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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日記

20.2.24

 

 

 1. 

 갑자기 꿈을 꾸는데.. 히브리서 말씀으로 설교해야하는 꿈. 

 그것도 저녁예배 설교 ㅋㅋㅋ 덜덜덜.

 무슨 말인가.... 엄청 부담을 느끼면서도 준비는 안하고.... 

 잠을 잔건지 생각을 한건지 모르겠음. 

 

 그러다가... 히브리서가 유대인에게 쓴 서신이라는 것에 착안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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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서신은 개종한 유대인 성도들을 위해 구약 율법과 각종 제사 제도들이 신약의 그리스도에게서 어떻게 성취되었는지를 실증적으로 보여 주는 변증적 성격을 띤 서신이다. 그래서 본서신만큼 구약성경 구절이나 구약의 제사 제도가 많이 언급된 성경도 드물다. 이런 측면에서 본서신은 ‘신약의 레위기’, 유대교에 대한 기독교 변증서’ 등으로 다양하게 불린다. 저자는 본서신을 통해 구약의 율법, 구약의 제사 제도는 예수 그리스도 그림자요 예표이며, 그리스도야말로 하늘 영원 대제사장이심을 분명하게 가르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히브리서 [HEBREWS] (라이프성경사전, 2006. 8. 15., 가스펠서브)

 

 내가 모태신앙으로 자라서, 하나님 은혜 가운데 신앙 생활 하다가... 

 기복주의 신앙에 근거한 이상한 믿음으로... 큰 시험을 겪고..

 철학과 오빠의 공격에 내 신앙이 다 흔들려 믿음 없는 상태로 4년을 보냈지.. 

 믿으려 해도 믿어지지 않아 .. 믿지 않는 사람과 똑같은 삶.. 

 그러다 또 삼일교회에 와서 정말 인격적으로 하나님을 다시 만난 후 내 신앙 생활의 기점이 되었고..

 선교로 시작한 것이고, 그건 딱 만 10년이 되었고.. 

 불안한 마음이 있었지만 하나님이 이끄시고 인도하셔서 여기까지. 

 그 10년의 시간 동안 많이 성숙했고.. 하나님을 더 많이 사랑하게 되었고, 믿음의 가정을 이루었지. 

 

 복음, 믿음..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아니라 하나님이 날 믿어주시고 이끌어주신다는 것. 

 죄인된 나를 살리시고 구원하시려는 계획이 너무 완벽하셨다. 

 십자가의 그 자리에 ... 내가 있어야 할 자리.. 모욕, 수치 .. 내가 받아야 할 것들... 

 거기서 건지셨음을 제대로 느끼고 난 후에는 내 신앙은 폭풍 성장. 

 피폭, 완전 벌거벗어진 느낌에 하나님과 나를 대면하게 되고.. 죄인된 내 모습을 마주했던 시간들. 

 인생의 질문들로 찾아오셔 나의 신앙을 시험하시고, 또 순종을 시험하셨던 시간들...

 

 동생의 인생. 

 시험, 환난, 어려움 없이 자랐던 언니에게 던졌던 질문.. 

 "만약 결혼해서 아이를 낳았는데 아이가 장애인이면 어떻게 할거에요? 아니, 멀쩡하게 잘 태어났는데.. 장애를 입으면요?"

 왜 그런 악담을 하냐고... 기분 나빠하는데.. 

 그 케이스가 우리 집 케이스라고. 

 신앙만 보고 결혼해서 잘 살거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큰 어려움들을 겪으셔서.. 힘들었다. 

 그럼에도, 동생은 우리에게 복음이고 살아있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기쁨이라고.. 

 어린아이와 같은 믿음, 그래야 천국에 간다고 하셨는데.. 동생을 보면 아무 걱정 고민 없이 하나님을 찬양하고 기뻐하는게 느껴져 이 친구가 정말 하나님 나라 백성이구나 알겠다고... 

 

 인생의 그림, 어떻게 펼쳐질지 모르지만 그 그림을 그리시고 붓을 쥐고 계신 분도 하나님. 

 삐뚤빼뚤, 뭔가 엉성하고 어리숙해보이지만 ... 그 과정 가운데 아름다운 작품을 만들어가시는 하나님. 

 꼭 선이 곧고, 분명해야만 아름다운 그림은 아닐테니.. 어떤 아름다움이 펼쳐질지는 나도 모르는 것. 

 

 

 기계적으로 성경통독하고, 큐티하고 공부하면 좋은 대학 갈 줄 알았던 내 신앙.. 

 하나님이 쌍그리 무너뜨리셨고.. 내 열심, 내 생각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게 아니라는 것을 가르쳐주시는 암흑의 시간들.. 

 결국 난 유대인과 같았고.. 하나님이 바울처럼 나를 만나주셨고.. 

 난 다시 복음에 갇힌자가 되었다. 

 

 나의 신앙 얘기를 하자니, 그 신앙의 스토리들이 떠올라.. 잠을 못 들고 있다가 주저리주저리. ㅋㅋㅋㅋ 

 

 얼마전 선교에서 사영리를 전하며 했던 세월호 이야기. 

 2014년 부활주일엔... 기쁘지 않았다. 

 세월호 사건 직후 주일이었는데.. 기쁘게 부활의 주님을 찬양할 수가 없었고.. 너무 침울했다.  

 그 때 ... 세상 종말의 때에 내가 이런 기분일 것 같다는 마음이 들었다. 

 옆에 있는 사람은 죽어가는데.. 내가 여기가 살 길이라고 알려주고 있는데 듣지 않고 죽어가는 사람을 보면 내 구원의 기쁨이 구원으로 느껴질까.. 

 그래서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한 번이라도 더 비상구... 구명조끼... 살 방법을 알려주려고 선교에 가는 거라고.... 얘기했다. 

 

 신랑과 결혼한 이야기.. 

 첫 만남부터 선교 이야기.... 엄청 열정적으로 하던 신랑. 

 좋은 이미지 반, 그리고 안 좋은 생각 반... 만나보다가 아닌 것 같아서 정리했다가.. 기도해보겠다고 했다가.. 아무튼 들었다 놨다를 많이 했지. 

 1년 연애 중에도 몇 번을 싸우고 헤어지고.. 그러다 성탄절날 헤어지자고 하고.. 발렌타인 때 다시 붙잡고. 

 붙잡기 전에 기도하고, 생각하면서.. 그래 하나님 나라 이뤄갈 꿈을 같이 꿀 수있으면 그걸로 됐다. 

 그냥 결혼 고. 

 엄마한테 허락 떨어지자마자 붙잡고, 앞뒤 생각안하고 결혼하겠다 다짐. 

 냉정하게 변한 신랑의 모습을 보면서도.. 어떻게 어떻게 지나가고 이기고.... 결국 결혼. 

 사실 결혼 전 위기도 많았고, 하네 마네 혼자 고민했던 시간도 많았는데..

 선교에서 주셨던 사인도 그렇고, 결혼 1주일 전 파경을 맞을 뻔 했지만 그 때도 

 "먼저 그 나라와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는 말씀을 붙들고... 결혼으로 간 것 같다. 

 결혼 후 ... 전쟁과 같은 시간이 있었지만... 또 바로 생긴 복덩이... 그 이후에는 생각보다 안정적이었고 행복했고 감사했다. 

 물론 .. 임신 중에도 싸워서 엄청 불안했고... 그랬었지만 ㅎ 

 지금도.... ..... 어제도... 대판 싸울 일이 아니었는데 신랑이 시댁 가서 하룻밤 자고 저녁에 들어오는 바람에 ... 

 주말을 아주 악몽처럼 보냈지..............

 아무튼, 여전히 아이엔지지만... 하나님이 마음을 지켜주시면 그런 신랑에게도 긍휼한 마음으로 볼 수 있도록 하시는 것 같다. 

 오르락 내리락 중이지만 말이다. 

 

 하나님이 오늘은 신랑과 싸운 나에게 말씀하셨다. 

 "네 지경이 넓어져가는 과정이야... 훈련의 시간이야..."

 신랑이 아니라 아들이라면 내가 그렇게 대했을까? 

 기대, 덕보려는 마음... 내려놓고 .... 보니 짠하다. 

 내 바가지, 투정, 짜증이 힘들었겠지........ ;;;; 

 난 그냥 누워 빈둥거리는 모습이 힘들었고... 

 아들 보듯, 사랑의 마음으로 봤어야 했나보다......

 

 아무튼 ㅎㅎㅎㅎㅎㅎㅎ 결국 하나님은 .... 나를 닦아가시며 여러 시험, 고난을 설치해두셨는데 ... 그 또한 감사고 기쁨이다. 

 고될 때도 있지만, 결과적으론 ㅋㅋㅋㅋㅋㅋㅋ 

 

 하나님, 하나님....... 감사합니다. :)

 

 

 

2. 

 

 코로나 .... 

 하...... 

 메르스 때도 이렇게 위기감, 공포감이 난 크지 않았는데... 

 애기가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다. 

 31번 전까지만해도.. 이렇게 과하게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싶은 생각이 들었었는데..

 31번 이후 신천지 사태가 벌어지자... 극도의 공포감. 

 작년 시동생이 신천지 교육을 다닌 것을 알고 정말 극혐을 했던 기억이 있어서그런가.. 

 신천지에 코로나 콤보는 어떤 효과일지 알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 

 아니나 다를까, 전국에서 확진자가 나타나고.. 은폐하고 속이고 ... 정부에 협조하지 않고.. 

 등등....... 의심과 불안에 떨게 하고.... 

 신천지의 정체가 까발려지는 시기인 것 같다. 

 어떻게 보면 긍정적인가... 그들 집단의 문제를 밝힐 수 있으니.. 

 신천지 센터가 어디에 있는지... 신천지 교회가 어디에 있는지.. 얼마나 많은 피해자가 있었는지.. 

 모르고 접촉해 .. 은밀하게 나를 속였던 사람들이 누구인지..... 

 코로나보다 더 무서운 신천지. 

 교회도 안가야겠다 생각했는데 교회 당회에서 알아서 온라인 예배로 대체하겠다고 교회 문을 닫음. 

 

 

https://news.v.daum.net/v/20200216100304783

 

[허문명의 Pick] "바이러스보다 공포 확산이 더 문제.. 한국 의료진 잘하고 있다"

[주간동아] 강칠용 캐나다 웨스턴온타리오대 미생물학 및 면역학과(Microbiology & Immunology) 교수는 세계적인 바이러스 전문가다. 바이러스 분자구조를 밝히는 분자 바이러스학 1세대 학자로 평생을 바이러스 연구에 바쳐온 그는 1993년 캐나다 학자들도 가입이 어렵다는 왕립캐나다학술원(Fellow of Royal Society of Canad

news.v.daum.net

 

 코로나보다 공포 확산이 더 문제고..

  사스, 메르스보다 치사율이 낮고 ... 독감보다도 치사율이 낮은 것. 

 나도.... 사실 그렇게 생각했다. 

 코로나가 전염성이 강하고, 백신이 없는게 문제.. 

 음압 격리 병동에 들어가야 한다 생각하면... 안 걸리게 예방하는게 상책 ㅠ 

 공포는 공포지만... 가볍게 지나갈 수 있는거고.. 우리가 흔히 걸리는 감기 중 하나다 생각하면 될 것 같기도 한데...

 휴 ...... 모르겠다. 

  

 아무튼 신천지와 코로나 콤보는 영화에서 나올 법한 소재. 

 대통령은 ... 그냥 불쌍한 대통령.... 

 이미지는 어쩔 수 없나보다. 

 뭘 해도 욕. 잘해보려고 애써도.... 욕으로 돌아간다. 

 어떤 대통령이 그 자리에 앉아도 그럴 수 있긴 할 것 같다. 

 자한당에서 대통령을 하면... 그렇게 서민, 사람 생각하지 않을테니.... 다른 얘기겠지만... 

 부동산 정책도, 코로나 대응도.. 뭔가 열심히 잘 해보려고 하는 '뜻'은 높게 사나.... 결과적으로 뭐가 좋은게 없음 ㅋㅋㅋㅋㅋ 

 아무튼 ....... 

 기도해야겠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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