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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크리스챤/나의 신앙 이야기

20131130, 여러가지 단상 .

 

 

# 1. 요즘 주시는 말씀 .

 

 - 최악의 시나리오를 생각해보라.

   그 때도 감사할 수 있겠나?

 

 - 논문 심사 1주일 전에 논문 딜레이 되는 상상.

   취업이 안되는 상상.

   당장 월세 낼 돈이 없어 지지리 궁상하는 상상.

   새로운 사람을 괜찮은 줄 알고 만났는데 알고보니 또 안 맞아 엎어지는 상상.

 

 - 그럼에도 '하나님은 신실하시니까' 라는 고백으로 감사할 수 있겠나?

 

 - 업 앤 다운은 계속되고, 아마 평생을 가지 않을까 싶다. 

  그 가운데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과 샬롬은 ....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감사하라.' '네 상황, 조건, 환경에 따라 네가 규정되는 것은 아니다.'

  ' 이 모든 것이 없다 할지라도 너에게 구원을 베푼 나의 자비로 인해 감사하라.'

 

 - 매번 찬양하고 고백하는데, '주님 한 분이면 충분합니다.' 이 고백대로 사는게 왜 이렇게 어려울까.

 

 - 내 뜻대로 내 계획대로 되지 않았을 때... 정말 '최악의 시나리오'로 내 인생이 흘러갈 때

   나는 또 불안해하고, 두려워하고, 걱정하고, 염려하고, 근심하며 ....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믿음 가운데 있었다.

 

 - 이로서 나의 '불.신.앙'의 자리를 확인하였다.

 

 

 - 수요예배(11.27. 현 목사님) 말씀, 목요일 직장인 예배 말씀, 금요일 새벽(11.29. 최목사님 말씀) 같은 맥락이었다. 

   믿는다고 하는데, 그 믿음은 도대체 무엇이냐? 내가 구한 기도의 응답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믿음인 것이냐?

  

- 네 형제들아 너희가 여러가지 시험을 당하거든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

  이는 너희 믿음의 시련이 인내를 만들어 내는 줄 너희가 앎이라

  인내를 온전히 이후라 이는 너희로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게 하려 함이라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

  두 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는 자로다(야고보서 1:2-8)"

 

- 어제 새벽 본문 말씀인데 계속 묵상이 되었다.

   그래, 지혜를 구하면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

   믿음으로 구하고 의심하지 말아야지!

   어, 그런데 ...... 어떤 사람에게는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고 하시네. 그 사람은 "두 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는 자로다"

   He is a double-minded man, unstable in all he does. '

   unstable -  불안정한, 흔들릴 듯한'

 

 - 그 두 마음은 어떤 것일까? 내가 수요일에 가졌던 마음, 목요일에 가졌던 마음이 '두.마.음'이었던 것이다.

   다 깨지고, 산산조각 나서 ... 이제 정결한 믿음으로 거듭났다고 생각했음에도,

   계획대로 논문 진행이 안되고 막히고 당장 심사에 들어갈 수 있을지 없을지 마음이 어려워지자

   내 불안과 두려움은 나를 잡아먹었다.

   목사님을 통해 들린 말씀은 '논문이 네 인생에 없더라도' ,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

   '이 모든 것들보다 나를 사랑하느냐?'는 질문이셨던 것이다. 나의 '한 마음'을 확인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시험.

 

 - 매일 매일 '불신앙'의 자리를 확인하라고 하시는 말씀이 이런 뜻인가보다.

    신앙 생활은 '불신의 자리를 확인하는 것' 이고, '불신을 생명으로 심은 것이 구원'이라고 하신 말씀처럼...

    내가 무엇을 했기 때문에, 기도했기 때문에, 예배 드렸기 때문에 '열매'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 조차 내려놓고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그 분의 뜻대로 내 인생이 흘러가기를 원한다는 고백과 함께

     나의 모든 문제를 풀어주실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내.려.놓.는 것.

    내 삶을 전적으로 하나님께 맡기는 싸움.

    끝이 없구나.

  

 - 결국 베드로를 찾아가 '네 자리가 어디였었는지 알지?'라고 물으며, 욕심, 탐심을 뿔뿔이 흩으시고 '사랑'을 3번 질문.

   믿음 없음을 일으켜 세우시는 분은 결국 '하나님'이신 것.

   내 의지, 내 노력이 아니라, 은혜의 주도권은 하나님께 있다는 것.

 

 

 

 

 

 

#2 . 전도 .

 

 - 전도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되는 요즘이다.

   수 적인 부흥에 초점을 맞추고 싶지 않은데, 자꾸 그것을 강조하는게 눈에 보이고 불편하다.

   우리의 목표가 중요한게 아니라, '한 영혼'을 사랑하시는 마음이 더 중요한 것 같은데 ...

   예수님도 '무리'를 모으기 위해 애쓰지 않으시고, 한 영혼의 심령을 쪼개는 말씀을 선포하시는 것에 더 집중하셨던 것 같은데..

 

 - 우리의 열심보다 앞서는 건 하나님의 그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이라는 것.

   하나님이 먼저 그 영혼을 사랑하셔서, 우리를 부르셨고 우리를 통로삼아 전도하게 하시는 것.

 

 - 진정한 전도는 '말'에 있지 않고 '삶'에 있는 것.

   관계 전도가 더 중요하다는 것은, '일요일에 교회에서 생활'보다 평일에 삶 속에서 내가 어떻게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세상을 향해 사랑을 전하는지를 통해 '예수님의 온전하심'이 드러나는 것 같다.

   열심히 말로 설득해서 교회에 데리고온다 하더라도, 일요일 하루 동안에 거룩한 척 연기하는 사람들을 통해 그 사람들은 구원받지 못한다.

   물론 말씀을 듣고 깨우치고, 하나님을 만나게 될 가능성은 높아지겠지만..

   결국 열매는 '삶'으로 드러나는 것이기 때문에!!

 

 - 그래서, 새캠은 다른 어떤 선교들보다 '삶'으로 아이들에게 예수님을 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내 다른 선교는 1주일이라는 한정된 시간 안에 마을 잔치, 코리안 파티 등 디데이를 정하고 그 날에 초청해서 복음을 듣지 않으면 기회가 없어질 것 같은 마음에 더 간절하게 그 자리로 권면하지만

   새캠은 아이들과 관계가 언제든 지속될 수 있고, 자연스러운 만남 가운데에서 교회로 오고자 하면 언제든 발걸음 할 수 있는 것이니까.

   특별히 예**가 준비되고 너무 귀한 시간으로 기도로 준비하고 있지만 ...

   '예**제'에 목적을 둔 작업과 설득은 영혼을 상하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 애들에게 계속 밑밥을 던지고 회유하고 꼬시고, 설득하고, 결국 '작업'을 걸고 있는다는 마음이 들어 불편했던 것.

   목적이 있는 만남은 불편하잖아. 교회에서 끈질기게 연락하는 것, 형식적인 연락이 왜 불쾌한데...

   아이들에게 사랑이 없으면 결국 '울리는 꽹과리'같고, '소음'같고, '귀찮은 누나'와 같이 취급당하기 쉬울텐데..

   예수님이 '사람 낚는 어부'가 되라고 하신 말씀은 그렇게 하는 말씀이 아닐 것 같다.

   그냥 다른 것 다 떠나서 아이들에게 충분히 사랑을 주고, 관심을 가지고,

   내 삶 가운데 역사하셔서 날 평안케 하시고 날 안전케 하시는 하나님을 자연스럽게 소개하고 싶다.

  

 - 예**라는 정확한 시간과 장소, 기회를 우리가 마련하고 이 자리에 불신자가 한 명이 오게 되면 '환호'하고 '기뻐'하고 '감사'하지만

   그것은 '우리의 만족, 기쁨'이 될 수 있는 것 아닌가?

   '내 힘'으로 '내 매력'으로 '내 친절'로 아이들을 꼬시고 , 설득하는 작업 같은 느낌에 나는 불편한 마음이 들었다.

   여기에서도 조심히 걸러 들어야 하는 것은, '예**' 자체를 부정하고 나쁘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

   그 시간 너무 귀하고 복되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한 영혼이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하는 것은 너무 필요하고 중요하지만!!

   우리의 목적이 '예**에 몇 명 왔다. 불신자 몇 명이 교회에 처음 왔다. 아 기쁘다.' 이런 방향이면

   알맹이 없는 사역이 되면 안되겠다는 생각인거지...!!

  

  무슨 차이냐고 물으신다면 ........ 음 .................. >_<

 

 

 - 하나님은 전도 가운데에서도 우리의 중심을 보기 원하시는 것 같다.

   사람의 만족을 위한, 우리의 목표치 달성을 위한, 겉으로 보기에 그럴듯 하고 완벽해보이는 행사를 위한 사역은 절대 기뻐하지 않으실 것 같다.

   우리의 중심에 '단 한 명의 영혼이 오지 않더라도' 기뻐 할 수 있나? 그 예배로 인해 만족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릴 수 있나?

   그 자리로 돌아간 다음에 다시 시작해야 할 것 같다.

 

 - 10월 중순 쯤? 말쯤? 기도하는 중에 들었던 생각이 틀리지 않았던 것 같다.

    사실, 새캠 자체에 예배의 은혜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었거든,

    세상의 노래, 유행가, 멋진 화려한 가수들로 그들의 마음을 뺏지 말고..

    정말 어쩔 수 없이 앉아있는 그 자리에서 '복음'이 그들 심령에 꽂힐 수 있는 시간.

    물론 그 언어는 그 대상에 맞는 언어가 되어야겠고, 복음이 전해지는 방식도, 공연도, 모든 행사 하나 하나도 그들 맞춤식이 되어야겠지만

    그 핵심이 빠지고 단순히 '교회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위한 행사는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

   1900명이 복음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귀하고 복될까,

 

-  여기서 말하는 '복음'은 너희를 진심으로 사랑하시고,

   또한 너희가 거친 그 수능의 구렁텅이에서 점수로 인생을 평가하는 그 더러운 세상에서 구원하길 원하신다는 복음이다.

   세상의 논리, 가치관에 너희의 인생이 구속되고, 메일 수 없다는 내용.

 

- 그 복음이 전해지는 것이 상상만 해도 너무 찌릿하고 감사하고 감격이 넘쳤었는데... 

   롯데월드, 밥 식사로 결국 한 번 더 교회에 오는 예*제를 준비하는 것보다

   그 자리에서 복음을 듣고, 아이들이 교회란 어떤 곳일지 궁금해하고.. 이 만난 언니 오빠들이 왜 이렇게 밝고 건강한지..

   계속 만남을 하고 싶어하고 자연스럽게 교회에 정착하게 되면 얼마나 좋았을까.

 (물론 내 계획이 틀렸을 수도 있다...)

 

- 사실 그 복음을 들었는데도 관심이 없는 아이면 아직 때가 아닌 것이고,

  그 아이들은 울랄라 세*이 와서 화려한 공연을 하고 이후에 롯데월드, 지속적인 만남과 관심으로 예*제에 초청하여도 관심을 보이지 않을 가능성이 많다.

   오해하기 쉬우니까, '우리를 교회에 한 번 끌어들이려고 애쓰고 노력하는구나' 라고...

   그게 싫었다. 너희가 교회를 다니고 안다니고가 중요한게 아니라, 우리 교회에 다니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복음'이 무엇인지 알았으면 좋겠는데... 지금은 이도저도 아니게 된 것 같아 안타깝고 속상하기도 했다.

  

 - 하나님, 하나님. 정말 그 아이들을 사랑하셔서 우리를 보내셨는데 다른거 다 떠나고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관심, 따뜻함만 남는 사역 될 수 있도록 우리를 사용하여주세요.

 

 

 

 * 준비팀을 위해 더 많이 기도해야겠다.

   이 모든 과정 가운데 성령님의 조명하심을 쫓아 따라 갈 수 있길, 은혜만 남길 ..

   이 모든 여정 속에 '불신앙'의 자리를 확인하게 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오래참으시고자 하는 섭리가 포함될 수 있다는 것 .

   그럼에도 하나님 안에 있기에 '안.전'합니다.

 

 

 

# 3. 리더 or 교사

 

 - 아동학을 전공하면서 계속 교육부서에 마음을 두고 있는데 언제 가야할지 못정하겟다.

   사실 처음에 서울에 올라오면서 삼*교회 출석할 때, 영아부에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섬기고 봉사하기 위한 마음보다 아이들과 어머니들을 더 많이 자주 보는게 나에게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했던 것.

   철저하게 막으셔서, 대청부에 머물러 있지만... 

   하나님이 그 시간동안 역시 내 마음을 확인케 하셨다.

  

 - 네 커리어를 위해 이용할 대상들이 아니다.

  

 - 얼마 전에 기독교 세계관 아카데미를 들으면서 기독교 유아교육에 대해 고민하고 글을 썼다.

   하나님의 그 일을 하기 위해 정말 아이들에게 전해져야할 복음이 무엇이고, 어떤 관점으로 어떻게 교육해야할지 고민했다.

   아이들 수준에 맞는 공과는 어떻게 하고, 정말 아이들은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하나님의 일'을 위해 내가 쓰임받기 위해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이것도 내 목적을 위해 교육부서에 가는 것일까?

 

 - 유아부가 분립된다고 교사 모집 공고를 보는데 마음이 다시 뜨거워졌다.

   가야 할 것 같은데... 여전히 확신을 못하고 있는 것은 내 마음에 '그래 가라'는 확실한 마음을 주지 않으시기 때문

   아직 거쳐야 할 시험이 더 많은가보다.

 

 - 대청부 즐겁고 행복하고, 또 나를 성장케 하는 유익이 있고 ...

   유익 때문에 남고 싶은 것이라기보다...

   사실 말하기 조금 그렇지만 주변에서 간사 할 때가 된 것 같다고들 하고 ... ;;

   우리 아빠도 송목사님 밑에서 양육 받으면서 간사한 번 하면 참 좋겠다고 하시고 ...

   아직 불러주신건 아니지만, 혹시라도 부르시면 ... 그 길 또한 귀할 것 같고 ...

   근데 그 자리에 대해 계속 기도하고 구해야 할 제목이 많다.

   나는 청년들 대하는게 어렵다.

   조모임은 참 즐겁고 행복한데, 평소에 연락은 어떻게 해야할지, 그들의 삶의 고민은 어떻게 들어줘야할지...

   기도는 어떻게 해줘야할지... 잘 하지도 못하면서 .... 그냥 그 자리만 지킬 뿐인데 .....

   잘하고 있다고들 해서 잘하는 것 같으면서도 ...

   잘 모르겠다. 양육, 양을 먹이는 일은 어렵다.

   교육부서는 다를까?

   어디든 영혼을 대하는 일은 비슷할 것 같은데...

 

 - 어제 철야까지만해도 이제 때가 되어서 유아부에 가야겠다 마음을 먹었었는데,

   철야 끝나고 김간이랑 잔깐 이야기 하는 사이에 또 '어떻게 하지?' 이렇게 되어버렸음.

   곧 조개편을 할 것 같은데, 그 때 내려놓을지 아닐지 정해야 할 것 같은데..

   다시 뜻을 구해봐야겠다.

 

  사실 하나님의 답은 '하나'가 아니라는 것 안다.

  내가 교육부서에 가도 괜찮고, 남아서 리더를 하더라도 괜찮다.

  그런데 내 중심의 어떤 반응을 원하시는지, 어떤 시험인지 ... 내가 어떻게 하길 원하시는지 구해봐야 할 것 같다.

  내가 남아서 리더를 한다는 것은 '간사'를 한다는 희망 때문인건지..

  간사를 안시키시고 계속 만년 리더만 한다고 하면 교육부서 안간걸 후회하진 않을지..

  간사라는 그 자리에 탐을 내고 있는 것인지 ....

  모르겠다. 모르겠다. 그런 것 같기도 하고 ㅜㅜ 기도해봐야지..

  내가 깨닫는 하나님의 은혜를 누군가에게 전하고 나누고,

  바른 진리를 쫓아 살기 위해 함께 애쓰는 그 과정은 참 복되다고 생각하는데..

  '인간적인 매력'으로 누군가를 공동체에 정착시키고 관심을 뿌리는 그 일은 힘들다.

  결국 리더 사역도 내 힘으로 할 때 힘든거였어.

  결국 리더 사역도 '내 목표', '내 기대치'대로 되지 않을 때 힘든 거였어.

 

-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것이라는 말, 전적으로 공감한다.

  하나님이 내 심령 가운데 부정한 마음을 깨닫게 하시고, 돌이키게 하시는데 ... 그 과정이 참 기쁘다. 감사하다.

 

  - 이런 하나님과의 동행, 참 즐겁고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