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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주저리주저리

아듀 , 2008 . 헬로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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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e 2008
  Hello 2009 .

 아쉬운 끝, 새로운 시작.
 
 같은 날인데, 하루가 변해 해가 바뀐다고,
 이렇게 아쉽고, 설레는 마음이 드는지..
 
 22살에서 23살.
 사람들이 따지는 나이, 하나 더 늘었을 뿐인데,
 무슨 큰 의미가 있다고,
 마음까지 이러는지...

 새해 소망을 적어보며,
 한 해를 돌아보고,
 나를 반성하기도 하는 이 시간이 참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 좋은 사람들과의 인연으로 행복이 가득하길,
 나로 인해 선한 영향력이 미치길...
모든 아이들이 행복하길 "

 2009년에는 어떤 인연들이, 어떤 일들이, 어떤 연단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2009년에는 내가 누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어떤 사람으로 비취어 지게 될까..
 나로 인해 웃는 사람, 행복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얼마나 늘게 될까.

 어떤 곳, 어떤 인연을 엮어 주실지 잘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해왔던 것 처럼, 지금까지 지낸 것 처럼,, 지내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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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해를 마무리 하면서 항상 해왔던 의식이 하나 있다,
 다이어리 사는 것.
 고등학교 3학년 올라갈 때부터 시작한 것 같은데,
 다이어리를 사면서,
 앞으로 채울 이 공간들의 꿈을 꾸어보고,
 어떻게 시간 관리를 하며, 1년 후엔 어떤 소망을 이루고 싶은지 생각도 해보고..
 
 또 그 동안 썼던 다이어리를 쭉 읽어보면서
  내가 이런 이런 일로 힘들어했구나, 아 이런일로 행복했었구나 돌아보고...

 참 의미있는 의식행사다.
 꾸준히 아주 꾸준히 다이어리는 못 썼지만,
 대충 느낌, 감정.. 주저리 주저리 써 놓은 흔적들이 내 일년을 이야기 해준다.
 내년에도 잘 못챙길지도 모르겠지만,
 앞으로 채워갈 흔적들이 좀 더 성숙되고, 건강하고, 행복한 기억들로 채워졌으면 하는 바람도 해본다.


 

 2008년, 참 다사다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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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년 초에 미술치료 수업을 받으면서 그렸던 꿈나무이다.
 한 해의 열매를 그렸는데,

 책 100권 읽기,
 뚜렷한 목표 정하기,
 자유자재로 구상할 수 있는 영어 실력,
 A+점수,
 장학금 받기
마음의 안정,
 자신있는 특기, 취미
 인생의 가치관, 좌우명, 배우자관 .
 해외 진출,
 따뜻한 마음, 사람..
 
등을 계획했었던 것 같다.

 다 이루지는 못했지만,
 특히 마음의 안정과, 인생의 가치관, 좌우명, 배우자관은 확실히 정립한 것 같다. 또 뚜렷한 목표도...
 목표라고 해봤자, 추상적이라고 얘기할 수 있지만, 그거에 대한 뜨거운 마음이 있으니깐...
 어쨌든 정해진 뚜렷한 목표라고...

 아, 해외진출 이뤘다. 해외봉사 다녀오고, 또... 조만간 또 필리핀도 가고,
 
 영어실력, A+점수는,, 조금 제대로 달성하지 못한 것 같지만,
 처음부터 무리한 것이었고, 내년 계획으로 미루어놔야지 ^^

 장학금은, 학교에서 주는 61인에 선정되었으니깐 이루어진거네..

 이 맘때쯤 가장 큰 걱정은, 4학년 올라갈 때 취업에 대한 불안감이었다.
 다이어리를 봐도 이런 문구가 있었다.
 "3학년 올라갈 때도 이렇게 걱정되고 떨린데,
  4학년 올라갈 땐 어떤 기분일까.
  부디, 확신감 있게 올라갔으면 좋겠다."

 막연한 진로, 막연한 열정.. 가장 큰 독일 수 있지만,
 끊임없이 부딪히고 고민해서, 답은 대충 찾은 것 같다.
 "비젼" 하나의 푯대가 있으니, 어떤 길로 가도, 그 푯대는 흔들리지 않고, 가까이 도달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하나 얻은 것도 나에게 아주 큰 성과라고 생각하고, 감사하다.



 3학년 1학기, 24학점을 들으면서,
 기초영양학 과목. ㅠ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원서를, 그것도 타 전공 수업(기초 수업 하나도 듣지 않고, ) 시험도 4번 보고, 영어 노이로제에 걸릴 뻔한 그 수업을 극복해 낸 것도,
 24학점의 빡빡한 일정에도,
 기자단, 도자위, 해외봉사 준비, 사회봉사, 멘토링을 함께 해냈다는 것도...
 무지무지 바쁘고 바빴지만, 그만큼 얻은 것도 컸고 보람도 있었던 한 학기를 보냈다고 생각한다.

 여름방학동안, 해외봉사 15일 동안 아주 달콤한 꿈을 꾼 마냥,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고,
 사랑도 정말 많이 받고, 해주고 싶은 만큼, 해줄 수 있는 만큼 퍼주고 와서 너무 좋았고,
 다른 문화 다른 사람들과 만나면서 생긴 인연들도 너무 소중하고...
 
 해외봉사 다녀와서 바로 시작한 글쓰기 워크숍,
 굿네이버스 여름학교 자원봉사.
 빡세긴 했지만, 나름 재밌었고, 준비하는 동안 많이 배웠고..
 10년 넘게 산 아파트 리모델링으로 먼지 먹고 힘 좀 쓰느라, 힘든 여름방학,
 친구들, 동기들, 그 동안 엮어온 사람들과의 MT의 연속으로, 재밌는 여행들 하고..
 또 공부는 해야겠다는 신념으로 2주 동안 하루에 4시간씩 스파르타식 영어 수업 받고,
 더웠지만, 바빴지만, 그래도.. 그래도.. 열심히 살았으니깐, 그만큼.. 얻은 것도 크고,,

 2학기는, 숙대로 학점교류 신청해
 아주아주 행복하고 좋은 시간들을 보냈지,
 최대학점인 20학점 꼭꼭 채워 들어서 월요일에 살인적인 8시간 수업을 견디고,
 월화수목 매일 아침 8시, 9시 수업을 들으며,
 그 빡센 과제들을 다 해내고, 조발표도 .. 해내고,
 나름대로 만족스러운 성적도 얻고..
 
 다른 사회적 관계를 떠나, 혼자만의 시간들로 아주아주 행복하게 나 자신을 가꿀 수 있었던 시간
 풍부한 문화활동으로, 나의 영성을 새롭게 채웠던 시간,
 삼일교회를 다니며 새롭게 찾은 나의 신앙들..
 심리 치료 관련 수업을 들으며, 내 마음을 치료하고, 가족들에 대해 탐색하고, 가족을 이해할 수 있었던 시간...
 새로운 사람들, 새로운 환경에서 끊임 없이 도전 받고, 내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할 수 있었던 시간..




 정말 정말 행복했던, 2008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가끔은 선택을 하고, 후회를 한 적도 있다.
 괜히 날 힘들게 하는 건 아닌지, 괜히 나만 튀려고 이러는건 아닌지,
 왜 남들처럼 평범하게, 그냥 그렇게 살지 못하고 있는지.
 
 그렇지만 항상 열심히 살았고, 내가 살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했다.
 그렇게, 열심히 살고 나서 돌아보며 드는 생각은,
 그래, 이게 내 모습이야.
 많이 배우고, 많이 얻었고, 많이 컸다.
 잘했어. 잘했어. 난 내가 자랑스러워..

 이 순간은 항상 한 해의 마지막에 찾아왔다.
 돌아보니 그랬고, 돌아보니.. 잘했다고,
 지내는 순간에는 힘들고, 외롭고, 짜증도 났지만,
 돌아보니 그랬다고,
 그래서 '마지막의 때'를 기다리며, 버티고 버티는 것 같다.



 2009년의 한 가지 바람은,
 그 순간에 선택에 그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에 그 순간 칭찬을 하자는 거다.

 당장 2009년의 시작,
 1월 5일엔, 필리핀 어학연수가 시작된다.
 선택을 했고, 최선을 다할거라 믿는다.
 그렇다면, 그 순간 잘하고 있는 내 모습에 만족하고 사랑해주자.
 나니깐, 김한나니깐,
 김한나의 소중한 인생 중 하나이니깐, ..

 2009년, 아주 큰 기로에 서게 된다.
 대학 4학년, 고등학교 3학년보다 더 떨린다.
 대학원 입학 준비도 해야하고, 대학원 입학 준비를 한 만큼, 합격의 소식도 있어야겠고,
 대학원에 떨어지게 되도, 어떤 값있는, 나에게 도움이 되는, 내가 앞으로 공부하는데 밑거름이 될 현장 경험을 쌓을 것인지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더욱 관심 분야에 대해 깊게 생각하고 연구해보고... 고민해보고, 어떤 일을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기대해보고...
 사회에 나서는 첫 발걸음, 조금 더 당당하게 나설 수 있기를... 그런 바람에 준비를 하는 시간이 되길,

 1학기 동안에는 교생실습도 나가게 된다.
 내가 만날 고등학교 아이들, 그들에게 내 모습이 조금은 열정적인 선생님, 꿈 있는 선생님으로 비춰져,
 좋은 영향력이 미치기를 기대한다.
 내가 가르치게 될 '가정'의 과목에 대해서도, 막연한 지식이 아니라 삶에 녹아져 움직일 수 있는 산 지식이 되길 원한다.
 행복의 시작은 가정으로부터 나온다는, 아주 간단하고 기초적인 것. 어떻게 가정이 세워져야하고, 나 한 사람의 힘으로 어떻게 가정을 바꿀 수 있을지, 그 가정이 변할 때 몇 명에게 더욱 선한 영향력이 미치게 될지.. 간단한 그 원리를 깨닫게 되길 원한다.
 아주아주 기대가 된다.

 1학기 동안 영어공부하기.
 텝스 점수 만들기, 또 학교에서 하는 GLP수업을 통해, 쓰기, 말하기가 자유로워지길..
 1학기 동안 전공 스터디를 하나 만들어서, 연구할 주제에 대해 스스로 탐구해보고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다른 친구들과 이야기하는 과정을 통해 더욱 깊어질 수 있게.. 내 사고가 좀 더 확장될 수 있게..
 1학기 동안 세계교육기행을 준비하고 싶은데, 경제적인 여건이 허락되어야 할 것 같아서 마음만,.
 준비하게 된다면, 독일, 스웨덴, 영국 등 아동 정책에 대해 보육 정책에 대해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만들면 참 좋을 것 같다.

 또 큰 욕심을 부리고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어쨌든, 마지막이니깐, 대학에서 욕심부릴 수 있는, 내가 이 때 얻을 수 있는..

 여름방학 때는 기회가 된다면 세계교육기행을 정말 꼭 가고 싶고,
 기회가 되지 않더라도, 세계의 여러 정책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을,
 대학원 준비를 끊임없이 하면서, 나의 지식의 폭을 넓히는 시간을..
 
 보육 실습을 하는 동안 아이들과 직접 만나는 기회를 십분 활용해,
 여러가지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2학기에는 대학원 원서 쓰느라 바쁘겠지만, 더욱 꼼꼼히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좀 더 성숙되길..
 많은 책, 많은 논문, 많은 학술지 등을 읽어서, 논리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기초를 세우길..
 영어 공부도 놓지 않고, 끊임없이 해서, 영어로부터 자유로워지길..
 후배들과의 자주 만남을 통해, 내가 했던 대학 생활의 멋졌던 부분, 아쉬웠던 부분을 나눌 수 있길 바란다.

,
 1년 소망 
영적으로 더욱 성숙되고, 하나님과 더욱 가까워지고,
 내가 나의 마음을 더욱 잘 이해하고, 날 더 사랑하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 두려워하지 않고 잘 해내가고,
 나의 꿈을 더욱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나의 비젼을 이루어갈 수 있는 첫 단추를 잘 끼울 수 있도록,
 가족들과의 관계에서도 더욱 사랑하고, 아끼고, 믿어주고, 기대하길,
 심리적으로 더욱 건강하고, 상처에 강해지고, 다른 사람들의 상처까지 품어줄 수 있길..
 좀 더 똑똑해지고, 논리적이어지고, 지식의 폭이 넓어지고, 깊이가 깊어지길,
 피부도 건강해지고, 좀 더 예뻐지고, 좀 더 많이 웃고, 좀 더 행복한 모습으로 23살 보내길..
 멋있는, 꿈 있고 비젼있고, 열정있는 남자친구를 만나 연애하길..
 내가 좋아하는 아이들, 모든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기도하고 열정이 식지 않도록 아이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에 뜨겁게 사랑하길..

 
 구체적인 목표는
 하루에 말씀 한 장 이상 읽고, 묵상하기.
 1년에 성경 정독 한 번 하기.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 10분 이상 만들기 - 만다라, 자기분석, 명상...
 나의 꿈, 비젼을 하루에 한 번 이상 읽기, 지갑 속에 넣어가지고 다니기.
 1주일에 1편 이상 논문을 읽고, 분석한 평 쓰기.
 가족들에게 사랑한다고 하루에 한 번 이상 얘기하기. 허깅하기,
 1년에 100권 이상 책 읽기.
 하루에 물 2L이상 마시기
 하루에 훌라후프라도 10분 이상씩, 운동을 해서 건강한 몸 만들기.
 20분 이상씩 웃기..
 외롭다고 아무나 사귀지 않기.
 1주일에 1시간 이상 아이들 만날 수 있는 봉사활동 하기.
 한 달에 한 번, 여행가기.

 

나를 건강하게하고, 나를 나 답게 만들 수 있는 욕심있는 목표들.
 하나씩, 하나씩 이루어 갈 때마다 나는 더욱 아름다워질꺼야.
 
 독하잖아, 열정적이잖아, 할 수 있어.
 힘들겠지만, 정신없겠지만, 지칠수도 있겠지만,
 난 슈퍼우먼이잖아..

 내가 하지 않으면, 누가 하겠어.
 나로 인한 선한 영향력을 기대하려면 이 정도는..
 잘 할거야, 잘 할거야.

 설레는 2009년.
 더욱더 강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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