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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듣고느낌/책

[4/100] 민들레영토 희망스토리, 김영한 지승룡 지음


민들레영토 희망 스토리
카테고리 경영/경제
지은이 김영한 외 (랜덤하우스코리아,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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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들레 영토 이야기.
 어디서 들은 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전라도 촌구석에 살던 내가,
 고등학교 2학년 때, 그 때 .. 민들레 영토 소문을 듣고
 서울 놀러온 김에 찾아 갔던 적이 있다.
 서울 구경하다가 간 곳이라,
 오래 머무를 수 있는 시간 여유도 없었고, 밤 늦게 찾아가
 문화비를 내고 구경을 하는 것도 어쩌면 고2에게는 사치였을지도 모른다.
 
 나중에 나중에 애인이 생긴다면
 꼭 여기에 와서 책도 읽고,
 영화도 보고, 그림도 그리고 해야지.. 하면서 돌아왔던 기억이 있는데,

 2004년이었구나, 
01234
 


 2008년 2월인가 3월인가.
 지승룡 소장님께서 내가 다니던 어학원에 특강을 오신다고 하셨다.
 그 때 소장님 이름도 낯설었지만,
 4년 전에 갔었던 민토 때문에..
 반가워서 강의를 듣게 되었는데,
 실시간 영상 강의로 대전에서 하는 특강을 전주에서 봤던 식,
 거기에..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간 거라 특강 반절은 싹뚝 잘라먹고,
 뒤에 구석탱이에 앉아서, 늦게라도 좋은 이야기 잘 듣겠다는 마음으로
 다이어리에 하나 둘 메모 했었는데...
 이 이야기의 핵심은,
 늦게 들어간데다가 흥미도 처음엔 별로 보이지 않았는데,
 전주점 특강 들었던 사람 중에 한 명 뽑아서 책 선물 주는데,
 내가 됐다는 것이다.
 참참 신기하기도 하고, 그런거 원래 되는 법이 없는데,
 하나님이 이 책을 통해 나한테 많은 메세지를 주시려나보다 .. 생각했다.





 난 사실 사업에 관심도 없고, 
 돈욕심도 많지 않다.
(뭐 요즘은 하고 싶은 공부가 많은데, 
 경제적인 상황때문에 답답함을 느끼고 있지만)

 지승룡 소장님 강연을 들었을 땐, 
 굉장히 도전적인 말씀, 마음을 울리는 말씀들이 많아서,  
 책도 그런 내용이겠지 하고 기대를 했지만, 
 경영과 관련된 부분이 많아서, 조금은 기대에 못미친 것 같다.

 하지만, 소장님의 처음 민토를 여는 준비부터, 
 하나 하나 확장해가고, 경영하는 그 모습에서 
 삶의 따뜻함, 인정을 느낄 수 있었다는 것..
 그런 점에서 이 책도, 나에게 참 좋은,, 생각을 가져다 주었다는 점..

 마더 마케팅이란다.
 어머니의 정성으로 퍼주는 사랑, 
 자존심을 세워주기 보다 자존감을 높여주는 경영 마인드.
 절 대 눈치 주지 않고, 배고픈 것 달래주기까지 하는 무한 정성.
 
 모든 세상은 어머니의 사랑, 하나님의 사랑. 그 두 단어로 다 통하는 것 같다.
 요즘 나도 어머니의 사랑에 대해 느끼고 배우는 중인데, 
 어린이집에서 기본 마인드가 어머니의 사랑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주장하는 중.
 어머니의 사랑, 쉬워보이지만 참 어렵다.
 실수 하는 것도 용서 할 수 있어야 하고, 
 아이의 모든 것을 기다리고 보살펴 줄 줄 알아야 한다. 
 하나 하나 이해하고, 그럴 수 있다고, 인정해주고, 공감해주고...
 참 어려운 일이지만, 
 정말 정말 필요한 마인드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그 어머니의 사랑을, 경영에 도입해 
 민들레 영토라는 카페를 운영하는 것이 참 보기 좋았다.
 감성 마케팅. 
 사람의 감정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고객 중심으로, 고객이 원하는 것을 중심으로 ..
 감히 '판다' 라는 말을 붙이기가 싫을 정도로,
 무언가 베풂을 받았다는 느낌이 들,, 가게.
 사랑을 느끼고, 포근함을 느끼고..
 그렇지 않겠는가..

 진짜로, 이제 컸으니깐 
 커서, 여유롭게 민토차 한 잔 마시면서..
 책도 읽고 수다도 떨고, 
 한 바탕 저지르고 와야겠다.
 갔다와서 다시 리뷰 ㅋㅋ

 4년 전과 많이 달라졌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