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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블로거 시국선언 동참] 다시 오지 않을 2009년 6월 10일에,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우리 헌법 1조에서 선언하고 있는 국민 주권의 원리를 실현하고 실질적인 민주주의를 구현하려면 국민의 기본권에 대한 철저한 보장이 필수적이다. 특히 언론, 출판, 집회 결사의 자유는 국민의 정치적 의사 표현을 보장하여 민주주의를 지탱하고 대의 절차의 왜곡을 보완하는 것이고, 인간다운 삶의 보장은 이를 가능하게 하는 전제 조건이다. 다시 말해 국민의 기본권 보장은 민주주의의 척도일 뿐 아니라 민주주의가 실질적으로 기능하게 하는 조건이기도 한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 헌법은 이를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고, 이는 4.19 혁명으로부터 광주민주화운동, 87년 민주화 운동까지 시민사회가 어렵게 쌓아올린 성과이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는 독단적으로 국.. 더보기
1987년 6월 그리고 2009년 6월 1987년, 대한민국의 새로운 빛을 가져다 준 해이다. 6월은 어느 때보다 밝고, 환하고, 아름다웠을 것이다. 1987년은 내가 매우 사랑하는 해 이다. 내가 새 빛을 보게 되었고,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로 충분한 관심, 사랑, 따뜻함을 받았기 때문에. 1987년 6월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할 수는 없다. 분명한 건, 그 이후로 어렵다 어렵다 해도 마음만큼은 어렵지 않았던 것, 내가 일부러 정치에 관심을 갖고 싶지 않아서 무관심했던 것이 아니라, 복잡하고 자기 잇속 챙기는 더러운 판이더라도, 그래도 살만 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물론, 어렸었다. 학교라는 울타리에 갇혀 민주주의가 뭔지 교과서적인 시각으로만 알고 있었을 뿐, 얼마나 어렵게 찾은 것이고 그 민주주의가 가져오는 의미에 대한 고민은 전혀 할 .. 더보기
위블, 리뷰어 - 생활의 활력소, 요즘 나 살아가는 낙, 책 읽는 것을 그렇게 많이 즐겨하지 않았었는데- 서점은 즐겨가고, 책사는 것을 좋아하고, 책 선물하는 것도 좋아하고, 책 떠들어보고 어떤 책이 있나 구경하는 것은 좋아해도, 정말 제대로 책 한권 읽는게 몹시 어려웠던 나에게, 위블블로거는, 적당한 타이밍에 적절한 기회인 듯, 벌써 8권째 , 1년에 100권 읽으려는 목표는 힘들겠지만, 그래도 아마 내 인생 중에 책이랑 가장 가까이 지낸 한 해가 되지 않을까 싶다. 우선 친해진 다음에 백권이든 천권이든 읽어버리면 그만이지, 이번 책은, "살아 온 기적, 살아 갈 기적" 장영희 교수님의 에세이라고 한다. 암 투병중에 쓰신 글이라는데, 몹시 기대가 된다. ^-^ 아무튼, 하나님은 적절한 때에 적절한 선물로 나를 감동시켜주신다. 지금 공부.. 더보기
[노전대통령 서거] 인간다운 모습, 뭘해도 인간다우신 모습 , 당신은 사람들 앞에서 체면 차리는 것이 상당히 불편하셨었죠. 약자의 입장에서, 강자와 싸우려는 당신은, 강자가 될 수도 있었음에도 끝까지 약자의 편을 들어주시려 강자가 되지 않으셨죠 . 당신은 이런 모습이 어울려요. 철퍼덕 앉아 신발 터는 모습, 시끄럽다고 귀 막으며 얼굴 찡그리는 모습, 손녀 딸의 과자를 가지고 장난치는 모습 , 당신은 그래서 국민 대통령이었어요. 그립습니다. 보고싶습니다. 더보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김제동 추모글 어떤 사람도 스스로의 인생을 실패라고 생각하고 싶지 않겠지요... 어떤 사람도 스스로를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여길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그 와중에 실패도 있고 실수도 있겠지요... 특히나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은 더 더욱 그러하리라고 생각을 합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 소중한 분을 잃고 참 많이 울었습니다. 여러분들과 같이 울고 싶어서 올리는 글이었으면 하지만, 공감하지 못할 분들도 계실것 같아서 죄송하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참 많이 존경했었고, 설마하는 심정으로 실망도 잠시 했었습니다. 그렇지만 , 고인에 대한 예의에 대한 것 이전에 존경하고 사랑했다는 말씀을 먼저 꼭 전해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단 오분도 이야기를 나눌 시간도 없었고, 그저 멀리서 뵌 기억밖에.. 더보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 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 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화장해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오래된 생각이다. 떠나셨습니다. 먼 곳으로, 그 곳은 조금 더 평안 하겠죠? 자살 소식을 듣고 난 후에, 왜 조금 더 당신을 믿지 못했을까, 왜 그런 눈으로 밖에 당신의 상황을 바라보지 못했을까, 애통하고 애통하며 저도 당신을 죽인 사람 중 한 명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 더보기
[기사한마디] “이기심이 불행의 싹… ‘공부해서 남 주라’고 가르쳐야” - 한동대 김영길총장님 “이기심이 불행의 싹… ‘공부해서 남 주라’고 가르쳐야” [인터뷰=허민 사회부장] 대한민국은 전세계적 금융위기와 국내에 휘몰아친 경제침체 속에서 희망을 재창조할 수 있을까. 한국인들은 불신의 시대, 정직성이 사라진 시대에서 세계의 리더국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경북 포항의 작은 동네에 세워진 대학 총장을 14년간 지내면서 지방대를 명문사립의 반열에 올려놓은 김영길(70) 한동대 총장을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자택에서 만났다. 김 총장의 제일성(一聲)은 “어려울 때일수록 타인을 생각하고 세계를 돌아보라”는 것이었다. “더 주고 더 사랑하는 것이 나와 사회와 세계를 행복하게 하는 길”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20세기는 인간과 인간의 수직적 관계를 중요한 기반으로 했다면 21세기는 사람과 사람간의.. 더보기
[2009 첫 포스팅] "선 한 영 향 력" 소 원 삶의 작은 일에도 그 맘을 알기 원하네 그 길 그 좁은 길로 가기 원해 나의 작음을 알고 그 분의 크심을 알면 소망 그 깊은 길로 가기 원하네 저 높이 솟은 산이 되기보다 여기 오름직한 동산이 되길 내 가는 길만 비추기보다는 누군가의 길을 비춰준다면 내가 노래하듯이 또 내가 얘기하듯이 살길 나 그렇게 죽기 원하네 삶의 한 절이라도 그 분을 닮기 원하네 사랑, 그 높은 길로 가기 원하네 새해 첫 글은, 조금은 의미있는 포스팅을 하고 싶었다. 예전 블로그를 뒤지던 중에, "소원"이라는 찬양 가사를 발견하고, 가슴이 다시 뛰기 시작한다. 내가 왜 공부하고, 내가 왜 존재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을 때, 학원 선생님께서 이 찬양의 가사를 이야기하며 자신의 가치관에 대해 나눠주셨다. 그 때, 깨달았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