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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듣고느낌/공연

[공연] 라이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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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웃다가 기절할 수도 있다,

 평점 : ★★★☆☆(3.5/5) - 별 반개가 안되니깐 ㅎㅎ
 장소 : 파랑새극장
 가격 : 15000원(사랑티켓 예매)
 
 두 과목의 시험 때문에 밤을 쫄닥 샜다.
 그렇지만  연극을 보러 갔다.
 연극이 눈에 하나도 들어오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다.
 어쩌면 졸지도 모를거라고...

 그렇지만 연극 선택은 탁월했고, 정말 너무 너무 웃겨서 졸립지가 않았다.
 가끔은 성적인 농담들도 있고,
 뭐뭐 답답하기도 했지만, ㅋㅋ
 (그걸 믿나? 바보들!)
 상황 상황에 맞는 거짓말들이 연극의 제목이 왜 '라이어'인지를 설명해주고 있었다.
 
 영어 번역체여서 약간 어색한 부분들도 있었지만,
 음음, 그렇지만 상황 자체가 웃겼기 때문에 별 무리는 없다고 생각한다.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했지만,
 한국 이름으로 명확했으면 좋았을 뻔, 존이나 캐빈이나 비키 등, 다 쉬운 이름이었지만,
 스테인레스인지 스테인인지 스텐리인지...
 난 영어를 잘 못하니깐, 리뷰를 쓰면서도 불편함이 ^^;

 두 부인과 사는 존의 비밀을 유지하기 위해 벌어지는 처절한 노력.
 두 자녀가 인터넷을 통해 만나게 되면서 둘이 만나게 되는 것을 막기 위한 거짓말이 시작되는데,

 소극장의 묘미인, 연극 배우들의 살아있는 표정 하나하나와 제스췌어, 열정이 넘친 모습, 그리고 땀방울 하나하나, 정말 진땀을 빼고 있구나를 느낄 수 있는 모습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12월 10일 수요일 공연을 봤는데 어디 회사에서 단체로 우르르와서,
 같이 봤던 오빠의 말이..
 "오늘처럼 성비가 안맞은 적은 처음이야"라고 했다.
 그 오빠의 꼬임에 온 다른 오빠는,
 "오늘 연극 처음인데, 여자들이 주로 많이 보러 온다고 해서 기대했건만.."
 이러던데 ㅋㅋㅋㅋ
 어쨌든, 단체로 관람 온 사람들 덕분에 더욱 친숙한 분위기..
 암튼 좋았다 ^^

 아, 그리고 팁 .
 연극 중간에 이벤트는 없다.
 그렇지만 끝나고 나가는 길에 무대인사를 한 후에 배우들과 세트에서 사진촬영을 할 수 있게 포즈를 취해준다.
 카메라를 들고 갔었지만, 사알짝 귀찮아서 꺼내지 않았는데 ^^
 미리 챙겨가면 좋을 것 같은,

 라이어 1, 3도 보고 싶다.
 라이어 1은, 20년 전에 두 여자와 결혼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것 같구,
 라이어 3는 생판 다른 이야기를 그렸다던데...
 한 번 보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