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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듣고느낌/책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의 엄마가 알았더라면] 젊은 시절의 엄마에게 보내는 편지,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의 엄마가 알았더라면

저자
이원홍, 유현경, 조영호, 안정숙, 이현자 지음
출판사
글담(인디고) | 2010-06-05 출간
카테고리
가정/생활
책소개
시간이 알려준 자녀교육의 지혜!우리 시대 부모 14인이 젊은 날...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아이들은 네 소유물이 아니야. 너에게 부모 노릇을 하도록 하늘이 점지한 생명들이지.(p 63).

 

 

엄마 아빠 생각은 그랬어. 우리가 열심히 사는 게 가장 좋은 가정교육이라고. 너희들이 환경을 탓하기보다, 그리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원망하고 불평하기보다 현실을 참고 견디면서 잘 적응하는 사람이 되어 주기를 바랐어. (p 99)

- 장미란 어머니, 이현자

 

 미래의 비전을 명확히 하는 건 매우 중요한 일이야. 하지만 너무 서두르지는 마라. 미래의 비전이 중요한 만큼 현재의 생활도 중요한 거니까. 현재를 충실히 살아내야 미래를 경영할 수 있는 힘과 지혜를 얻을 수 있으니까. 그러니 우리 여유를 갖고 천천히 생각하자(p 195)

 

 

 

" 생긴 모양이 다르다고 해서 무시해서는 안된다!"

 - 이희아 엄마, p 202

 

 

연희야, 지금은 네가 알지 못하겠지만, 희곤이를 통해 너는 서로 부대끼며 정으로 사는 게 가족이란 걸,

 사랑은 피보다 진하다는 걸 절실히 느끼고 앞으로 더 많은 아이들을 가슴으로 낳게 돼.

 그 길에서 항상 기억해 줘. 더 잘해 주는 것도 차별이라는 것을.

 입양은 낭만이 아니라 현실이라서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진정한 가족이 된다는 것을!(p 226).

 - 7남 2녀를 입양한 한연희 어머님 / 시각장애, 지적 장애아를 포함해 9명을 입양함.

 

 책이 주는 영향은 매우 커. 책을 쓰는 저자는 명예를 걸고 알고 있는 거의 모든 지식을 책 안에 풀어 놓니.

 오랜 세월을 걸쳐 사랑받은 책은 저자의 그런 노력이 시대를 뛰어넘어 독자들에게 감동과 지식을 전달하기 때문이야(p 267)

- 두 아들을 베스트셀러 저자로 길러 낸 전 kbs 아나운서, 이정숙

 

 

 

 

 세상에 어느 부모가 자기 자식을 사랑하지 않겠습니까? 또 자식이 훈륭하게 성장하기를 바라지 않겠습니까? 자녀들이 훌륭하게 잘 자라도록 매순간 고민하고 결정하고 애써 온, 책 속에 등장하는 부모님들의 고뇌와 결단이, 모쪼록 그와 유사한 고민과 결정과 노력을 하고 계실 많은 부모님들께 조금이나마 위로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어떤 책인지 궁금한 마음에 열어보았는데, 

나름 성공한 자녀들을 기른 어머님들이 힘들었던 시간이든 한 시점을 정해놓고 그 때의 자신에게 쓴 편지였다. 

 편지 글이다 보니 워낙 쉽게 읽히고 ..

 자녀 교육에 대한 가치관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다. 

 

 

성공이라는 잣대,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

나름 열심히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자녀들을 키운 부모의 입장에서 어떻게 힘들게 키웠고,

어떤 시간을 겪었는지 볼 수 있는 건 좋았다. 

성공이라는 것이 유명한 장미란, 이은결, 이희아, 김진호 등도 있었지만 

가족 세계여행을 다녀온 아버지, 자녀와 조기유학을 다녀온 어머니, 외진 시골에서 쌍둥이를 서울대에 입학한 아버지 등...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다.

 

보통 공통적으로 볼 수 있었던 것은 

공부를 강요하는 것보다 자발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였고, 

책이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충분히 호기심 갖고 학습할 수 있는 분위기를 열어주었던 것. 

 

가족 세계 여행은 진짜 부럽더라 ㅋㅋㅋ 

그런 용기는 어디서 +ㅁ+

 

정말 용기가 필요한 거구나...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아내는데는 그만한 결단과 노력, 헌신들이 있었던 것 같다. 

 

앉아서 허송세월 보내며 성공을 바라고 있는 나에게 일침을 가했던 책. 

좌절과 실패를 겪고 있는 나에게 도전을 주었던 책 ..

 

 

자녀는 하나님께서 맡기신 선물이라는 관점에서, 

아이들 본연의 모습으로 잘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생각인데..

어떤 생각이나 행동을 강요하기보다 바람직한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잡아주고 물주고, 키우고... 그게 부모 역할 아닐까?

 

부모가 되려면 멀었지만, 

부모를 준비하고 있는 사람이 읽어도 좋고..

부모를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읽어도 좋고...

가볍게 편하게 엄마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것 ,

(물론 평범하게 키우는 어머님들은 아니라 공감대가 덜 형성되겠지만 ㅋㅋ)

 

마지막 구절이 와닿는다. 

어떤 부모도 자식을 사랑하고, 어떤 부모도 자식이 성공하기 바라지 않는 사람은 없다. 

 

최근에도 그런 생각을 했다. 완벽한 부모가 있을 수 없다는거, 그건 내가 그렇듯 완전하지 못한 사람이 사람을 키우기 떄문에.

모두가 서툴고, 모두가 부족한 상황에서 부모가 되는걸텐데..

그 가운데서 그 자녀에 대한 관점을 어떻게 형성하고, 어떤 중심을 지켜 키울지를 생각하는건 매우 중요한 일인 것 같다.

 

 

힘든 시기의 엄마들의 모습을 돌아보며, 용기를 북돋는 말들, 그 때 한 결정은 잘 했다는 인정의 말들, 

그것들을 듣다보면...... 나도 모르게 힐링이 되는 것 같다.

(우리 엄마도 그렇게 날 키웠을거야..... 자신 없지만, 나한테 최고의 것을 주기 위해서...... 노력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