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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GoSing!/한국

[강릉] 경포호, 경포대 / 여유롭게, 운치있게 ..


 



 경포대.

 신사임당이 즐겨 와서 시도 쓰고 그림도 그렸다는 곳인데, 정말 경치가 끝내준다. 
 
 여행객이라 오랜 시간 하염없이 머무를 수 없다는 점이 아쉬울 정도로,
 사실 경포대는, 이 경포대보다 "경포대 해수욕장"으로 더욱 유명한 곳이다.
 경포대를 가겠다고 했더니 모두들 경포대 해수욕장 안내를 해주시더라고,
 그렇지만, 우리는 이미 물놀이를 하고 왔기 때문에...
 경포대에서 한 숨 쉬기로....
 이렇게 경치를 바라보면서 아무 생각 없이, 정신줄 놓고 앉아 있으니,,
 진짜 여행의 끝물이 다가오는구나 새삼 실감하였다.







 경포호가 얼마나 넓은지도 감상도 좀 해주시고 ^^

강릉에서 우리의 여행은 마지막날 밤이었다. 
 
 아침에 추암에서 물놀이 하고, 너무 좋은 경치도 보고..
 오후에는 강릉에 와서 자전거도 타고, 오죽헌에서 공부도 하고 - 
 그래서 기분도 업업업 ! ^^

 또, 우리 여행을 하나 둘 되돌아 보면서, 
 여행지 중에는 충동적으로 갔던 곳도 있었고, 계획적으로 간 곳도 있었고,
 아주 오래전부터 가고 싶었던 곳도 있었지만
 모두 좋은 곳만 보고 온 것 같아 어느 한 곳도 가길 잘 못했네 생각하지 않았다며,
 여행에 대해 만족하고 있었다. 







경포대 올라가는 길에,
 "강원도 옥수수"맛을 좀 보겠다고 하나 사먹었다. 
 
 강원도 옥수수를 강원도에서 먹는다고 뭐 특별한 맛이 있을 줄 알았는데, 집에서 먹는 강원도 옥수수나 강원도에서 먹는 강원도 옥수수나 그게 그거더라, 

 엄마가 삶아준게 더 맛있는 듯 ^^














 경포대는 경포호, 경포대 해수욕장 다 인접하고 있어서 한 번 쯤 들려볼 만 한 곳 . 
 높은 곳에서 넓고 넓은 호수를 바라보는 맛은, 정말 ... 기가 막히다.

 사람들이 자전거를 왜 이렇게 많이 타나 했는데,
 근처에 자전거를 빌려주는 곳이 있었다.

 나도 잘 못타고 친구도 잘 못탔지만,
 그래도 커플자전거 타기에 도전하기로 ! 


 경포대에 왔으면 경포호 일주 쯤 해줘야 하는거 아니야 ?






 자전거를 워낙 잘 못타던 우리라,
 자전거를 배운 적은 있지만,  도로주행을 아직 떼지 못해서 -
 넓은 운동장에서 아무 방해물 없이는 그래도 그나마 탈 수 있는데, 
 경포호에 산책하러 나오신 분들이 많아, 너무 어려웠었다.

 친구는 100미터 앞에 있는 사람을 보고 따르릉 거리고,
 나는 괜히 쫄아서 비켜주세요 소리지르고, 
 너무너무 다급할 땐 "제발 좀 비켜주세요!"라고 얘기했더니,
 옆에 조깅하시던 분들 다 웃으신다. 
 
 한 시간을 빌렸던 우리, 결국 한시간 십분에 경포호 완주를 끝냈다.
 그렇지만, 그 덕분에 어둑어둑해지는 광경도 보고, 경포호 야경까지 ! ㅋㅋ
 







사람들이 한 물 빠진, 경포대 해수욕장. 휴가철이라 역시 예쁘고 잘빠진 언니들이 많으시더라구,








 완주를 끝낸 후에,
 우리는 초당 순두부를 먹으로 고고고씽, 


 초당순두부마을이 어디에 있냐고 여쭙자,
 10분쯤 걸어가면 있다고 하시는 동네분들.

 그렇지만 우리는 여행을 하면서 10분은 곧 30분임을 알고 있었기에,, 무덤덤하게 출발, 
 그런데 경상도 분들과는 달리, 얼추 시간은 맞았던 듯 ^^
 슬슬 걸어가면서 산책하기 적당한 거리 ?
 안그래도 자전거 타서 몸에 진이 없었지만,
 순두부를 더 맛있게 먹기 위한 준비운동이라고 할까 ?







 얼추 붐벼보이는 집을 골라 잡아 들어가서,
 순두부 전골을 먹었다 .^^
 맛이 최고 최고,

 옆 테이블은 "순두부"를 먹었는데, 
 친구가 원래 먹었던 순두부는 옆 테이블이 먹는 거였다고,
 찍지는 못했는데, 멀겋게 생겨서, 맛이 별로 없어 보였다.
 그래도 간이 되어 있어 맛있다고는 하는데, 
 오히려 옆 테이블에서는 우리껄 보면서.. 부러워 했다는 ^-^
 "순두부 전골"이에요 ~~