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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주저리주저리

어린이집 교사, 임신 후와 양육할 때 지원에 대한 고민..




계약직에게도 임산부 배려해주시는 시간을 ^^
아쉽게 12주까지 쓸 수 있었던 모성보호시간은 안녕 ㅋㅋ
근데 그건 썼으면 오자마자 2시간 일찍가고 엄청 눈치보였을듯 ㅋ

근로기준법 찾아보니, 임산부가 원할시 쉬운 직종으로 변경해줄수 있다고 하는데
어린이집에서 내가 원장님께 요구했던게 그다지 불합리했던건 아닌거 같고 ...
배려는 해주는 사람들의 몫이니 기대하면 안된다고 했는데 임산부 배려는 좀 다른 문제인거 같다..
배려를 안해준다면 배려를 해달라고 요구할수도 있는 부분!
그걸 당연하게 만들어가야하는게 우리 사회의 몫이고!

자꾸 임산부 , 모성보호 관련된 것들을 찾아보고 생각하게 되는데..
어쨌든 정직원을 포기하고 계약직을 다니면서 느끼는 부분...
아이를 낳고 일을 계속 할 수 있는 근무 환경 등을 생각하게 된다.
단순히 애를 낳아라 우리가 키워줄게 문제는 아닌 것 같고,
국공립 무한정 늘린다고 될 문제도 아닌 것 같구 ...

하는 일이 국공립 확충 어린이집 관련 연구인데,
국공립이 많아지면 좋기야 하겠지만
난 당장 비취업모로 순위도 낮아질거고 우리 애기는 못들어갈거고 ..
애기 키우다가 어린이집 보내고 난 무슨 일을 할 것이며,
아기가 어린 시기엔 장시간 어린이집에 보내기 어려울것 같은데 결국 1년 육아휴직도 적당하냐 그런 의문이 ...
어린이집 교사는 근무 환경도 당직에 요것저것 많아 시간 자체가 6시 땡 퇴근도 안되는데
내 애기 다른 어린이집에 맡겨놓고 난 다른 애들 보는게 괜찮나 싶은 생각...
이렇게 임신하고 애 가지면 그만 두는 선생님들이 많아지면 결국 교사 부족 현상은 생길거고 ..
전문성 있는 교사들이 꾸준히 일하며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도 놓치게 된다.

어느 정도의 경력 교사들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면 여자들이 대다수인 보육교사들이 경력단절되지 않고 일할 수 있는 근무 환경 만드는 것도 시급하지 않을까 ?

내가 닥치지 않으면 못 느낀다고 ...
복덩이 가지면서 이래저래 임신, 출산, 양육 관련된 정책들이 더 눈에 들어온다
더 좋아져야 할 부분에 대해서도 더 고민하게되고 ~ ^^

경험으로부터 온 정책 제안, 우리 나라가 더 살기 좋아지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