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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듣고느낌/전시 미술관

고갱전



고갱전

시립미술관






방문하기 전에 책을 살짝 읽어주는 센스 .
타히티라는 곳도 여기서 알게되었고,
깊이 있게 읽지는 못했지만,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 황색 그리스도, 타히티 여인들 등 유명작에 대한 설명을 러프하게 훑어보았지요.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 고갱의 폴리네시아 시기를 대표하는 걸작이자 고갱 예술의 유언적 상징성을 지닌 작품이다. 탄생에서부터 삶과 죽음에 이르는 인간의 운명을 단계적으로 서술한 이 작품은 고갱 예술을 철학적으로 함축하고 있는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그의 인생관, 세계관, 우주관을 엿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갱 예술을 이해하는 열쇠를 쥐고 있는 작품이다. 폭 4미터에 달하는 벽화 양식의 이 걸작품은 고갱 작품 중 크기가 가장 큰 작품이여 극적으로 국내전시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고갱예술의 백미이다.



*<설교후의 환상>(1888), <황색 그리스도>(1889),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1897-1898)는 고갱의 3대 걸작으로 인상주의와의 결별을 알리며 상징주의 종합주의의 탄생을 알리게 된 브르타누 시기의 대표작 두 점과 타히티 시기의 대표작이다. 이처럼 고갱의 3대 걸작이 한 전시에 동시에 소개되는 일은 고갱 전시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 외의 오르세 미술관 소장의 <황색 그리스도가 있는 자화상>, <타히티의 여인들>, 런던 테이트 갤러리 소장의 <파아 이헤이헤> 등은 고갱전에서 만날 수 있는 걸작들이다.




잃어버린 낙원을 찾아서, 고갱의 작품세계
고갱(1848-1903)은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나 주식 중개인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취미로만 그림을 그리다가 1880영 '제 5회 인상주의전'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인 화가로 활동하기 시작한다.
고갱은 인상주의에 대한 관심으로 자신의 예술 세계를 펼치기 시작해 타고난 색채 감각으로 새로운 것을 추구하며 보이는 세계와 보이지 않는 세계까지 회화적 언어로 표현한다.
또한 '문명은 당신을 메스껍게 만든다'고 말할 정도로 산업문명으로 변화되어가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한 그는 결국 타히티로 떠난다. 타히티에 매료된 그는 그곳에 정착해서 문명과 차단된 원시생활과 이국적인 매력에 빠져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지만 생각처럼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불행한 말년을 보낸다.
그러나 삶의 고통과 고난은 그를 깊은 인간의 내면을 다루는 주제로 나아가게 했으며 그의 천재적 재능과 감각을 쏟아낼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의 걸작은 그가 삶에서 마주했던 인간의 고통과 고난을 회화적 언어로 보여주며 현대인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









섹션은 연대기 별로 정리가 되어 있고, 처음에 인상주의까지 다루고 있다.


*종합주의 상징주의

실제 볼 수 있는 그림+ 상상속의 이야기 그림
윤곽선 평평한 그림색을 강조
자신의 스타일이 있음


<암소가 있는 해변>
액자식 구조   절벽

<황색그리스도>
브루타뉴 원시주의
현실과 상상
배경 가을색감 작물 수확하는 시기


*폴리네시아 시기 1891-1903
이국적 풍경 인물묘사

<우리는.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1897-1898)
철학적인 그림
푸른 색이 지배 ㅡ 히나 사후세계여신

회화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시각적인 어휘로 사고하는 것

선악과를 먹은 인간의 상태
옷으로 몸을 가린 두 인물. 문명에 눈 뜬 인간

아기 ㅡ 불편한 자세
고개를 돌리고 ㅡ 원죄를 짊어진 인간의 고난
아기 공동체가 키우는 문화를 반영함.

보라색 두 여인

사과 따는 여인 ㅡ 인간의 호기심과 현실을 뛰어넘는 상상력 표현

노인 ㅡ 삶의 눈
아기- 여인 -노인
오른쪽애서 완쪽으로 이동하는 모습.
정신적 유작

토속신앙(하늘색)과 가톨릭 혼재함.


* 1873-1887 인상주의 화가 고갱

푸근한 풍경 그림도 있었다.





명화가 오면, 알든 모르든 그냥 보고 싶은 마음에 달려가는 것 같다.
고갱 전도 그랬다.
고갱이 어떤 그림을 그렸는지, 왜 유명한지도 모르고 달려가서 보게 되었는데, 철학적인 자신의 생각을 그림에 녹여낼 수 있는 거장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 전시였다.

<우리는 어디서 왔는가, 우리는 무엇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대작이 왜 대작인지 알겠고,
폭 4m의 큰 그림 속에 인간의 일생을 다루고, 또한 원죄와 삶의 고뇌를 다루고 있다는게 놀라울 뿐.
사과로 인해 범죄한 인간의 모습, 수치심을 드러내며 어둠의 분위기에 싸인 보라색 두 여인의 표정도 인상적이었고... 대체로 푸른색 느낌이지만, 두드러지게 표현하는 것에 대한 색감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것도 화가의 어떠한 의도가 담겨있으리라.
토속신앙과 섞여 있다는 점이 조금 그렇지만, 그런 철학적인 고뇌는 누구나 할 수 있는거니까...
대체로 그림이 밝고 명량하다는 느낌이 아니어서 내가 좋아하는 화풍은 아닌데,
인물의 표정과 여러가지 상징이 주는 것에 대한 의미는 분명히 있는 것 같고,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황색 그리스도 라는 작품에서도 추수할 시기의 그리스도를 묘사한 것 등 .... 단순한 그림 세계가 아닌 것에 대해 궁금해하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 같다.



타히티라는 곳, 낙원이라고 생각하고 떠났는데,
타히티 여인들이 고갱이 그림을 그리려고 할 때 원시인들이 입는 옷이 아닌 문명을 이미 받아들인 외국의 옷을 입고 나타났다고... 그건 자신들의 옷을 부끄럽게 생각하는 것에 대한 반영인 것 같다고 설명을 들었는데,
그 또한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것 같다.
문명이 옳고, 바르고, 더 나은 것으로 누구나 생각하고 있다는 것.
뭔가 씁쓸하다.


'그림은 듣는 것'이라고 했던 말이 왠지 공감이 된다.
작가가 어떤 말을 하고 싶어하는지 알고자 하는 노력으로 작품을 이해하려고 하니, 깊어지는 느낌도 있고 무튼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