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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듣고느낌/전시 미술관

[내셔널지오그래픽 사진전] 자연을 느끼고 볼 수 있었던 사진전^^


 내셔널 지오그래픽 전에 다녀왔습니다.

 예술의 전당에서 내셔널지오그래픽 한국판 발행 10주년 기념으로 열렸는데,
 사진을 좋아하고 또 특히 여러가지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사진을 좋아하는 나로서 너무 가보고 싶은 사진전이었기에 다녀왔습니다.

 자연을 사랑하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전 ,
 지구가 참 넓구나, 참 많은 생물체와 함께 사는 곳이구나를 새삼 깨달을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원래 흔적 남기는 것을 좋아해서 사진도 막 찍어대고,
 메모도 즐겨하는데 - 
 
 사실, 사진전에 다녀와서 딱 기억에 남고 인상적이고 파격적이다라기 보다는, 참 자연이 아름답구나, 사진으로 이렇게 표현해준 참 많은 사람들이 있구나, 곳곳에 내가 모르는 신비로운 곳이 많구나, 그리고 자연이 훼손되어 가고 있구나 등이었다.

 오디오 가이드를 빌려서 들은 건 더 잘 한 것 같았다. 없이 한 바퀴 돌았으면 정말로 그냥 '와 참 사진 잘 찍었네' '와 예쁘다' '이건 이거야?' 하고 말았을 것을 오디오 가이드북과 함께 찬찬히 다니다보니 정말 사진가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이었을지 한 번 더 생각하게 되고, 새로운 문화 지형적 특성, 지구에 대한 것도 자세히 알고 묵상하게 되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사진을 하나 하나 찾아 기억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그것은 시간관계상 패스해두고 - 메모에 남겨진 사진 이름과 작가 이름으로 나중에 찾아보아야지 하는 마음으로만 간직 - 

 그냥 기억에 남는 사진들 이름과 특징만 몇 가지 메모해 두어야지 ^^


 Session 1 _ 자연의 풍경
- 미국 캘리포니아의 데스 밸리의 움직이는 바위 돌, 호수가 물에 젖으면 최대 320kg의 바위 돌이 미끄러지듯이 움직인다고 한다. 그 이유는 아직 못 밝혔다고 하는데, 신기하구나
- 돌 그래스프레리 국립보호구역 미국 켄자스 _ 반딧불이가 참 예뻤다. 엄청 밝게 빛나던데, 아무리 화소수가 높고, 조리개를 열고, 셔터를 늦게 닫아도 그 정도의 반딧불이를 찍었다는 것이 참 놀라웠다.
- 올도이뇨렝가이 화산용암 _ 온도가 낮고 유동성이 강한 용암천이어서, 순식간에 식어 굳은 모양이 참 복잡하고 미묘하고 신기했다. 모양이 꼭 드래곤 날개 같았는데, 반질 반질하니 순식간에 굳는 그 타이밍이 상상이 된다. 
 - 캔들마스 섬 근처 _ 빙하 위 펭귄, 남 대서양 끝에 사우스 샌드위치 제도의 사진이다. 외부세계와 단절되어 자연이 저주를 내린 곳이라고 하지만 사진 작가는 맥박이 고동치는 곳이라고 표현했다고 한다. (Maria stenzel)
 - 스네이즈 군도 _ 다시마와 해조류 볼케프 때문에 해안선의 경계가 없다. 해조류가 힘이 세서 강한 파도에도 꿈적 않고, 벌집처럼 생긴 모양으로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 룹알할리 사막 _ 바람은 초승달 사구를 만들었다. 모래가 움직이고 사라지는 것을 반복해 울퉁불퉁 신기한 모양의 것을 만들었는데, 굉장히 작아보이지만 폭이 10m정도 되는 엄청 큰 모래 성 같은. 모래가 움직여 새로운 모래 성을 보고 싶은 추동이 일었던 사진 
 
Session 2 _ 생명의 드라마
 - 아메리칸 흰펠리칸 _ 새 이름, 뒤뚱 걸음을 하는 되게 못난 새지만,  2.7m 길이의 날개를 가졌다.입주둥아리 밑 물고기를 넣을 수 있다. 입 주둥아리 밑에 고기를 넣고 새끼들에게 가져다 준다. 
 - 불곰 붉은 연어 사냥 _ 연어가 거꾸로 거슬러 오를 때를 기다리는 불곰이 입을 벌려 연어를 입에 골인 시킬 듯한 사진. (Alaska Stock Image)
 -  북극 여우 _ 예민한 후각으로 먹이를 찾는다. 
 - 사항소 무리 방어 태세 
 - 파나마 잎두꺼비의 생존술 _ 자취 감추기 위해 잎 모양과 똑같은 색으로 변하는 두꺼비. 3마리인가 있었는데, 모두 다른 색 
 - 버블팁 말미잘 _ 조류가 공생하고 있어 광합성으로 영양을 공급받는다고 한다. 버블팁, 말 그대로 방울 방울 같이 생긴 말미잘인데 모아놓고 보니 예쁘더라 
 - 코끼리 물범 _ 눈물 같은 것이 고여있는 것이 인상적이었음. 팔다리가 없는 물범
 - 하프 바다 표범 _ 캐나다 세인트 로렌스 만에 뒷발 지느러미 앞으로 나아감 
 - 남방 참 고래 _ 10m길이 , 어마어마하게 크네 ..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 호기심 어린 눈으로 쳐다보고 있는 고래, 플라크톤이 풍부한 물을 먹고 산대요. 
 - 대왕고래 _ 지구 동물 중 제일 크다고 한다. 아름다운 배주름 일등 
 - 큰 귀 상어 _ 귀가 엄청 엄청 큰 상어
 - 바닷물 한 방울 속 _ 한 국자 뜨면 초소형 동물들 와글 와글, 15배 확대한 사진인데, 요각류 화살 벌레, 게의 유생, 한 방울 속에 생명 드라마가 가득하다. (David littsch wager) 바닷물 함부로 못 먹겠다 이제 ㅠㅠ

 Session 3_ 지구의 눈물 (위기의 증후)
 - 콜롬비아 시에라네바다 코기족_이원세계 믿는 사람들, 점점 여름, 겨울의 이원과 얼음이 녹음으로서 이원이 깨지는 것을 마음아파하는 사람들 
 - 미국 유타주 클리어크리크 강변 협곡 _ 협곡의 색이 둘로 나누어져 있는데 예전의 수면이었던 곳이 극명하게 차이가 난다. 
 - 부빙의 표면적_ 바렌츠 부빙이 30년 동안 30% 줄어들었다네 
 - 캄자카 반도 _ 우리 한 반도의 1. 7배인데, 포장도로는 겨우 300km라고 한다. 

 Session 4_ 희망하는 미래 풍경
 - 가뭄에 시달리는 머리 달린 분지
 - 지구를 뜨겁게 하는 검은 연기
 - 오하이오 주 _ 빙하가 녹이는 것, 지구 온난화
 - 중국 황화 ' 암' 마을, 아황산 가스
 - 탱크 놀이터(쿠드론 족, 이라크 군 물리친)
 - 석화된 아르가로보 나무 _ 모래 언덕  녹색 나뭇잎이 메말라 감
 - 차드 고배 _뗄감으로 쓸 나무 뿌리 찾는 사람들 / 땅을 파서 나무 한 뿌리만이라도 찾으려고 하는
 - 탄자니아 _ 마툼부루 10시간 기달려서 우물의 흙탕물 펐다. 1시간이 지나야 물이 겨우 채워짐 / 깨끗한 물 구하기 어려운 인구 14억명
 - 중국인 육류 소비량 늘리면 열대 우림이 줄어들어, 식량 위기 
 - 죽음을 기다리는 환도 상어 _ 아무 맛도 안나는 샥스핀, 지느러미만 자르고 다시 보내줌, 한 해 7300만 마리가 잡혀감 
 - 석삼자 뱃살, 왕자 복근 _ 혀로 누린 즐거움으로 인한 대가 
 - 모하비 사막의 프림밸리 골프장 _ 넓은 사막 가운데 푸른 골프장 조금 . 그 골프장의 잔디를 키우기 위해 물을 끌어오는 것이 어마어마함 
 - 120경 w 태양열 발전소, 레드호크 녹조류 화력 발전 
 - 맹그로브 숲 _ 육지 오염물질을 걸러 바다 청정 
 - 마지막으로 곰 과 커플 사진 _ 사진 찍으려고 타이머를 눌렀을 때, 곰이 나타나 사진을 같이 찍은 사진. 

 "자연을 향해 마음을 열면 자연도 손을 내밈"

내셔널 지오그래픽전 홈페이지(http://www.ngphoto.co.kr/)








 메시지가 있었던 사진전, 
 자연, 그리고 막무가내로 살아온 우리의 모습을 다시 돌아보게 되는 사진전이었다. 



 




 




그 밖 구경거리

자기 스스로 치는 피아노







 사진전 끝나고 나와보니 어디서 들려오는 음악소리 ,
 음악소리 쫓아 예술의 전당 한바퀴를 돌았다.
 한가람 미술관이 비교적 앞 건물에 있어서 잘 구경을 못했었는데 -
 뒤에 음악 분수도 있고, 그 쪽에서 보는 야경이 꽤 멋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