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날 공연 보러 고고 .
사실 사전 정보 없이 괜찮은 공연이고, 좋은 자리 예매한다고 해서 그냥 봤다.
'전석 5만원'이 메인 타이틀인데,
이렇게 정보 없이 본 공연도 처음인 것 같고 ㅋㅋ
한국 창작 뮤지컬을 요런 스케일에서 본 것도 처음인 것 같다.
5만원이 공연치고는 싸지만, 문화생활을 하는데 싼 가격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뮤지컬을 보는 내내 오만원 이상의 가치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하며 감탄, 또 감탄!!
스케일, 음향, 무대 장치 등이 어울어져 작품을 만드는데, 정말 "예술"은 이런 거구나 ..!!
초짜 문화생활이라 그런지 극 구조나 내용, 캐스팅보다 무대에 더 쉽게 현혹되는 듯..
노래도 정말 잘하지만(!)
쫓고 쫓기는 과정에 춤이랑 퍼포먼스들이 꽤 괜찮았다.
생각해보니 요런 장르도 처음인 듯!
총격전이 뮤지컬에선 어떻게 다루어질까 궁금했는데, ㅋㅋㅋㅋ
나름 재미있었다고 생각함!
러브스토리는 살짝 빈약하고,
후반부로 갈 수록 나의 체력이 딸려서 그런지, 긴장감이 떨어져서 그런지 졸립기도 했지만..
(약간 늘어지는 느낌)
기차 신도, 뭔가 모르게 어설픈 느낌.
뻔한 내용에서 핵심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해야하는데, 그 부분은 아쉬웠던 것 같다.
중간 중간 멋진 대사나 괜찮은 장면들이 있었는데,
메모하지 않았더니 역시 다 까먹고 -_-;
오랜만에 문화생활 참 잘하고 왔습니다! ^0^
"누가 죄인인가" 장면은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하는데 !!
음음음 ...
‘대한의 국모 명성황후를 시해한 죄
대한의 황제를 폭력으로 폐위시킨 죄
을사늑약과 정미늑약을 강제로 체결케 한 죄
무고한 대한의 사람들을 대량 학살한 죄
누가 죄인인가? 누가 죄인인가?'"
사실 안중근 의사라고 하지만 .. 우리 나라 측면에서는 훌륭한 위인이지만 어쨌든 사람을 죽인거니까 ...
죄는 죄인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
그럼에도 "누가 죄인인가?"라는 물음에 이 뮤지컬에서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뭔지 알겠다는 생각.
그 장면은 참 인상적이었던 것 같다!!
2층 1열 가운데에서 봤는데 ㅋㅋ
혹시 무대가 잘 안보일까바 오랜만에 안경 꺼내 씀 ^-^ㅋ
자리는 최고!!!!!
맨 앞이라 약간 걸릴 줄 알았는데, 내 앉은키에도 넉넉히 무대는 보였음 ㅎ
저번에 두 번째 줄 앉았을 때랑 느낌은 비슷하면서 앞에 가리는거 없어서 더 괜춘한 듯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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