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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영어공부하기

[필리핀 어학연수] 090121 Thu _ 튜터랑 화해, grammar 청강


 휴, 날짜 쓰는 겁도 두려운데. 매일 매일 지나가는게 이렇게 두려워서야.

오늘 그래도 크리스랑 좀 푼 것 같아서 다행인 마음이 든다. 수업 들어갔는데, 왠지 모르게 냉냉한 기분이 들어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다. 한참을 망설이다가 먼저 이야기를 꺼냈다. 눈도 마주치지 않고 익스프레스 유어 셀프를 한 챕터를 끝내고, 쉬는시간을 갖고, 문법을 가르쳐주길래 나는 별로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말하면서 어제 이야기를 꺼냈다.

얘기를 할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하길 잘 했다는 생각도 든다. 나도 크리스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고, 그 상황에선 우리 모두 최선을 다했던 것이다. 크리스도 나쁜 마음이 아닌 마음으로 어제 그렇게 가르쳤던 것이고, 나도 마찬가지였고, 다만 오해가 쌓이다보니 감정싸움이 되어 서로에게 좋지 않은 결과를 낳았을 뿐이고. 그래도 속에 있는 마음을 얘기해서 내 기분은 좀 풀렸는데 크리스는 어떤 마음일지 걱정이 된다. 계속 우는 모습을 보니깐 마음도 안좋고, 정말 내가 나쁜 사람 같고 내가 잘못한 것 같은 마음이 들어 불편할 따름이었다.

  매니져가 친절하게 커피 한 잔 사주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해주어서 그나마 다행인 것 같기도 하다 그 이후로 마음이 확 풀렸으니깐, 매니져 말대로 의사소통의 문제고, 내 단어 선택이 적절하지 않았는데 내가 일부러 상처를 주려고 했던 말은 아니니깐, 그렇지만 useless라는 말은 완전 상처였다. 어쨌든 튜터도 기계가 아니라 사람인데, 내가 그렇게 행동한 건 후회하고 용서를 구해야 하는 일이 맞는 것 같다.

오늘 그래마 수업을 청강을 들어갔는데, 어땠는지..모르겠다. 그냥 그랬던 것 같은데, 그래도 영어 선생님이랑 영어 공부를 한 시간 사십분동안 더 할 수 있는 기회가 차라리 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하고 싶은 거, 해야 하는 것도 많은데 너무 욕심을 부리고 있는 건 아닌지 하는 걱정도 되지만, 그렇지만 8주가 너무 짧은 시간이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