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본 일본 영화였는데, 참 따뜻하고 좋았다.^^
친구가 시사회에 당첨되어 같이 보러갔는데, 어떤 내용인지도 모르고 갔다가 '식모살이' 내용이라고 귓뜸을 해주어
'우울하면 어쩌지?'라고 살짝 걱정했는데..
나오면서 정말 보길 잘했다고, 고맙다고 연거푸 인사했다 ^^
영화를 보고나서, 이런 충만한 느낌 좋아 ^_^
여러 잔상이 남는데, 대부분 따뜻한 느낌이었고,
특히 ..... 교훈을 준다고 해야하나? 메시지가 있었던 것 같다 .
내용이 특별히 흥미진진하거나 임팩트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구성도 탄탄했고
오싱의 연기는 정말 정말 최고였다.
흥미진진하지 않다고 써놓고 생각해보니, 긴장감 넘치는 순간들은 여럿 있었던 것 같음ㅋㅋㅋㅋ
지루하고, 무미건조한 영화는 확실히 아님 !!
스뽀일러가 될 것 같지만 ,
그냥 느낀대로 몇 자 적어본다면 .....
7살 꼬마가 '가족에 대한 사랑'을 느끼고,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그렇게 하는 모습도 참 신기하고 기특했고,
삶에 도전이 되었다 .
바지런 바지런, 쉴 틈 없이 성실하게 일하는 것! 그런 자세 배워야대 ㅋㅋ
그리고 '사랑'의 힘 .
처음에 식모로 갔던 그 곳에서는 정말 밥도 제대로 먹지도 못하구, 너무 고생했고..
또 억울하게 누명도 쓰고 ... 참 마음이 미어졌는데,
쓰러져있는 오싱을 구하고, 탈영해서 자신의 목숨도 위태위태 했지만 끝까지 돌보아주었던 준사쿠 삼촌, 너무 멋있다.
위험을 무릅쓰고 데려다주기 위해 마을로 내려간 것 또한 정말 정말 오싱에게는 '자신을 내어주는 사랑'을 경험했을 것 같다.
다시 식모로 가게 되며 만났던 그 집,
할머니의 자비로움이 정말 정말 인상적이었다.
그런데서 왔던 '반전'의 기쁨 ?
내가 생각했던 상식을 넘어 오싱에게 호의를 베푸는 그 모습이 정말 너무 좋았다.
'너의 마음을 사는거야!'라고 하며, 믿어주고 ...
'식모는 작은 일에도 오해 받기 쉬우니 더 조심해야 하는 거야.'라고 오싱의 편에서 이해해주고 ...
내가 다 감동이더라 +ㅁ+
오싱이 그런 사랑을 받았으니, 그렇게 일하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을 수 있는거.
'엄마는 가족을 위해 일한다'라는 말을 듣고 생각해보니,
정말 우리 엄마도 ...... 집에 있으면 쉴틈 없이 일을 하셨던 것 같다.
나는 티비보고 쉬기 바쁜데, 엄마라는 존재는 그런거구나........
영화 속에 녹아져있는 감동과 사랑은 참 참참참으로 대단하다.
가슴 찡하고, 행복하고, 뭉클하고....!
좋은 영화였다 .
아이를 보는 이 표정 +ㅁ+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지 않나요? ㅋㅋㅋ
심지어 업고 다니는 모습 ㅋㅋㅋㅋ
왜케 귀엽징 ?!
책에 관심을 보이는 오싱의 모습을 보면서 ,
맘 편하게 공부했던 나의 어린 시절에 감사할 줄 알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음!
고생하면서도 이렇게 해맑은 오싱의 표정 !
그냥,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엄마 미소를 자아내게 하는 영화!!
이 밥 먹는 표정은 포스터로도 많이 나왔는데,
진짜 진짜 예쁘다 !! 사랑스럽다 *.*
나쁜 할무니 +ㅁ+
우린 이런 사람이 되면 안되겠어요!!!!
대조적인 인자하신 큰 어른,
자고로 어른은 이래야하지요!!
어느 위치이든 사람을 존중할 줄 알아야해 !!
멋있다 +ㅁ+
오싱에게 사랑을 알려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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