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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진로 고민,

 

 진로 고민 중이다. 

 

 정말 복잡하고 어렵다. 

 그렇게 어려울 일도 아닌 것 같은데 뭐 그렇게 어렵게 사는지 모르겠다 ㅋㅋㅋㅋ 

 

 애 셋을 키우면서 무언가 준비하고, 일하고 하기에는 정말 상황이 여의치 않은 것 같다. 

 실업급여를 받으면서 학원을 다녀보려고 한다. 

 돌보미 비용만 한 달에 120만원 이상 들 것 같다. 

 큰 애, 둘째 아이 어린이집 등원 도우미, 그리고 막둥이 하루 종일 돌보미. 

 그렇게 큰 기회비용이 드는 것.. 

 아이가 없는 누군가는 쉽게 뛰어 들 수 있는 도전이 될 수 있지만, 

 아이가 셋이니 정말 이건 너무 어렵다 .. 

 큰 애들만 있어도 50만원 정도인 것 같은데.. 막둥이를 어린이집에 보내자니 자주 아플 것 같아서 걱정이고.. 

 어린이집 돌봄보다는 1:1 돌봄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선택했는데.. 비용이 어마무시 한 것이다. 

 그러니 저출산이 되는거지... -_-;;;

 

 한편으로는 실업급여를 받고 아무것도 하지 않더라도 막둥이 종일 돌봄을 이용하려고 했었는데.. 

 거기에서 몇 시간 더 추가한다고 생각하면 플러스 비용이 그렇게 많이 나가는건 아닌걸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어찌됐든 실업급여 받는 기간이 내게는 기회니까, 기회를 잘 살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실업급여 마저도 없다면, 아이들을 돌봄 맡겨가면서 일을 하는게 아니라 학원을 다닐 수 있었을까?

 빅데이터, 요즘 한창 정부에서 인재 키우겠다고 투자하는 분야라 국비 지원 교육도 많이 있는 것 같다. 

 이것도 타이밍이고 기회를 잘 타야 하는 거니까 잘 알아보고 준비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 

 

 5~6개월 단기 과정이지만, 하루에 9시부터 18시까지 종일 수업이 있고.. 실무 프로젝트에 산업체 연결까지 시켜주는 국비 프로그램들이 있더라.. 

 사실 너무 하고 싶지만 9시-6시 상황에 이동 시간까지 생각하면, 하루 10시간 돌봄을 해야 하는 상황인거.. 

 에효 ㅠㅠㅠㅠ 괜찮을까 싶다 ㅜㅜ 그냥 , 다 짜증이 나는 상황 ... 

 결혼 전에 준비할 수 있었으면 좋았겠다 생각도 들고..

 이렇게 준비한들, 30대 중반 아줌니, 거기에 애 셋인 아줌니를 누가 써줄까 싶기도 하고 .. 

 

 몸값을 올려야지 했지만, 사실 그런 과정을 이수했다고 엄청난 전문 인력으로 쳐줄까 싶기도 하고 .. 

 인근 대학원에 경영학과에 통계 관련 석박사 모집을 봤는데, 

 거길 나온다고 또 인생이 달라질까 싶은 생각도 들고.. 경영학과 베이스라서 취업은 또 어떻게 해야하나 걱정도 되었다. 

 진짜 20대였으면,,,,,,,,, 싶었다 ㅋㅋㅋㅋ 

 

 아무튼간에 고민, 걱정들이 끝이 없는데 아이들까지 있으니 더 어려운 상황 같아서 .. 

 진짜 귀하고 귀한 아이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도 들고 ...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이 날 가장 잘 아시니...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실 줄 믿는다. 

 

 처음에 들었던 바람은 위촉 연구원 취업이었는데.. 

 이 바람이 없었더라면,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고 했던 내게 학원 마저도 사치처럼 느껴졌을 것 같다.

 취업을 하려고 하니, 버는 돈 얼마 없어도 경력 유지하면서 이어갈 수 있는 메리트로 ... 돌봄 종일제 이용에 문을 열었고 

 10월 중순까지 계속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사실 일을 하게 되면 빠질 수도 없고 애들이 아프면 어떻게 대처할 수가 없으니... 

 그런 저런 점이 걸렸다. 너무 하고 싶은 연구였는데.. 

 그러다가 숙대 BA 과정 보고 또 설렜다가, 우연히 알게 된 중부기술교육원에서 빅데이터 과정을 또 보게 된 것. 

 물 흐르듯이 그냥 이것저것 딱 모집 기간에 잘 보게 된 것 같아서 감사하다. 

 

 어찌됐든 빅데이터는 내 숙명과 같이 만나게 된 것 같고 배우긴 할거다. 

 K-디지털 트레이닝을 할지, 서울시 기술교육원에서 단기 과정을 할지에 대해서는 고민이 필요한 것. 

 기도하면서 정하자. 

 

 집은 엉망이다. 

 주말에 더 관리가 안된다. 

 일을 하지 않고 있어도 살림이 이모양인데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하고 싶다. 나가고 싶다. 일을 배우고 싶다. 

 멀리, 길게 보자. 지금 이 순간이 아니라 .... 

 

 아이들에게도 좀 더 멋진 엄마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화이팅 해보자!!! 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