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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듣고느낌/영화리뷰

[08/10/31] 시간을 달리는 소녀



 오랜만에 영화를 보고 싶었다.
 밀린 과제, 발표...
 데드라인이 지난 후, 갑자기 몰려오는 공허감..
 아직도 남아있는 과제나, 해야 할 일은 많았지만,
 그 동안 수고한 마음과 머리를 위해 선물을 하나 하고 싶었다.


 영화를 검색해보다가.
 (원래 공포, 스릴러, 액션은.. 안좋아하는 탓에)
 로맨스 코메디 중에 요즘 못 본 영화가 뭐 있을까...
 그러고 보니, 이번 학기 들어서 영화관 가서 영화를 한 편도 안본 것임.
 이렇게 슬플수가..

 급우울해지다가, 선배에게 영화 추천좀 해달랬더니
 이걸 추천해주시더라.
 추천 없었으면 절대 보지 않았을 영화,
 애니에다가 일본이다.
 일본 애니, 재밌다고 즐겨 보는 사람들은 잘 보는데,
 나는... 그냥 싫었다.
 어쨌든, 보게 된 영화,
 너무 ... 좋았다.
 계속 계속 생각할 수록, 음음.... 좋다. 


 

   


 






타임립 
  정말 탐난다. 시간을 달릴 수 있다는 것, 


  과거든 미래든, 달린다. 달려.
 나에게 이런 능력이 주어진다면 어떻게 쓸 수 있을까?
 그 상황을 피하기 위해 시간을 돌려놓고,
 새로운 상황을 만들기 위해 시간을 바꾸고..
 
 지금 지금 이 시점에서 내가 타임리브를 할 수 있다면..
 
 어떤 시점 하나로 돌아가고 싶은 일은 없는 것 같다.
 한 가지 그 때가 있긴 하지만,
 그 때로 돌아가버리면 나는 잃는게 너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 동안 경험 했던 많은 것들,
 다시 돌아가면, 절대로 그 많은 일들을 할 수 없을 것 같고,
 다시 견디라고 해도 너무 힘들 것 같은 것들..
 
 그 때 힘들었던 일하고, 지금까지 해 온 일중에 어떤게 더 가치가 있냐고 묻는다면,
 지금까지 해 온 일이고, 그 때 힘들고 후회스러웠지만,
 잘 이겨 온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앞으로 이기는게 더 중요한거고,
 뭐... 뭐.. 그렇네 ,




 시간은 아무도 기다려주지 않는다.
 
 Time waits for no one.
 Time waits for no one.
 Time waits for no one.
 
 무슨 의미일까.
 시간은, 아무도... 기다리지 않는다..
 시간이 기다리지 않아.
 


마츠코는 달린다.
누군가가 몇 시에 어디서 기다리고 있다고 하면,
뛰어서라도 간다.

길을 가다가
어떤 사람이 주변 사람 모두를 제치고 엄청난 속도로 달려가는 것을 보았다.
어떤 일이 있길래... 그랬을까,
속으로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누군가가 나를 만나러 뛰어와준다면..

이제는 그런 생각이 든다.
내가 누군가를 만나러 뛰어 가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뛰어 가고 싶다.
달리고 싶다.



 






 주저리 주저리, 
 리뷰가 뭐 이딴식이야.
 영화 보면서는 참 좋다 좋다 했는데, 
 그런데.. 돌아보고 나니, 모르겠네.

 뭘 느낀거지?
 사랑하고 싶은 마음?
 나에게 있어서 시간의 의미?



#1 시간


 요즘 지각을 참 많이 한다.
 단연 요즘이 아니라... 
 내 생각에는 초등학교 때 부터 , 
 아니 유치원 때부터 지각을 했던 것 같다.
 무슨 마음이고 무슨 생각일지,, 고민중이다.

 시간에 대해서, 소중함이 없다.
 지금 이 시간도, 
 어떻게 보면 헛 되게 보내고 있다는 생각도..
 
 일은 많아서, 잘 살고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일분 일초를 나누어 시간으로 생각한다면, 절대 잘 살고 있다고 얘기할 수 없다.
 시간 시간..
 
 만약에 내가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다시 제 시간에 일어나서, 
 또, 누군가와의 약속 시간에 제대로 맞추고, 
 또.. 과제를 미리 해서 닥치지 않고..
 그렇게 살 수 있을까?

 
 

#2. 사랑, 우정

 사랑, 우정..

미래에서 기다린대. 아으 짠해..

 

 어떤 영화에서든 빠질 수 없는 것,
 왜, 지금 내가 찍고 있는 인생 영화에서는 없는 것일까...

 뭐 이런 생각을 했다.
 그런데 돌이켜 보니, 
 지금 나에게도 꽤 많이 얽히고 섥혀있다는 생각을 했다.

 단지, 내가 꿈꿨던 대로, 내가 원하는대로 돌아가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래서 없다고 부인하고, 나에게는 아무런 일도 생기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는 일일지도.

 다시 이 시간이 돌아오지는 않을텐데,
 시간이 흘러도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해야겠다.
 시간이 흘러도,, 후회하지 않을 마음을 먹어야겠다.

 다시 이 시간을 그리워하지 않도록, 
 내 옆에 있는 모두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내 숙제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