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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GoSing!/한국

[기차국토대장정, 내일로] 찐하게 한국과 사랑하고 왔어요.





 


 090727 익산 출발

 홍성 - 부산 - 해운대 - 경주 - 안동 - 신기 - 묵호 - 동해 - 강릉 - 청량리. 

 5박 6일동안의 즐거웠던 여행 . 
 스쳐 지나갔던 수많은 인연들, 
 도움 주셨던 정말 좋은 사람들, 
 아직 대한민국이 참 살만한 세상이라는 것과 
 정말 아름다운 땅이라는 것을 깨달았던 여행.  

 고마웠어 쏠 , 
 즐거웠어 : D
 또 떠나고 싶다.







 # 기차타고 다녀왔어요. 



내일로[각주:1]에서 탈 수 있는 기차는, 무궁화호 새마을호, 누리호, 등등 .. KTX와 관광 기차를 빼고는 거의 모든 기차를 이용할 수 있다. 
 휴가기간과 겹쳐서 입석밖에 못하고, 고생 엄청 많이 하게 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편하게 잘 다녀온 것 같다. 


 우선 교통비는 거의 10만원 이상 아꼈으니까, ^^ 본전도 뽑고 ! 

 기차의 장점, 제 시간에 출발해서 제시간에 도착한다. 
 마지막으로 탄 기차는 강릉에서 청량리, 
 (맨 마지막 날 코스가 강릉이어서, ㅠㅠ 나는 강릉에서 청량리로 쭉 뚫린 기차가 있을거라고 기대하고, 짰는데, 그럴 줄 알았으면 위에서 부터 내려올걸 그랬나? 그게그거.. ^^)
 6시간 45분을 타고 가야 했는데, 이 날 따라 자꾸 연착이 되는 거다, 
 친구랑 약속이 있었는데 - 늦으면 어쩌지 걱정을 했는데, 
 어떻게 기차에서 속도 조절을 하는지 제 시간안에 도착했다. 
 20분 넘게 연착을 했었는데 말이다.  신기하고 신기했다. 


 새마을호 자유석을 충분히 이용하면 편하게 기차 여행을 할 수 있다. 
 자유석, 5호차에 타면 먼저 앉는 사람이 무조건 임자. 
 완전 최고, 최고였다. 
 입석은 딱 두 번 해봤는데, 안동에서 신기가는 길과 / 강릉에서 청량리. 
 그런데 영월까지는 앉아서 가다가 그 후부터 입석이었으니까 한 3시간정도 입석으로 온 것 같다. 그것도 운이 좋게, 맨 마지막 호차 화장실 있는 복도에 앉았는데, 
 완전 전세내고 사람도 아무도 없고, 덥지도 않고, 오히려 조용해서 친구랑 깊은 이야기 하기에 딱 좋은 장소였다 ^^



강릉에서 청량리 오는 길에 마지막 셀카로 ^^

달리는 기차 맨 뒤에서


 

 기차 밖으로 보이는 풍경들,
 특히 인상적이었던 곳은 정동진 근처를 지나는 곳,
 사실 정동진이 유명한 이유는,
 바다와 가장 가까운 역이기 때문,
 역에서 내리자마자 바다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을, 기차에서 바다를 보는 장점으로 활용 ^^
 그래서 여행지에서도 뺐다. ㅋ
 슝슝 달리는데 정말 바다가 바로 코앞에, 와 이게 정동진이었구나...








석탄촌, /
 철암역이었던 것 같은데 - 
넓은 평야지대에서 살아서인지, 이런것 하나하나가 신기했다.

우리 동네 기차길.. 이게 전라도 맛?

태백 쪽, 계곡과 산을 끼고 달리는 기차...

특히 강릉에서 청량리로 가는 기차를 타다보면 뒤로 후진했다가 앞으로 가는 구간이 있는데, 높이가 맞지 않아서 높이를 맞추기 위한 거라고..
 사진을 못찍어 아쉬운데 - 정말 신기했다. 낮은 곳에서 달리던 기차가 어느 순간 보니 아주 높은 곳으로 올라가 있는 것, 

 


#  사람들이 좋은 나라, 대한민국


대한민국이 아직까지는 살기 괜찮은 나라라고 생각을 하고 돌아온, 
 아직까지라고 표현한 이유는..
 어른들도 그렇고, 요즘 흉흉한 기사도 많이 나오고, 참참 이런 세상에서 어떻게 사나라고 항상 걱정만 했었던 것 같은데, 
  여행을 하다보니,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그래서 너무 행복했다.

여행 중에 맑았던 하늘, 갑자기 뜬금없이 찾아온 동해안에 저온현상. 덕분에 날씨는 최고 ^^


 부산에서 만난, 봉숭아 아저씨 _ 부산역 관광안내소에서 거의 30분 넘게 상담을 해주신 아저씨, 부산 뿐 아니라 경상도 곳곳에 있는 관광지 소개며, 웹사이트까지 찾아가면서 길도 알려주시고, 모니터까지 아예 돌려서 보여주시고, 정말 정말 친절하셨던 분 ^^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지갑 돌려주신 아주 착한 아주머니, 지갑 잃어버린지도 모르고 신나게 가다가 063_270으로 뜬 전화를 받는다. 학교 전화라는 걸 짐작하고, 받았더니 지금 부산이냐고 물어보시는데, 어떤 아주머니께서 내 학생증이 들어있는 손지갑을 주웠는데 찾을 방법이 없어서 학교로 연락하셨다고,, 결국 찾을 수 있었다. 전화 받자 마자 냉큼 달려가 만나 지갑을 건네 받는데, 평소 같으면 사례라도 하겠는데 그럴 정신도 없이 인사만 연거푸 하고 돌아섰다. 그러자, 오히려 얼마나 놀랬을까 걱정하시면서, 혹시 예수님 안믿으면 예수님 믿으라구~ 라고 조심히 얘기해주신다. 지갑 속에 들어있던 전재산, 그리고 현금카드까지... 여행 둘쨋날에 거지될 뻔 했는데, 너무 감사하신 아주머니 ^^
 부산에서 만난 곳곳에서 길을 물어보면 그 이상으로 대답해주시는 친절한 주민여러분들,
 
 경주에서 만났던 불국사 보살님, 

 안동에서 만난 버스 기사 아저씨, 또 생수 기사 아저씨.  버스시간 놓쳐서 당황해하고 있었는데, 버스 기사 아저씨가 놀고 있는 버스 아저씨에게 부탁해 하회마을까지 태워다 주셨다. 완전 버스 택시, 슝슝 정거장 없이 달려 20분 안에 도착 할 수 있었다.
 나오는 버스를 시간 맞춰 타러 가야하는데, 셔틀버스를 놓친 것. 기차 시간 때문에 무조건 타야했던 버스인데, 정신 없이 지나가는 생수 배달 트럭을 세워 태워달라고 부탁한다. 하회마을 입구까지만 태워다주셨어도 됐는데, 버스가 많이 다니는 곳까지 친절하게 태워주시는 안동 사나이분 ^^
 
 신기가는 기차에서 만난 태백 아주머니, 강원도 관광 설명을 주저리 주저리, 아이랑 같이 타셔서 자리 하나 내어주시고,,, 

 신기에서 환선굴 들어가는데까지 태워주셨던 대구 커플님들, 덕분에 환선굴 구경할 수 있었어요 ^^ 

 묵호에서 같은 방 썼던 아주머니들,  민박 잡으려고 기웃기웃 거리는데, 다가오셔서 딸같아서 그러니까 그냥 잠만 잘거면 같이 잠을 자도 좋다고 허락해주신 경기도 광주 아주머니들, / 처음엔 겁먹었었는데, 아주머니들이 너무 친절하게 얘기해주셔서, 하루 민박집 값 아낄 수 있었다는.. 수박도 주시고, 팩도 주시고, 새벽부터 일출보러 가겠다고 설레발 쳐도 다 이해해주셨던 아주머니들. 

 동해 추암 해변에서 사진을 찍다가 먼저 사진을 찍어주시겠다면서 말걸어주신 아저씨, 결국 동해역까지 가는 버스에서도 만나고, 기차도 같이 기다리는데 에이스며 커피며 챙겨주셨던 아저씨.. 완전 감사 ^0^


 정말 정말 사연이라고 하면 끝도 없이 나올 듯, 진짜 좋은 사람들 많이 만나서 더더욱 행복하고 소중한 여행이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나도, 다른 여행객을 보면 잘 해주어야지 하는 생각.
 그냥 손님이 아니라, 우리 고장에 찾아온 손님이니까 -

 너무 예뻐보이는 부녀 지간 ^^ 
졸졸졸 쫓아다니면서 위험하지 않게, 그렇지만 아이가 하고 싶은대로 놔둔다 ^^

# 평생 기억에 남을 여행지



 여행 일정을 짜는 기간, 5시간
 떠나기 전 날 겨우 어디 갈지 정도만 정하는데, 밤을 새워버린 우리 _
 
지도? 일정? 세부적인 정보? 아무것도 들고 있지 않았다. 

 
 겨우 아는 건, 동해엔 뭐가 있대.

 부산에는 뭐가 있대. 정도 ?
 
 그러고 무턱대고 떠났다.
 처음 도착한 곳은 홍성,
 홍성 그림이 있는 정원을 가기 위해서였는데 이 역시 실수, 광천에서 내려야 더더욱 가까운 곳이었던 것이다.
 그 후부터도 순탄하진 않았지만, 계속된 질문공세와 종합안내관광소의 도움으로 성공적인 여행 가능했던 것 같음, 
 태백에 해바라기축제에 가려고 계획했던 우리는 기차에서 해바라기가 아직 안폈을거라는 아주머니의 말을 믿고 신기로 급 변경하고, / 그렇지만 기차 속에서 만개한 해바라기는 줄을 잇고..
 어쨌든, 그렇게 다녀오게 된, 홍성-부산-경주-안동-신기-동해-강릉. 



 홍성 그림이 있는 정원, / 사실 꽃이 정말 예쁘고 향기로워서 기억에 남는 곳이지만
 더 인상적이었던 것은 그림 작품 /
 장애인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그림을 그려서 신기한 것이 아니라,
 모든 예술가가 그렇듯이 한 작품을 탄생시키기 위한 땀, 노력, 눈물, 그게 더더욱 진하게 다가와서 인상적이었던 곳이다.
 광천에 들려, 김 맛도 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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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쨋날 부산. 
 사실 이번 여행의 목적은 부산이라고 할 수 있다.
 경상도 포항에 수시보러 간 것 이외에는 경상도에 발 한 번 안담가봤는데,
 내일로 티켓을 보는 순간, 이거 사서 부산 한 번 왔다갔다 해도 본전은 뽑겠다 싶어서 가게 된 것이다. 그렇다고 딱히 부산 어디를 가고 싶다한 건 없었지만, 부산 곳곳을 돌아볼 수 있어서 더 좋았고, 가장 빡셌던 일정이었지만, 그만큼 더 기억에 남는..



경주 , / 불국사와 안압지
 초등학교 때 가봤었는데 끝내 기억이 안나 경주까지 가서야 기억이 났던,,,
 그래도 후회하지 않는 건 불국사와 안압지 때문.
 더 인상적이었던 건 사실은 '안압지'였다. 너무 예쁘고 황홀하게 멋있고, 신라 궁궐의 정원이라는데, 정말 얼마나 예쁜지.. 야경이 정말 더 멋있다는데,
 다음에 또 경주 여행하게 되면 안압지 야경을 보고 말테야 !


 


 가장 아쉬움이 많이 남는 안동 .
 늦잠을 자기도 했고, 차 시간을 잘못알기도 했지만 결국 안동에 머물었던 시간이 너무 짧아서 여유롭게 강 나루터에 앉아서 얘기를 하고자 했던 우리의 기대와는 달리 계속 달리고 뛰고, 30분이면 구경 끝난다는 누군가의 리뷰를 보고, 기대를 안하고 있었는데 -
 3시간을 줘도 부족할 것 같은 생각도 들고, 다음에는 아예 안동하회마을 안에 민박을 잡고 하루를 두고 찬찬히 두고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지 ^^
 부용대에 올라가고 싶은 마음도 들고, 

 힘들게 헉헉 거리면서 올라간 보람이 있었던 환선굴,
 엄청 크고 대단하고 웅장하고 멋있고 시원하고, 
 진짜 굴에 와봤다 느낌이 나는 정도,
 그리고 모르고 들어갔던 집이지만 500년 된 너와집에서 먹었던 도토리묵과 산채 비빔밥, 그리고 재밌는 아주머니의 말솜씨 덕분에 즐거웠던 신기여행.





 묵호 등대, 찬란한 유산 촬영지 _
 찬란한 유산에서 너무 예쁘게 나왔던 곳이라 기대기대하고 갔던 곳,
 물론 좋았지만 그림만큼 예쁘지 않았다는게 아쉬울 뿐, 그리고 중요한 건 일출을 못봐서ㅠ
 동해에서 꼭 일출 한 번 보고 싶었는데 - 








 우리 여행의 피크, 동해 추암해변  /
 동남아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추암 해변,
 푸르르고, 맑고, 깨끗하고 - 진짜 좋더라 ^^
 그리고 내일로 여행중이라는 걸 까마득하게 잊고 완전 푹 빠져버렸던 물놀이.
 물을 무서워하는 나도, 튜브를 타고 신나게 즐겨주었지요 ^0^
 덕분에 피부는 새까맣게 탔지만, ^^





무난했던 강릉,
 경포호에서 탔던 자전거 - 그 짜릿함 .
 초보운전 둘이서 비틀 비틀, 소리 꽥꽥 질러대며 탔던 자전거의 맛, 절대 잊지 못할거야 -
 오죽헌에서 배웠던 사임당 선배님의 교육 철학, 인생 철학도 가슴 깊이 새겨두어야지 ^^

 

대관령

대관령 양떼목장. / 말 할 것도 없이 행복하고 기분 좋았던 곳. (포스트 확인 부탁 !)
 신나게 양하고 한 판 놀고, 먹이도 주고, 사진도 찍고.
 푸르고 푸른 초원에서 한 숨 돌리기도 하고, 너무 멋진 자연 경관에 푸우욱 빠져보기도 하고,
 순수하고 깨끗한 양을 닮아봐야겠다고 다짐도 해보고,






 여행 중에 자주 보였던 무궁화 , 
 여행 가기 전에 갈등도 많았고, 가지 말까 고민도 많았었는데 -
 이런 저런 문제를 떠나 갔다오길 너무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 또 같이 갔던 친구랑 가길 정말 정말 잘했다 생각이 들고, 
 아무쪼록 대학 4년 중에 가장 기억에 남을 여행을 했던 것 같다. 
 우리 엄마 말 대로, 유럽 배낭여행은 못하더라도, 국내 여행쯤은 해봐야지.. 
 
 7일이 짧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대한민국 구석구석을 보기에는 너무도 짧았던 시간, 
 강원도, 경상도 겨우 맛만 보고 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충청남도 쪽도 못 가보고.. 
 원래 경기도나 전라 남북도는 언제든 갈 수 있고, 많이 다녀봤으니까 패스했지만, 
 언제 또 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자꾸 아쉬움만.... 
 언제든 또 갈 수 있겠지, 

 # 여행 초보자,

 이 정도도 국토대장정이라 할 수 있을까?
 어쨌든! 지도로 표시해보니 내가 지나다니면서 영역표시한 곳만 이렇게 !
 꽤 많은 곳을 갔던 것 같다. 지나치기도 하고, 강원도 경상도 사람 만나지 못하면 평생 한 두번 가볼까 말까 한 곳이 될지도 모르는데 -
 호기심 많은 나는, 이렇게 내 호기심을 채우기 위해 나를 혹사 시킨다.
 덕분에 많은 걸 배우고 많은 걸 경험할 수 있지 않았느냐 !

 정말 한 시라도 젊을 때 떠나라는 말, 공감한다. 
 23살, 절대 많지도 어리지도 않은 나이. 
 그렇지만, 더 어렸을 때 다녀왔으면, 여행 다녀온 후의 내 모습.. 얼마나 더 성숙되고 한결 달라졌을까,, 
 지금도 충분히 짧은 일주일 시간에 어른이 된 기분인데, 
 뭔가 하나를 해낸 기분이고 ^^

 



 짐을 원래 간단하게 쌀 줄을 모른다.
 첫 날 들고 나섰던 가방. 원래 가방을 어디에서든 하나 사야겠다고 다짐했던 터라 비닐가방을 들고 나섰던 것,
 그런데 이게 왠일, 처음 역에 도착하자 마자 끈이 떨어진 것, 그런데 두고보면 알겠지만 일주일 내내 들고 다녔다. 배낭을 사고 난 후에도.. 



 보통 세면도구, 옷, 필수품 등은 기본이고, 랜턴, 삼각대, 긴팔 두개, 우산, 우비, 집안 살림은 다 챙겨나온 듯 . 마지막 날 찜질방에서 배낭 무게를 재어보니 7.5키로그램이었다. 그런데 그 때는 이미 우산과 삼각대, 등등 많은 짐을 버리고 난 후에 무게.
 거즘 9~10키로를 안고 다녔다는 뜻 , 우와 대단하다 너 !







금강산도 식후경은 누구한테 하는 말 ?
 최소한의 비용을 다녀보겠다고 다짐을 했기 때문에 최소한 최소한,,
 사실 그래도 영양 보충은 필요하니까_라는 무의식의 마음 때문에, 밥은 잘 챙겨먹고 다닌 듯 하다. 하루에 두 끼씩 ^^;
 이건 어쩔 수 없었던 것, 아침에 늦게 일어난다던가, 점심을 어중띠게 먹는다던가,
 하루에 두 끼씩 먹는 대신 삼각김밥만 먹으려고 각오했던 것과 달리 밥도 먹고, 찜닭도 먹고, 순두부도 먹었던거 아닌가 ! ㅋㅋㅋㅋ




여행 중 최고로 없어보였던 행동은 요거 !

커피 먹을 겨를도 없어 마지막 날에서야 겨우 커피 맛을 봤던 커피 마니아,
 그것도 맥심 ^^
 맥심은 어디에서 났냐구 ? 길을 물어보러 들어간 파출소에서 경찰 아저씨가 차랑 먹고 가라고 했는데, 시간이 없다면서 몇 개 챙겼던거 ^^ 그런데 종이컵이 없잖아 ,
 역에 있는 진짜 말 그대로 종이컵에 커피 타 먹기, ^^ 그리고 옆에 있던 아저씨가 주신 에이스 찍어먹기,


마지막날 찜질방 앞에서. 으흐흐흐 저 미키 가방, 나오는 길에 버렸다죠 ^^ 이 후부터 내 짐은 배낭과 가방 하나 ^^



 여행 다녀왔다니까, 한결같이 묻는 말은 
 "혼자?"
 혼자 여행다니게 생겼나? 아니면 친구가 없어보이나?
 독립심이 강하다는 건 예전부터 느꼈던 거였고, 친구가 안된다고 하면 혼자라도 갈 참이었지만, 아무튼 !
 
그래서 친구랑 같이 갔다고 하면 "안 싸웠어?"

 쩜쩜,,, 싸울 겨를도 없이 너무 신나게 즐겨버리는 바람에.. 

 사실 친구가 몸이 많이 안좋아서, 발도 퉁퉁 붓고, 파스를 달고 다니고, 뿌리고 붙이고, 
 그러는데도 나는.... 내 놀 것 챙기느라 많이 못 챙겨줬던 것 같다. 
 그래도 서운한 기색 하나 안하고, 끝까지 잘 맞춰서 여행 해주었던 한쏠, 너무너무 고맙다구 !
 정말 너랑 가기 너무너무 잘했구나 ! 싶어~




 마지막 탔던 기차, 
 강릉에서 청량리 - 
 특히 강릉에서 청량리 행을 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 것은, 
 여행을 다시 추억할 수 있는 시간 이었다. 
 6시간 45분이 길기도 길었지만, 돌아오던 길이... 다 왔던 길이었기 때문에, 
 하나 하나 차근 차근 꺼내보고 추억하기에 너무너무 소중했던 시간 ^^
 



 
 대학교 4학년 여름방학, 
 진짜 찐하게 놀다 왔네 ^-^ 그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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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코레일에서 매 방학마다 만 19세에서 24세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다. 2009년에는 5만 4천원 정도의 돈을 내면, 일주일간 무제한으로 기차를 탈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입석, 자유석이 원칙이고, KTX와 관광 기차는 탈 수 없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