사해요
정말 ..... 은혜가 넘치는 선교네요.
이게 선교의 참 기쁨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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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주일동안 지내면서 묵상했던 내용들 ...  신앙 나눔을 하기로 했다 .

 기록할 기회가 생기니 더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나누고 싶은 것은 우리가 기도제목을 나누고 액션을 정했는데..  내가 정한 액션은 '하나님의 관점으로 신랑, 그리고 모든 사람들 보기'였다. 

 사실 최근에 신랑이 크게 미웠던 적이 없어서.. (선교 기도회 때 게임했을 때 빼고 ...;;) 정해놓은 액션이 크게 묵상이 되지 않았다. 

 난 잘 하고 있구나, 잘 살고 있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어제 시동생과 카톡을 했는데.. 답답한 마음이 들면서 울화통이 치밀었다. 시동생은 알바로 하루 살이를 하고 있는데, 그 알바도 그만둔 상태이다.. 구에서 자동차 정비하는 것을 무료로 교육시켜주고 중식비지원이 되는 프로그램을 알려주었다. 그런데 그마저도 하지 않겠다는 카톡의 답을..... 내가 카톡 보낸지 거의 5시간만에 새벽 3시에 답이 왔는데.. 너무 싫었다. 새벽 3시에 답을 보고 자고 일어나서 문득 하나님이 시동생을 보는 관점이 어떠실까 싶었다. 하나님의 마음을 구하자, 시동생이 몹시 불쌍하게 느껴졌다. 어머니 일찍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엄한데다가 무관심, 방종... 그리고 쫓아내고, 무시하고 있으니 ... 버림받은 느낌이 있었을 것 같다. 

 그냥 ... 하나님이 보시기에 시동생을 너무 안타까워하시겠다는 마음이 들자.. 그 새벽에 보낸 카톡 답을 보면서 치밀어오른 화가 가라앉았다. 사실 화가 났을 때는.. 결국 이 시동생이 언젠가 우리 가족에게 피해를 주고 경제적으로든 어떤 지원이든 하게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였다. 시동생을 가족으로 품고 사랑하기보다 우리 식구를 지키기 위한 마음이 먼저였던 것 같다. 

 시아버님을 생각해도 긍정적인 마음이 들지 않는데,

내가 하나님 안에서 거룩하고 성결하게 지낸다고는 하지만 미운 마음이 드는 사람을 떠올리고 생각하면 결국 나도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 모두를 사랑할 수는 없지만 사랑하지 않음을 그냥 괜찮다 넘길건 아닌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미운 사람들을 위해서도 기도하려고 해봐야겠다. 하나님의 마음으로 그들을 바라볼 수 있는 시선.... 계속 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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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씨즌 몇 일까 . 

 신랑과 처음 만나서 연애하다가 중간에 공백기 갖고 다시 만나고 .. 믿음으로 결혼을 결단하고 .. 

 결혼 후에도 여러가지 폭풍이 있어서 시즌을 나누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잊었더니 시즌 몇인지 까먹었다. 

 

 한 시즌 4 쯤 될 것 같긴 한데 ㅋㅋㅋㅋ 

 지난 겨울에 선교가 그 시즌의 시작이었을까. 

 나는 선교를 등록했을 뿐이었는데, 우리 가정에.. 아니 나에게 엄청 큰 시험이고 고난이 찾아왔었다. 

 임신한 상태로 첫 아이를 돌보는게 너무 힘들었던 그 때 신랑의 두 달 장기출장이 잡히고, 갑자기 허리를 삐끗하고 .. 

 그러다 선교 중에 신랑의 퇴사 소식을 접하고 ..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 싶은 소식들의 연속.  

 그 때 선교 기간 중이었기 떄문에 다행히 마음을 다 잡고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었다. 

 

 

 그 이야기 후속편 . 

 

 신랑은 우리가 선교에서 돌아오는 주에 회사에서 일을 정리했다.

 2월에는 설 연휴가 있었는데, 쓸 수 있는 모든 연차를 끌어 써서 2월부터 쉬기로 했다. 

 다행히 2월 월급은 나왔고, 2월은 재직중 상태로 떴었고.. 설 명절 수당도 받을 수 있었다.

 퇴사하면서 같이 일했던 과장님이 추천해준 베트남 회사. 

 베트남 현지회사였고, 신랑이 일본어, 영어를 어느 정도 한다고 했더니 마음에 들어 오퍼가 왔다. 

 신랑은 지푸라기라도 잡아야겠다 싶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긴 했는데, 여러가지 걱정이 앞서긴 했다. 

 베트남이라는 나라의 상황, 그리고 거기서 받는 월급으로 생활 가능한 정도가 어느 정도일지, 공기, 그리고 독박 육아의 또 다른 차원의 고난. 

 성장하는 나라라곤 하지만, 피하고 싶으면 피하기를 원했다. 그렇지만 이 또한 하나님의 계획이라면... 갈 수도 있겠다 싶었다. 

 면접을 보러 갔고(항공권은 자부담.....-_-;;) 연봉 이야기하는데 마음에 들지 않아 보류해두기로 했다. 

 가까이 지내는 교회 언니, 오빠가 캐나다 이민을 준비하는데.. 우리도 차라리 캐나다를 갈까 싶었다. 

 내가 가진 유아교육 관련 자격증이 이민에 도움이 된다기에 또 알아보고, 신랑도 학교 다닐 때 용접을 꽤 잘했다길래 용접학원도 알아봤다. 

 이민은 돈이 있어야 간다는 말이 현실감 있게 다가옴. 용접학원도 보통 용접학원이 아니고 이민 알선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비용이 어마어마했다. 

 거기에 신랑 허리도 온전치 않아 용접은 패스해야 할 것 같은데.. (그래도 먹고 살려면 해야한다고 주장했던 신랑..;;) 

 나는 자격증만 있지 영어가 1도 안되는데.. 무슨 이민인가 싶어서.. ;; 먼저 아이엘츠부터 공부해야 하나 싶은 생각도 들고...

 둘째 임신중이니까... 내가 둘을 키우면서 일을 할 수는 있을까 싶기도 하고 .. 

 뭔가 딱히 답이 없는데, 이민을 준비하려니 막막하고 어렵고 ... 그랬었다. 

 잡코리아, 사람인에 신랑과 함께 공고를 보면서 괜찮은 조건이나 집 가까운 곳, 인 서울로 넣으면 연락조차 오지 않는 취업 현실 ㅠ

 자소서 문제일까, 이력서 문제일까.. 이직 하려면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어려웠다. 

 2월, 3월 약간 피 말리는 시간들.... 

 애써 괜찮아, 뜻이 있을거야 라고 위로하긴 했지만.. 정말 이러다가 내가 애기 백일 됐을 때 쯤 취업해야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라도 먹고 살 작정을 하긴 했다. 

 상대적으로 나는 ... 어린이집에라도 취업하려면 할 수 있을 것 같았으니까...

신랑의 이력서를 보고 헤드헌터에서 연락이 왔는데, 그렇게 해서 주어진 면접의 기회들이 감사했다. 

 몇 차례 실패를 맛보고.... 내정자가 있다던가, 뭐가 안맞다던가... 

 세번째 면접을 보러 갔는데, 면접 다녀와서 신랑이 '완전 망했어.'라고 얘기해서 .. 이번에도 아니구나 하고 마음을 접었었다. 

 외국계 회사에 영어를 잘해야하는데, 임원 면접을 볼 때 임원이 "의사소통이 자유로울 정도의 영어 실력은 아니네요."라고 딱 집어 얘기했다고 한다. 

 마음을 내려놓고 있을 때 쯤이 출산 임박. 

 제왕절개였으니까 날짜를 정해야하는데.. 4/5, 4/9일 중 택일이었다. 

 난 하루라도 더 빨리 낳고 싶긴 했지만, 아기가 뱃속에서 있을만큼 있고 자기가 나오고 싶을 때 꺼내주고 싶어서.. 

 차라리 진통 걸려 응급 제왕이 낫겠다는 생각도 들어서.. 4/9로 날을 정했다. 

 취업이 되지 않은것은 않는거고, 나는 애기를 낳아야 하니 불안해하기만 할 수는 없었던 것. 

 신경을 오히려 그 쪽으로 안 쓰려고 무딘 애를 썼던 것 같다. 

 통장 잔고를 보면서, 산후 조리 목적으로 모아둔 돈은 아니었지만 적금도 딱 맞게 만기되는게 있었고.. 

 어찌 어찌 산후조리는 할 수 있겠다 싶어 금전적인 부분을 신경쓰지 말자고 했다. 

 2월 말 퇴사니까 3월에 바로 실업급여 신청하라고 해서 실업급여도 나왔고.. 

 소득이 갑자기 줄었기 때문에 나는 차상위 계층이나 그런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도 알아봤었다. 

 그러던 중에 영양플러스도 알게 되었고 ..

 그런데 ... 정말 ...... 거짓말처럼..... 

 만우절 날, 4/1일. 마지막으로 면접 본 곳에서 합격 소식을 들었다. 

 정말, 올레!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였지만.. 정말 거짓말 아니야? 라는 생각에 마음 놓고 기뻐할 수 없었다. 

 합격 소식을 듣자마자, 우리 어디 갈까? 해서 고양 스타필드를 갔고 ㅋㅋㅋ 

 칸샤와 복덩이 예쁜 여름 옷 하나씩 사고,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소고기를 샀다. 

 그리고 신랑 좋아하는 간식 고래밥, 홈런볼, 프링글스 등등을 샀다. 

 신랑 좋아하는 카레를 먹고, 신랑 좋아하는 레고를 구경하고 우리의 자축 파티를 그렇게 했다. 

 취업일은 4/15일로 정해지고.. 

 계산해보니 4/9일에 아기를 낳고 내가 딱 조리원에 있을 때 출근을 하는 꼴이 되었다. 

 기막힌 타이밍, 그렇지만 신랑은 수술한 나의 보호자로 밤낮 없이 병원에 있다가 주말 쉬고 출근하는거.. ;; 

 

 

 금전적인 부분

 회사를 그만두고나서 퇴직금, 위로금, 실업급여 등으로 생각지도 못한 수입들이 생겼다. 

 취업을 당장 하지 않아도 아이 낳고 산후조리하는 기간 동안 어떻게든 버티겠지라는 생각에 안도감이 들었다. 

 외벌이로 생활하면서 언제나 생활비가 부족하긴 했지만, 펑펑 쓰며 과소비하는건 아니라고 스스로 생각했으니까..

 그렇게 씀씀이를 크게 줄이지 않고 '우리 이제 벌이가 없으니 아껴쓰자' 정도로 살았다. 

 숨이 조일만큼 답답하지 않았고, 그냥저냥 먹고 사는 정도. 먹고 싶은 음식이 있으면 난 임신중이니까 먹어야지 하면서 즐겁게 먹었다 ^^

3월 한 달 소득이 없는 것으로 국가에는 잡혔다. 건강보험료가 만원대가 나왔다(전월세 포함이 안된 돈이어서 더 쌌던 것 같음)

 거의 저소득층 기초생활수급자 수준이었던 것 같다.

 영양플러스를 예전에도 신청해보려고 했는데, 소득 기준이 애매하게 안되서 못했는데.. 이번에 신청하려고 보니 전 3개월 보험료로 산정한다고..

 3개월 평균치로 계산하니 대상자가 되어 신청도 되었다.

  

 

퇴사를 하면서 주어진 휴식 시간. 

 신랑은 작년 12월 30일 허리를 삐끗해 연초부터 허리 때문에 계속 고생했었다. 

 주사 치료 받고 겨우 몸을 일으켜 지방 출장까지 갔는데, 퇴사라니... 이참에 쉬면서 치료 받으라고 했다. 

 도수치료를 주 2회 편한 시간에 오가면서 치료 받고, 또 소개 받은 척추 재활 하시는 분께 가서 치료도 받고.. 

 운동은 많이 못했지만, 치료에 조금은 집중할 수 있는 시간.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기만 했던 것 같다.

 만약 내가 막달 임산부가 아니라면, 신랑 허리가 괜찮았더라면, 자발적인 퇴사였더라면 우리는 너무 신나게 놀러다녔을 것 같다.

 사실 일 그만 뒀다고 했을때부터 근교라도 놀러갈까, 강원도라도 다녀올까 숙소를 알아봤었는데..

 운전해서 오가는 길도 걱정스럽고, 여러가지로 마음이 내키지 않아 과감하게 내려놓게 되었다.

 쉼.

 정말 이렇게 쉴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신랑도 하루종일 뒹굴뒹굴 놀고.. 나도 그러했다.

 2월에는 복덩이가 어린이집 입소 전이었으니까.. 쉬다가 틈나면 미쁘다 카페가서 놀고..

 나는 복덩이 어린이집이 발도르프라고 해서 독서 모임이나 놀이감 만드는 소그룹 모임 등도 참여할 수 있었고..

 신랑 찬스 덕분에 여유로운 막달 시간을 보냈다.

 허리가 아픈 신랑이었지만, 그래도 혼자서 낑낑대고 복덩이를 양육했을 때보다는 훨씬 수월한 것도 감사.

 집 근처 공원에 가도 같이 가고, 병원에 가도 같이 가고..

 더구나 32주부터 대학병원으로 전원해서 진료를 봤는데 교수님은 토요일 진료가 없으셔서 평일에 진료를 봐야 하는 상황.

 신랑이 없었더라면 복덩이 데려가서 초음파도 보고, 산전 검사도 하고 했어야 했는데 가능했을까 싶다.

 3월은 어린이집 적응 기간이어서 등하원도 그렇고, 적당히 짧은 시간 어린이집에 있다가 하원하는 시스템이라 피로도가 더 컸는데..

 그것도 같이 하니 참으로 감사 :)

 많이 누리지는 못했지만, 막판에는 복덩이 어린이집 맡겨두고 잠시 생기는 오전 타임에 홍대 카페 가서 데이트도 했다.

 이게 얼마만에 누리는 둘 만의 시간인지 ...

 복덩이가 어린이집을 일찍 갔더라면 영화 보고, 쇼핑하고 더 즐겼을 수도 있는데(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이 또한 하나님의 적절한 타이밍으로 조절하신 것 같다는 느낌 ㅎ

 

  상담 시작 .

 시간적인 여유도 있었고.. 

 신랑의 갑작스런 퇴사와 함께 불안감, 그리고 나도 예민해서 다투는 일이 몇 차례 있었다. 

 늘 그랬지만 정말 별 일 아닌걸로 다투고,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을 맞닿게 되자 불안감이 엄청나게 올라왔다.

 한참 베트남, 캐나다 이주도 생각하고 있었던터라.. 이 상태로 제3국가에 가서 우리 가정만 동떨어져 살면 죽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어쨌든 관계를 계속 건강하게 이어가기 위해서 기초 공사는 해두는게 좋을 것 같아 상담을 권유했다. 

 평소같았으면 여러가지 핑계가 있었을텐데, 시간도 여유로웠고 상황이 그래서 그런지 받아보겠다고 했다. 

 상담 신청하면서 문제로 생각하는 상담 이유를 적으라는데, 그것도 내가 적었다. 

 처음엔 엄청 소극적으로.. 가기 싫다고 뻐팅기고.. 일이 생겨서 그랬지만 취소도 하고 .. 그랬었는데.. 

 지금 둘째 낳고 50일 됐지만, 출산 후에도 토요일 시간 만큼은 빼줘서 꾸준히 받고 있다. 

 거의 종결 시점이 되었는데, 5회 정도 더 하면 좋겠다고 하셔서 더 하기로 했다고 한다. 

 어쩌면 이것 또한 하나님의 기막힌 타이밍 같다. 

 아무리 다투고 그렇다고 해도 내가 아기 낳고 산후조리하는 상황에서 주말에 한시간씩 상담 받으라고 먼저 보내기는 어려울 것 같았다. 

 그 전부터 해왔던 것이기 때문에 이어서 할 수 있었다. 

 또 타이밍상 둘째가 태어나는 시점과 맞물려서 가장으로서의 책임감도 더 커지고, 앞으로 양육하는 관점에서도 어떻게 해야할까 가이드라인이 필요했을텐데.. 상담하면서 여러가지 자신을 돌아보며 생각이 많아지는 것 같다. 

 아이와 나에게 하는 태도도 많이 달라졌고.. 

 

 

 언제나 하나님 하시는 일은 그렇듯이, 그 분의 타이밍에 그 분의 역사하심은 옳다. 

 고난과 시험이 찾아오면 이제 조금 편하게 "그 분의 작업이 시작되었구나."라고 생각하며 수술대 위에 가만히 눕게 된다. 

 알아서 마취해주실거고, 알아서 째주실거고, 알아서 도려내주실거고, 알아서 봉합하실거고, 알아서 진통제 주실거고 알아서 살펴봐주실거니까.

 신랑의 퇴사와 재취업 과정에서 조금은 편안하게 하나님께 맡기고 자유했더니 정말 많은 것들을 이루시는 시간이었다. 

 지나고 나서 보니 그랬더라, 좋았더라 할 수 있지 그 과정에서 아프지 않을 수 없고, 불안해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지만.. 선교 중에 알게 된 퇴사 소식, 선교 중에 말씀으로 위로해주시고 마음을 잡아주셨던 것이 커서 그런지 더욱 큰 믿음으로 하나님을 바라보고, 잠잠히 그 타이밍을 기다릴 수 있었던 것 같다. 

제왕절개 수술을 두번째 했다. 

 첫째 때 해봤기 때문에 어느정도 감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둘째는 정말 정말 더 힘들었고, 더 아팠고... 회복도 더 늦었다. 그리고 아직 끝나지 않았다. 

 50일이 된 시점에서도 아직 수술부위에서 농이 나와 소독하고 있다. 

 아이를 꺼내는 위대한 일을 하기 위해서는 난 수술대 위에 올라가야 했고, 교수님을 신뢰해야 했다. 

 첫째때는 진통 중이었고, 응급으로 진행되서 정신없이 이루어졌던 과정을 둘째때는 맨 정신으로 다 봤다. 심지어 수면마취도 안해줘서 후처리며 회복실이며 모든게 기억이 난다..;;; 

 수술대 위에 올라가는게 만만치 않은 것 같다. 차가운 수술실 분위기, 살을 도려낼 때 나는 냄새들. 마취 중이지만 다 느껴지는 분위기들.. 

 그리고 수술 후의 통증과 여러가지 내가 감당해야 할 회복 과정. 

 삶의 고난, 문제를 해결 할 때 하나님의 작업도 수술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하나님의 작업이 언제나 완벽하지만, 우리에겐 완벽하지 않게 느껴질 수도 있다.

 내 수술부위의 농이 계속 차고, 다른 후유증이 올 수도 있는거고.. 이슈들은 계속될 수도 있는거고.. 

 비유를 하다보니 사람의 작업과 하나님의 작업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내 요점은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해야한다는 것. 

 그 수술은 끝이 나고, 결국 잘 아물고 잘 될거라는 것.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그 분의 아주 큰 계획 속에서는 완벽한 그림을 이루어가고 있으실거라는거.

 

 간증을 할 때, 이런 기록을 남길 때 늘 조심스러운 것은.. 

 "하나님은 언제나 선하시다"는 불변의 진리이지만, 

 모두에게 사람이 원하는 결과로 '선하심'을 드러내지 않으실 수 있기 때문에.. 

 나에게 주어진 특별한 스토리일뿐, 다른 사람에게도 동일하게 주실지는 모르는 이야기인 것. 

 그래서 조심스럽다. 

 우리 동생은 기도해서 수술이 아주 잘 됐고, 은혜가운데 살았지만..

 어떤 사람은 기도해도 수술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고 안 좋게 끝날수도 있는거라는 것. 

 그렇지만 하나님을 믿고 누리는 가장 큰 축복은

 어떤 상황에서라도 평안케 하시고..

하나님의 뜻임을 믿고 맡기고 내려놓았을 때 그 분의 의도대로 살았을 때가 가장 안전하다는 것이다. 

 내려놓는다는 것은 정말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함. 

 신랑 취업이 끝까지 되지 않고, 우리집이 정말 차상위 계층, 기초수급자로 살아가더라도 ...

 그 또한 하나님의 뜻 가운데 있고 역경을 헤칠 힘을 주실 분은 하나님이라는 것을 믿는 믿음이다. 

 이 정도로까지는 고난 주셔도 괜찮아요라는 한계선을 누구나 갖고 있다. 

 하나님이 고난을 주셔도, 죽을만큼은 아니겠죠. 버텨볼만해요. 그 정도로 안된다. 그냥 기대치를 0으로 갖고 하나님만 신뢰하는 훈련이 우리에겐 중요한 것 같다.

 

 늘 큰 깨달음을 주시기 위해서 오물조물 나를 만지시고 작업하시는 하나님, 참 감사합니다. 

 이번에도 신앙의 눈금을 깊이 깊이 아주 깊이 새깁니다. 

 하나님, 앞으로도 우리 가정 가운데 하나님이 끝까지 인도하시고 역사하셔서 만져주세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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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많은 스토리를 주시는 하나님
일년에 두 차례, 일주일씩 .
짧다면 짧지만 그 선교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살아계심을 보여주는 것 같아 늘 감사하다

언제나 이번이 마지막일지 모른다는 마음으로 ..
다음번엔 아기가 어려서 정말 더 힘들지 않을까,
애 둘 데리고는 더 힘들지 않을까..
이번에도 상황이 어려웠지만 그래도 못 갈건 아니었기 때문에 용기를 내었다.
임신 8개월, 28주의 몸과 15개월 채운 아기 동반
아빠는 휴가가 어려워 패스 ;;
휴우 ...... ㅜ

안그래도 연약한데, 노약자의 몸으로 ... 둘째 임신은 더 힘들다며 집 밖에 나가는걸 엄두내지도 못하고
혼자 첫째 데리고 교회 가는 것도 힘겨워하는데, 무슨 선교인가 .. 가서 민폐만 끼칠까 두려웠다 ㅜ
선뜻 가겠다는 말이 안 나오더라.
공연도 못하고 언어도 안되고 .. 도대체 내가 가서 할 일은 아가 돌보는 일, 내 몸 챙기는 일 밖엔 없을 것 같은데 왜 날 부르시지 ?


사실 이번에 욕심도 조금 났다
어렸을때부터 은혜에 대한 욕심이 많았다
수련회에 가면 ... 치열한 자리 전쟁에서 앞자리 사수!
이번에도 애기가 있고, 임신해서 몸도 좋은 컨디션이 아니라 민폐 끼칠 것 같았지만..
하나님을 좀 더 가까이서 만나고 싶었고, 은혜가 갈급했다.

아이 엄마가 되면서 예배에 집중도 안되고
내 스스로 의지적으로 말씀 듣고 찬양하지 않으면 은혜를 잊고 살기 쉬운데..
선교 등록하면 의무감에라도 기도회에 가고, 말씀 공부하는 곳에 기웃거리기라도 할 수 있으니까
부스러기라도 먹겠다는 심정이 컸다 ..
아이 때문에 집중하기 어렵더라도 얻어걸리는 말씀이 있겠지 싶었다.


선교 등록 고민을 하는 것을 안 문사장님은 날 적극 독려하고 돕겠다고 했지만
팀장님을 보면, 선뜻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고민하고 있다는 것 조차 내비치기가 어려웠다.
솔로인 지체들한테는 적극적으로 가자고 독려하는데 나한테 말을 안 꺼내시는게 너무 당연하게 느껴졌지만, 그냥 안가는게 좋겠단 스스로의 판단과 가고 싶은 마음의 충돌이 계속 일어났다.

국내 선교를 갈까 싶었다.
말은 통하니 복음이라도 전할 수 있는데 ..
고속버스 4-5시간 혼자 아기를 데리고 갈 자신이 없었고
도와주는 사람 없이 가기는 더 어려웠다.
그래도 일본선교는 도와준다고 얘기하는 언니가 있으니 뭔가 의지가 되고 마음이 더 쉽긴 했다.

어쨌든 가등록이 1주일 미뤄지고 등록 마지막 날 밤.. 그 때까지도 고민하다가 저녁예배를 드리면서 결정하자 마음을 먹고 예배를 드리는데..
하나님이 그 동안은 오빠가 가는 일본 선교를 따라갔었더라면, 이번엔 그 의지할 사람 없이 나와 하나님, 내가 주체적으로 가는 일본선교를 바라고 계시는 것 같았다.
그래도 고민스러워 망설이는 내 폰을 가져가 등록 페이지를 다 작성하고 마지막 완료 버튼을 남겨두고 내게 건네는 남편님 ...
다들 걱정스러워하는데 임산부와 어린 딸래미 둘만 보내는게 그리 좋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 ㅋㅋㅋ
결국 난 화장실에서 등록 버튼을 눌렀다.
가지 못하려면 하나님이 어떤 변수를 만들어 못가게 하실테니 ..
나와 호아는 변수가 생길 수 있는 여지가 많으니 ㅋㅋㅋ

등록하고나서 마음이 좋았냐, 그것도 아니었다
내가 갈 자리가 아닌데 괜히 욕심낸 것 같고 ... 불안했다

그 상황에서 일은 빵빵 터졌다
1월 2일부터 갑자기 신랑의 지방 출장.
주말 부부를 해야하는 상황인데,
임신과 독박 육아를 한번에 ㅠㅠ
컨디션도 썩 좋진 않아서 감당이 안될거 같았다
게다가 내려간 두번째 주에는 주말에 못 올라올수도 있다고 해서 눈물 바가지를 쏟아내게 했다
12월 30일 경, 신랑은 허리도 삐끗해서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집안일이며 육아며 도와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뭔가 시험 같은데, 선교만 아니면 친정으로 도망가서 쭉 지내도 되는데 ;;
그것도 아닌게 너무 짜증이 났다 ㅠ
결국 친정엄마가 올라오실 수 있는 며칠이라도 와서 도와주셔서 살 것 같았다.
주말에도 못온다길래 친정에 같이 내려갔다.
혼자 애기데리고 내려가는 것도 부담스러울 정도였는데 엄마랑 같이 가니까 갈만 했다.
집에서는 진짜 먹고 쉬고밖에 안했다. 그러고 올라와서 선교 기도회 갈 수 있는 날 또 가고 ..
선교 떠나는 날 짐 챙겨 갈 것, 선교 가기 전 짐 싸는 것 다 걱정했는데 친정엄마 일하시는걸 급하게 쉬게 되셔서 올라와 도와주실 수 있었다.
아와세밤도 짐싸는 것도 등등 .. 선교 가기 전 컨디션 조절하라고 푹 쉬기도 했다.
너무 감사한 것 ,
선교 갔다 돌아오는 날에도 엄마 소환 ㅋㅋ
친정 엄마 찬스로 선교 전후에 수월하게 보냄 ㅋㅋ


사건 투,
남편의 회사 사직

출장으로 충격을 줬는데..
그래도 월급 따박따박 가져다 주는게 얼마나 감사하냐며 마음을 다잡았는데,
선교 출발 이틀 전에 지방 출장에서 짐을 다 싸들고 올라왔다
문제가 생겼는데 상황이 좋지 않다며 ..
난 선교가서 기도하겠다고 하며 선교를 떠났는데
선교 2일째 사태의 심각성을 얘기했고
삼일째 되던 날 정리하기로 했다고 얘기했다
자세한 얘기가 궁금했지만 통화할 시간이 없어 못 들었는데.. 처치페스타 준비를 하다가 잠시 쉴 타이밍에 호아를 재우며 통화를 하는데
회사에서 그렇게 된 상황과 베트남에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는 이야기 등등 .. 월요일에 사직서 내기로 했다고 하고, 퇴직금과 위로금 이야기 .. 현실적으로 다가와 가슴이 먹먹했다
괜찮다고 괜찮을거라고 얘기하다가 울컥해서 우선 급하게 전화를 끊고 펑펑 울었다
눈물이 멈추질 않아서 밖을 나갈 수가 없었는데 ;
나가야했다. 그래서 세수하고 나가서 아무렇지도 않은 척 음식 준비하는데 집중했다.
닭튀김 하는 곳에 어쩌다 들어가서 교대해주고 빠져나오질 못했다.
사람들을 많이 안 마주쳐 그냥 낫다고 생각도 들었다.
일을 하다보니 그 충격이 조금 잊혀지는 듯 했다.
아무렇지도 않게 처치페스타를 마치고, 다음 날 예배를 드리는데 내 깊은 심정의 두려움이 건들여졌다.

2년 반 전, 결혼을 앞두고 ...
선교에서 기도하며 결혼을 결정짓겠다고 무작정 처음 신랑 따라온 선교에서 ...
엄청나게 두려워하는 나의 마음을 말씀으로 예배로 붙잡아주시고 평안케 하셨던 그 순간이 떠올랐다.
그 날도 펑펑 울었었는데,
이번 예배때도 펑펑 울었다.
하필 내가 첫 선교 때 수화하며 불렀던 찬양을 함께 불렀다.
하나님이 위로하고 계셨다.
“봐봐, 그 때 두려워했지만 내가 네 인생을 여기까지 평탄하게 이끌었잖니 .. 두려워하지마. 괜찮아, 너의 가족은 내가 책임진다. ”

그 때의 두려움, 불안함을 평안케하시고 .. 지금까지 감사로 살게 하셨던 모든 순간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쳐지나가며 눈물이 계속 났다.
하필 그 때 호아는 깊은 잠에 빠져 내가 온전히 예배를 드릴 수 있었다.
말씀을 통해서도 계속 은혜를 주셨다.
평안했다. 감사했다.
하나님의 타이밍 같았다.
선교에 와서 오빠의 실직을 알게 된 것이 그 타이밍이 감사했다.

먼저 그 나라와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아무 쓰임도 못 받게 될 것 같은 두려움이 컸는데
하나님은 세밀하게 일하시며 나를 통해 일하셨다.


1 가정심방

한국에서부터 성도 선물을 챙기고 싶은데 마땅히 딱 챙기기 어려워 미뤄두다 결국 못챙겨갔다.
그래도 스즈나와 키미코 상 가정에 줄 선물을 챙겨갔는데 ..
항상 가던 가정심방 히토미 상 선물은 못 챙긴거
그런데 이번엔 어떻게 딱 키미코 상 집에 스즈 가족을 부르는 자리에 가게 된 것이다.
선물 준비한 두 가정을 만나는게 너무 신기했고, 그 가정 심방 가운데서 은혜가 있었다.

스즈도 임신을 해서 난 무지무지 반가웠지만 뭔가 스즈가 우리를 약간 어려워하는 기색을 보였는데 ... 가정심방에서 파파고 번역기로 둘이 얘기할 상황이 주어져 얘기해보니 그 동안 힘들었던 것.. 남편과 교회의 문제 등 어려움이 있었더라고 ..
마음이 좀 열린 후로 사진도 같이 찍고 웃고 안고, 편해졌다.

치네키 센세가 가정 심방 중에 자신이 겪었던 하나님을 이성적으로 믿지 못했던 상황을 얘기했는데
나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지만 짧은 일본어 영어로 말하기 어려워 조용히 지나갔다.
또 내가 어렵게 힘들게 왜 선교에 오는지, 어떤 계기로 결정하게 됐는지 물어봤는데 길게 얘기하면 어려우니까 간단히 답하고 넘어갔다.
그런데 내가 한국에서 쓴 두 장의 간증문을 신랑이 번역해줬는데 그 안에 두 가지 하고 싶었던 내용들을 포함하고 있었다.
무지무지 길었지만, 중간에 편집할 수 없었기에 끝까지 읽었다.
더 깊은 나눔은 못했지만 교제하는 가운데 그들의 궁금증에 답이 됐을 것 같았고 나도 간증하는 시간 동안 기뻤다 :)


2. 처치페스타

잃어버린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한데,
처치페스타는 공연을 보다가 호아가 칭얼거려 데리고 들어갔다가 응가 치우고 정신없이 보고 있었다
공연 마치고 식사시간.. 한국인 시온이랑 채영이랑 같이 호아랑 놀다가 보니 혼자 온 새신자가 눈에 띄였다.
새신자에겐 리본을 달아주어 알기 쉬웠다
처음에 말 걸었을 땐 어색해할거 같아 음식 맛이 있는지 공연 어땠는지 정도로 간단히 얘기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그 분이 알고보니 원래 크리스챤이지만 교회를 잘 안나가고 하나님을 멀리 하고 있다가 우연히 찌라시보고 처음 처치페스타에 온 것.
스킷드라마와 아키라센세 말씀에 많은 은혜를 받고 이미 눈물 바가지를 쏟은 모양이었다.
교회에 나오라고 얘기를 하면서도 멀다고 하니 적극 권하긴 어려웠다.
이름과 기도제목을 물어보자, 기도제목으로 엄마를 미워하는 마음들. 엄마의 마음의 병으로 믿음이 흔들리는 것 얘기하며 눈물을 흘린다.
처음보는 한국인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가정사 얘기를 하는 그 지체를 보니, 정말 위로해주고 싶었다.
나도 아빠를 미워했지만 용서하고 관계 회복하는 과정에 기도를 했고 응답해주셨던 이야기를 하자 눈이 반짝해지는 것 같았다.
공동체의 중요성, 교회에서 꾸준히 말씀을 들어야 믿음이 흔들리지 않고 평안할 수 있다고 얘기하자 고개를 끄덕이며 정말 맞는 이야기인거 같다고 하신다.
주일 예배가 어려우면 수요일 예배라도 나오라고 얘기하자 그런 생각은 해본적 없다며 정말 나가고 싶다고 말하셨다.
하나님이 부르셨고, 여기까지 이끄신게 자매를 너무 사랑하시기 때문이라고 말하자 또 눈물을 ㅠㅠ
더 길게 얘기할 수 없어 자매의 손을 잡고 기도하고 마무리 했는데.. 다행히 바로 앞에 아와세 성도분이 앉아계셔 더 이야기를 하신 것 같았다.
소영집사님께 상황 이야기하고 전도 담당 집사님께 또 전해서 이야기를 드렸다.
다녀와서도 계속 생각나는 그 자매,
마음속을 울린 그 메시지가, 그 은혜가 떠나지 않고 열매 맺길 간절히 기도한다.

말할 수 없어 전하지 못할거라 생각했는데 나와 호아를 너무 좋아하는 시온 덕분에 깊은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3. 음식 준비

호아 때문에 음식 준비도 어려울 줄 알았는데
중고생 유미에게 맡기고 김밥 싸고,
좀 쉬고 난 후에는 호아가 낮잠을 푹 자서 닭튀김 누룽지를 튀김을 할 수 있었다.
작은 섬김이지만 음식 준비를 내가 생각한것보다 많이 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비록 코리안카페에선 쓰러져서 쉬었지만











선교 떠나기 전 날, 나도 데려가 !!
짐 가방 위에 한 번 앉아주는 센스 :) ​

Posted by 기분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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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응원해 :) 우리 삶을 세밀하게 만져주시고 동행해주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사랑합니다 :)

    2019.02.24 22: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저 니트 ㅋㅋㅋㅋ 내가 사준거다 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9.02.24 22:5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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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다녀오겠습니다


머리에 총 맞은 것 처럼, 아무 생각이 없다.
예전엔 선교 떠나는 당일 설렘과 기쁨이 가득했었는데
사실 육아에 대한 고민들 ...
가서 기저귀 사야지, 물티슈, 호아 칫솔 사야지 ... 이런 생각이 머릿속을 더 꽉 채운다

우리의 쓸 것, 모든 것 다 아시는 주님!!

내가 그 땅을 밟음도 하나님의 은혜라,
마지막 선교 기도회에서 내게 주시는 마음
하나님과 그 사랑이 충만한 그 땅을 밟음 자체에 감사하고, 그 현장을 함께할 수 있는 기회만으로도 내겐 축복이라는 생각
그래서 꼽사리처럼 함께 낑겨 가는 거 ..

호아를 사랑해주는 많은 분들 덕분에, 편하게 또 누릴 수 있는 것도 감사.
칸샤야, 호아야,
엄마 아빠가 너희들에게 줄 수 있는게 많지 않아.
물려줄 수 있는 대단한 재력가도 아니고... 또 아주 뛰어난 성품으로 너희들을 양육할 성인군자도 아니더라고
엄마아빠가 전하고 싶은 것은 하나님
살아계신 하나님을 어렸을 때부터 많이 경험하고 배워서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그게 최고야.
내 삶의 주권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

먼저 그 나라와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기 위해 떠나는 선교,
우리는 여행이 아니라 선교를 떠나는거야.
놀러가는게 아니라 복음을 전하러 가는 것!
잘 기억하자 !!
흔들리지 말자,
호아, 칸샤 잘 따라와줘서 고마워 !!
너무너무 사랑해 !!



딸 둘과 함께하는 선교
처음으로 남편 없이 혼자 가는 일본 선교.
의지하는 부분이 컸는데..
하나님께서 뜻하시는 바가 있겠지,
잘 다녀오겠습니다.


Posted by 기분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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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전히 살아서 내 삶에 역사하시는 하나님.

 

 10개월 된 복덩이를 데리고 선교에 다녀왔다.

 다들 대단하다고 하고, 힘들었겠다고 묻는다.

 힘듦에도 불구하고 엄청 대단한 섬김을 한 사람처럼 비취게 될까 두렵다.

 잘 시도하지 않는 것, 내가 하면서 상대적으로 내가 대단하다 느끼려고 하는 것 같아 두렵다.

 그냥, 선교니까 ... 그냥 .... 부르시는 것 같아서 다녀온 것 뿐인데..

 역시 그 현장에는 하나님이 살아계셨고, 내 마음을 만지셨고, 복덩이에게 큰 은혜를 주셨다.

 

 

 선교를 여러 번 다녀오면서 느끼는 것은, 선교라고 특별한 것이 아니라 일상이 되어가고 있는 듯 하다. 

 그래서 위험한 것도 많다.

 예전에는 '선교'라는 타이틀에 작정하고 기도하고, 작정하고 매달리고, 작정하고 집중하는 모습이 있었는데..

 이제는 무덤덤..... 해졌다.

 일상을 살다가 명절 때가 되어서 짐을 챙겨 귀경길에 오르듯,

 그냥 하루 하루를 살다가 때가 되니 짐을 챙겨 떠났다.

 어느 땐 선물 잔뜩, 기대감, 설레임으로 갈 때도 있고..

 어느 땐 가기 싫어 죽겠는데 떠밀리듯 갈 때도 있다.

 아기가 있으면 있는대로, 임신을 했으면 한대로..

 그러다가 상황이 영 아니다 싶으면, 양해를 구하고 쉬기도 한다.

 그렇게 인사하러 다녀오듯 다녀왔다. 

 

 

 복음을 전하고 싶지만 말이 통하지 않는 이유로,

 또 아기가 있다는 이유로

 뒷선으로 물러서려고 했다.

 자꾸 숨으려고 했다.

 빠지려고 했다.

 

 그런데 하나님께선 나에게 서기라는 직분을 주시면서 사역 깊숙히 안으로 밀어넣으셨다.

 몹시 피곤했고, 고됐고, 아기가 있는데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도 있었다.

 그럼에도 하나님이 그 자리를 나에게 허락하신데 큰 뜻이 있으셨던 것 같다.

 '봐라. 내가 일한다.'

 

 3번째 가게 되었고, 여름마다 갔으니 3년 째 가고 있는 것이다.

 처음에 비해 달라진 분위기도 있고, 무엇보다 ... 처치페스타 통해서 지속적으로 교회에 오는 사람이 있다는 것!

 예배의 문턱까지 밟기는 어렵지만,

 우리를 만나러, 한국 문화를 만나러 여기까지 오는게 너무 신기하고 감사하고..

 한일 합동으로 준비하는 페스타에 관심을 보이고 지역 축제처럼 참여하는게 참 좋다 :)

 오면, 라면 선물, 김 선물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인지.. 한국 음식을 공짜 로 많이 먹을 수 있어서인지 모르겠지만

 그들 마음 속에 울리는 무언가가 있었으면 좋겠다.

 

 간절한 마음으로 사영리 내용을 담은 찬양을 일본어 번역해 불렀다.

 가사가 그들의 마음에 들렸으면 좋겠고, 오래오래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다.

 정말 말이 통하지 않는게 너무 답답하고 어렵지만,

 '괜찮다' 하나님이 일하신다.

 

 하나님께서 일하고 계시고, 하나님께서 부흥케 하시는 것을 느끼는 선교였다.

 

 아이노므라에서 어르신들이 화답해주신 '하나모' 찬양, 그리고 그들의 간증.

 우리만 준비하고 증거했었는데, 오히려 같은 생활을 하는 분들이 복음을 드러내고 전하는 계기는 참 감사했다.

 우리는 손 잡아드리고, '카미사마와 아나따오 아이시테이마스' 이 말 밖에 전할 수 없지만..

 그 속에서 사랑을 진심으로 느꼈길 바란다.

 

 보육원에서 아이들에게 전한 복음도 :)

 어린 시절에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기회, 참 귀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복음 팔찌 폭발적인 인기였고.. 급하게 준비한 사영리 그림도 너무 좋았다.

 

 노방전도를 통해 보육원 아이를 다시 만나고 부모님께도 복음을 전하고,

 또 찌라시를 들고 교회에 방문하는 사람들을 볼 때 설렘.

 풋살을 미끼로 함께 전도를 하고.. 더운 날 농구하면서 전도하고..

 모든게 즐거움이고 기쁨이었을 것이다.

 

 

 복덩이는 타이밍 좋게 잠을 잘 자고, 잘 먹었다.

 점심을 차려야 했는데.. 그 때 마침 잘 자줘서 집중해서 요리 사역에 붙었고..

 손님들 인사해야 할 시간엔 잘 일어나서 방긋 방긋 웃어주기도 했다.

 리듬이 제멋대로 되서 걱정했는데, 호아 나름대로 선교에 적응하며 리듬을 찾아가는 듯한 느낌.

 

 사역보고서 쓰는 동안엔 아빠랑 같이 쉬다가, 또 밤잠을 같이 자기도 하고..

 그리고 .. 무엇보다 은혜였던 것은 호아가 선교 기도회 전출한 것!

 다들 헤롱할 시간인데 호아가 제일 말똥말똥하게 예배를 드렸다.

 방해를 하지도 않고, 돌아다니지도 않고. .. 엄마 또는 아빠, 이모 삼촌들과 예배를 드렸다.

 찬양이 나오면 몸을 흔들었고, 기도가 시작되면 '아~'소리를 내며 옹알이를 했다.

 6시 예배이면, 5시 55분에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 예배 마칠 때 쯤 졸려해서 7시에 잠들었다.

  아침 낮잠을 짧게 자는 동안 엄마는 밥 먹고, 준비하고 .. 그리고 호아가 깨면 아침 사역 같이 하고 ..

 청소 할 때도 어찌나 푹 자주는지 .. 정말 고마웠다 :)

 비행기 타는 염려도 있었는데, 출발하는 날에는 이륙할 때 자서 착륙할 때 깨고..

 베시넷 아주 잘 썼다. 그 위에서 잠들어 꼼짝 안하고 푹 잠.

 돌아오는 비행기는 오히려 면세점에서 잠들고, 이륙할 때 깼는데.. 컨디션이 좋아서 아빠랑 바깥 구경하며 잘 왓다. 이유식도 잘 먹었다.

 

 모든게 은혜였고 감사했다.

 

 호아, 겨우 10개월 된 꼬마인데..

 처치페스타에 초대되어 온 전도대상자 부부의 아기가 돌쯤 되었었나?

 호아 또래여서 한국 과자를 나누어주고, 그 쪽에서도 일본 과자를 주었다.

 다음 날 조이조이 키즈(어린이 예배)를 소개했다.

 선물 담당이었는데, 갑자기 10개의 선물을 더 준비해야하는 바람에..

 보통 펜, 노트를 준비했다가 이번엔 영유아를 위한 퍼즐을 준비하자고 해서 10개를 샀다.

 딱 고만한 꼬맹이가 가지면 좋을 것 같은 선물이었다.

 선물이 있으니 오면 좋겠다고 얘기했는데.. 정말 왔다.

 아빠는 결혼식 가서 못 오고, 엄마가 아이 둘을 데리고 왔다.

 선물을 푸짐하게 줄 수 있어서 감사했고..

 성경 인물 퍼즐인데, 거기에도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페스타에 왔던 친구가, 이렇게 예배까지 오다니 :)

 물론 주일 예배는 아니었지만, 아기들 예배 가운데에도 은혜가 있어서 꾸준히 나왔으면 좋겠다 !!

 

 다음에 또 만나게 되길 ...

 

 가정심방 때 갔던 가정에서.. 전도대상자를 못 만났다.

 너무 아쉬웠는데,

 1회 때 왔던 언니를 만나러 전도대상자들이 교회로 왔다.

 처치페스타에도 오고 !!

 다음 번에 또 오게 되면,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겠다고 했다.

 오예!

 다음 선교가 또 기대가 된다 .

 

 감사하다, 그리고 .. 복음의 열매들이 맺혀지길 기도한다.

 

 

 

Posted by 기분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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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볼 수 있었던,

 정말 하나님의 역사하심,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느낄 수 있었던 선교.

 

 나의 첫 아와세 선교, 너무나도 특별하다.

 So! Special!

 

 

 하나님은 날 그렇게 부르셨다.

 '넌 정말 특별하단다...'

 

 

 

 교만일 수도 있지만..

 예전부터 기도하시는 분들이 날 보면서

 '넌 하나님의 은혜가 느껴지는 사람이야. 널 쓰실 것 같아'라고 이야기 해주신 적이 있다.

 수련회에서도, 선교에서도 나만 유독 받는 은혜가 넘쳐났고, 특별했다.

 

 나의 기도에 신실하게 응답하시는 것이 많았다.

 물론, '돈 주세요, 합격하게 해주세요.' 이런 기도의 응답은 없을 때도 많았지만..

 '사랑하는 마음을 주세요.' , ' 이 문제에 대한 하나님 마음을 알게 해주세요.'

 ' 내 마음에 평안을 주세요.' , ' 나의 길을 인도해주세요.'

의 기도에는 .. 그 수련회의 끝에서, 선교의 끝에서 알게 해주셨다.

 

 

 꽤 오래, 나의 기도제목은 ... '결혼'이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가정은 천국과 같았으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었고,

 그런 가정을 이루기 위한 형제를 만나는 것 또한 숙제였다.

 

 천국과 같은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믿음도 좋아야 하고, 성품도 좋아야 하고, 하나님을 사랑해야하고,

 하나님이 이루시고자 하는 꿈을 함께 지지해주어야 하고,

 경제적으로 관점이 뚜렷해서 물질에 흔들리지 않아야 하고,

 또 여러가지 세상을 바라보는 틀이 하나님 중심이어야 하고,

 등등........

 나의 이상형은 하늘 끝에 달려있었다.

 

 어떤 형제를 만나도 불안했을 것 같긴 한데,

 2013년 여름, 어떤 저녁 예배 때 목사님이 '얘 믿고 만나니 하나님 믿고 만나지, 그래서 아무나 만나는 겁니다'

 라고 하신 말씀에 빵터져 그 이후로 기도한 후에 하나님이 마음 주시면 아무나 만나려고 했던 것 같다.

 그렇게 만나게 된 형제는...  사랑으로 품기엔 내 마음이 너무 작았고, 내 눈엔 그 형제의 결점이 너무 크게 보였다.

 그래서 헤어진 적도 있지만...

 헤어져 다른 사람을 만나보려고 해도,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그 형제인 것 같았다.

 마음이 통하고, 정말 사랑하는 것..

 그리고 함께 선교를 하며 하나님의 꿈을 꿀 수 있는 것..

 아무나와 할 수 없는 그것,

 하나님이 그 사람을 '아무나'라고 생각하고 쉽게 만나게 하셨지만, '아무나'로 보내지는 않으셨던 것 같다.

 

 다시 시작된 만남 중에선.. 평탄할 줄 알았는데, 이전보다 더 피튀기는 전쟁이었다.

 서로의 성격이 너무나도 다르고, 의사소통이 되지 않고.. 서로에게 상처가 되고 ..

 '나의 의'를 세우며 내가 옳다고만 주장하고 있고...

 정말 힘들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

 

 특새 때 기도하는 가운데 주신 마음은, '십자가를 져라'였는데..

 그 때 십자가를 진다고 생각하고 마음을 굳혔지만..

 '굳이 결혼인데 내가 십자가라고 생각하고, 고통스러울 상황을 보면서 들어가야 할까.'라는 마음이 들어

 계속 계속 계속 불안했다.

 

 얼마나 불안했으면, 일반 상담 센터에 큰 비용을 주고 갔었을까..

 정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정말 아니면... 아니면.... 포기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갔는데,

 그 곳에선 '서로 성격이 너무 많이 다르니, 결혼을 신중하게 생각하라'는 답이었다.

 정말, 어쩌면 이런 답을 얻으려고 간 건 아니었는데.. 그 답을 알려주시기 위한 하나님의 뜻이었을까 생각도 했다.

 

 헤어질 위기가 여러 번 있었지만,

 이미 일본선교를 등록해 놓은 상태였고.. 팀원들과 소개를 마치고 부채춤, 수화를 맡고 있어서 번복하기엔 어려웠다.

 물론 내 결혼이 더 중요하니까 엎고 선교도 안가면 그만이었겠지만..

 하나님께서 '일본선교까지만 버텨라'는 마음을 주시는 것 같았다.

 교회 결혼을 하는데 3개월까지는 취소 수수료가 없다고 해서, 마지노선을 7월 29일로 정해놓고...

 그 안에 답을 주시겠지 싶었다.

 

 결혼 준비와 선교 준비가 겹쳐 일정 조정도 안되고.. 계속 싸우니 우리 결혼 준비 모든 것 그만 하자라고 말하면서

 선교에만 집중했다.

 선교와 일, 그리고 이야기치료 시험..

 그것만으로도 벅찼기 때문에 다른 것 모두 다 포기..

 셀프 웨딩 스냅도 취소하고나니 마음이 가벼워졌다.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에게 주신 말씀인데,

 선교 첫 날부터 내게 왔다.

 

 

 정말 많이 싸우고, 별 일 아닌 걸로 서로 감정이 오르락 내리락 했는데.

 선교 출발하는 당일 아침에 4번의 고비가 있었다.

 '싸울 뻔' 했지만, 선교이기 때문에 꿋꿋이 참아 잘 지나갔다.

 '우리 안 싸우고 잘 지나갔어. 앞으로도 그럴 수 있을 것 같아..'라고 말했는데,

 셋쨋날 .... 일이 터졌다.

 신발 사건 ㅋㅋㅋ

 

 자주 깜빡 거리고, 정리가 잘 안되는 내 성격 때문에..

 신발을 신발장에 넣지 않고 있었던 것을 두 번이나 들켰다.

 형제는 처음엔 '신발 넣어야지'라고 말했지만, 두 번째에는 사람들 다 있는 앞에서 굳이 불러다가 '이거 누구 신발인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이처럼 가르치고 민망하게 했다.

 그래서 기분이 조금 상했었는데,

 나중에 풀려고 날 데려가 이야기 하는 중에 나도 폭발했다.

 잘못은 지적을 해야하는거고, 그 지적을 받았을 땐 자기가 잘못했으면 기분 나쁘면 안되는 것이다.

 존중하고 사랑해줬으면 좋겠다는 말에, 그게 오빠의 존중이었고.. 남이었으면 그렇게 안했을 것이라고,

 한 번 말했는데 안 고쳤으면.. 다음 번엔 더 세게 나가고 그 다음엔 더 세게 나갈 수밖에 없다고..

 

 그 관점이... 난 너무 힘들었다.

 군대처럼 느껴졌고, 답답했고, 그런 가정에선 숨 막혀 못 살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결국 깨끗이 풀지 못하고, 사역을 갔다.

 다행히 오빠네가 간 가정 심방에서도 우리가 간 가정심방에서도 하나님의 지키심으로 잘 승리하고 돌아왔다.

 그 이후에는 오빠와 부딪히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었다.

 

 그 다음 날 새벽 예배때...

 무슨 말씀을 어떻게 들었는지.. 계속 눈물이 나고 힘들었다.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한 마디 한 마디의 말씀에도 계속 꾹꾹 쑤시고 힘들었다.

 '사랑 안에는 두려움이 없다'는 말씀을 보는데..

 난 왜 두려운건지, 너무 힘들었다.

 

 말씀 끝난 후 기도를 하는데, 두려운 마음이 올라왔다.

 오빠와 결혼 했을 때 난 어떻게 될지에 대한 상상...

 너무 아팠다.

 그리고, 더불어 왔던 마음은...

 내가 어렸을 때 엄마, 아빠의 미숙함으로 상처를 너무 많이 받고 힘들었는데,

 그 상처 받았던 그것을 내가 선택할 수 있음에도.. 그 선택을 하고 있는 것 같아서 괴로웠다.

 결혼은 중요하고, 평생을 가야하는 것인데..

 아프고 쓰리고, 상처 받는 것에 대해 너무 두려웠고... 정말 그 선택을 하기 싫었다.

 오빠한테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랑할게'라는 약속만이라도 받고 싶었다.

 그래도 선교중이고, 서로 기분이 상하면 안되니까 꾸우욱 참고

 대신 '오빠, 오늘 내일은 그냥 남남처럼 지내자. 신경 쓰지마'라고 말하면서 마무리를 짓고 싶었다.

 

 무사히 토요일 사역이 끝나고, 오빠가 '우리 결혼 대예배 시간에 발표 하신대'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들었을 때 불편한 마음은 있었지만 어쩔 수 없지, 결혼하는건 사실이니까라는 생각에 오케이를 했다.  

 다음 날 새벽 예배를 드리는데.. 마음 한 켠에 불안함이 있는데 모든 사람 앞에서 축하를 받는게 ... 아닌 것 같았다.

 결혼 발표를 하는 것은 약속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좀 더 신중하고 싶었고 마음이 평안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기도하는 오빠에게 가서.. '우리 가정을 위해서 기도하자'라고 얘기했더니, '응'하며 대충 대답하는거.

 내가 전 날 기도하면서 느꼈던 것을 얘기하며,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랑해달라고 했더니,

 약간 반응이 왜 나만 잘해야해? 라는 식...

 결국 난 기분이 너무 나빴고, 결혼 발표도 하지 않는게 좋겠다고 말했다.

 그 말은 오빠에게 결혼 하지 말자는 말로 들렸고, 마무리가 이상하게 됐다.

 

 

 정말 내 의도는...

 결혼 발표 전에 잘 기도해서 평안한 마음으로 축복 받고 싶었던 거였는데...

 

 그래도 선교니까 .. 조금만 더 참자 싶어서..

 말씀과 내 속 마음을 담은 편지를 들고 오빠한테 갔다.

 전해주니, '지금 안 읽고 다 끝나고 읽을게'라고 말한다.

 그래서 지금 안 읽으면 필요없는 내용이니까 보지 말라고 말을 한다.

 오빠가 가져가서 읽고... 별 다른 말이 없다.

 그렇게 2시간을 ,, 서로의 사역에 몰두하며 보내고 ...

 예배를 드리게 되었다.

 

 답답한 마음에 옆에 기도의 동역자 언니에게 이사정을 얘기하니,

 하나님은 평안케 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더 기도하라고 하신다.

 그리고 감정을 붙들지 말고, 말씀을 붙잡으라는 주옥같은 말을..

 '말씀 달라고 기도'하라고 하셨다.

 

 예배를 드리는 가운데, 하나님이 소름끼치게 내게 주신 말씀 ..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나에게 두려워하지말라고 직접 말씀해주시고 터치해주신다.

 또 빵터져 엄청 울다보니..

 진짜 결혼 발표..

 두 사람 나오라고 해서 나왔더니...

 벌떼 기도를 하고, 모든 성도들이 나와 안아주고 축복의 인사를 해주신다.

 

 그 시간이......... 마음 평안케하시는 말씀이 없었으면 힘들었을텐데, 그 이후라서 그런지..

 너무나도 평안했다. 행복했고, 감사했다.

 하나님이 ... 걱정하지 말라고, 괜찮을거라고 위로해주시는 것 같았다.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다.

 이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동 ....

 

 

 그 이후로, 우리는 공식적인 커플이 되었고..

 선교 마지막 날, 관광하는데 대놓고 커플 사진 찍고 그랬다.

 오빠도 무릎이 아프고 나도 물에 빠지는게 무서워서 따로 둘이 갔었는데 너무 좋았던 스팟 ㅋㅋㅋ

 오빠가 혼자 신발 가져온다고 했을 때 알아차렸어야 했는데..

 그냥 사람들 있는 곳에 가자고 해서 ... 그렇게 했다.

 

 나중에 거길 다시 가자고 해서, 갔더니.. 프로포즈 딱 준비하신 여보님,

 곱게 쓴 편지, 그리고 반지 ...

 편지 속 예쁜 드라이플라워로 만든 하트 꽃 ..

 꽃을 준비하지 못하니 드라이플라워로 했다는 깨알같은 섬세함.

 

 진짜 눈물이 났다.

 펑펑 못 운게... 조금 ...... 아쉬웠지만

 진짜 행복했고 감사했다.

 

 

 

 감사회에서 나의 결혼 문제를 다루시는 하나님에 대해 나눴다.

 

 

 정말 치열하게 고민했고, 정말 불안했던 내 상태를 알았던 사람이라면,

 나의 변화가 얼마나 감격스러운지 알 것 같다.

 

 지금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고 평안하다.

 정말 신기하고 놀라운건,

 내 평생에 이런 평안한 마음으로 누군가에게 사랑 받고, 사랑을 했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아, 이게 사랑이군요!'

 하나님, 정말 '사랑'을 가르쳐주셔서 감사하고..

 그 사랑을 오빠와 하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부족한 우리 두 사람이지만, 하나님 안에 있을 때 안전하다.

 정말... 그 고백을 하게 하시려고 이 모든 스토리를 만드셨나보다.

 

 정말 하나님께만 영광 하나님만 승리!!

 정말 감사 감사 감사 !

 

 이 고백을 늦기 전에 적어두어야 할 것 같아서..

 출근 1시간 일찍 일어나 주저리 주저리...

 

 더 다듬고 더 다듬고 다듬어서 .... 진짜 예쁜 이야기로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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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내 인생의 첫 번째 전출,

행복한 첫 전출 ..

 

시작하면서부터 '무슨 특새야, 이제 날 찾을 사람도 없고.. 적당히 하자!'라는 마음이었다.

간사, 리더가 아닌 직분에서 특새를 누리는 것은 참 달콤할 것 같았다.

일어나면 일어나고, 아니면 그냥 아니고 ...

그래서 목표 출석 일수도 1주일에 3~4일.

그런데 왠일 ㅋㅋㅋㅋ

진에서 시작한 작은 이벤트가 날 특새 전출로 이끌었다.

 

아무 부담 없지만, 특새 첫날의 기분으로 깔끔하게 일어나고!

첫 퍼즐을 받는 순간, 다 모으고 싶은 마음이 있었고 ..

새벽 말씀도 너무 달콤하고 !!

 

막판에 조금 흔들릴뻔했지만 

 퍼즐 한 조각 한 조각 다 채워서 결국 전출을 !!

 

전출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다만, 하나님께서 정말 할 수 없는 한 사람을 전출을 시키시기 위해 참 많은 방법을 사용하신다는 생각이 들었고

얼마나 내가 기도의 자리에, 기도하기 원하셨으면 그러셨을까..

문득,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였던 2011년 6월 특새도 떠올랐다.

 

소소하게 기도 제목에 신실하게 응답하시고, 나의 인생을 이끌어가시는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 ^^

 

 

 

# 2. 하나님이 주인되신 삶.

하나님이 주인되신 삶이 나의 1번 기도제목이었다.

매번 입술론 고백하지만, 그 원동력은 나에게 없었다.

주인이지만 주인 역할을 하지 못하고.. 할 수도 없는게 ...

InPut이 없는데, 내 속에서 선한 것이 날 수 없으니..

하나님이 어떤 수로 내 인생을 끌어가실건가...

 

말씀을 듣게 하시고, 기도를 하게 하시고..

단순하지만, 하나님과 소통하면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을 구해가는 싸움이

'하나님께 주도권을 드리는 것'임을 !!

매번 단순한 답인데, 왜 이렇게 어려움 ㅠㅠㅠ

 

 

 

 

 

# 3. 은혜로 사랑하기

 

특새 첫 날 받은 꽃다발,

그 분은 그럴 의도가 없었겠지만

난 이 꽃을 말리고 정리하면서 이름을 '34차 특새 꽃'이라고 정했다.

 

되돌아 생각해보면 첫 날부터 나의 마음밭은 엉망으로 시작했었다.

한 두번이 아닌지라, 진지하게 기도해봐야겠다는 마음도 있어서

나의 특새 기도제목 2번은 '믿음의 배우자'였다.

기도제목을 들은 다수의 사람들이 남자친구 없는줄 알았다고..

애인이 있으면서도 나의 마음밭과 우리의 관계, 그리고 결혼을 위해 기도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나의 기도 제목은 '믿음의 배우자'

 

이렇게 꽃을 병에 담으면서 모든 해결책을 주시진 않으셨지만,

나에게 귀한 답을 하나 주셨다는 확신이 들었다.

"사랑은 네 힘으로 하는게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하는 것이다."

 

내 안에 사랑의 기술도 없고, 사랑의 열정도 언제 사그러들지 모르는 연약한 인간이다.

팔랑 귀, 마음이 이리 저리 얼마나 잘 흔들리는지 갈대 뺨치는데..

뭘 어떻게 누굴 사랑하고 평생을 함께 갈 것인가..

자신이 없었다.

나의 '사랑하지 못함'을 마주하며 '사랑 불능자'는 아닌지 싶기도 하고..

내 안에 얼마나 작고 여린 어린 아이가 있는지,,

그 아이의 상처 투성인 모습들을 어느 누군가에게 온전히 케어받고 싶은 모습들도 발견하게 되었다.

 

이런 깨달음을 갖고 내 인생, 태도가 확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마음을 평안하게 하시는 것은, '믿음'을 주셨기 때문이다.

누가 내 손을 잡고 결혼식장에 들어가고

누구와 함께 나의 평생을 보낼지 모르겠지만,,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배우자라면 그 걸음이 행복하고 즐거울 것이고 나에게 가장 최선일 것이라는 것.

 

지금 당장 결혼이 아니더라도,

나에게 사랑을 훈련시키시기 위해 좋은 사람을 보내셨으니

그 기회에 마음껏 사랑하고 누리고, 또한 좋은 관계를 맺는 것도 연습하고..

좋은 사람이라는 믿음과 확신으로 결혼까지 이어주시면 은혜로 결혼하는거고..

순간 순간을 즐기고 누려야겠다는 마음을 주셨다.

 

머릿 속에 '결혼이 아니라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을 내려놓고나니 한결 가볍고 평안하다.

좋은 사람과 사랑할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하고..

나도 연습하려고 애쓰지만, 그는 나보다 한 이백배는 더 애쓰고 맞춰주려고 노력하기에...

아마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지 않을까?

 

 

특새 첫 날의 일기에도 썼듯이..

우리 관계에 하나님이 주신 꿈이 있다.

'이 시대의 청년들에게 꿈이 되는 결혼을 하라.'

 

돈이 없어도, 세상에서 말하는 좋은 조건이 아니더라도,

믿음 안에서 이루는 가정의 모습이 어떠해야하는지

'우리가 삶으로 보여주자.'

 

부족하고 연약하고, 성숙하지 못한 모습으로 시작하지만

점차 점차 은혜 안에서 더 성숙하고 자라가며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가 되자..

원래 잘난 사람이 잘난 결과를 내면, '잘났으니까 그렇지'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못난 사람이 잘난 결과를 내면 '나도 할 수 있을까?'라는 도전을 줄 수 있다.

그래서 하필 나를 선택하신게 분명하다.

부족한 점이 많기 때문에 하나님의 은혜가 두드러질 수 밖에 ㅋㅋㅋㅋ

기대한다 +ㅁ+

 

오빠님한테 받은 특새 전출 선물 ㅋㅋㅋㅋ

밤에 메니큐어 바르고 늦게 자는 모습 보고 사준 센스 ㅋㅋ

가끔 이런 모습보면 참 귀엽고, 참 센스있어요 ㅋㅋㅋㅋㅋ

근데 발가락 껴봤는데 좀 아프더라 ㅠ

메니큐어 바를 때만 쓸게요 ㅋㅋ

 

특새 전출의 하나의 힘.

팀사람들은 안챙겨줬지만, 오빠님이 모닝콜해주시고

얼굴도 보고 가고 ㅋㅋㅋㅋ

오빠님 보러 나간 적도 ㅋㅋㅋㅋ

고마와요 .

처음 함께 전출한 추억, 오래오래 기억하자!!

(그러고보니 우리 처음 사귈 때도 특새 기간에 이루어짐ㅋㅋ)

 

 

# 4. 승급 기간과 어린이집을 위한 기도 ..

특새 기간 동안 승급이 시작되면서, 계속 기도제목으로 냈던 건데..

정말 이건 신실하게 응답하신 것 같아 감사하다.

2주 동안 대체 없이 우리 선생님들이 살아야 하는데..

원래 3담임이 봐도 되는 인원이지만, 15명 다 오면 정신없고

메르스때문에 결석하다가 갑자기 등원해서 적응하면 더 힘들거고..

직장어린이집 특성상 저녁 먹고가는 애들 많으면 하루종일 보육때문에 수업 준비도 못하고 쉬지도 못하고..

2주 동안 그렇게 살면 너무 힘들 것 같아서 잘 지나갈 수 있게 기도했었는데...

 

첫 주는 평균 6명 출석 했다고..

나 출근하는 동안은 절대 그런 일 없었는데..

짠 듯이 시골가고, 해외 출장가시는데 애기 따라가면서 저녁까지 남아있던 2명이 고정 결석.

전염병 돌면서 또 아이들 결석하고..

이건 정말 있어본 적 없는 기이한 상황.

 

거기에, 두 번째 주는 갑자기 인턴이 오면서 백업으로 들어온 것!

빠릿빠릿하고 일 잘하는 인턴이라는 소문이 있는데,

어디 학교에서 보내주신 인턴인데 참으로 적당한 시기에 딱 와서 우리 반 선생님들을 살려주었죠!!

정말 너무 감사하고 감사함 !!!

미리 예정되었던 것도 아니고, 금요일 저녁에 얘기를 듣고 나서

정말 화장실에서 소리지를 뻔 했다.

 

누군가는 얘기했다,

똑같은 사건이 일어나도 기도하고 일어나면 하나님 역사이고

기도하지 않고 일어나면 우연이라고..

 

믿지 않는 사람에게는 우연일 수 있는 일이지만, 난 하나님 역사라고 믿고 싶다.

그만큼 나의 빽이 든든하다는 것.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감사했겠지만', '그리하셔서 더더욱 감사한 기도응답'

깨알같이 승급 기간 동안 어린이집 상황가운데 깊이 개입하신 것 같아 그냥 감사하다.

 

 

그리고 진로에 고민을 승급 기간 동안 해결 받은 느낌이라 감사했다.

그건, 7월 4일 일기에 구구절절히 썼으니 ㅋㅋㅋㅋㅋ

승급동안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고,

전 기관의 원장님과 식사를 하기도 하고, 멘토같은 원장님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짧지만 굵었던 나의 보육 인생을 돌아보고... 나아가야 할 방향?

앞으로의 행보를 대충 정했다. 

그러고보니 다시 감사돋네....

원장님들 만남도 딱 특새 마지막주 목요일에 이루어졌는데,

그 날 정말 역사적인 날 같았다 ㅋㅋㅋㅋ

 

우리의 성장을 위해 주셨던 문제들,

지나고보니 웃으면서 이야기 할 수 있고 서로에게 너무 유익한 경험이었다고 말할 수 있어서 참 감사했고!

어딜가나 힘이 되는 인연이 있음에 감사하고!!

내 인생 어디로 흐르게 될지 잘 모르겠지만..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기회와 일자리에서 작은 것에 충성하며 열심히 하다보면..

나를 통해 계획하신 뜻이 이루어지겠지....

그 뜻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높은 자리, 떵떵거리는 위치가 아니어도 좋다.

작고 낮은 자리더라도, 나의 존재가 누군가에게 빛이 되어 따뜻함으로 전해지면 좋을 것 같고..

나의 영향력을 통해 누군가가 도움을 받으면 좋겠다.

어떤 일이어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어떤 일도 할 것 같다.

두려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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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충만한 밤에는 아무리 피곤해도 글을 쓰고 자야돼.
요즘 일기 쓸 일이 많아서 좋다.
사실 패러다임 쉬프트 .
우리의 주일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정말 하나님이 은혜 주시고자 작정하신 듯한 느낌이다.

#1. 9월에 시작될 묵상 여정. 기대감 충만

우리 교회에서 시작하는 새로운 변화.
매일 말씀 묵상을 강조하기 위해(?) 새벽 말씀을 '매일 성경' 본문으로 통일해서 진행된다.
교회 판 큐티책도 판매했다.
우리 진장님이 추진하신거라고, 오늘 아침부터 1000권 팔아서 매진! ㅋㅋㅋ
초판은 이렇게 절판되었구망 ..

속 내용은 시중에 나와있는 매일 성경과 같지만 교회에서 제작한 표지에 교회 소개 ㅋㅋ
신나서 선물용 몇 권도 샀고 ㅋㅋㅋ

큐티책 팔다가 만난 주*언니 ㅋㅋㅋ
유령 팀원으로 얘기도 몇 번 안해본 사이였지만, 무작정 반가워했고 옆에서 예배 드리면서 언니가 '매일 성경'으로 묵상하고 있다고 해서..... 금요 묵상 모임 소개하고, 박대영 목사님 특강도 소개했는데 ㅋㅋㅋ
그 때부터 언니의 흥분 상태.
덩달아 나도 기대기대!

우리 진장님도 그 분의 말씀을 통해서만 은혜를 받는다고 하셨는데... 진짜 너무 기대가 되고, 설렌다고 해야하나?

말씀 묵상.. 중고등부 다닐 때도 정기구독 해서 큐티를 하려고 했었으나...
'묵. 상'이 아니라 그냥 읽고 밑줄치고 끝나는 것이라 아쉬웠는데..
요즘도 그렇게 하고 있어서 ㅠㅠㅠㅠ

교회에서 이렇게 변화를 하면서 기대감을 주는 것도 감사하고,
진짜 제대로 된 '묵상 생활'을 시작하게 될 것 같은 느낌에 너무너무 설렌다.
작심 삼일에 그치지 않고, 진짜 '말씀을 먹고 사는 인생'을 제대로 살아보고 싶은 강렬한 욕구!!
하나님께 붙들림 받는 삶, 특별히 말씀에 붙들림 받는 삶이 매일 묵상하는 그 가운데 이루어질 수 있길 소망합니다.

더불어 시작하는 제자훈련.
나도 제자훈련이라는 걸 받게 되는구나...
1학기에는 처음 출근하고 정신없어서 시간 조절도 못하고 그랬을텐데, 2학기니까 ㅋㅋ
매주 목요일마다 목사님과 함께 할 제자 훈련 시간 또한 기대가 된다 ^ㅡ^
연애 상태였을 땐, 사실 이런거 하나 하나가 모두 부담이었는데.. 이렇게 자유로우니 너무 좋고만..
진짜 타이밍 절묘하신 하나님 ^^
이 기회에 더 성숙하고, 더 하나님 안에서 단단해져서 또 좋은 사람 만나겠지 ㅋㅋㅋ
솔로였을 때 하나님과의 관계를 열심히 누려야하는데, 가만히 있어도 이런 기회가 찾아오니 '하나님이 작정하신 시간'이라고 밖에 설명할 수 없는 것 같음.




#2. 돈에 대한 단상.

저번 주일 저녁 말씀에 '부자청년'에 대한 것을 듣고, 그 이후에 다시 찾아온 물질적인 시험.

네트워크 사업에 대해 들으면서, 내가 할 일도 아니지만 괜히 솔깃하고 안정적으로 보장되는 수입이 있으면 좋겠다는 기대도 되고...
그러면서 하루 이틀 동안에 그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다.
그 일이 좋다, 나쁘다 할 수는 없지만 철야 기도 시간에 기도하면서 나에게 주신 마음은 .... 불편함이었다.

어찌됐든, 거두절미하고 나에게 달콤한 유혹처럼 찾아왔지만.. 다시 한 번 하나님께 물었을 때, '네가 그 일로 영광을 돌릴 수 있겠니?'라는 질문이 찾아왔다.
결국, 작년에 다가온 시험처럼 나는 '내게 물질을 주시는 분도 하나님, 거두어가시는 분도 하나님이시니... 하나님께서 주시는 물질의 축복이라면 누리고 그렇지 않으면 순종하겠습니다.'라고 고백을 했다.
정말 하나님이 아니라고 하면, 순종할 마음으로 그렇게 고백했는데 그 이후에 그 일에 대한 욕심이 사라졌다. 신기하게도...


팀원들과 물질에 대한 가치관을 나누기 위해 두 가지 질문을 했다.
'평생 써도 부족하지 않을 물질이 내게 허락된다면, 무엇을 하고 싶은지...'
'평생 어떤 노력을 해도 가난하게 살아야 할 운명이라면, 어떤 느낌일지..'

하나님께서는 내게 평생 물질 걱정을 하지 않고 살게 나를 창조하신 것 같다.
그것은 물질을 절대적인 얼마 이상을 주시기 때문이 아니라 내가 쓸만큼, 필요한 만큼 주실것이기 때문에..
그게 어느 정도일지, 나는 알지 못하지만 분명한 것은 나의 생명을 거두어가실만큼 날 흔들진 않으실 것 같은... 그런 이유로 생명이 위협을 받는다면 그것 또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일테니... 맡기는 마음으로...

평생 돈 걱정을 안하고 살 수 있는 것은, 얼마를 주셨으면 좋겠다는 기준을 내려놓고 주시는 것 만큼 누리면서 자족하며 살 수 있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 시험을 통과해서 이것을 누리기 까지 고통스러웠다.
무지무지 고통스러웠다.
내가 부자청년인 모습을 직면해야했고, 내가 물질이 많아 모든 것을 포기하지 못해서가 아니더라도... 내가 가진 양이 적더라도 내 평생의 모든 물질보다 하나님을 우선시 해야한다는 것이 그토록 어려운 일임을 봤을 때.....
심판의 날에 내가 천국에 들어가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낙타가 바늘귀에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다는 말이, 장사를 마치고 들어가는 상인이 짐을 다 내려놓고 바늘귀 모양의 문을 통과할 수 있다는 그 지역의 문화적 특성을 담은 이야기라고 했다.
그 말이 이해가 되었다. '우선 순위'의 문제.
내게 돈이 있는 것을 어디에 먼저 쓸 것인지.. 이 돈의 온전한 주인은 하나님이시고,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라는 믿음의 고백, 신앙의 싸움 할 수 있는지..!

우리 팀원들도 치열하게 싸웠으면 좋겠다.

물질이 많고 적음으로 수치심을 느끼거나 자랑을 하는게 아니라...
그 물질에 힘을 싣지 않고, '도구'로 바라보면서 다스리고 관리할 수 있는 팀원들이 되면 좋겠다.

이렇게, 삶에서 닥치는 모든 일들에 하나님 뜻을 적용하고 하나님을 알아가는게 참 즐겁다 ^^*
감사해 감사해 감사해 ^^



# 3. 그냥 사랑. 그냥 사랑.

사랑하자, 사랑하자.
구호를 외쳐서 되는 것도 아니고,
'사랑하세요.' 권면해서 강요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우리 교회는 '촉촉함'이 없다는 어떤 언니의 고백처럼,
그런 가족적인 사랑을 이루어가려면, 긴 시간이 필요할 거라는 언니의 말처럼...
저번주에도 간사모임때 얘기해서 들었지만..
정말 정말 내 힘으로 할 수 없는 영역,
그리고 자꾸 직면하게 되는 건...
'나에겐 사랑이 없음'

그냥, 사랑하면서 사랑하면 되는거...

저번주부터 달라진 마음이었지만, 그냥 사랑스럽고 좋은 우리 팀.
행복했으면 좋겠다, 우리의 만남이 더욱더 행복하고 평안했으면 좋겠다.
사랑하는 우리 팀원들.
간사여서 행복하고 즐거운 밤이다.
(간사가 체질은 절대 아닌 것 같은데, 이렇게 고백할 수 있는건 ... 진짜 은혜인듯!)




# 4 . 미얀마 선교

마지막 선교, 미얀마.
그 곳에 떠난 모든 팀원들 화이팅 하소서!!
복음의 불모지, 미얀마...!

정말 뜨거운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체험하고 누리면서 전하는 시간 되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그 땅 가운데 하나님의 임재가 있고, 그 광경을 모든 팀원들이 누릴 수 있길 기도합니다.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 사랑으로 하나되는 팀이 되길 기도합니다.
'사랑'만 남는 선교 되길 기도합니다.
모두 건강하게, 무사히 잘 사역하고 돌아오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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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팀개편 ..

드디어 올 날이 왔도다!

어제까지 마음 놓고 있다가 .....

"하나님께서 하시겠지"라는 막연한 마음에 간사라는 막중한 부담감을 무시하고 있었던 것 같음.

하나님께서 하시기는 하실건데, 기도조차 하지 않고 될대로 되라는 식의 마음은 잘못되었던 것 같다.

 

우리 대간님, 나의 첫 팀 간사님이랑 통화 중에 완전 정곡을 찔리고 ....

흔들어 깨워주셔서 정신 번뜩 차림.

음, 정신 차려야 할 때지!!!!

어제 밤에 일기를 쓰려다가 대충 '아 찔려~' 이렇게 쓰고 임시저장해놓고 잤는데..

오늘 새벽에 온 톡에 번뜩 일어나게 됨.

(하나님이 깨워주신 듯!)

 

최근엔 새벽기도를 가도 졸다 오고, 정신없이 앉아있다가 멍때리다가 왔었는데..

오늘 '천국'에 대한 말씀을 듣고... 조용히 묵상하며 기도하다가 하나님이 '기도케 하시는 것'을 경험했다.

20분 이상 앉아서 오랜만에 기도한 듯,

여러가지 생각을 주셨는데, 주저리 주저리 팀에 대한 생각들을 정리하고...

한 텀동안 내게 맡기신 팀을 어떻게 이끌어 가야할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냥 대충 자리 지키고, 대충 심방하고, 대충하길 원하시는 것 같지 않았다.

어제 대간님이 내게 했던 질문이 '네가 생각하는 간사는 무엇인데? 간사가 어떻게 해야 잘한다고 생각하는 것인데?'

그게 네 생각인지, 하나님이 주시는 생각인지 '기도'해보라는 처방을 내려주셨다.

 

정확했다.

내가 꿈꾸는 팀, 내가 생각하고 계획하는 팀, 내가 지금까지 경험으로 알고왔던 팀의 모습들만 생각해오고

'나의 부족한 점'을 생각하니 막막하고 두렵고, 어렵고, 자신 없고.....

너무나도 당연했다. ㅜㅜㅜ

 

그러나 기도하면서 내게 주신 마음은

'하나님의 사랑을 알리는 통로'가 되라는 것이었다.

하나님이 팀원들을 어떻게 사랑하고 계시는지를 '간사'를 통해 알게 하라고..

내가 하는 말이 하나님이 팀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되게하고, 내가 하는 사랑이 팀원들을 향한 사랑이 되게 하고..

'나의 생각' 다 내려놓고 철저히 하나님께 의지해서 가는 팀이 되길 원하시는 것 같았다.

그러기위해선 정말 내가 깨어있어야 하는데..!!!

그렇게 생각하니 '팀'을 맡아 간사로 지내는 것이 어렵게 느껴지지 않았다.

다만 두려운 것은... 늘 깨어있도록 기도해야하는 것!

그러나 그 자체가 내게 큰 축복이 될 것 같아서 감사했다.

 

 

'껍데기' 때문에 먼저 지레 겁을 먹고 있었던 것이다.

'팀원들에게 많은 시간을 보내고, 어떨 땐 물질적으로, 헌신으로 섬겨야 할텐데..' 요런거...

그보다 가장 먼저 중요한 것은 '팀원을 향한 사랑'인데!!

그 사랑이 있으면 자연스럽게 물질, 시간, 헌신이 나오는건데....

그건 하나님께서 하실 일인건데...!!

 

 

새벽기도를 다녀와서 계속 '팀'에 대해 묵상하면서 주시는 마음과 생각은,

'선교적 제자'

여름 특새 때 말씀으로 받고, 계속적으로 훈련해온 것이 지금 이 때를 위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선교 전에 '팀의 하나됨', '선교 현장에서 만날 영혼을 위한 사랑'을 간구하며 기도하고 때마다 은혜를 주셨었는데

이 연장선이 '팀'이 될 수 없는 것인가?

 

예전에 새캠을 놓고 막 기도하고, 사랑을 간구하며 기도하다가...

우리 팀에 막 적응중인 새신자가 떠올라 무릎을 치며 회개했던 적이 있었는데..

비슷한 것 같다. 나에게 주시는 팀원들을 일상적으로 사랑하지 못하고, 그들에게 하나님 사랑을 자연스럽게 전할 수 없다면

선교에서 했던 나의 모습은 위선이었던 것일까?

그 때 역사하신 하나님이 왜 내 일상 속엔 살아계시지 않았던 것일까..?

 

 

팀 사역, 어렵지 않겠다.

선교 때 처럼... 그 연장선처럼...

'하나님의 사랑으로 사랑하고, 하나님의 마음으로 섬기고, 가르치고, 양육하고..!'

 

결국 나를 통해서 하나님이 드러나는 사역을 하면 될 것 같다.

나는 할 수 없다는 것, 그런 그릇이 안된다는거 당연히 알고 있다.

그래서 하나님이 오늘 내게 선물로 '설교 한 편'을 선물해주셨나보다.

팀 이름을 '한몸'으로 우선 정해두고 에베소서 말씀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삼일교회 강도사님의 '그리스도가 지향해야 할 점'에 대한 설교를 듣고

선한목자교회 유기성 목사님의 '천국을 바라보면 사랑을 갈망하게 됩니다(요일 4:17-21)', 1.19 주일예배 설교를 들으면서

팀의 비젼을 보게 되었다!

 

결국은 '사랑'이었음.

한 몸이 되기 위해서 '사랑'이 필수적인것이고,

그리스도인의 계명, 결국 우리가 가야할 바는 '사랑'이었던 것.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우리 안에 사랑이 있음을 점검하고,

사랑을 지독하게 연습하고, 간구하고, 하나님께 도와달라고 매달리고..

결국 포기하지 않고 '사랑'을 해내는 팀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 '사랑'을 하기 위해선 '내가 죽어야 하는' 커다란 아픔이 수반될 수 밖에 없다.

나의 죄성이 죽어야하고, 나의 이기적인 마음이 죽어야 하고, 나의 판단 나의 모든 것들이 죽어야 한다.

그 연습을 치열하게 치열하게 아주 치열하게 해내고 나면...

'내가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셨구나'

'이기적인 나도 이렇게 변하는구나' 깨닫게 될 것이다.

결국 이번 팀 뿐 아니라 앞으로 내가 평생해야 할 일은 '사랑'인 것!!

참 감사하다. 지독하게 감사하다.

하나님이 날 절대 포기하지 않으시는구나..

그냥, 대충 살길 원하지 않으시는구나...

결국은 나를 이끌어가시는구나.....

참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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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기분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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