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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듣고느낌/공연

[뮤지컬 마리아마리아] VIP 3만원에 킹왕짱, 추천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출연
윤복희, 도원경, 전수미, 김종서, 고유진
기간
2012.11.17(토) ~ 2012.12.30(일)
가격
-
가격비교예매 글쓴이 평점  

 

 

 

'마리아 마리아' 공연 보고 왔어요~

 

공연 보기 전에 여러 블로그에서 다녀온 평 봤는데,

내용이 성경 이야기라 패쓰를 많이 하셨더라구요.

캐스팅이 워낙 관심이라서~

예수: 김종서, 고유진(플라워)

 

가수들이 하는 뮤지컬에는 큰 기대 안하는게 좋다는 얘기가 많았는데,

김종서 캐스팅이었는데, 락 스타일의 노래들을 잘 소화하고 있어서 큰 점수 주고 싶었어요.

 연기 부분에서 살짝 부족한 감이 없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몸짓이나 표정 하나 하나가 난 좋더라구요!!

 

마리아 -  전수미

진심으로 짱!! 이었음.

가창력도 가창력이고, 연기도 너무 훌륭해서 보는 내내 "와~"의 감탄사를 남발하게 했던!

전수미 캐스팅 진심 추천합니다.

 

 

원래 고유진 캐스팅이었는데 변경됐다고 하더라고요,

김종서-전수미 괜찮았어요!!

 

 

무대 조명이나 설치 등도 역시 큰 스케일의 공연이어서 그런지 전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소극장 연극, 공연에서 큰 스케일의 연극이나 공연을 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객관적인 평가는 어렵겠지만..

창작 뮤지컬 출신(?)의 공연이라 그런지 객석에서 등장하는 씬 등이 인상적이었구,

그 분위기를 잘 살려서 무대 장치를 적절하게 잘 한 것 같았어요.

 

 

노래도 너무 좋았고,

가사나 멜로디나 진심으로 마음에 오래 남는 것 같아요!

(이 공연에 왜 이렇게 감동을 받은걸까, 저도 잘 모르겠어요!)

엄마한테도 보여주고 싶고, 여기 저기 소문내서 많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이 스케일에 이 캐스팅에 3만원대 브이아이피석 공연 보기 어렵잖아요 ~

10주년 기념으로 대폭 할인된 가격에 VIP석에서 아주 착한 가격, 3만원에 !! ㅋㅋ

조기 예매를 해서 그런지, VIP 35000원인데 3만원에 예매했네요.

(지인이 대신 해주신거라서, 무슨 옵션으로 햇는지는 ㅠ)

 

 

 

 

 

 

 

 

 

대기하면서 로비를 중심으로 찍은 컷들,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나네요~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은 처음 가봤는데,

국립중앙박물관도 처음 가봤구요.

정말 좋던데요!!

(촌 사람 티 팍팍 ~)

역시 '국립'이라 다르다는 생각을 하면서,

엄청 넓고, 크고 ...

사람들이 왜 남산 야경을 올리나 했는데...

극장 가는 길에 훤하게 남산까지 보여요!!

미군부대에서 설치한 크리스마스 장식들도 아기자기 예뻤는데,

폰카로 담기엔 한계가 있었고 ㅠ

 

낮에 어슬렁 어슬렁 산책하면 좋을 길들 ~

그 날 비가오고 너무 추워서 아쉬웠지만ㅜ

앞에 큰 호수(?) 비슷하게(연못이라고 하기엔 너무 크고ㅋㅋ) 있었는데, 진짜 좋더라구요.

 

제가 좋다는 것은, 국립중앙박물관 내에 있는 거라서 좋았다는게 포인뜨,

사실 극장이 좋았다는 생각은 ... 그냥 쏘쏘 ㅋㅋ

좌석이 등이 젖혀져서 편한것도 있었지만 그냥 그랬구요, ㅋㅋ

 

 

 

 

사 먹을 곳은 마땅치 않구요,

저녁 시간이라서 사람들이 싸와서 먹는 건 많이 봤어요.

 

 

 

 

 

 

 

포토 존은 살짝 빈약하게 있고 ㅠㅠ

 

 

 

 

 

 

 

캐스팅 소개 !

 

10주년이라서 그런지, 역대 예수, 마리아 사진들을 걸어놨어요 .

유명인 위주로 ~ ㅋㅋ

 

바리새인에 '신해철'도 있네요! 우와 신기!!

 

 

 

 

 

 

아는 오빠가 10년 전에 처음 이 공연 보고, 이번에 세 번째라고 했는데 왜 그런지 알 것 같아요.

진짜, 또 보고 싶을 정도로 감동이 있었어요 +ㅁ+

 

먼저는 제가 기독교인이어서 그런지,

예수님의 이야기를 '마리아' 관점에서 풀어냈던 것이 참 신기하고 좋았고,

좋았던 이유 중에 하나가 예수님이 가르쳐주신 것과 예수님을 믿었을 때 누릴 수 있는 것을 포함해서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마리아가 예수님을 이용하려고 했으나, 결국은 예수님을 만나면서 생명을 얻고, 평안함을 누리고, 또 치유를 받았던 것...

정말 그 시대에 돌로 맞아야 마땅했던 창녀가 그를 위해 눈물 흘려주고, 너의 고통을 다 알고 있다고 하는 한 사람을 만난게 얼마나 감격이었을까요.

'나는 창녀보다는 좀 더 나아'라고 생각하기 쉽겠지만, 사실 그렇지 않잖아요.

 

인상적인 장면이 "죄 없는 자가 돌로 쳐라"는 대사가 나오는 장면이었는데,

큰 죄, 작은 죄... 모두가 가지고 있잖아요.

예수님이 그 죄를 용서하기 위해서 오셨다는 것을 '마리아'라는 등장 인물을 통해 너무도 명확하게 전달하고 있었어요!!

 

 

 

 

- 하나님 나라는 네 안에 있다.

 

- 여인이여 믿음이 낫게 하리라

 

- 눈을 뜨고 있더라도 보지 못하는 사람, 본 것을 믿지 못하고 어둠에 숨는 사람 많지. (영의 눈)

 

- 안식일에 소경 고친 일(당신 아들이 강물에 빠지면, 안식일이라도 구하지 않겠나? 율법 보다는 사랑!)

 

- 천국엔 율법에 의해 깨끗한 사람이 들어간다(바리새인의 말, -_-)

어이없어 흥! 율법에 의해 깨끗할지 모르겠지만, 정말 재수없거든 ㅠ

창녀를 이용해서 예수님을 곤란하게 하려고 하고, 사람을 이용하려는 그 마음 자체..

죽고 사는 문제가 그렇게 쉬운지, 자신의 뜻에 맞지 않다고 죽이겠다는 말이 쉽게 나오는게 과연 율법에 의해 깨끗한 사람이 할 말인가?

 

 

- 필요한 것은 모두 성전에 있다(성전에서 매매하고 있던 장면, 예수님 대사 : 너희도 천국에 못들어가고 남들도 못들어가게 하는!)

 

- 죄 없는 사람이 돌로 치라. 다시는 가서 죄 짓지 말라.

 

- 나의 영광은 죄인을 위해 죽는 것

(제자들의 노래 : 나를 기억하소서, 왕과 함께 다스리리)

: 제자들의 관점이 느껴진다. 그들이 예수님을 배반하고 떠났던 이유는, 그들은 자신의 욕심이 한켠에 있었기 때문.

물론 예수님 부활하신 이후에 복음 전파에 크게 쓰임받았지만.

이런 제자의 마음이 내 마음이 아니었을까?

 

-깨끗한 인생은 없어. 너를 위해 왔기에, 사랑하기에.

나를 믿으면 모든 걸 알게 되리.

 

 

- 당신 앞에선 그저 길 잃은 양일 뿐.

 더 이상 숨길 것도 꾸밀 것도 없고. 이 모습 그대로 마리아죠.

 

 

- 피할 수 없는 길 . 아버지의 뜻인 걸.

 

- 상처 받은 영혼 마리아. 당신이여 찢어진 내 몸 위해 눈물 흘린 사람.

피흘리는 나의 상처 닦아준 이가

 

 

- 유대인을 선동한 죄, 유대인의 왕.

예수님이 돌아가신 이유.

 

 

- 2000년전 이 곳에는 율법만 가득했다.

사랑 없는 이곳에선 모든게 어둠뿐이야.

인간이 인간을 증오하며 죄 값을 물었지.

 

 

 

 

율법이 가득했던 그 시대에, 예수님께서 행하셨던 공생애가 어떤 것이었는지, 정말 구체적으로 나온다.

소경을 고치고, 앉은뱅이를 고친 단순한 마술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사랑을 실천하고 싶으셨고, 정말 죄인을 위해서 목숨을 바쳐 사랑하셨던 예수님.

 

그 죄인이, 나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이입해서 보면 그 여운이 진짜 이렇게 오래 가는 것 같다.

 

기도하면서도 내내 생각이 났다.

마리아가 처음에 예수님을 이용하려고 하였으나, 오히려 예수님을 만나 죽을 위기에서 건짐을 받고,

또 어렸을 때의 성폭력 트라우마를 치유받았던 것..

나 또한 그랬던 것 같다. 다르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소름 끼치도록 신기했다.

 

내가 예수님을 만나고, 사랑한 것도 이런 느낌이었다.

나를 이해하고, 나를 온전히 사랑하는 단 한사람.

내가 울고 있을 때 눈물 닦아주고, 나를 평안케 하셨던 분 .

 

당장의 천국, 지옥의 문제가 아니라 .

나같은 사람도 천국에 불러주신 은혜가 물론 크지만!

지금 매일 매일을 살면서 내가 누릴 수 있는 행복을 주신게 참으로 감사하고 감사한 것!

예수님과 사랑에 빠지게 된 것, 참 행복하다!

 

 

 

 

 

 

 

 

 

 

 

 

 

 

 

 

 

 

 

 

좋은 공연 함께 해준 보새방 식구들 ♡

진심으로 알라뷰 ! ㅋㅋㅋ

 

 

사진은 짱 예쁜 희자온니랑 ~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