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는 크리스챤/나의 신앙 이야기

개신교와 카톨릭의 문턱에 선 친구에세

글쎄 너가 무슨 의미로 이 블로그를 소개한건지 세상보는 눈이 어떻게 넓어지기 바란다는 건지 잘 모르겠다. 하나님을 믿는 과정에서 영적 어두움은 있을 수 있겠지. 성직자도 예외는 아닐거고.. 테레사 이야기를 보며 오히려 그렇게 수많은 헌신이 하나님이 주신 힘이 아니었다면 그 소명이 아니었다면 참 고단한 삶이었겠구나... 물론 처음부터 끝까지 그렇진 않으셨겠지만... 너가 겪고 있는 영적 어두움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셨다고 하더라도 온전히 그 분 뜻대로 네가ㅠ해결하려고 하지 않는다면, 그 또한 안타까운 일이 되겠지.. 하나님이 나에게 주시는 메시지는 널 위해 기도하라는건데.. 나도 잘 모르겠다. 하나님이 널 향한 마음도 동일하게 느끼게 하시는데 그 답답함과 때론 노함 그리고 안타까움 그리고 애통함... 이런 마음 주실때 난 이렇게 기도했어. 차라리 성홍오빠를 위해 더 기도하겠어요. 암에 걸리고 교회 다니지 않는 친구를 위해 기도하겠어요. 좀처럼 인정하기 힘든 성당... 정말하나님보기에기뻐하시는 곳이면 그 곳에 보내시고 내 마음을 자유케 하게 해주세요. 20년 넘게 하나님을 알고 우리가 그 동안 받은 은혜가 참 큰데, 그 은혜 받은자로써 자꾸 고집부리는 친구를 보면 답답합니다. 내 마음을 가볍게 하시고 그 친구도 편하게 하실수 있는데... 정말 너무 오랜 시간 힘이드네요.
그렇게 기도했더니 간단한 메시지를 주시더라. 그만큼 하나님도 내가 하나님을 떠나 모르고 있을 때 답답했다고 큰 은혜를 줘도 금방 까먹는 너를 포기하지도 못하고 억지로 끌어 앉힐 수도 없고.. 참 화가 났었다고. 그러니 앞으로 내 말 잘 들어라. 은혜 기억하도록 노력하고 마음을 지켜라.
성당에서처럼 매 예배때마다 규격화된 예식이 없어도 이런 마음으로 은헤를 기억하고 내 안의 신앙 성숙을 주신게 감사했어. 사람이어서 넘어질수도 있는 성직자에게 고해성사를 하지않아도 내 안에 자유함과 평안함 기쁨 구속해주시니 감사했어. 성모마리아께 내 연약함을 대신 빌어달라고 하지 않아도 직접 모든 걸 아뢸수 있음에 감사했어. 예수님, 마리아 동상을 보지 않아도 마음 속에 계신 하나님과 소통하고 언제나 기억할 수 있음에 감사했어. 또 중요한건 내가 목사님 말씀을 통해 은혜를 받지만, 그건 하나의 통로일 뿐이고 가장 중요한건 내 마음이 예배 앞에 어떻게 서 있느냐라는 것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했어.
참 많은 깨달음을 주시니 감사하면서도 너를 다시 떠올리면 답답하다. 개신교가 진리라고 얘기할수 있는 것은 내가 성령의 역사를 직접 체험했기 때문이야. 그래서 여기를 떠난다고 하는 너를 이해할수 없고 안타까운 마음이 있지... 예배의 의식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을 향한 마음인듯 네 이성과 판단 욕심 생각 고집을 내려놓고 뜻을 구하자. 나도 내려놓지 못하는 한 마음이 있는데, 너무 좋고 의지하고 싶고 신앙의 동역자로써 함께 가고픈 친구를 보낼 수도 있다는 마음.. 그친구를 포기하라고 하신다면 네 그러겠습니다 순종할 준비가 확실히 되어있지않다는거... 오늘밤에기도해야겠다. 내 올 한해 기도제목이 모든 것 다 없어도 주님 한분으로 만족하겠습니다 인데... 그 모든것에 너도 포함시키시고 날 훈련시키시려고 하시는건지....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