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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日記

비젼 찾기,

 

 

 늦은 밤이지만, 기록을 남겨놓아야 할 것 같아서 일기를 쓴다.

 

 #1. 비젼 발견 ,

 

 1주일 사이에 여러가지 인사이트를 주셨다.

 그 동안 내 삶 구석 구석에서 파편처럼 흩어져있던 조각들인 것 같은데,

 그것들을 한 큐에 조망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다.

 

 익산에 내려가서 친구들과 얘기하면서, 엄마와 얘기하면서 모든 나의 삶의 길과 흔적을 되짚어보며 하나님께서 어떻게 인도하고 계셨는지 바라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어린 날의 상처, 원하는 대학에 낙방, 쓰지 못하고 있는 논문들 .. 돈도 못버는 어린이집에 취업...

 힘든 순간들을 거쳤는데, 하나님께서는 이 일 하나 하나를 사용하셔서 큰 일을 이루고자 하시는 것 같다.

 

 예전에도 입버릇처럼 했던 말이 "나는 결혼해서 빨리 애 낳는 것이 내 커리어에 도움이 되는 것이야."인데,

 정말 결혼해서 아이 낳아 키우며 '육아서적'을 쓰고 싶다는 꿈을 꿨다.

 

 그 책은, 아무 준비 없이 대충 경험에 의해 쓰는 것이 아니라,

 4년간의 학부 공부, 2년 동안 대학원 공부.. 그리고 얼마를 하게 될 지 모르겠지만, 어린이집 교사로서의 경험을 통해 녹아져있는 실제적이면서도 이론적인 양육서를 쓰고 싶다.

 

 어린 날의 상처를 잘 극복하고, 치유받은 케이스이지만 그것이 치유 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몸소 알기 때문에,

 그리고 100명의 엄마들의 놀이 상호작용을 두 번에 걸쳐 총 200회 관찰 분석을 해보며 지켜봤기 때문에,

 시간제반 교사를 하면서 1년에 200~300명의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기 때문에,

 또 올해는 만 1세 영아 15명을 1년 동안 심도 있게 관찰 할 수 있기 때문에..

 뜨거운 열정과 사명으로 많은 아동 관련 서적도 읽고, 다큐멘터리 등을 챙겨보았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

 

 이런 준비 과정을 탄탄하게 닦고, 실제 내 아이를 키울 때 양육서의 출판 컨셉만 잘 잡으면 대박 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이건 내 힘으로 내 뜻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써주신다고 하면 그 하나님의 지혜로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예전에 놀이상호작용 관찰을 하러 다니면서, 어떤 어머니와 상담을 하는 중에

 나도 모르게 꽤 깊은 통찰력으로 답을 주었떤 경험이 있다.

 신앙과 관련된 이야기였는데, 말하고 나서도 내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의 지혜였다는 고백이 나올 정도로!!

 하나님의 충만한 지혜로 아이와 엄마 모두 편안한 육아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구체적인 목표 달성을 위한 실천 방법도 생각해서,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요즘 요셉 이야기를 읽고 있는데, 꿈을 꾸는 청년 그리고 꿈을 해석하는 청년.

 그가 성공하고, 애굽의 총리까지 되었던 과정에는 하나님의 지키시고 보호하신 은혜가 있었다.

 하나님께 은혜를 입은 자였기에 세상의 권력을 가진 자들도 그를 인정하고, 높이 세웠던 것!!

 나 역시도 하나님꼐 은혜를 입은 자기에 그 지혜를 힘입어 많은 엄마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양육서를 써볼 것이다.

 

 

 

 

#2. 최영환, 엠트리 대표 - 우유곽 대학

 

설날 연휴 우연히 보게 된 'CBS 세상을 바꾸는 15분'에서 최영환 대표가 나왔다.

 

 "Why not change the world"라는 문구를 듣자 마자, 한동대를 떠올렸다.

 한동대는 내가 고등학교 때 너무나 가고 싶어하였던 대학이었는데..

 그 이유는, '사명감'은 있으나 꿈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남들과 비슷하게 그럴듯하게 내세울 꿈은 말할 수 있지만, 진짜 내가 무엇을 위해 이 세상을 살아야할지 고민해보고 전공을 정하고 싶었다.

 중고등학교 때 사명감에 대해 많이 묵상하면서, 세상에서 하나님께 쓰임 받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한동대에서 1학년 자율 전공 입학으로 들어가 1년동안 기도하면서 비젼을 세우고, 전공을 정하고 싶었고 이 마음은 하나님도 기뻐하실거라고 생각했다.

 수시면접까지 갔으나, 수학 영어는 너무 쉽게 풀었지만 시사에서 완전 말아먹고 낙방 ㅠ

 3일동안 울었던 것 같다. 목표를 잃은 첫 좌절감은 이루 말할 수도 없었던 것 같다.

 

 그 추억의 한동대, 한동대를 졸업한 사람이라고 하며, '표어'에 대한 설명을 하니 관심이 확 쏠렸다.

 

 이 사람은 한동대의 교육 철학과 목표에 맞게 세상을 바꾸는 도구가 되고 싶다는 소망을 품었고,

 졸업하자마자 갔던 군대에서 대학을 설립한다. 가상의 대학을 설립하고, 교수를 초빙하는데.. 편지지도 구하기 어려웠기에 우유곽을 깨끗이 씻어 말려 교수들에게 편지를 쓴다.

 그렇게 섭외된 교수는 안성기, 조엘 오스틴, 박원순, 이길녀 등 사회 저명한 사람들.

 직접 20여명의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를 하고, 책을 낸 것이 '우유곽 대학을 빌려드립니다.'이다.

 이 책은 꼭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이 사람의 이야기는 나한테 너무 큰 도전을 주었다.

 '책 쓰는 것이 어렵지 않구나'와 '세상을 바꾸고자 하는 마음'을 실천으로 보여준 것.

 그저 앉아서 세상을 변화시킬거야, 세상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될거야, 선한 영향력을 끼칠거야 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꿈을 꾸고 실제로 움직이면서 그 영향력을 펼치며 살아간다는 것이 참 도전이 되었다.

 나도 그동안 묵혀왔던 열정과 소망을 펼쳐보고싶다는 간절한 소망이 들었다.

 

 이 영상 하나가 내 삶을 다시 움직이는 동력이 된 것 같다.

 

 

 

 

 

 

 

 동영상을 보고, 엄마랑 얘기를 나누고, 친구들을 만나면서 내 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

 일련의 이런 시간들이 진짜 '나'가 어떤 모습인지 다시 직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꿈이 많은 소녀, 열정적인 소녀,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도전하는 소녀.

 그 때의 그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

 

 부모교육, 육아 지원, 연구, 부모 상담 등 ... 하고 싶은 일도 많고, 꿈도 많았지만..

 이 한 가지 꿈을 구체적으로 품고 나니까 이제는 무엇이 중요하고 중요하지 않은지 생각할 수있게 되었고,

 어떤 일을 하든지 배우는 자세로 겸손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나님이 내 길을 인도하시고 계시기 때문에!! 난 기대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참으로 감사한 밤이다.

 

 이런 고백은 잊으면 안되니 꼭 기록으로 남겨두어야 한다!!

 

 

 이 비젼을 이루기 위해 내가 해야 하는 일 중 가장 먼저는 ..

 남자를 만나는 것!! ㅋㅋ

 

 그리고 논문을 써서 졸업하는 것.

 당장 상관은 없어보이지만, 어쨌든 이 일을 위해 필요한 것이니까 하루 빨리 이루어주셨으면 좋겠지만

 이 때 또한 하나님께서 정하신줄 믿는다.

 

 

 이 꿈을 위해서라도 남자는 정말 잘 만나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워낙 소개팅을 하면 이 사람도 괜찮아 보이고 저 사람도 괜찮아보여 낭패를 본 적이 있는데..

 진짜 인생을 건 결혼이니까 ... 내 생각, 내 뜻 다 내려놓고 하나님께서 만나게 하실 사람을 딱 만났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바람!

 내 꿈과 비젼을 소중하게 생각해주며 정말 지원해줄 수 있는 그 한 사람!! 꼭 만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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