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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듣고느낌/영화리뷰

[레볼루셔너리로드] 현실과 이상, 사랑 안에서 조화....! 어려운 영화.

 


레볼루셔너리 로드 (2009)

Revolutionary Road 
8.1
감독
샘 멘데스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케이트 윈슬렛, 마이클 섀넌, 라이언 심킨스, 타이 심킨스
정보
드라마 | 미국, 영국 | 118 분 | 2009-02-19
글쓴이 평점  

 

 

이것이 우리가 꿈꾸던 사랑일까?

첫눈에 반한 에이프릴(케이트 윈슬렛)과 프랭크(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결혼을 해서 행복한 가정을 이룬다. 뉴욕 맨하탄에서 1시간 정도 걸리는 교외 지역인 ‘레볼루셔너리 로드’에서 가장 아름다운 집에 보금자리를 꾸리게 된 두 사람. 모두가 안정되고 행복해 보이는 길, 레볼루셔너리 로드에서 그들의 사랑과 가정도 평안해 보이지만, 잔잔하고 반복되는 일상에서 탈출을 원하는 에이프릴과 프랭크는 모든 것을 버리고 파리로의 이민을 꿈꾼다. 새로운 삶을 찾게 되는 것에 들뜨고 행복하기만 한 두 사람. 하지만, 회사를 그만두려는 찰나 프랭크는 승진 권유를 받게 된다. 모든 것을 뒤로 하고 파리로 가고자 하는 에이프릴, 그리고 현실에서 좀 더 안정된 삶을 살고자 하는 프랭크. 서로를 너무 사랑하지만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갈등하게 되는 두 사람. 그들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영화를 보고 나서, 한동안 머리가 띵 ...

 사실 기대했던 것은 달달한 로맨스였으나 전혀 그런 방향이 아니어서 당황했을지도 ㅋㅋ

 해피앤딩을 기대하거나, 뭔가 문제 해결, 속시원한 그런 걸 원하신다면... 그건 좀 아닌듯,

 영화에 대한 정보 없이 봤던게 문제였을까?

 정말 영화를 보고나서 머리가 묵직해지는 느낌이었다.

 

 

  그들 삶에 던져진 질문 ,

 

 ' 이것이 우리가 꿈꾸던 사랑일까?'

 다 집어던지고, 파리에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자!!

 

 사실 나는 이상을 꿈꾸는 것도 좋아해서, 파리로 떠나 뭔가 새로운 인생을 재미있게 찾는 모습을 기대했던 것 같다.

 결국 그들이 내린 답, 그리고 사실 그 과정에서 어떤 고민을 하고 어떤 생각을 하는지 디테일하지는 않아서,

 계속 머릿 속에서는 '질문'만 떠돌았다.

 

 현실에 안주하는 삶,

 이웃의 아들인 이 남자 청년이 등장해서 그들의 삶을 이해하고,

 또 파리에 떠나지 않기로 결정했을때도, 성을 내며 ... 이해가 안된다고 그들의 결정을 들고 일어나는데..

 그게 단순히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기 때문에 그가 그랬던 것은 아니었고, 

 솔직하게 할 수 있는 말을 우리는 못하지만 그였기 때문에 할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

 무튼 '돈' 때문에 발목잡히는 인생이냐 ,

 결국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선택하지 못하는 두려움도... 비겁한 것이라는 논리...

 

 

영화 속에 마지막 쯔음에 등장했던 말이 인상적이었는데..

 '소질이 있잖아. '

 ' 그것도 흥미로운 일이겠네'

 ' 자신의 삶을 소중히 여겨'

 

 현실에 안주하는게 용기가 없어서가 아니라, 현실에 그냥 비관적인게 오히려 더 부정적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변화를 꿈꾸고, '이상'을 향해 도전하는 것 멋지다.

 그런데, 모든 현실을 부정하고 떠나는게 아니라 ... 결국은 '현재'를 잘 살기 위한 또 다른 선택이었을뿐인거.

 그 선택에 대한 정답지는 없다.

 

 때로는 '내가 하고 싶은 것'에 대한 과도한 욕심이 삶에 집착을 만들고, 또는 꿈에 집착하게 하고 ..

 결국 건강한 삶을 방해하는 느낌이다.

 

 그들의 삶 가운데 '사랑'에 기초해 가정을 꾸렸으면...

 같은 방향으로 같은 꿈을 꾸며 '현재'를 멋지게 살기 위해 서로 노력해야하는거 아닐까?

 

 

 정말 어려울 것 같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진실되고 ...

 '같은 방향의 꿈'을 꿀 수 있다면,

 그 삶 속에서 행복을 찾기 위해 서로 노력한다면...

 그게 정답인 것 같았다.

 

 

 '파리'의 꿈을 꾼 두 사람의 모습은 정말 행복해보였다.

 에이프릴의 '꿈'이 포기되어야 하는 그 상황에서 두 사람의 갈등이 다시 시작된 것을 보면..

 결국 '지향점'의 문제였으리라.

 

 

 

 

 

 

 

행복하고 달달구리한 로맨스가 땡겨 ,

으으으으으음 !!

 

때론 '생각'과 '고민'을 던져줄 영화도 필요하지만,

나는 그래도 '모범 답안'이 있는 영화가 좋다.

잘 해결하고, 잘 풀고, 잘 사랑하고  !!

그래야 보고 배우지 ㅋㅋㅋㅋㅋㅋ

 

 

무튼 케이트 윈슬릿과 디카프리오는 참 잘어울려 +ㅁ+

타이타닉이 15년 전인 것 같은데 ㅋㅋㅋㅋ

안 늙어 이 사람들은 ㅋㅋㅋㅋㅋ

 

연기는 정말 정말 최고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